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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3 12:31
이세돌 선수는 타고났다고 보기 때문에 그깟 1년 반 정도 쉰다고 실력이 줄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1년 반이면 버는 돈이 엄청날텐데 이미 배가 부른건지 의문스럽긴 하네요 세돌 선수 성격에 걸맞는 결정인 것 같네요
09/06/03 12:32
이건... 한국기원의 문제가 좀 큰 것 같네요. 이세돌선수가 원래 좀 빳빳한? 성격이기는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기원의 불합리한 운영 같아 보입니다.
09/06/03 12:34
바둑계의 전후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협회라는 곳은 선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선수가 나타나면 뼈속까지 우려먹을 생각부터 하죠
09/06/03 12:38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원이 이런식의 운영을 한다면 이제 '세계최강'한국바둑 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찾아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9/06/03 12:43
지난주에 본문에 관련된 블로그를 본 적이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290260 결국 휴직을 하는군요. 바둑은 둘지 몰라도 이세돌9단이 진짜 잘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복귀하시게 되면 다시 좋은 기량 보여주시길...
09/06/03 12:51
한국기원은 선수들의 소속사 같은게 없어서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기원 자체가 선수협같은 역할도 하고 있지요.
당장 케스파와 비교한다면, 케스파는 칼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일초에 제압당할 겁니다. 기사의 복지에 대한 부분도, 프로게이머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나죠. 기원의 결정이 민주적이지 못한 부분은 있어보이지만, 이세돌선수의 주장도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09/06/03 12:51
사실 돈이야... 기보 저작권으로만 해도... 그리고 용돈 필요하면 줄 서있는 문하생 잠깐 가르켜 주면 그만이고..
이세돌 기사 정도 되면 돈이 문제가 아니죠.. 또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바둑이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꾸준이 기원에서 연구할수 있구요.. 역시 협회가 문제인건가..OTL
09/06/03 12:53
이세돌9단이 세계의 이름을 날리는 기사가 되기 전 무렵부터 행동에 대한 말들은 좀 나왔었습니다만 제의견으로는 조금 뻣뻣하다 정도 같았습니다.
이창호사범의 대를 이어야 하는 기사가 되어버렸는데 여러 구설수에 오르는게 안타깝기도 하구요. 더불어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쉽네요.
09/06/03 12:55
협회는 뭘 하든 욕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의견으로는 이세돌 기사의 행동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세돌 기사는 이제 한국 바둑계의 1인자입니다. 조금만 더 대의를 생각해 줄 수 있는건 아니었는지... 하긴 이런 자유 분방함이 그의 천재성을 나타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09/06/03 13:09
협회에 문제가 있는거라면, 오히려 한국 바둑계의 1인자이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전부터 바둑협회도 말 많지 않았나요? 예전 이창호 사범님때도 협회가 심각하게 이창호 사범님을 부려먹었다고 하던데요. 그분이야 워낙에 조용한 성격이라 큰 반발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분명 협회측의 잘못이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한 것 같네요. 협회에서 쓴맛을 한번 봐야 정신 차리죠. 그리고 S2)Is(님의 댓글처럼 바둑은 꾸준히 연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있구요.
09/06/03 13:23
이세돌 정도면 돈 싸들고 제발 한번만 바둑 같이 두게 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줄서 있으니 1 ~ 2 년 쉰다고 그렇게 손해 보는일은 없을꺼에요
09/06/03 13:53
딱히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이세돌9단이 잘 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의 뜻대로 따라주는것은 대의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참아주는거라 보여지는데요. 여태까지의 기사들이 그랬듯이... 지금 눈에 난 행동 중 하나인 기보저작권 문제만 해도 자신의 소중한 기보를 한국기원에 저작권 일괄 위임하는게 맞는 소리인가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고 보면 잘못한건 없죠. 다른 사람들은 가만있는데 너는 일인자씩이나 되어서 왜 그러냐는 소리지요. 평소에는 아직은 일인자 아직은 아니라고 하다가 이럴때는 또 일인자 대우 해주네요. 바둑팬으로써 특히 이세돌9단의 바둑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네요.
09/06/03 14:17
솔직히 이창호 사범님이 너무 협회를 오냐오냐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_-;;
이창호 사범님은 너무 순둥이 였고, 그에 반해 이세돌 사범은 꽤 급진적이죠.
09/06/03 15:11
바둑이 대한체육회에 정식 가맹해서 이제 스포츠로 분류되는 것 같은데.. 한국기원이라는 곳은 아직도 수십 년 전 주먹구구식 비합리적 운영을 지속하고 있죠.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이세돌이 급진적인 게 아니라 정상이지요. 현재 바둑계는 퇴물 기사들을 실력 있는 기사들이 먹여 살려야 하는 이상한 곳이죠.
한국 바둑의 위기인가요.. 이제 세계 최강은 구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던 최강 기사 맥이 끊기네요.
09/06/03 15:11
기사 찾아보니
프로기사회는 지난달 26일 총회를 소집, "이세돌이 그간 보여준 여러 돌출행동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찬성 86, 반대 37,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는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네요. 프로기사회에서 이럴 수가 있나요...
09/06/03 15:23
프로 기사회에서 다른 것보다 조훈현 기사께서 강하게 얘기하셨다고 하더군요. 바둑계의 1인자로 좀 더 대의를 생각해야한다는.
그전까지 아무말씀 없으셨다가 조훈현 기사의 말씀 이후로 분위기가 저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 누구도 기원에 뭐라고 할 수 없었던 과거라 이세돌 기사가 총대메고 할 말은 한거라고 보는데 돈은 돈대로 내고, 세부적인 조절이나 도움은 하나도 안해주던 협회였다죠.
09/06/03 15:38
한국의 바둑은 누가 머래도 세계최강입니다.
잠시 얼마간 공백기는 있을지라도 세계최강이라는건 변함이 없지요^^ 개인적으로 이창호와 이세돌 양 기사의 제자들이 격돌하는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09/06/03 15:51
이건은 일반적인 협회와 선수간의 문제만은 아니죠.
협회 이사회에서 몇 명이서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프로 기사회에서 안건으로 올려져 동료 기사들의 표결까지 붙여진 사건이죠. 표결에 올려진 항목이 다소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여 협회 이사회측에 유리하게 사용된 것은 맞지만, 그만큼 동료 기사들이 이세돌 기사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이세돌 기사로서는 이런 사실이 나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테구요. 기보 저작권이나 대국료 문제 등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은 한국리그의 파행에 있을테구요. 한국리그 파행의 책임이 한국 기원측의 일처리에도 있지만, 자신의 참여 여부에 따라 동료 기사들의 출전이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이세돌 기사의 행동이 신중치 못했던 것도 적지는 않죠.
09/06/03 16:38
세계최강이라고 하기에는 중국 세가 엄청 성장했습니다. 요즘은 비등하다 싶을정도로요 이와중에 한국 최고의 에이스를 잃는겁니다. 스타로 따지자면 이영호 김택용 이제동선수 없이 kt 오즈 티원 팀이 프로리그 운영하는꼴이랄까요 기사를 보니 양쪽다 잘못이 있는듯 한데 너무 과한 결정이 아닌가 아쉽네요
09/06/03 17:16
바둑판을 잘 모르지만, 그냥 저같으면 중국이나 일본 이민가서 대 한국 복수전-_-;;;;
어디든 협회가 병맛이군요...;;
09/06/03 17:27
양쪽 다 잘못한게 있습니다. 협회도 잘못했고 이세돌 사범도 과한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협회 욕 부터 하는 분이 많군요. 솔직히 여기서 협회에 대한 댓글 다는 분 중에 일의 전후사정을 아는 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분명히 이세돌 사범의 팬이고 이번 결정이 아쉽고 과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세돌 때문에 공식행사의 참여도 규정으로 강제해야만 한다는게 안타깝다' 고 한 어느 기사분의 발언도 충분히 공감갑니다.
09/06/03 17:32
예전에 이세돌 사범이 "왜 이창호는 국가대표에 자동선발인가? 어떤 규정으로?"라고 묻고 늘 '이창호는 예선없이 당연히 국대'라고 생각하던 협회는 당황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일탈이나 파격같기도 하지만 할말은 하는, 그러면서도 실력이 뒷받침되는 멋진 캐릭터 아닌가 싶습니다. (목소리 빼구요)
09/06/03 17:41
입장차이겠죠.
둘 다 잘못한 것이 없으나,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협회라고 하면 '무능' 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요즘이라...
09/06/03 17:51
누구 잘잘못을 떠나 이세돌의 전투바둑을 이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넘 가슴아픕니다.
꼭 이렇게 까지 가야하나요~, 서로간의 타협점은 없었을까요?
09/06/03 18:04
이세돌 9단이 행한 행동들이..
한국바둑리그 불참, 중국바둑리그에서 받는 대국료 중 5%를 기사회에 내지 않는 문제, 기보 저작권을 한국기원에서 일괄 관리하는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 것,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 등이라네요.. 한국 바둑리그 불참은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나라 랭킹1위가 참가하지 않는 바둑리그라뇨..중국리그 대국료 5%와 기보 저작권은 복잡한 얘기라 어떤지 모르겠고.. 시상식 불참은..작년에 대상받는 자리에는 참석한걸로 기억하는데 뭘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한국 기원이 문제가 많나요? 이세돌 9단 가끔 보면 마음에 안들때 속기로 대충두다가 던지는 경우도 있고, 지난 lg배 결승에서는 경기 전날에 행방불명 되기도 하고.. 프로라면..그래선 안되죠.. 그것도 랭킹1위의 기사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기원이 있기에 이세돌이 프로기사가 될 수 있었고 이만한 위치에 오른걸텐데, 안좋은 관습에 따라서는 안되겠지만 많은 선배기사들도 동참하는 자리에 혼자 튀는 이유가 멀까요..한국기원이 그렇게 문제가 많다면 선수들끼리 단합이라도 해서 바꿔 나가는 방법이 있을텐데, 단체로 그러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기사들의 투표로 이런 결과가 발생하다니.. 혼자 이러는 건 아무리봐도 좋게 보이질 않네요..
09/06/03 18:16
사실 정확한 뒷 배경을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하기는 조심스러우나
만약 한국기원이 '바둑'을 '예도'가 아니라 '스포츠'로 봤다고 하면 프로세스를 좀 더 명확하게 했던 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조훈현 사범님이나 '랑맨님'의 댓글에 나오는 어느 기사분의 발언은 사실 '바둑'을 '예도'로 보는 연장선장에서 나오는 얘기이지 '스포츠'로 보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한국기원이 바둑을 '스포츠'로 규정한 순간 명확한 규정이나 룰이 필요한 것이고, 이 규정이나 룰에 저촉되지 않는 이상은 해당 선수(여기서는 기사)에게 다른 것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협회에서 먼저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규정화해 놓은 상태도 아니면서 일단 '원래 관행상 이래 왔던 거야'라고 밀어붙인 것도 문제인데(이세돌 사범과 협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명권을 할당해 놓은 점), 규정에 없으면 일단 선수의 입장을 존중해 주고 상황을 보아 가면서 '협의'라는 과정을 통해 풀었어야 했는데,(물론 차후 규정 보완도 필요하겠죠...) '처벌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한국기원은 어떨게 할 수 없으니 '기사협회'라는 모임을 통해 여론몰이 끝에 소위 '인민재판'을 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규정상으로는 너를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전체 기사회에서 너를 보는 시각은 곱지 않아'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인데요. 사실 면전에서 동료들에게 비난을 고스란히 받는 상황인데 어느 누구가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사 협회의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게, 한국 기원이 '스포츠'라고 한다고 해서 기존 기사님들이 바둑을 '예'로써 중시여기는 분위기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모임'이라는 특성상 '대의를 위해서는 개인이 어느 정도는 희생하는 게 필요하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공식화시켜서 한 사람을 비난하는 거라면 어느 누가 그 무게를 감내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늘 비판하던 탁상원리에 권위주의적인 행위가 또 한 명의 뛰어난 인물을 사장시킨 것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09/06/03 20:58
협회욕하는분들은 정확한 사정은 모르고 일단 저처럼 협회라는 단어에 별로 좋은 감정이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저 역시 협회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면 협회부터 까고 보거든요. 협회가 잘한것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헤헷
09/06/07 14:40
바둑을 상당히 즐겨보고 국내외에 소식에 밝다고 나름 자부하는 팬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상당수의 바둑팬은 국내1인자가 바둑을 두지 못한다는것에 대해 격분해 협회를 욕하고 보네요. 스타판으로 비유하자면, 프로리그가 상금이 적다는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힌 김택용 (내가 T1저그랑 같은 상금 받으면서 해야되나?) 돈 많이 되는 개인전과 중국프로리그가 몇배의 돈을 더 주기로해서 거기는 계속 할것. 소속팀 매우 당황하나 계약내용이나 협회법에 이를 통제할 수단이 없어 어쩔줄 몰라함. 열받은 협회 먼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 김택용. 어쭈 감히 날 어떻게 하려해? 더러워서 안하고만다 + 협회 X되바라 = 프로게이머 생활 쉬기로 함 팬들은 개인전에서 워낙 잘하고 있으므로 별 상관 없어하며 오히려 법을 안만든 협회 욕 계속함. 머 이런식인데요 그리고 한국프로바둑리그에 대한 파행은 한국기원의 잘못이 아닌게, 한국바둑의 가장 큰 축인 프로바둑리그가 경제한파로 인해 엄청큰 위기였습니다. 3팀밖에 참가의사를 안보였으니까요... 한국기원이 간신히 설득하고 설득해서(말이 설득이지.. 무슨말이신지 다들 아실겁니다) 7팀까지 만든거구요 이렇게 열리긴 했지만 한국프로바둑리그가 절대 2류리그는 아닙니다.. 규모만해도 스타 프로리그의 몇배는 훌쩍 넘거든요.
09/06/07 14:45
나누는 마음님//
이창호선수는 전성기때 돈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대회에 참가했으며, 협회에 매우 순종적이였습니다. 이세돌도 십년뒤엔 이창호선수처럼 특혜를 받을수도 있는건데.. 참 모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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