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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31 16:04:54
Name ZolaChobo
Subject [일반]  故신해철 추모 공연이 소송전에 휩싸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109&aid=0002987454

눈을 뜨자마자 기사를 보고 착잡해졌네요.

전문을 보면 아시겠지만, 크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 없이 계획된 사기였던 것 같습니다.
고인은 생전 방송에 나와 '가수 생활 20년에 빚만 20억이다' 같은 농담조의 발언을 남겼었죠.
세이렌 엔터와 학원의 사업 실패, 오랜 기간 계속된 히트 싱글의 부재 등으로 고인의 재정 상황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열악하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추모 공연도 그 수익금을
두 자녀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죠. 그리고... 사기를 당했네요.

사후 고인 동료들의 인터뷰에서, 세이렌 관련 사업의 실패에도 지인의 사기 행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물론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고, 살다 보면 사기꾼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만
이 공연의 수익은 부조금이었습니다. 팬들도 이를 알고 찾아간 것이죠. 해 처먹을 것이 없어
죽은 이의 부조금을 해 처먹다니, 뭐 이런 축생만도 못한 것이 있나 싶습니다.

씁쓸합니다. 락스타의 삶을 살았고, 생전에도 바람 잘 날 없던 그였습니다.
그 죽음의 방식부터 사후 무례하기 이를 데 없는 자칭 보수 언론의 난도질, 꼬여 드는 사기꾼과 끝나지 않는 소송,
저 뉴스의 혼란스런 댓글들까지. 아, 겨우 이런 것이 이 시대 최후의 락스타를 보내는 이 나라의 '격'이구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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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15/01/31 16:06
수정 아이콘
죽지말아야 할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죽어 마땅할 인간들이 여전히 살아서 호의호식하는 세상이네요
15/01/31 16:07
수정 아이콘
야... 부조금을 해처먹네... 덜덜하다진짜..
엔하위키
15/01/31 16:1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손 댈게 있고 손 대면 안될게 있는데... 요즘은 뭐 그런것도 없나보네요
15/01/31 16:17
수정 아이콘
사람이 빚생기니 뭐 눈에 뵈는게 없나보네요
그리고 일본으로 튀면 못잡는다고 생각하는건가
HOOK간다.
15/01/31 16:18
수정 아이콘
갑갑하네요. 진짜 약아빠진 놈들이 호위호식하는 세상이라니..
윤하의 욕이 생각나네요.
야이~ 강아지아기야!!!
15/01/31 16:2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추모공연 갔다왔었는데 이 기사 보면 어떨지 착잡하기만 하네요... 강아지만도 못한 인간들이 너무 많네요....
치토스
15/01/31 16:37
수정 아이콘
사기친 그 쓰레기 같은 놈은 권선징악,사필귀정의 댓가로 천벌 받길.
거믄별
15/01/31 17:41
수정 아이콘
하... 쓰레기만도 못한 놈.
쪼아저씨
15/01/31 18:51
수정 아이콘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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