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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9 02:21
옷은 사고 버린만큼 잘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북 같은건 버리는 옷을 약간 줄여줄 뿐.. 이것저것 사보고싶은 대로 사면서 안어울려서, 원단이 의도한 느낌이 아니어서, 그 옷 하나만 보면 예쁜데 받쳐줄 옷이 도저히 안 나와서, 핏이 이상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새로 산 옷을 한두번 입고 옷장에 쳐박아두다가 옷장이 차면 버리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에게 괜찮은 옷을 고르는 기준이 확립되는 것 같습니다.
15/03/09 02:25
사람의 행동거지가 명품이면 그 사람이 한 패션도 명품처럼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이 말은 추상적인 말이고.. 얼굴이 패션을 완성하죠.. 그나마 더 추가하자면 몸매정도겠네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 자기가 패션에 관심이 없다면.. 자기 연인이랑 같이 날 잡고 쇼핑하면서 골라주는 옷을 쭉 사는 걸 추천합니다.
15/03/09 02:33
저같이 패션에 개뿔 F자도 모르는 인간도 다른 사람의 패션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뭐 패션의 중요성이란 그정도라고 생각해요.
15/03/09 02:36
옷이 몇 가지 없더라도
헤어스타일, 신발이 괜찮다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안 썼는데 잘 자르는 곳에서 머리를 자르니까 똑같은 옷을 입어도 다르게 보이더군요.
15/03/09 10:12
크...제가 아는 한 패션피플도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자기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을 한 사람은 후줄근한 티한장을 걸쳐도 빛이난다고..
15/03/09 04:27
명품 좋죠. 그런데 명품을 입어서 내가 얻을 이득과 돈의 가치를 비교해보니 돈이 우위니 안사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패션 백치였는데 결혼하고 집 정리하고 나서 와이프가 하던 소리가 생각나네요 '와.......어디서 거지발싸개 같은 옷만 골라가지고 하.......이건 진짜 답이 없다. 야 다 버려.' 연애할때 사준 옷 몇 개랑 가지고 있는 츄리링 세트 두개 빼고 속옷, 양말까지 버렸습니다....... 저 같이 비호감 얼굴/ 남이 위협을 느끼고 위축되는 얼굴을 가졌어도 옷을 잘 입으니 그래도 요즘은 사람소리 듣고 다닙니다
15/03/09 06:15
앞에 옷을 그사람의 신분으로 보인다는 것은 내가 그렇게 보아서 그렇습니다.
내가 그렇게 다른 사람을 옷으로 신분을 구분하니까 다른 사람도 옷으로 나를 구분하리라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도자들은 좋은 옷에 집착하지 않지요.
15/03/09 09:04
중고딩때 실루엣만 보고도 메이커들을 줄줄 때려맞추던 시절을 지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기한테 어울리는 옷을 하나씩 보유하는 재미가 있죠.
길가다가 메이커를 보는 것이 아닌 각자의 스타일을 보고, 그게 잘 어울리고 센스있게 매치한 사람들은 눈이 한번씩 더 가는게 사실이잖아요. 그 어울리는 옷을 나에게 상상으로 입혀보고, 나에게 있는 비슷한 옷을 생각해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밌어요. 본문처럼 요즘 옷으로 신분을 판단하기는 엄청 힘들죠. 수없이 쏟아지는 브랜드들 덕분에 예쁜 옷들도 인지도가 없는 경우가 많고 국내생산 주제에 셔츠하나에 30만원이 넘어가는 창렬 듣보잡브랜드들도 많아요.
15/03/09 09:59
요즘은 비싼명품 걸친사람들 보단 그냥 몸매관리 잘해서 깔끔하게 핏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명품은 산업혁명이후 재력이 생긴 상인들이 귀족들처럼 실크나 울 소재 옷등을 입기 시작하자 귀족들이 친절하게 차별화를 두고자 명품들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거라 보기때문에 지금 처럼 아무나 일단 질러버리고 뒷감당이 어떻게든 가능한 시점에선 별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몸매는 그사람의 자기관리능력을 볼수있고 스타일도 노력과 관심으로 채워진다고 봅니다. 패완얼이라고는 대채적으로 남자는 사기스럽게도 스타일과 핏만 좋으면 괜찮은 버그가 있는듯 하고요. (김제동씨는 제외하겠습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으하는 욕망이 명품구매로 연결되어지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잘알려져있고 이미지가 좋은직장에 취직한부턴 명품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거 같아요. 보통은 지오다노, 자라, 유니클로, H&M같은 저가브랜드로도 충분히 좋은 룩이 나온다고 봅니다. (유니클로에서 살짝 걸리네요)
15/03/09 10:56
저는 명품 옷에 그닥 관심이 없네요.. 그냥 디자인만 이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인터넷 오픈마켓 같은데서 파는 이름없는 제품들도 디자인 좋은것들 많고요. 단지 신발같은경우는 아직까지 디자인이나 내구성 등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실질적인 품질의 차이가 확실히 있어서.. 딱히 의도한건 아닌데 맘에 드는 신발을 고르다 보면 결국 브랜드파워가 있는 신발이더라고요.
15/03/09 10:59
근데 가격에 비해 디자인이 정말 너무 좋다 싶은 것들은 알고보면 한피스에 수십, 수백하는 옷들을 적당히 각색한 카피인 경우도 많은지라...
15/03/09 12:41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은 싸고 막 입을 수 있는 옷이 좋습니다.
남에게 인정받는건.. 어차피 뭘 입고 있어도 개그로 인정받으니 패스..
15/03/10 14:30
으악 끝까지 안읽은점 죄송합니다...옷잘입는 이성분은 꺼리신다는 부분까지만 읽었는데 맨 아래에 여성분이라고 적혀있었네요..
여성을 이성으로 바꾸어도 말이 됩니다! 상대방이 관심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글쓴이분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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