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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7 01:32
제가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예전에 동생한테 100년 후 재평가 받을 감독이 윤제균 감독이라고 한적이 있죠.
윤 감독의 특징은 의외로 영화에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시킵니더. 굵직한 사회 문제들이 들어있어요. 두사부일체 상문고 사건 색즉시공 낙태문제 낭만자객 효순이 미선이 사고 일번가의 기적 재개발 문제 해운대 재난 대책 문제 이번 국제시장도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나왔죠 영화로서 미학적인 가치는 떨어질지 몰라도 일단 재밌고 사회문제를 흥행코드로 바꿀줄 아는 센스가 탁월합니다. 적어도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 중 나쁜 영화는 없었어요. 낭만자객 조차도 재밌던데요
15/01/07 01:49
소재를 사회적 문제제기로 환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더군다나 국제시장은 정 반대의 시선을 취하고 있죠. 월남전 파병 등 자성이 필요한 부분을 너무 비사회적으로 다루었다구요.
15/01/07 02:03
비판하는 사람들은 사회문제를 흥행코드로 바꾸는 것을 비판하는 거죠.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제반지식이 충분하니까 어느 부분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오해하기엔 딱 좋죠.
15/01/07 03:28
상업영화에서 사회적 문제제기를 제대로만 한다면 좋겠지요. 근데 이 사람의 문제는 그런 소재를 제대로 환기시킨다기보다는 자기영화의 신파코드를 위한 하나의 소재로서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두사부일체에서 조폭이 그런 학교의 비리를 위해 싸운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낭만자객은 정말 대책없는 코미디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영화에서 당시 가장 민감하고 아픈 문제였던 여고생 사고를 어설프게 다룬 것을 보고 기가 찼습니다. 영화속에서 그런 문제제기를 하고 싶으면 고민을 좀 해야지요. 그의 영화에서는 그런 고민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솔직히 영화적미학이고 뭐고 이 양반이 한국영화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1/07 05:22
윤제균 감독은 썩 유능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은 다른 것이지 우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흔치 않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 사람이 흥행코드를 잡아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감독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전 사실 대체 사회문제를 다루지 않는 영화가 세상에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모든 예술이 현실의 반영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저는 귀여니 씨의 소설에도 나름의 가치가 있고, 어떤 면에서 높이 평가 받을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게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되는 문학의 가치와는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설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걸 문화적 현상으로 해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입니다. 그 소설의 상업적 가치로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외모지상주의나 학교폭력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접근이 있었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지 않나 하는 겁니다. 사회문제를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가십의 개념에서, 현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다뤄서 흥행을 해보자는 수준의 접근일 뿐이거든요. 딱 연예인 스캔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나쁘게 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영화도 저런 영화도 있을 수 있겠지요. 다만, 그가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15/01/07 07:55
단순히 사회문제를 소재로 영화를 찍는 것과 사회파 감독의 칭호는 구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영화감독이 사회문제를 다룬다고 하면 후자를 떠올리게 하거든요. 윤제균 감독이 사회문제의 상품화에 능하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15/01/07 10:47
전형적으로 후대에 평가가 떨어질 감독입니다.
윤제균은 당시 시대의 문제를 '성찰'하는 감독이 아니라 '이용'하는 감독이죠. 그것으로 대단한 흥행을 이끌어 내니 '능력'있는 감독임에는 틀림없으나 후대에 '존경' 받을 혹은 '재평가'가 이루어질 감독은 절대 아닙니다. 가장 욕먹는 천만 영화가 해운대임을 봐도 명백하죠.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다고 우리가 해운대란 영화를 곱씹어 보던가요? 오히려 괴물이 화제가 되었죠. 직접적인 연관성은 해운대가 더 클텐데 말입니다.
15/01/07 02:01
거장이라고 하기는 무리지만,
예술이랍시고 남의돈 끌어다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망작 만들어내는 상당수의 감독들보다는 훨씬 나은 감독이죠. 최소한 상업영화로서의 기본은 하니까.
15/01/07 02:02
낭만자객 빼고는 다 봤고
극장에서 본건 1번가의 기적 국제시장이네요 1번가의 기적 같이 본 여자친구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친구 중 제일 이뻤고 착했는데 어디서 뭐하고 살지ㅠㅠ
15/01/07 02:09
상업적인 능력을 너무나도 평가절하하는 경향 때문에 더 반발심이 들어서 더 아끼는 감독입니다.
원래 락덕후들이 락페에서 데쓰메탈 후어어어얽 하다가 집에 가서 본조비 듣는거죠. 사람의 원초적 감성을 참 잘 긁어줘서 좋아합니다.
15/01/07 02:13
한창 잘나가던 시절 강우석이 떠오릅니다.
비평쪽에선 처참하지만 반대로 쌈마이스러운 연출스타일이 오히려 흥행 성공 요인. 스케일만 커진 티비 드라마 보는 느낌인데 이게 영화문법보단 티비 드라마 문법에 익숙한 국내 관객층 특히 기성세대들에게 거부감 없이 잘 먹히는거겠죠. 마이클 베이도 그렇지만 윤제균도 비평에서 그렇게 털리는데도 상업적으로 성공하는거 보면 오히려 이런 감독들이 더 대단한거 같아요.
15/01/07 04:21
가수도 싱어송라이터가 있으면 아이돌이 있는것과 비슷하게 보면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음악계에서 성공한 아이돌 제작자의 위치와 비슷하게 봅니다. 그걸가지고 어떤 예술성을 논하지 않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비평가들이 직업적으로 보는 영화와 관객들이 그냥 흥미로 보고 오는 영화는 다른게 있을테고요.
15/01/07 04:24
제가 정말 싫어하는 감독...
시류를 잘 타는 것도 능력이긴한데, 어떠한 내용이든 결말은 신파로 몰고가는 주제의식은 지긋지긋하고 너무나도 뻔한 코미디와 뒷 상황이 빤하게 보이는 각본력 배우의 '기존' 캐릭터에 업혀가는 연출력... 솔직히 이 감독이 손대서 망한것도 많아요. 몇번 대박터트리면서 제작을 워낙 많이해서...(직접 연출은 안하지만...) 퀵이나 7광구 첫사랑궐기대회.. 뭐 이런것도 제작했으니...
15/01/07 05:48
1번가의 기적이랑 해운대가 나의 독재자와 더불어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 worst 3에 꼽는데....
같은 감독 작품이었군요..... 헐...
15/01/07 06:05
낭만자객은 어깨힘 한창 들어갔을때 멋대로 찍었다가 망했지만,
제정신(?)으로 찍은 나머지 영화 성적들은 괜찮았죠. 저는 심지어 두사부일체 색즉시공까지는 재밌게 봤어요. 기승전감동의 뻔한 흐름이 거슬리는 한편, 이 감독만의 재기발랄한 구석이 분명 있었습니다. 물론 해운대가 천 만을 넘길 당시엔 저역시 기가 막혔습니다만, (그정도는 아닌데) 국제시장까지 이렇게 터진 이상 인정해야죠 이제.. 뽀록이 아닌 능력이라는 걸 허허허허 앞으로 충무로에서 좀 다른 색깔 다른 포지션의 명감독으로 남을 겁니다. 영화계의 임성한 김순옥이라 해야 하나.. 막장의 장르화 예술화!
15/01/07 08:30
연속 천만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제일 먼저 획득하시겠네요. 그리고 아주 높은 확률로 최동훈, 김한민 감독이 그 대열에 들겠네요.
15/01/07 09:34
전 색즉시공은 나름 괜찮게 봤어요. 그로잉업, 프라이빗 스쿨등의 틴에이져 성장형 성적유머물이 마침내 현지화에 성공한 모양새였다고나 할까..
15/01/07 10:15
색즉시공은 평론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추억 보정이려나요. 국제시장도 나쁘지 않습니다. 극의 시선이 너무 단조로워 평론가 취향에는 안맞을만한 영화지만, ' 아버지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게 살았지요? 힘들었어요 ' 라는 마지막 대사를 위한 과정으로써 베트남전쟁은 그정도가 적당해요.
허지웅의 평론을 보고 베트콩은 나쁜놈, 한국국은 멋쟁이 라는 시선으로 찍은 영화인가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그보다는 나는 군인이 아니라 돈을 벌러 베트남에 갔고, 나를 베트콩이 공격하고, 그러니 나는 살아야해서 도망가고, 그 과정에서 베트남아이와 내 동생이 오버랩되어 영웅적인 행동 하나하고. 이정도인데 이정도면 용납가능한 수준이죠. '위대한 한국신민으로써 불쌍한 베트남인을 구해야해'가 아니라 '내동생 같은 저 베트남인을 구해야해' 니까요. 신파뽑는 재능은 상당합니다. 7번방의 선물따위보다 훨씬 개연성있는 신파를 보입니다. 극이 크게 한국전쟁,파독,월남,이산가족으로 구성되는데 월남은 괜찮았고, 파독은 별로였고, 한국전쟁, 이산가족은 상당히 잘뽑은 신파였다고 봅니다. 현재에서 파독으로 넘어가는 장치가 굉장히 촌스럽다. 파독에서 광부들이 주인공을 구출하는 과정이 설득력 없다. 라는 점이 약점이라면 다른 부분에는 강점이 있습니다. 허지웅 떄문에 집중조명 받는 월남도 나쁘지 않은 신파였습니다. 난 그저 돈벌러가는 개인일뿐 전쟁과는 크게 상관없다 라는 대사가 결국 다리를 절게된 황정민과, 그걸 바라보는 김윤진의 시선과 맞물리면서 설득력 있는 슬픔을 주거든요. 또 도입부의 몇가지 씬과 오달수의 하드캐리로 베트남전에서의 영웅적인 행위를 합리적인 행동으로 이끌어 냅니다. 결코 억지 신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산가족, 한국전쟁은 굉장히 잘 뽑았다고 생각하고..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15/01/07 10:24
요새 막장드라마 막장드라마 하며 비웃고 욕하고 하지만요, 그것을 하나의 스타일로 치고 다시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스타일이 어떻든 그 안에서도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도록 잘 만들면 되는거니깐요. 그거 능력 맞습니다. 그것을 내가 좋아하느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죠. 이정도면 이 감독도 지금까지는 인정해줄 만 합니다.
15/01/07 10:25
사실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상업성으로는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는 감독이죠.
더군다나 제작하거나 각본을 맡은 작품들도 거의 대부분 성공적이기도 하구요, 예전 강우석 감독의 냄새가 나요- 영화가 모두 철학적이고, 깊은 뜻을 담고 있고 그래야 되는건 아니듯이... 보고 즐기고, 누구는 공감하는 그런정도면 상업영화로서 OK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저는 최동훈 감독과 강형철 감독이 만들어내는 작품들 모두 상업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민감독은 너무 비장해서...
15/01/07 10:26
작품성이 곧 흥행의 기준이 아니죠. 영화는 그림이나 음악처럼 부르주아 예술이 아니니깐요.(안그런 경향도 있긴 하지만)
영화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예술? 인데 대중이 보고싶은걸 보여주는게 중요하죠. 그런면에서 사람들의 공감대 + 입소문이 대박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자격이 되죠. 개인별 호불호야 나뉘겠지만요.
15/01/07 10:39
괜찮네요. 생각보다 제가 재밌게 본 영화들 중에 윤제문 감독이 들어간 영화가 많았네요.
음악도 클래식, 재즈같은 장르만 훌륭하고 좋은 음악이 아닌 것처럼 영화도 철학이 가득하고 깊이있어야만 좋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01/07 11:09
천만 천만 하는데 한국에 멀티플렉스가 보편화된 시기 이후에 천만관객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게다가 CJ의 브랜드에 돈을 쓰면 영화할인 내지 1+1행사 같은 행사까지 하는 마당에 천만이 들었다는건 그건 그냥 그 시기를 노리고 기획해서 광고 엄청 때리고 뉴스를 빙자한 광고로 유행시키는데 성공한 상품 정도... 한때 HOT가 캔디때 쓰던 벙어리장갑이나 김희선 머리띠 같은 물건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별 의미 없는것 처럼 뭐 그정도라고 봅니다.
흥행도 이정도면 고평가 받을만 하다?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를 동급에 놓는 소리죠.
15/01/07 11:17
저 곁다리로 궁금한데, 해운대는 왜 욕을 먹는건가요?
전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손에 꼽는 즐거움과 감동을 받은 영화여서...하하; 2014년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좋았던건 끝까지 간다와 비긴어게인 이었고요 제 취향이 쌈마이인건가요? 하하;
15/01/07 13:07
여튼 천만이나 본 영화인데 관객취향이 쌈마이라고 할수는 없겠죠 크크. 어찌 생각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봤으니 욕도 비례해서 많이 먹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현상일겁니다. 천만찍고 왕의 남자처럼 욕안먹는게 외려 드물고 희귀한 케이스인거죠 머.
15/01/07 11:22
두사부일체 1편을 보면 (배우들의 역할일지 모르지만)웃음 요소가 많고 실제로 빵빵 터졌었습니다. 대사나 장면이나..
그런데 영화 자체를 보면 '이건 뭐가 이따구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시작부분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폭력 교사인 박준규씨가 영화 후반부엔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교사로 그 어떤 설명 없이 바뀌고 (아.. 중간에 양아치한테 수업 중에 얻어 터지는 장면도 이해가 안됩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 학교에서 두 조직이 붙는 장면도 한창 싸우는 걸 구경하던 송선미씨가 갑자기 서류챙겨 도망가는 교장선생님 앞에 나타나 어퍼컷을 날리는 등 난리가 아닙니다. 그냥 건달이 학교가서 벌어지는 일만 넣어도 충분한 것을 학교비리 문제나 학교폭력 문제를 넣다보니 영화 끝부분에 다 때려 넣었다고 보입니다. 망작이라고 말하는 낭만자객도 저는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최성국씨의 개그가 극에 달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영화 흐름에 상관 없는 미군탱크 사건을 넣다 보니 영화가 산으로 들로 떠납니다. 그래도 두사부일체(이렇게 까지 관객수가 많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와 후속작품들의 연이은 성공(낭만자객 제외)을 보면 대중을 위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가 안되는 부분들도 찍으면서 점점 좋아지고.. 물론 비교 대상 감독이 봉준호, 박찬욱 같은 거장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훌륭한 감독입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낭만자객의 감독으로 인정될 것 같습니다. 미친듯이 웃기지만 산과 들로 떠나는 영화...
15/01/07 11:23
테이큰3 볼려다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아서 국제시장을 봤는데, 중간에 진짜 나가고 싶었습니다.
윤제균 감독 작품을 보고 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몸이 너무 힘들어요.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감동"코드를 너무 주입해요. 소재는 항상 좋은 편이고, 상상력도 나름 뛰어난 것 같은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진짜 고전적입니다. 보고 있기 힘들 정도더군요. 물론, 윤 감독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서도 저에게 있어서는 완전 불호네요.
15/01/07 12:49
영화계의 엠씨몽보다는 영화계의 김성모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마구마구찍어내고, 전작의 흥행으로 좋은 투자 받아내고, 힘있는 배급소를 등에 업고 상영일자와 상영관을 흥행에 유리하게 잡으면서 필모를 늘려가는... 하지만 작품을 뜯어보면 신파를 위한 개연성없는 전개, 무분별한 성과 폭력을 통한 눈요기의 배치, 배우의 기존이미지를 등에업고 대중에게 친숙하게 접근하는 캐릭터성, 다음장면과 결말 예상되는 뻔한 시나리오와 연출...
15/01/07 14:47
정확한 지적이시네요...저는 특히 폭력(특히 아이들)/성/사회문제를 무분별하게 늘어놓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 단순 눈요기를 위해서요...
15/01/07 19:01
CJ자본에 윤제균. 박근혜 정부 초반에 CJ가 대놓고 개겼다가 무슨 꼴을 당했고, 그 후에 자기네 매체를 통해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가 까지 곰곰 생각해보면 저 영화를 마냥 평범한 흘러간 추억 영화로 보긴 힘들기도 합니다. 감독 본인은 선전영화 아니라고 읍소를 해보지만 지금 그렇게 곧이곧대로 믿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죠. 집권당과 대통령은 신나게 영화를 선전영화로 만들고 있으니. 아마 돈 대준 CJ엔터의 노림수에 딱 부합하는 영화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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