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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2 01:23
엔진이 제대로 크리티컬을 일으켜서 안습이 된 전차가 있죠. 일명 초중전차, PzKpfw.VII Maus. 독일제.
엔진이 워낙에 구식이라 (이건 초중전차인 Maus뿐 아니라 그 전에 개발된 Koenigs Tiger, 일명 킹 타이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속도는 더럽게 안 나오는데 무게는 무려 188t..... 기동성에서 이미 불합격이라서 2대 생산되고(그나마 1대는 시판용) 말았죠. 만일 엔진이 더 좋아서 더 생산되었다면 서부 전역은 그만큼 길어졌을 테지만, 역사에 가정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제공권을 이미 장악당했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만, Jagdtiger(구축전차 야크트 티거)나 쾨니히스티거 - 킹 타이거를 독일어로 읽은 겁니다 - 를 상대할 때는 전투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도망치는 짓이나 5:1 상대가 기본전술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말이죠.) 자세한 사항은 엔하위키에서 '마우스', '야크트 티거'로 검색해 보세요. 아참, 이게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일본 전차는 무려 격파 수에 넣지 않는 비범함도 보였다고 합니다. 뭐, 서부 전선의 독일군과 싸우는 아군에게 실례라나요. 일본 전차가 시대에 걸맞지 않은 문제도 엄청납니다. (1944년인가 1945년인가 당시 새로 개발된 신형 전차의 주포의 구경이 무려... 1939년 독일제 PzKpfw.IV - 4호 전차 - 만한 75mm밖에 안 되었으니...) 아아, 이걸로 밀덕 인증인가요.
09/11/02 02:07
독일과 영국은 독자적으로 제트 엔진을 연구하게 됩니다만 둘다 실전에서는 써먹지도 못하고 전쟁이 끝나버렸습니다. 당연히 서로의 제트엔진은 구경도 못했구요.
그후 차츰 제트엔진은 발전하면서 탈것의 혁명을 일으키죠.
09/11/02 03:43
일본은 사실 중전차의 필요성이 전혀없었죠.. 그당시의 유럽전선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허접한 전차들로도 아시아를 휩쓸어으니깐요. 일본에게 티이거전차 100만대가 있어도 쓸데가 전혀없었죠. 사이판이나 이오지마, 콰달카날 같은 정글과 섬에는 전차는 거추장스러울뿐입니다.
09/11/02 05:06
슈투카님// 그래서 해군/공군력에 모든걸 기울였는데 미드웨이 한방에 시망.... 끝없는 소모전으로 끌려들어가버렸죠.
아 정말 인구는 많고 볼일이라니까요. (응?)
09/11/02 09:13
슈투카님// 사실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노몬한에서 이미 좋은 전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전투를 사건으로 격하 시켰고, 그 때 교훈은 다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필리핀에서 미제 경전차 스튜어트에게 발린 후에는 본격적으로 스튜어트를 잡기 위한 전차를 만들었죠. 그리고 결국 스튜어트를 잡을 전차를 만듭니다. 그러나 과다카날에서 중형 전차 셔먼이 나오자 스튜어트를 잡을 전차- 치하땅 改- 는 그냥 .... 미군은 태평양 전역 내내 전차를 일본군 벙커 처리에 잘 사용했습니다. 또한 좀 큰 섬에서는 일반 전차 용도처럼 잘 사용했죠. 이런 미국의 전차 전력을 막을 일본 전차 전력이 없었기 때문에 반자이 돌격 따위로 해결하려 한 겁니다. 물론 일본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신형 전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제는 좋은 전차 포를 만들 수 없었다. 필요한 전차 엔진을 구할 수 없었다. 전차 장갑을 만들 주조 기술이 부족해서 리벳과 용접으로 때웠다. 한마디로 공수주, 모두 저질이었기 때문에 일본 전차가 망한 겁니다. 물론 초반에 필요가 없어서 못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기술이 없어서 못만든 겁니다. 그리고 만들 자원도 없었고요.
09/11/02 11:41
노르망디 이전 이나 이후에서나 서부 전선에서 독일군 전차부대의 활약은 최후까지 눈부셨지만, 공군력이 안습인 상황에서 땅개가 강력해봤자 결국 땅개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줬죠.
하지만 티거 전차를 비롯한 전쟁 후반기에 등장한 독일 전차들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전차병들은 엔진이 최대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장갑을 다닥다닥 주렁주렁 달고 나오고 싶어합니다. 전차를 운용하는 장군들이야 생각이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전차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전차를 운전하는 것은 결국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피탄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데 과학에서 화약의 폭발력의 발전 정도보다 장갑 강성의 발전 속도는 더디다 보니 결국 두께로 승부할 수 밖에 없죠.
09/11/02 19:24
일본 97식 전차는 말 그대로 안습이죠
과달카날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탱크와 조우한 미해병대는 엉겹결에 브라우닝 기관소총(일명BAR )을 난사합니다 결과는 탱크 기동 중지 여담이지만 슈투카는 스핏파이어에게 왜 그렇게 당했는지..괴링 허세가 됭케르트를 성공시켰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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