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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1 00:36
차두리가 조금만 더 빨리 축구를 접하고, 처음부터 풀백으로 길러졌다면하는 아쉬움이...
하긴 조금 더 빨리 축구를 접했다면 공격수로서도 대성할 수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요.
15/02/01 00:59
전반전 손흥민의 발리슛, 후반전 득점장면을 제외하고, 차두리 선수가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만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반 막판이나 연장에서도 부스터 키고 뜀박질 하는 거 보고 축구 싫어하시는 우리 어머니도 "차두리 쟤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저렇게 뛰니?"하고 물어보실 정도... 그간 국가대표로서의 헌신에 대한 감사는 별개로 치더라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들은 축구팬에게 정말 인상적이고 즐거운 장면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5/02/01 01:15
전 종목을 불문하고 국가대표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 믿습니다. 차두리는 대표팀에 데뷔하고 은퇴할때까지 그런 모습이 보여서 좋았던 선수입니다.
월드컵 대표팀 탈락(아.. 홍명보) 후 본선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수비라인을 해설석에서 보면서, 본인같은 선배들이 못해서 저들에게 짐을 지웠다는 이야기를 할때, 그리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여 박살난 팀워크를 좋게하기위해 했던 행동들. 국대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대회에선 초월한듯한 행동까지 거의 모든부분을 좋아했습니다. 축구선수중에 안정환과 차두리를 좋아하는데, 두명은 비슷한 커리어를 가졌지만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선수들입니다. 외모와는 달리 가난의 끝, 하루하루 지옥과도 같았던 삶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재능을 꽃피웠던 안정환과는 반대로,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의 후광을 업고 로열로드를 걸어 국가대표까지 오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차두리가 한번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차범근의 아들로 성공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그 말 한마디가 차두리가 일생동안 가진 무거운 짐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국가대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차두리는 두차례 월드컵에서 4강과 16강, 아시안컵 준우승. 을 거두며 국대에선 아버지를 이겼습니다. 어느정도는 아버지를 이겼다고 볼수도 있겠죠. 흐흐 소속팀 서울에서도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짓길 바랍니다. 35세가 넘어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차두리를 보면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에 담아둬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선수생활 은퇴까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15/02/02 11:58
국가대표까지 차두리가 로열로드를 걸은 건 아닙니다.
98년 월드컵때 차범근 감독 경질되고 또 승부조작에 관해서 말한 걸로 축구계에서 매장시켜서 차두리 대학도 못갈 뻔... 그리고 국가대표도 히딩크(외국인)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15/02/01 01:18
올해 29살입니다.. 2002년 월드컵 오버헤드킥부터 지금까지.. 차두리 선수의 은퇴가 왜 이리 슬픈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늘 고마웠습니다.
15/02/01 01:22
차두리가 벌써 은퇴야 라고 생각했는데 80년생이네요... 한국나이 36세.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아버지 차범근과 비교되서 그렇지 프로무대 그리고 국가대표 까지 뽑힐 정도이니 정말 성공한 선수 였습니다.
15/02/01 01:29
이젠 차범근아들 차두리가 아닌
차두리의 아버지가 차범근이라 기억하겠습니다. 해설석에서 조차 가식적이지 않고 감정을 공유하는 차두리 선수 ... 고맙습니다.
15/02/01 01:39
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002년 월드컵부터 이상하게 정이가더라구요. 그래서 축구 잘 안보지만 차두리 선수는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 국가대표를 내려놓는군요. 남은 k리그 생활도 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15/02/01 01:45
본인이 해설하면서 이야기했던 베테랑의 역할을 120%보여줘서 고맙네요. 팀에 동기부여를 해주고, 하나로 만들어주던 모습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15/02/01 01:46
그래도 한국축구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 국가대표로 뛴 건 축구선수로서의 천운일 듯.
2002 월드컵 4강에, 지금도 이해안되는(?) 독일전 3-1 승, 2010 원정 16강까지.. 제2의 인생도 빛이 나길 기원합니다
15/02/01 02:27
항상 저 타고난 훌륭한 피지컬을 더 살릴수 있게, 축구적인 지능과 영악함이 조금만 더 발전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물이 오르고 기량이 발전하기 시작하니 그때는 나이가 많아져 버렸네요. 그점이 참 아쉽습니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느낀 모습 만으로도 분명히 국대로서 충분한 기량이었고, 그만큼 큰 기여를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어에도 몇시간째 1등으로 올라와 있네요. 고맙습니다 차두리 선수.
15/02/01 02:43
2002 멤버의 마지막 국대 선수라서 그런지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그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차두리 선수도 한국축구를 위해 힘써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에도 그랬고, 브라질월드컵 해설때도 그랬고 후배들을 많이 믿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15/02/01 10:09
ㅠㅠㅠ 진짜 아시아 선수들 쳐바르는 피지컬 플레이 볼때마다 환호하고
특유의 자신감과 패기, 넘치는 장난기를 보며 정이 가는 선수였죠. 커리어도 훌륭하네요. 국대에선 정말이지 아버지 이겼어요. 아시안컵에서 차두리 없었으면 결승 못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아쉽지만 차두리 선수는 선수가 아니어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줄 인물이라고 믿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15/02/01 17:13
어릴 때 고정운 선수의 영혼의 치고 달리기 보면서 축알못이지만 '멋지다~' 했는데 한참 후에 차두리 선수의 업글된 돌격전차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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