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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3 20:22
그게 가장 안타까운부분이죠. 5.18이나 6월항쟁에 동원된 군경들은 단지 그때 해당부대에 복무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지켜야했었던 국민의 피를 자신의 손에 묻힌거니까요. 그래서 경찰청장이, 대통령이, 최고책임자가 그들의 피에 정말 하다못해서 '너희들은 옳은일을 했다. 나는 명령을 수행한 너희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준다면 좋으련만 그네들은 자신은 아무책임도 없노라고 하네요.
09/06/03 20:26
전의경들이 까래서 까는건 이해합니다만...
국민 누구도 그들을 좋게 보진 않죠. 뭐 다 누구 떄문입니다. 까라고 시키고 끝... 뒷수습은 이제 이름 내다 팔기!
09/06/03 22:10
까래서 까는 전의경들도 있겟지만, 까고싶어서 까는 전의경들도 많습니다.
어제 의경인 제 친구랑 대화 하다 놀랏네요. 피디수첩얘기하니까 그건 지네 맘대로 포장해버린 방송이고 그냥 시위하는 사람들 다 죽여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더군요. 뭐 그렇게 생각하는 의경이 은근히 많은듯 싶어요.
09/06/03 22:15
Optus님//어찌보면 당연하지 싶습니다. 앞에있는사람이 예수이건 성모마리아건 내옆의 전우가 얻어맞고 쓰러지고 하면 눈은 뒤집어지고 그앞의 사람은 '적'으로 변하는거니까요.(예수님이나 성모마리아께서 전경들을 두들겨 패겠냐는 태클은 일단 접어두고;)
09/06/04 02:26
솔직히 전 전의경도 이해 안갑니다. 아니 이해는 가는데 그렇다고 봐준다거나 비난을 피할 만한 이유는 안된다고 봅니다.
시키지도 않는데 까는 전의경도 있고 시킨다고 해야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니... 경찰은 상부의 위법하거나 부당한 명령은 거부할 권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전의경도 부당한 명령은 까라고 하니까 싫어도 할 수 없이 깐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게다가 이런식의 명령은 절대적인 구속력을 가진 것으로 법적으로 인정되지도 않습니다. 혹시나 이런일이 법적인 책임을 묻게 된다면 상부의 시킨놈이나 시킨다고 했던 전의경이나 둘다 처벌대상입니다.
09/06/04 03:16
저는 의경출신입니다.
시골 경찰서 운전병이라 시위를 막아본 적은 없고, 시위 출동 나가서 구경만 해본 적도 몇 번 안 됩니다. 구경해본 시위도 그렇게 과격한 시위나 대규모 시위도 아니고요. 요즘 전.의경에 대한 비판이 대단히 많은데요. 관련글을 보니 의경출신으로서도, 또 일반 국민으로서도 참 답답하네요.
09/06/04 04:55
아니 전의경들이 국민들 편에서 함께하면 안됩니까. 전의경들이 이해는가지만 잘못된 명령체제와 잘못된 인물이 내리는 명령은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저치들이 좋아하는 박정희도 그래서 쿠데타 한거 아닙니까? 전국 60만 국군 장병들과 경찰들이 쥐박이정권퇴진 운동에 함께 해준다면 든든하겠군요.
09/06/04 06:41
사실 전의경 제도는 (잘못된, 사악한) 권력을 운용하는 권력자 입장에서는 든든한 방패막이입니다.
자기들 손에 피 안묻히고 국민들을 때려잡고, 갈등의 구조를 <권력자 vs 국민>의 구도에서 <전의경 (사실은 징집되었을 뿐인 국민) vs 국민 (전의경으로 징집되지 않은 기타 국민)>의 구도로 교묘히 틀어버리는 꽃놀이패입니다. 저번 용산참사 때도 그렇지만, 권력자에 대한 분노를 전의경을 포함한 국민들 간의 분노로 물꼬를 바꿔버리게 되므로, 권력자들은 비겁하게 뒤에 숨어서 자신들의 악행을 지속해나갈수 있고, 국민들간의 갈등은 증폭되어 (물론 좌파니 수구니 하는 비난조의 단어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문제 해결은 난망해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또다시 저 쪽에서는 신성한 국방의무 어쩌고, 북한과 대치하고 사회내 주사파들이 횡행하는 현실 운운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자들을 빨간 칠 하겠지요.. 제발이지, 저런 영상을 볼때, 전의경을 직접 욕하기보다는, 그 뒤에 숨은 배후의 권력자를 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대하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2년간 시위하는 시민에 대한 주적 개념을 확실히 주입받은 전의경 출신 분들도, 그 오염된 반헌법적 의식을 빨리 벗어버리면 좋겠습니다. 짜증이야 얼마나 났겠습니까마는....잘못은 전의경 분들이 아니죠...시킨 놈들이 잘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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