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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1 16:39
"크리스마스가 되면 말이야, 이곳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같이 보러 올까 하는데, 어때?"
"...응. 좋아." "그리고 그 다음에 에리의 집에서 파티를 하는 게 어떨까?" 어떠냐! 둘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다! 최고다! 완벽해! 퍼펙트다! 그러니까 부탁한다. 소원이다. 나는 기도했다. 흑심이 들키지 않기를, 조금이라도 우리의 즐거운 시간이 길게 이어지기를. 새빨간 저녁놀에 나는 기도했다. 사실 저는 타키모토의 소설은 NHK에 어서 오세요보다 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가 좋았던 것 같아요.
15/01/31 16:43
후후 사실은 어느 쪽이건 좋지만요.
신성한 세계문학 글에 감히 라노베를...! 하면서 혼날까 무서웠는데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5/01/31 17:20
배경음악이 바뀌었네요. 바뀌기 전에것도 좋지만 지금것도 좋네요. 얼마전에 새로 방을 구하면서 책들은 다 본가에 두고 와버려서..ㅠㅠ 외우고 다닐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진 않기에 모바일에 텍스트로 소장하고 있던 것 하나만 끄적해봅니다.
"내 역할은 여기서 끝났어요. 첫눈을 그 만가로 삼아 떠나간 내 마법의 가을처럼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것이죠." -드래곤 라자-
15/01/31 17:55
한 어린 소녀가 황혼녘에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해변에서 돌아온다.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계속해서 더 놀고 싶었기 때문에 울고 있다. 그 소녀는 멀어져간다. 그녀는 벌써 길모퉁이를 돌아갔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 또한 그 어린아이의 슬픔과 마찬가지로 저녁 속으로 빨리 지워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패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5/01/31 21:25
나는 금년에 스물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흰 머리카락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15/02/01 20:56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수많은 동화책..이라 말하고 싶지만 정작 이 문장으로 끝난 동화책은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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