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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4 02:52
클릭해놓고 다른거 하고 있다가 순간 소름이 쫙...시험기간만 되면 재미있는게 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_- 조루 드라마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09/06/04 03:48
1,2회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너무나 빠른진행에 1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그런데 걱정했습니다. 1,2회에 이렇게 빠른 스토리를 진행시켜 버리면 앞으로 어쩌려구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3,4회에 급격하게 루즈해 지더군요. 에덴의 동쪽도 그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반에 빠른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확잡은뒤, 이후 루즈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떠나보냇죠.
09/06/04 06:22
전 3,4회도 볼만하던데...(선덕여왕 아역연기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뜬금없는 소리같지만 선덕여왕과 터미네이터-_- 인물구도가 비슷하지 않나요?? 미실 - 스카이넷 선덕여왕(덕만) - 존 코너 소화 - 사라 코너 문노 - 1편의 카일리스 혹은 2편의 T-800(아놀드) 칠숙 - 암살 목적의 터미네이터
09/06/04 07:40
하...고등학교때 배운 김대문의 화랑세기가 위서였군요.
놀랍기 그지 없네요... 그래서 드라마가 재밌는거냐......(응?)
09/06/04 08:24
[. 역사학계의 연구자 가운데 일부는 책의 내용이 사실적이라면서 김대문의 《화랑세기》가 맞다고 인정하였지만, 다수 연구자들은 책을 소장하게 된 경위가 분명치 않고, 책의 내용 중 골품제도 및 혼인제도에 관한 부분이 기존의 학계 연구결과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여 위서(僞書)로 보고 있다]
라는게 이유인데 이유를 보니 왠지 위서가 아닐 수도 있겠는데요..
09/06/04 09:47
국사 공부할 때 김대문 <화랑세기>는 '자주적' 이라고 외웠는데, 위서라니요.
학계에서 위서로 보는 사료를 국사교과서에 올려놓다니 .....이거 국사책도 믿을게 못 되나요.;;
09/06/04 10:00
닭크나이트님// 뭐 제주도 4.3.이랑 여수순천 사건도 폭동으로 기록하는 교과서인데 할말 다했죠...
7차 교과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09/06/04 10:27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류 사학계에서 화랑세기를 인정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사실 성에 대한 내용이 너무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것이 주된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
점잖고 나이드신 학자 분들이 보기에는 가치관과 맞지 않다는 이유가 꽤 되는걸로 알고 있네요. 기존 학계의 연구 결과랑 달라서 위서라는 얘기는 사실 적당히 가져다 붙인 구실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제가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구요. 옛날에 줏어 들은 얘기이기도 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요. 이병도로 부터 이어지는 사학계의 고대사에 대한 스탠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객관적으로는 사실인지 사실이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면 더 연구를 해서 제대로 따져 봐야 할텐데 그게 아니고 그냥 내용이 맘에 안든다고 위서 딱지를 붙인게 아닌가 싶네요.
09/06/04 10:37
"드라마"라는 관점에서 보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고현정씨 연기는 정말 후덜덜하구 화려한의상이나 세트같은 부분 볼만하네요! 빨리 김춘추역의 유승호군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09/06/04 11:55
용용님//
그렇다기보다는 화랑세기에 등장한 여러 표현들이 문제가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명같은 부분에서 그당시 '고려'라고 표현되었어야 할 고구려를 '고구려'라고 표현했다던가 다른 여러 금석문들과 대치되는 서술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미 위작이라고 알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이 맘에 안든다고 위작 딱지를 붙였다고 보는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요.
09/06/04 14:11
화랑세기 진위여부는 한국고대사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논란이지 않나요?
예전에 서울대 교수님이라 서강대 교수님이랑 서로 설전 벌이셨던걸로 아는데...
09/06/04 15:36
교과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화랑세기 자체는 김대문이 쓴, 진짜 있었던 책이 맞습니다(삼국사기에도 화랑세기 구절을 인용하여 쓴 부분이 있음). 김대문이 그런 책을 쓴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시대 이후 이를 인용한 문헌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그 무렵에 실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내용 자체는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위서론의 쟁점은,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가 아니라, 1989년과 1995년에 각 등장한 [필사본 화랑세기]입니다(두 권의 내용이 약간 다름). [김대문의 화랑세기]를 베껴 놓았다고 하는 책이 등장했다는 것이지요. 이를 필사하였다는 사람은 박창화라는 사람인데(1962년에 사망), 이분이 일본 황궁 서고에서 일하다가(재직하였던 것 자체는 사실로 확인됨) 우연히 발견해서 베껴 놓았다는 필사본 화랑세기(일본 황궁 조선서적 공개목록에는 없음)가 1988년 공개본은 제자의 아내에 의하여, 1995년 공개본은 손자에 의하여 각 공개된 것이지요. 치킨너겟님이 언급한 교수간의 설전은 [서울대 노태돈 vs 서강대 이종욱]으로 한때 화두가 되었던 것이고요. 진서론 쪽의 중요한 근거 하나가 [박창화가 천재냐?]였는데, 잊어버릴 만하면 [박창화는 천재 맞다]는 자료가 조금씩 튀어나오고 있어서(박창화는 역사서로 보이는 유고를 다수 남겼는데, 어디서 인용해서 적은 것인지 출전을 밝히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역사서가 아닌 역사소설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는 진서론의 이종욱 교수 측이 소수설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09/06/04 16:48
교과서에 김대문의 화랑세기 까지는 맞지만 '자주적'이다는 알 수 없는 것이군요.
'김대문이 진골출신이라 당나라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썼을 것이다'라는 추측일 뿐인게, 시험문제로 출제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네요. 학설 대립이 있는게 시험문제로 나올 수도 있다니...;; 제가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했군요. 어쨌건 선덕여왕 진짜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내조의 여왕 끝나고 뭘 봐야 하나 그러고 있던참에..좋은 드라마 만났습니다. 선덕여왕 아역연기자 남지현양 연기 자연스럽고 잘 하던데요.. 나중에 박보영 급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전에 박수진 연기보다가 짜증 제대로였는데... 이제 연기를 잘하냐 못하냐 신경안쓰고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근데 어저께 티비가 고장났다는;; 이번주내로 고쳐야 할 텐데..... -_-;
09/06/05 17:41
닭크나이트님//
해당 교과서가 어디 것인지 몰라서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 '자주적'이라고 기술했다면 그것은 화랑제도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삼국사기에서 화랑세기를 인용한 것은 다음의 16자입니다. 故金大問花郞世記曰, [賢佐忠臣從此而秀良將勇卒由是而生] 이 부분이 기술된 것은 진흥왕 37년조의 원화제도와 관련하여, 화랑이 만들어 지고 나서의 이로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김대문의 화랑세기를 인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결국 원화-화랑 제도가 자주적인 면이 있다는 삼국사기 기술에 화랑세기가 인용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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