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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2 01:39
실제로 명절날이나 중국 TV를 보면 소수민족의 문화라고 한복입고 아리랑(阿里郞) 노래부를 때가 있습니다. 중국쪽에서는 조선족이 자국의 소수민족이고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기엔 억울하지만 중국입장에선 좋은 이유거리가 되죠.
우리나라에서 먼저 국제적으로 조선족 및 중국의 문화가 아닌 한국의 문화라고 홍보를 해야죠.
09/11/02 03:19
중국이야.. 애초부터 단일민족 개념이 약한 나라니까, 자국 영토 내에 존재하는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하지 않을 이유도 없죠. 물론 우리나라가 우리 영토 내에 말레이지아 노동자들이 좀 존재한다고 해서 말레이지아 전통 문화를 우리 문화라고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는 행위랑 다를 것도 없긴 하지만요. 결론은 국제 관계는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오로지 힘이 답.
09/11/02 08:59
사실 명확하지 않지만, 태권도는 일본에서 비롯되었다는 혐의는 있습니다.
창시자라는 사람이 대표적인 최홍희가 해방후에 이승만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가라데를 변형하여 전통 무술 처럼 속였다는 설이 있으니까요. (그걸 보고 승만 옹이 '태껸 좋아' 하고 기뻐했다는 걸 봐서는 비슷한 이름의 무술이 있긴 했나 봅니다.) 그러나 결국 최홍희는 총애를 못받고 북한으로 월북해 버립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다른 태권도 단체를 만들죠. 사실 그 가라데도 결국 오키나와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 원류'로 본다면 결국 중국 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죠. 단 다시 그 중국 무술도 인도나 이런 곳에서 전래 된 것이니 뭐 그 오리날리티라는 게 정말 한 국가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뭐하죠.
09/11/02 11:11
이 문제는 굳이 지금 정부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 그 전전 정부 에서도 거의 무 해결책으로 일관하던 문제였으니까요. 제가 동북공정 관련한 (교양수업) 발표때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고발로 시작해서 결국 조선족 및 재외동포 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우주류 결론으로 끝맺음 한것이 생각이 나는군요. 역사는 그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땅에 종속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 땅에 살았었던 사람들에게 종속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지요; 전자의 논리대로 라면, 고조선의 대부분, 고구려의 대부분은 되놈들 역사이고, 발해는 러시아의 역사가 되려나..
09/11/02 11:45
참.. 이런 부분은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우선되어야 하는 문제인데 우리가 저열하다고 욕하는 저런 행태를 우리가 똑같이 생산해서 받아치고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문화라는게 swordfish님 말씀대로 오리지날리티를 어디까지 따지느냐, 또한 전래된 문화를 얼마나 우리 안에서 소화를 잘 시켰느냐에 따라 우리 것이 되느냐 외래의 문화 그대로냐를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태권도의 경우만 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가까운 원류를 찾자면 중국의 남파권법이 오키나와로 건너가서 거기서 가라데로 변형이 되고 그 후에 이를 본딴 무술을 이승만 앞에서 시연했더니 '거 태견같구만' 이라는 말에 착안하여 태권도라는 이름을 지어냈다 하죠. 문제는 그냥 거기서 착안해서 만들어낸 무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맞게 개량하였으니 우리의 것으로 발전시켜보자. 라고 했으면 될 것을 되도 않는 신라의 수박희니 뭐니 있는대로 다 갖다붙여가며 억지로 역사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려 하니 저렇게 나와도 할 말이 별로 없는거죠. 어차피 부대찌개도 외국의 햄과 소시지를 이용해 만들었다 하나, 우리 식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니 우리 것인것처럼 태권도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아마 태권도 협회에선 보나마나 이건 우리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무술이라고 우길게 뻔하니.. 어차피 전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100%독창적인 문화라는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여러 문화를 어떻게 품어서 재창조하느냐의 문제인데 이미 이런 방식으로 대응을 하기에는 늦어버린 감도 없지않아 있네요. 제발 1000년이 더 독창적인거냐 100년이 더 독창적인거냐를 따지지 말고 우리가 어떻게 소화해냈는지에 대한 홍보 중심으로 갔으면 합니다.
09/11/02 15:49
swordfish님// 월북하는게 아닌 캐나다 망명입니다. 망명의 주 원인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견제가 큰 이유이고, 최홍희 창시자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사람이 김운용 전 총재입니다. 참고로 국제태권도연맹 자체도 최초로 만들어진 태권도 단체이며, 그 떠난 자리를 마찮가지로 김운용 전 총재가 세계태권도라는 이름의 단체로 채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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