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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1 18:33
EBIT아니죠. EBITDA죠.
최근에 욕을 좀 먹고 계시지만 자게 면접 시리즈로 보여주신 초심을 잃지 않는것 같아서 보긴 좋네요.
15/02/01 18:40
어그로꾼이 맞다는 이야기를 너무 공공연하게 하시는것 아닌지...
기믹 만드시는건 좋은데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어그로를 끌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뭐 이미 PGR에 어그로꾼->네임드전환의 좋은 사례가 있긴하지만
15/02/01 19:01
아무래도 그렇죠 잠시만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해도 보통 면접관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01 19:04
네 생각도 생각이고 질문을 최대한 clarify 하고 나서 답을 하는게 좋다는 의미였습니다.
친절한 면접관은 이거 저거 안물어봐도 다 알려주겠지만 보통은 안그러니까요.
15/02/01 19:15
네 그럴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여러개의 팁을 쓴 글중에 하나를 자세히 써본 글이니까요. 오히려 질문들이 더 좋을수도 있는 글일것 같네요. 제가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입니다.
15/02/01 19:18
한 단어가 담고 있는 뜻을 다 한글로 풀어쓰는것은 괴로운 작업이겠죠. 구체적으로 라는 뜻과는 의미 자체도 좀 다르기도 하구요. 명확화하다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의미들도 한 방에 해결할수 있는데 제가 clarify를 안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2/01 19:12
제 후배에게 글을 보여주니,
`아니 형. 서류 통과를 해야 면접을 보죠.` ...미..미안... 후배와의 이야기는 별개로 나쁘지 않은 팁 같네요. 눈 도장도 좀 찍을 수 있을 거 같고..
15/02/01 19:18
IB나 컨설팅펌 다니시는걸로 보이니 조사뺴고는다 전문용어 내지 영어 쓰시지 않을까요.
전공에서도 흔하게 그러잖아요. 거기 익숙해지면 그냥 자연스럽게 쓰는거져 뭐 아니면 허세력!
15/02/01 19:28
'잘 보여야 한다'라고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구직자가 '갑'의 위치에 있는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한국정서상 '나이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먼저 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그정도 여유가 있으려면 '어느정도의 짬밥'이 있거나 혹은 '얼굴에 철판을 까는 수준'이 되거나, 자신의 지식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동반되어야 하니까요. 뭐 그래서 가장 성적이 좋은 면접자는 '이미 한 곳 이상 합격한 면접자더라' 라는 말도 있을정도니까요. 너한테 궂이 잘보이지 않아도 난 갈데가 있어 라면서 자신감이 팍팍 넘치는 면접자가 면접을 잘하거든요. 할말 다하고 웅얼거리지도 않고 말이죠...
15/02/01 19:30
질문을 하기 어렵다는 말씀에 공감하기 어렵네요. 그 이유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라서 어렵다라면 더 이해하기 어렵구요.
구직자에게 잘보여야 하는것은 회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서로 본다라는 의미로 inter view 아 이건 아닌가... 아무튼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질문 하나 할 용기도 없는 구직자라면 솔직히 좋은 점수 못줄것 같습니다.
15/02/01 20:34
어려서부터 교육받은 장유유서로 대변되는 유교시기 가치관과 우리나라 특유의 손들면 왕따당하는 '모난 돌이 정맞는' 환경에 의해 대부분은 연장자에게 '선질문' 혹은 '시키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흔치 않은' 사회죠.
그리고 현재 취업시장은 '기업'이 '구직자'를 골라가는 시장이지, '구직자'가 '기업'을 골라가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면접이 inter-view라고 서로 잘보여야 한다는건 80년대 서류만 넣으면 취직이 되던 시절의 이상론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5/02/01 19:39
문제는 이런 지원자의 자신감이 임원급 면접가면 면접관들에 따라 케바케가 너무 갈리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아직 현직에 계실때 잠시 최종면접(임원면접)에 면접관으로 몇번 들어가셨었는데 한 지원자가 아버지 표현으로 매우 자신감있고 gamekid님이 본문에 언급하신 것처럼 오히려 질문을 하는등 매우 패기있고 자신감 있게 보여서 매우 맘에 들어서 최고점을 주셨다는데..문제가 다른 두분 면접관들께서는 최하점을 주셨다고 하시드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 너무 건방지고 우리기업을 너무 우습게 보는것 같아서 맘에 안들어서 최하점 줬다고 하셨데요..킁..뭐 매우 보수적이라는 금융권공기업이라는 것을 감안은 해야겠습니다만..이런 에피소드를 들으니 정말 100%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휴..
15/02/01 19:51
제 분야는 좀 다른 분야에 나라도 달라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저렇게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는 인재가 탈락하는 회사면 [노예] 뽑는 회사 아닌가 합니다. 제가 구직자 입장이면 저런 회사는 페이 2배를 줘도 안갑니다. 일이 재미가 있고 활동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지 군대 같이 돌아가는 회사(ex대한한공?)라면 면접에서 탈락한게 다행일수 있습니다. 결론은 글쓰신분의 의견이 매우 좋은 의견이고 저렇게 했는데 탈락했으면 탈락한게 다행이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네요.
15/02/01 22:31
2~3년 백수생활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그전에 막장생활을 해야 되는건지..
최소한 기본을 하면 2~3년 백수생활을 할일을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공무원 시험준비라던지 이상한 예를 들지 마시고 취업할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2~3년 백수라는 상황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네요.
15/02/01 22:51
제가 취업하던 7년전에도 1년 취업재수가 흔했는데 그때보다 더 혹독하다는 지금은 1~2년은 흔하게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최근 취업할만한가 봅니다..?
15/02/02 17:11
전형적인 새누리당 스타일 답변이네요. 너희들이 못해서 취업 못한다라..크크크
요즘 후배들 보면 제가 취업할때보다 스펙이 어디 부족해서 못합니까? 옛날 사람들보다 영어도 잘해 전공도 잘해 학점도 좋은데 취업 못하고 더 노력하는데 2~3년 노는건 어떻게 설명한거죠? 얼마나 있다니요? 요즘 수도권 대학 중경외시 이상급 상경계열 제외하면 다 저렇습니다. 신문 좀 보고 주위 좀 보시고 삽시다.
15/02/01 20:19
면접이라는 것이 케이스바이케이스이긴하죠...
자신감이 있느냐와 자신감이 넘쳐 흘러 오만함으로 보이느냐의 차이는 한끗차인데 그 선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도 하구요...
15/02/01 22:37
나대는것과 자신감의 차이는 면접해보면 명확하게 보이죠.
제가 일하는 분야가 분야라서 그런지 몰라도 질문 몇개 크리티컬하게 날리면 나대는건지 내실이 있는건지 명확하게 판단가능합니다. (태클 방지를 위해서 분야를 밝히면 서버 관리 및 보안입니다.) 알면서 자신감 내보이는것과 모르면서 나대는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면접하다보면 신입의 커트라인이라는게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알고도 남지요. (저는 면접관 경력이 있는게 아니라 기술책임자 면접으로 몇번 해본 결과입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케바케라고 하시는분들은 인사쪽 일을 해보신적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5/02/01 23:00
기술직이야 기술관련부분을 '지식'적인 측면에서 물어보니까 그런게 잘 없죠
하지만 영업직이나 건축현장같은 경우는 '영업마인드'라던지 '실행의지' 쪽을 많이 확인하려하기 때문에 질문의 타입이 다릅니다.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너 할수 있겠어?' 혹은 '이런 상황에서 너라면 어떻게 할래?', 'A사의 B제품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식으로 많이 물어보는데, 자신감있게 답한다는게 과도한 자심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아마 bakkyfan님이 종사하는 분야나 업무직렬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한겁니다.
15/02/01 22:16
면접은 '해선 안되는 행동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지 '감점을 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보구요. 면접관이 되어 면접을 치루다보면 면접자들이 얼어서 평상시에는 하지 않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거든요.(마치 뭐에 홀린것마냥...) 그것도 한두명도 아니고 집단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그러한 얼어있는 상황에선 가점을 받는 것보다 감점을 면하는 방법을 철저하게 익혀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15/02/01 22:55
사실 그 관점에서 본문의 팁은 어떻게 보면 경쟁률에 따라 생각해봐야 할 팁이기도 하죠. 면접 경쟁률이 1:10이다 뭐 이렇다면 당연히 해 봐야하겠지만 1:1.5, 1:2 정도 되면 솔직히 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렵죠 참... 워낙 케이스에 따라 다르니.
15/02/01 23:01
뽑는 상황에 따라 다를것 같네요.
무조건 정해진 TO를 다 채워서 뽑아야 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허들을 넘지 못하면 뽑지 않는다면(그리고 이게 맞다고 봅니다.)당연히 뽑을만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많을때 TO를 늘릴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되고 이게 진짜 어려운 고민이죠.
15/02/01 23:46
'해선 안되는 행동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는 없죠. 요즘 같은 경쟁률에는 남보다 뛰어나야 뽑힙니다. 그런데 해선 안되는 행동을 안한다는건 -로 가지 않는 0이라는거죠. 더 +가 없이는 자신을 어필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면접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관문입니다. 면접 후 합격한다면 그 회사의 생활을 시작하는거고요. 해선 안되는 행동을 안해서 면접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인드라면 회사에 들어가서도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원글을 쓴 분이 말하는 마인드는 프로액티브하고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스코프의 명확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그렇게 해도 면접에서는 방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고요. 사람의 마인드셋이나 애티튜드는 쉽게 변하지 않거든요.
15/02/02 00:34
해선 안되는 행동을 했을 때 깎이는 점수가 남보다 잘했을 때 얻는 점수보다 큰게 면접이거든요. 면접이라는게 '서류심사'라는 일정한 필터링을 통과해서 어느정도 실력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사람들끼리의 싸움이라 '못난 행동'이 더 크게 나타나는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이러한 상황에선 자신의 능력을 가꾸어서 가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본 태도라는 'base'를 확실히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기껏 노력해서 +10점했는데 기본태도에서 20점씩 깎여나가면 손해가 더 큰법이니까요)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기본 태도'가 아니라고 보이면 면접에선 탈락이니까요. 남들앞에서 어버버하면서 말도 못한다던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땅만 쳐다본다던지, 말하는 톤이 들쭉날쭉해서 보는 사람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던지, 다리를 떤다던지, 말하는데 두서가 없이 이리 말하고 저리말한다던지, 타인이 말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안보여준다던지, 말을 끊는다던지, 말을 확실히 매조지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하는 이런것들 말이죠. 이런걸 하지 않는다고 '가점'이 되지는 않지만, 이런 행동을 하면 '감점'이 되거든요. 단순한 태도이고 다들 '해선 안된다고' 알고 있지만 면접장에 들어가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서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들이기도 하지요. 남들보다 얼마나 '뛰어난지는' 현업에서 '대학졸업자'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 상황에선 얼마나 덜 못 났느냐의 싸움이 되는거죠. 바보들 사이에서 '범재'만 되어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어짜피 서류심사에서 살아남을 정도라면 TO를 버려가면서까지 사람을 안뽑지는 않거든요.(제가 대기업에만 있어서 그럴런지도 모릅니다.) 못난이들만 있다면 그 중에서 가장 덜 못난 놈을 뽑을 뿐이죠. 지금 주제가 '면접에서 살아남는 법'이다보니 '취업 후'에서의 애티튜드까지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건 범주가 다른 이야기니까요. 회사생활에선 개인 능력만큼이나 대인관계, 타이밍, 업무와 부서, 상급자들 등등 전체적으로는 주변의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하니까요.
15/02/01 20:01
글 쓰신 분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성격이 겸손함을 요구하는 한국사회 특성상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고 일일히 댓글 다는 것도 약간 오기로 다는 것 같긴 하지만 글 자체는 피면접자 입장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만 괴롭혀도 될 것 같아요. 워워.
15/02/01 20:17
저도 이 팁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팁과 별개로 저도 생각하는 게 면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거죠. 사실 면접표에 나오는 기준도 애매모호하게 도대체가 기준을 알 수 없는 잠재성, 정신자세, 전문성 같은 표현으로 퉁치고 있죠. 전문성이야 뭐 그렇다 치고 도대체 어떤 면접이 잠재성이 있는 건지, 어떤 정신자세가 좋은 건지에 대한 기준 자체가 면접관 제각각이라... 참 결국은 복불복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면접이 실제 능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는 미국 의대 사례도 어디선가 봤고 말이죠. 뭐 결국 면접준비자는 그나마 확률이 최대한 높은 방법으로 면접을 준비하는 게 최선이겠지만요.
15/02/01 23:04
확실한 기준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면접관이 뽑고싶다 또는 다음 라운드로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면 됩니다.
면접관마다 다르지 않느냐? 반문하실수 있는데 좋은 회사일수록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명확합니다. 그리고 면접관의 개인적인 가치판단 영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면접관을 많이 훈련시키죠.
15/02/01 20:52
해답으로 써 놓으신게 영 뜬구름 잡듯 써 놓으셔서 실질적으로 면접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13년차라고 하시니 저보다 회사생활을 8년이나 더 하신 거지만, 제 짧은 직장생활 경험으로 이렇게 애매하게 글을 써 놓으셨는데 실제 생활하실때도 애매하게 보고하시진 않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15/02/01 21:08
여기에 제가 질문만 적었지 질문에 대한 해답이 있었나요. 해답이 있기도 어려운 질문들인데......
결론은 있습니다. 결론 : 질문에 바로 답하지 말고 질문을 충분히 clarify 하고 대답하자.
15/02/01 21:31
지금이 면접시즌이라고? 인턴들 면접말하나
했는데 닉네임을보니 물의를 일으켰거나 어그로 왕창끌고 하는 후속조치군요 본인도 면접시즌이 아니라고 글에서는 말하고있고 내용은 인턴면접급 보는분들에게는 필요할듯하네요 보지만말고 스터디를 해야하겠지만 현직들좀불러서 제대로
15/02/01 22:11
공감가네요. 내가 구해야 할 목표는 무엇인지, 그것이 상대도 원하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규정하는것은 면접만이 아니어도 반드시 필요하죠. 일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15/02/01 22:25
문과 면접은 이런 식인가요...?
이과 면접은 전공질문은 애매한 부분이 전혀 없고... 인성면접도 딱히 되물을 만큼 깊이있는 질문이 없던데... 이거 보니까 문과에서 취업준비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알 것 같기도...
15/02/01 22:31
비단 면접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대 면접은 좀 다르긴 하지만 전공에 대한 면접 이외에 회사일의 상당부분은 일을 정의하는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01 22:32
물론 그런 영역도 있겠지만(존카맥이 가서 어버버 해도 뭐 세상에서 가장 끝내주는 엔진을 만드니까요) 안그런 일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대도 마찬가지고요......
15/02/01 22:40
공대 면접 얼마나 보셨는지..
동경대 와세다 게이오 면접봐도 그 [실력]이라는걸 분별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해보신분만 압니다.
15/02/02 01:36
일정 정도 사실이지요. 구글에서도 자기 회사 엔지니어들 대상으로 학력, 알고리즘 풀이에서의 성과 등등 다양한 요소와 업무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결론은 별 관계없다는 쪽이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미국 IT 기업은 대부분 본문에 나오는 것 같은 뜬구름 잡는 질문은 안 하죠. 알고리즘 내주고 풀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이력서 보면서 했다고 주장하는 프로젝트나 갖췄다고 얘기하는 스킬 셋에 관한 기술적인 질문들을 집요하게 하죠. 한국 기업에서 묻는 것 중 상당수는 무신경한 차별입니다. 예컨대 결혼을 했는지, 부모님이 뭐하시는지 이런 질문 여러 번 받았는데, 미국에서는 이처럼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하게 되면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하지 않습니다. 받아본 적도, 받았다는 얘길 들어본 적도 없네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질문이 당연시되는 건 갑-을 관계가 더 두드러지고, 한국인들이 너무 얌전하고 순응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이런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 보니 본문 뒷면의 태도가 썩 편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네요. 면접 질문 그 자체가 타당한가에 대해 여전히 반성해볼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Dd.lbx님도 비슷한 느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려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엔지니어는 엔지니어로 평가받아야죠. 예컨대 사생활 캐묻고 뜬구름 잡는 질문 하고 이상한 질문지가 빽빽한 인적성 검사 시험 보게 한다고(예컨대 재벌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지 아닌지는 대체 왜 신입공채 엔지니어한테 묻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한국 IT나 전자회사가 생산성이 더 높은가요? 전 이분 글을 볼 때마다 이런 문제의식은 없이 주어진 건 다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기성 질서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다소 권위적인 태도로 설파하시는 것 같아서 늘 불편한 기분이 됩니다.
15/02/02 02:37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는다고 해도 수도코딩 해볼때도 있겠지만 어떤 개발 방법론을 선호하냐 혹은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라고 생각하냐 등의 질문을 할때도 있겠죠. 그때에도 질문을 clarify하는거가 중요한건 마찬가지 같습니다.
15/02/02 08:05
오늘 쓰신 얘기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평소 느낌을 꺼낸 것이고, 왜 반응들이 공격적인지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한 것입니다. 언급하신 종류의 질문이 미국 회사 면접에서 주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지만, 알고리즘을 물을 때라도 명료화가 필요한 건 당연하죠. 심지어 미국 회사 면접에선 완전히 이해를 했다 해도 당신 질문이 이거 같은데 이게 맞냐고 물어보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회사와 면접에서도 저는 그저 "제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러는데" "행여 귀중한 시간을 질문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헛되이 낭비하시게 할까 저어되어 그러는데" 정도를 앞에 덧붙이고 그냥 물어본 편입니다. 이건 당연한 건데 이게 권위를 다치는 걸로 받아들여진다니 놀랍네요. 정작 일을 할 때 이렇게 안 하면 여러 사람 다칠 텐데 말이죠.
15/02/03 20:30
게이오 나온다고 다 잘하는거 아닙니다.
북경대 애들도 못하는 사람은 못하더군요. 스탠포드도 뺀질거리는 애는 겉도는 약팔기밖에 못합니다. 애초에 뜬구름 잡는 답변을 하는 것 자체가 공대에선 실력없음입니다.
15/02/01 22:40
제가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거나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론을 머리에 새기면 되겠네요. 굳이 면접이 아니라도요. 흐흐 팁 감사합니다.
15/02/01 23:20
면접도 면접이지만 회사 들어와서 이거 잘하면 자기도 편하고 정말 사랑받습니다.
이거 안되는 분이 엄청 많죠. 묻기 힘든 상황이라 지레 생각하고 안전하게(?) 내 몸부터 대고 보려는 사람이 더 많이 보이는데, 결국 서로 괴로워지는 길입니다...
15/02/01 23:50
딱히 틀린 말은 없는데 댓글들이 공격적이군요.
대부분의 문제는 그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만 하면 해결할 방법이 나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질문을 통해 범위를 명확히 하고, 문제를 구체화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죠. 저런 습관이 몸에 베면 그 어디를 가도 칼퇴하고 회사생활 할 수 있습니다.
15/02/02 00:30
예전에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면접 팁이라고 하는 글을 본 것 같은데...같은 분이시려나.
아무튼 그때랑 똑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댓글 하나 남겨놔야 될 것 같아요. 혹시 착각하고 실수하실 분이 생길까봐요. 이 글은 일반적인 한국 공채 채용과는 뉘앙스가 좀 많이 달라요.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한국 면접은(특히 공채는) +요소를 확보해서 채워가는 것보다, -요소로 까여나가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면접관에서 반문하는 건 -가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사실 따지자면 본문 예시 같은 식으로 툭 던지는 질문이 나올 일도 없을 것 같지만...아무튼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답변의 범위는 차라리 스스로 한정짓는 게 낫습니다. -제가 사전에 준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33의 중점분야는 무엇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참고로 뉘앙스 조절을 정말 잘 해야되는데, 내가 진짜 절박해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줘야지 똑똑한 척/아는 척이라는 느낌을 주게 되면 깊게 찔리게 되고 답변이 막히는 순간 -점수를 얻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15/02/02 21:31
댓글에 추천 드리고 싶네요.
본문의 말씀 중 일부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어느 한 분야, 혹은 자신의 경험이 진리일 수는 없겠죠.
15/02/02 00:42
본문의 어그로꾼 등 다른 회원을 자극할만한 표현 자제 바랍니다. 또한, 어그로꾼 같은 비속어는 타인에게 뿐 아니라 본인에게 하는 것도 규정 위반입니다. 수정부탁드립니다.
15/02/02 00:45
수정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달았던 댓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어그로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그 부분도 그러면 규정 위반이 되는것인가요?
15/02/02 00:49
어그로꾼과 비슷한 표현인 관심종자 등의 표현은 규정 위반입니다. 본인이 이렇게 어그로꾼이라고 밝힌 상태에서 타회원이 그렇게 표현했다면 타회원만 탓할 수는 없겠죠. 그렇더라도 규정 위반임에는 변함없습니다.
15/02/02 02:31
하반기 가고 싶었던 기업 뚫고 현재 채용전제 인턴 교육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 수많은 공채면접 가본결과 본문같은 어려운 질문은 구경도 못해봤네요... 영업직 지원자라 그럴수도 있고.
제가 면접보면서 크게 깨달은건 결국 직무파악이 처음이자 끝이라는 겁니다. 내가 무슨일을 하게 될지 안다면 그 일에 맞게 내 장점을 말하고 포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사실 그게 안되던 시기에 면접는 말 그대로 망했고, 직무에 대해 조사도 하고 대략 어떤일을 하는지 알게 된 후엔 면접에서 떨어져 본 일이 없네요. 별개로 본문의 글은 교육받는 신입으로서 새겨들어야 할 내용같네요. 꿀팁 감사합니당 최근까지 취준생이었던 한 피지알러의 상반기 취업전망은.....죄송하지만 헬 오브 헬이 아닐까....싶네요. 2015년에 취업하실 생각있는분들은 상반기에 너무 멘탈 터지지 마시고 평정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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