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seoul.com/news2/baseball/pro/2009/0603/20090603101010100000000_7057386275.html
위에는 관련기사입니다.
이종욱 선수가 턱관절이 골절되었다길래 걱정도 되고 제 경험이 떠올라 글을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욜라뽕따이(?)하는 개그맨과 닮고 베이스 러닝이며 작년 삼성전에서의 멋진 호수비 덕분에 삼성이 좌절해서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턱관절 골정상이라는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이종욱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으면 하네요.
눈치를 채셨을 분도 있겠네요. 저도 턱관절 골절상에 당해봤습니다.ㅠㅠ
2007년 늦여름에 술먹고 계단을 올라가다 미끄러지면서 계단 난간에 빰을 부딪히면서 계단에서 굴렀습니다.
새벽에다 만취한 상태라 뭐 이가 한개 나갔구나 생각하면서 고통을 참으며 잠을 청하였죠.
아침이 되어 출근하려는데 침대에 피가 가득하고 이가 너무 아파서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치과로 가니 정형외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정형외과에서는 사랑니가 나올타이밍에 충격이 가해져 턱이 골절되었다고 했습니다.
뭐 전후사정 다 치우고...
대구 경대병원으로 옮겨 진단을 받으니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수술, 깁스...
첫번째
수술은 의사님께서 6주가 걸린다고 하더군요. 회복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는 대신... 빰쪽에 신경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안면 마비 등.........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두번째 깁스(전 부작용 때문에 이걸 선택했습니다.)
먼저 턱에 깁스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의구심을 가진분들께 설명을 드리면.....외형적으로는 전혀 티가 안남니다.
당사자와 한마디만 해보면 알죠. 입을 전혀 못벌립니다.
윗잇몸 아랫잇몸 뚫어서 서로 연결해서 고정시킵니다. 교정할때처럼 입안에 바리케이트를 쫘~악 칩니다.
이상태로 정확하게 8주 걸립니다.
이종욱 선수는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이종욱 선수를 걱정하는 것은 고통이야 당연히 엄청난것입니다만...다만..수술시 부작용과 금식 때문에..........걱정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진에게 수술받으니 조금 걱정은 덜합니다만 사람 일이라는게..........
그리고 금식..
"수술후 1~2주면 죽을 먹을 수 있다"라고 기사에 나오는데요. 전 깁스한 관계로 8주동안 매일 두유 14개씩 먹고 살았습니다.
한달만에 20kg빠졌습니다. 2분 서있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이종욱 선수는 저처럼은 아니라 하지만 걱정은 됩니다.
말 그대로 1~2주동안은 물종류의 음식만 섭취가 가능합니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음식섭취에 관련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을 토대로 한 이종욱 선수 부상 걱정이었습니다.
제가 턱관절 골절을 당해보니 이종욱 선수의 부상이 너무 걱정되네요. 동변상련이랄까...
* 이종욱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 다른 골절상과 틀리게 턱관절 골절은 먹기, 말하기(말을 하지말라고 합니다) 등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작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삼성팬입니다. 이종욱 선수 쾌차 하셔서 작년 삼성의 복수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