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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6 10:49:20
Name A_Shining[Day]
Subject [일반] [MLB] Goodbye, "Big Unit"
이미 제목만 보시면 알아들 보시겠지만......

오늘 랜디존슨이 은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3058777

그것도 단순한 언론의 추측성 기사가 아니라,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하네요......

김형준 기자님 말대로 300승 투수가 당분간(최소 10년)은 나올 수 없는만큼,

뭔가가 아쉽네요.

많은 사람들의 말대로, 5000K 채우기 위해 1~2년 더 뛰었으면 했었는데......

제 마음속 준비는 이미 되어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은퇴 기사를 접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묘하네요

김형준 기자님의 기사 하나 더 링크합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issue&mod=read&issue_id=214&issue_item_id=7505&office_id=224&article_id=00000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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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6 10:57
수정 아이콘
세월앞에 장사없다더니 참...어떻게 보면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5000K도 했으면좋겠지만...어떻게보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죠..
레닌존슨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지도자로써의 레닌존슨을 보고싶네요..
오우거
10/01/06 10:58
수정 아이콘
아마 마지막 300승 투수가 거의 확실할 겁니다....
(향후 진짜 20승을 밥먹듯 찍어대는 미X 투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뭐 아직 글래빈 옹이 은퇴 안했기 때문에
300승 현역이 한분 더 있긴 하지만...

영감님 잘 먹고 잘 살아요~~~(응?)
shadowtaki
10/01/06 10:59
수정 아이콘
아.. 아쉽습니다.. 한명의 전설이 현역에서 물러나네요..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07
수정 아이콘
오우거님// 마지막 투수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1970년대나 80년대하고는 현저히 다르게 올라가서 10년 아니 20년후에는 40대중반이나 50대까지도 활동할수 있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높으니까요. 30년선수생활하면 평균 10승만 거둬도 300승에 도달하죠. 한국만 봐도 양준혁선수나 송진우선수가 40대까지 활약할지는 1980-90년대 프로야구 기준에선 상상도 할수 없었던 일이죠.
오우거
10/01/06 11:1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웨이트 위주의 훈련방식과 철저한 분업화가 선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는 "펠릭스 에르난데스"같은 특수 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학졸업 후 24~5세는 되어야 본격적으로 메이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죠.
그때부터 20년동안 15승??? 애초에 30대 중반만 되어도 힘이 떨어지고 잘 던져봐야 4,5 선발로 밀리고
출전기회도 줄어듭니다....
A_Shining[Day]
10/01/06 11:14
수정 아이콘
오우거님// 글래빈 옹은 잠재적으로 은퇴 선언하셨죠......
현역 300승 투수는 이제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오히려 더 편하실겁니다.

성야무인Ver 0.0009님// 아무리 몸 관리를 잘하더라도 40대 중반이나 50대까지는 무리가 아닐까요......
산타나의 경우만 해도 이미 벌써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제가 생각하는 300승 가능성 있는 투수는 할러데이와 사바시아 정도인데......
할러데이는 격전지(AL 동부)의 약팀(토론토)에서 이미 많은 시즌을 뛰느라 승수에서 많은 손해를 봤기 때문에
그의 나이(한국 나이로는 33세군요; )를 감안한다면 조금은 힘들거 같기도 하고,

사바시아는 2살 어린 31세에, 팀전력도 받쳐줍니다만, 본인의 엄청난 몸무게를 무릎이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영원할 것 같던 게선생님이 올해 한방에(정확히는 2~3년전부터 기미가 보였습니다만) 훅 가는걸 보니......
사람 몸이라는게 하루하루 모르는거 같습니다.
forgotteness
10/01/06 11:15
수정 아이콘
양준혁 선수 같이 선수 생활하는 분은 극소수죠...
아마 저 정도 나이에 저렇게 활동할 수 있는 신체는 우리나라 야구 선수중 1% 미만일겁니다...

양준혁 선수는 한 마디로 신체적 조건이 타고난거죠...
진짜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선수라는 표현이 적절한거죠...

아무리 조금씩 선수생활이 길어진다지만...
결국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40대 넘어서서 선수생활하는게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조금 아쉽네요 진짜 5000k 한번 찍어줬으면 했는데...;;;

빅유닛 잘가세요...
Ms. Anscombe
10/01/06 11:16
수정 아이콘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할러데이, 벌리, 산타나는 충분히 300승에 도전할 수 있는 투수고, 나이도 어린 사바시아는 가장 유망합니다. 페팃이 은근히 많이 쌓아놓았었는데 15승을 넘기지 못하면서, 거의 어려워졌죠.. 300승보다는 4000탈삼진(5000까지는 바라지도 않음)이야말로 깨기 어렵겠네요..
A_Shining[Day]
10/01/06 11:2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할러데이 벌리 산타나의 지금까지 승수입니다

할러데이(33세) 148승
벌리(32세) 135승
산타나(32세) 122승

좀 힘들지 않을까요......
은근히 투수들의 나이가 많습니다.

단적으로 할러데이가 300승 찍기 위해서는 152승이 필요한데
앞으로 10년간 15승 시즌을 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그리고 사바시아
사바시아(31세) 136승 입니다

현실적으론 사바시아가 "건강만 유지"해준다면
팀 전력도 그렇고, 본인의 실력도 그렇고,
제일 300승 가능성이 있는 현역 투수가 아닌가 합니다.
10/01/06 11:26
수정 아이콘
정말 전설이 또 하나 가는 군요...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27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지금이 아니라 10년 20년 후에 이야기죠. 전 300승 넘는 투수의 유형을 두가지로 봅니다. 미칠듯이 활약해서 매년 15승이상 20승근처를 올려서 1-15년사이에 300승을 채우는 투수와 20년을 넘게 하면서 돋보이지는 않지만 300승을 하는투수 이 두가지로 봅니다. 전자의 경우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매년 혹사로 인해 금방 사그라들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산타나의 경우만 하더라도 20승 언저리 성적을 두번이나 했으니 제기준에선 아웃입니다. 할레데이같은 경우도 20승 언저리의 투구를 세번이나 했구요. 이정도면 혹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산타나나 할레데이경우 300승근처에 가기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매년 10승 언저리투수면서 5-6이닝정도만 던지다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럴려면 선수자신의 관리가 중요하겠죠.
A_Shining[Day]
10/01/06 11: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270승의 무시나가 아쉽네요.

2008년의 모습(20-9 200.1 3.37 150K) 의 모습이 다시 나오진 못하겠지만
2004~2006년의 3년간 40승 해준 모습 정도만 나와주더라도
300승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뭐, ad815님의 말씀처럼 박수칠때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팬 입장에선 아쉬운게 사실이겠죠 ^^
A_Shining[Day]
10/01/06 11:30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10승 언저리를 찍어주던 투수가
과연 30대 후반, 40대 초반에까지 그 실력이 나올 수 있을까요 ?

신체가 노쇠해감에 따라 스탯은 하락하는 것이 지극한 자연의 섭리임을 감안한다면......
10승 정도씩을 30여년간 찍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 아닐까요 ^^;

매덕스는 정말, 아주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꾸준하게(그리고 나름 포스있게) 활약한 것처럼 느낀 무시나나 페티트도 아직 300승이 안되는데 말이죠
Ms. Anscombe
10/01/06 11:36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현역 중 그나마 유력한 투수들을 뽑은 것입니다. 그리고 할러데이는 올해로 33세 시즌을 맞으며, 벌리와 산타나는 할러데이보다 2살, 사바시아는 3살이 어립니다. 300승에 50승을 초과한 매덕스는 할러데이와 같은 나이에 202승, 클레멘스는 182승, 글래빈은 173승을 기록했습니다. 나이 들어 광속 질주한 랜디 존슨은 104승이었습니다.

사바시아가 136승을 올릴 때, 같은 나이의 매덕스는 150승, 클레멘스는 134승, 글래빈은 124승, 존슨은 49승이었습니다. 현역 중 가장 기대할 만한 선수임은 분명하죠. 무엇보다 양키스 소속이라는 점.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38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잠깐 찾아보니 현역중에 300승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79년생이고 135승을 올린 마크 벌리 (제가 말한 꾸준히 성적을 올리는) 위에 모든 분들이 말하는 80년생 136승의 사바시아정도입니다. 양키즈의 앤디 페티트도 229승이고 아직 72년생입니다. (이투수도 한번 굴러떨어지긴 했지만 매년 10승이상 올리니까요~) 물론 랜디 존슨만큼 9년정도만 더 활약한다면 가능성이 높겠죠. 한가지 더하자면 80-90년대 투수의 생명과 2020 혹은 2030년대 투수의 관리상태랑 비교하면 미래의 선수관리상태는 휠씬 나아지겠죠.
비밀....
10/01/06 11:41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10승 언저리를 찍어주던 투수가
과연 30대 후반, 40대 초반에까지 그 실력이 나올 수 있을까요 ? (2)

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건 지극히 당연한거고 노장은 팀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상당한 경쟁력이 있지않는한 신인들에게 자리를 내줘야만 합니다. 굉장히 대단한 레전드라 +@가 있지 않고선 단순히 평범한 노장선수를 팀에 주전으로 계속 기용할 이유가 없죠. 10승 언저리 하는 신인이랑 10승 언저리하는 40대 투수랑 팀에서 어느쪽을 고를지는 뻔하죠.

전후 가장 위대한 투수인 마스터 매덕스옹만 해도 300승 이후에 약켓의 다승기록은 넘어섰지만 덕분에 통산기록을 상당히 깍아먹었죠.. 999볼넷으로 자존심은 지켰지만 통산 2점대 방어율도 붕괴되고 20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도 깨지고요. 뭐 그래도 덕분에 5000이닝 넘기고 355승이라는 대업을 쌓았으니...

마스터가 정말 위대하긴 한게 페드로의 99-00에 못지않은 역사에 남을 위대한 94-95시즌을 보낸 놀라운 임팩트와 엄청난 꾸준함을 한번에 보여줬다는 것인듯.

근데 존슨옹 같은 경우도 있으니 300승이란건 정말 아무도 모를듯. 왠지 지금 언급도 안되는 선수가 10년 후에 전설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거 같네요.
Ms. Anscombe
10/01/06 11:41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300승을 거두는 투수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논의한 투수들은 당대 최고의 에이스 중에서도 매우 예외적인 투수들입니다. 그들이 300승을 확실히 거둔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충분히 '기대'할만한 요소는 있다고 봅니다. 존슨의 은퇴로, 글래빈도 사실상 은퇴라고 보면, 현역 다승 1위는 258승의 제이미 모이어입니다. 모이어는 할러데이와 같은 나이에 59승을 거뒀습니다. 그 때 어떤 사람도 모이어가 258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외적'이죠. 그런 예외는 소수지만 나타납니다. 하물며 모이어에 비해서는 예외성이 떨어져보이는 저 투수들에게 '기대'해 보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A_Shining[Day]
10/01/06 11:4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espn에 나와있는 나이가 틀린건가요;;
벌리는 32살이 맞는것 같습니다만...(자신은 없네요 흐흐)

무튼 ㅠㅠ
저라고 위 투수들이 300승 찍는걸 싫어하겠습니까......

근데 현실적으로 좀 힘들어 보인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근데 Ms. Anscombe님의 말씀처럼
모이어나 빅유닛 같은 "예외적인" 경우가 없는게 아니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

혹시 누가 압니까 ?
놀란 라이언이나 빅유닛의 내구성을 위 투수들이 가지고 있을지 흐흐흐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47
수정 아이콘
비밀....님// 양키즈의 페티트가 어떤 방어율을 찍고 있는지 봐 주시길 바랍니다. 매년 14-5승 정도에 방어율은 2006년에서 2009년까지 4점대를 찍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발로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하긴 방어율 2점대를 기록한게 단 2번뿐이긴 하지만) 제가 말한건 임팩트가 아니라 미래엔 꾸준한 선수들이 300승을 넘을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A_Shining[Day]
10/01/06 11:49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페티트는 항상 승수는 꾸역꾸역 챙겨줬죠 -
방어율이 조금 높아서 그랬지......

그래서 아마 내년 시즌이 양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티트가 승수마저 못 챙겨준다면 양키스 입장에서는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원래 300승 이라는 기록이
Impact 보다는 꾸준함이 요구되는 기록이죠

무튼 다시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이제서야 느끼는건데 300승 투수가 10년간 4번이 나왔다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50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벌리의 경우 MLB 공식홈엔 79년생으로 나와있으니 미국나이로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이제 30살이죠.
A_Shining[Day]
10/01/06 11:51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 저는 위 선수들 나이를 다 한국식으로 계산했다는.... ;;
뭐, 미국식으로 하면 더 어려지니 좋은거죠 ^^
성야무인Ver 0.00
10/01/06 11:53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그건 맞긴헌데요 그렇다고 다른팀에서 주어가지 않을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양키즈에서 휴스턴으로 갔을때 방어율을 4점대지만 계속 14-5승정도 찍었으니까요. 한번만 8승 거두고 나머지는 계속 10승대 투수 였고 강속구투수의 임팩트는 없지만 가능할것이라고도 봅니다.
DavidVilla
10/01/06 11:53
수정 아이콘
빅유닛의 공에 날아가던 새가 맞아 타죽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김병현 선수와 함께 했던 애리조나 시절 우승 순간들도 다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퍼펙트게임도 물론이구요..

이제 그를 경기장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세월이란 건 참..

정말 수고 많았어요! 랜디 존슨!ㅠ
Ms. Anscombe
10/01/06 11:54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저는 무조건 '현재 연도 - 출생 연도'로 나이를 계산합니다.(그래서 출생 연도로 표시하는 게 더 확실하죠) 벌리는 79년 생이니 30살 시즌을 보낸 것이죠. 할러데이가 77, 산타나가 79, 사바시아가 80입니다.

예컨대, 할러데이는 최근 4년간 69승을 거두었습니다. 득점 지원 빈약으로 놓친 경기도 꽤 되죠. 8시즌 정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300승에 근접합니다. 무엇보다 NL에, 필라델피아 강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도 높죠. 물론 변수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수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대를 접고 가장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는 게 안전할 겁니다. 기대는 늘 가장 '높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기대가 결코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물론, 배리 지토는 사바시아와 같은 나이에 113승, 팀 허드슨은 92승, 마크 멀더는 한 살 어릴 때 97승을 올렸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물 건너갔지만, 당시 이들에게 '기대'하는 게 어리석은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물며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이들보다 페이스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할러데이보다 한 살 많은 할러데이는 그보다 6승이 적을 뿐이지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히 산술적인 기대도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에 대한 기대도 감안한 것이지요. 필라델피아로 옮긴 할러데이는 20승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바스케스는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려운 투수니까요.(물론 앞 일은 모릅니다) 벌리보다 한 살 많고 2승이 적은 지토를 거론하지 않은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닥터페퍼
10/01/06 11:58
수정 아이콘
랜디옹을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향후 10년 이상 볼 수 없을 300승 투수, 4000K 투수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그나저나 300승 투수, 예측하길 좋아하는 빌 제임스씨는 누굴 지목했나요?
전 킹 펠릭스가 올해처럼 각성만 해준다면 300승에 가장 유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태껏 그렇게 돌려대는데도 몸이 멀쩡한데다,
구속도 여전한걸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제 바람은 페드로가 다시 나타나서 300승.ㅠ
A_Shining[Day]
10/01/06 12:00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원래 페티트가 구위로 윽박지르는 투수는 아니였으니......
나이도 좀 있고 -
페티트도 NL로 가면 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려나요 ;

Ms. Anscombe님// 할러데이가 77년생이었네요 ;
하긴, 지금 300승 왈가왈부 하는것부터가 재미로 하는거니 굳이 부정적으로,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겠군요 ㅠㅠ

그나저나 제가 지금 공적이 된것 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묘하네요 ㅠㅠㅠㅠ 흐흐흐흐
Ms. Anscombe
10/01/06 12:03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2008년 기준으로,(달성한 존슨과 은퇴한 무시나 제외, 두 선수가 1, 2위)

1. 제이미 모이어(246승, 현재 258승) : 25%
2. 요한 산타나(109승, 현재 122승) : 24%
3. 브랜든 웹(87승, 현재 87승) : 23%
4. 앤디 페티트(215승, 현재 229승) : 18%
5. CC 사바시아(117승, 현재 136승) : 18%
6. 로이 할러데이(131승, 현재 148승) : 16%
7. 로이 오스왈트(129승, 현재 137승) : 10%

펠릭스는 아직 시즌 자체가 너무 적어서 제외했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10/01/06 12:04
수정 아이콘
딴 이야기지만 박찬호 선수도 미국나이 28살때 89승을 올려서 미래에 적어도 200승을 올릴만한 투수로 평가받기는 했습니다. 지금이야 뭐 아시아 최고승 기록만 깨줘도 감지덕지 했고 같은 나이인 데릭 로우경우 똑같은 시기에 41승까지 올렸지만 지금은 141승으로 박찬호 선수보다 21승이 많습니다. 포텐이 미국나이로 28살에 터졌구요. 누구도 200승 아니 300승을 거둘지는 현재상태로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Ms. Anscombe
10/01/06 12:09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뭐, 사바시아보다 2살 어린 시기에 132승을 거둔 구든도 있죠.. 모이어는 34승.. 그러나 결과는.. 데릭 로는 그 때 까지 구원으로 뛰었으니 조금 적합하지 않겠네요..
성야무인Ver 0.00
10/01/06 12:1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구원이냐 선발이냐가 아니라 지금 잘한다고 해서 은퇴할때 화려한 기록을 남긴다는 보장은 없으며 지금 못한다고 나중에 빅유닛처럼 될가능성이 없다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죠.
deathknt
10/01/06 12:4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랜디존슨은 왠만한 기록은 다 누리고 은퇴하는 경우니, 본인은 아쉬움이 조금 덜 할것 같습니다.(5000탈삼진 제외 -_-)
5회 사이영상(4년연속 사이영상 수상)
팀 우승
4년연속 300탈삼진 포함 총 5회 300탈삼진 돌파
양대리그 노히트노런(1회 퍼펙트) 등등
특히 삼진에 대한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랜디존슨의 5000탈삼진과 매덕스의 374승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하는것이 조금 안타깝네요.
랜디존슨의 완투 = 윤학길 선수의 완투 ..
내일은
10/01/06 12:46
수정 아이콘
시애틀 시절부터 그의 무시무시한 슬라이더를 좋아했는데, 끝내 5000탈삼진을 못채우고 은퇴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300승은 할러데이라고 생각합니다. 약팀에 있어서 까먹은 승수를 생각하면 현재 가장 페이스가 좋을 뿐더러, 필라델피아로의 이적이라는 호재도 있으니까요. 물론 필라델피아가 전통의 약체이기는 하지만(아마 메이저리그 최다패 구단) 지금의 좋은 팀구성이 몇년은 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업셔틀
10/01/06 13:16
수정 아이콘
마스터도 가고, 유닛도 가고...
단지 300승 투수가 아니라 리그 100년 역사에 이런 투수는 없었다고 할 투수들이 떠나니까 너무 아쉽네요.

린스컴과 그랭키가 그들의 뒤를 잘 이어주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Ms. Anscombe
10/01/06 13:38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로우의 승이 적은 것은 실력이 아니라 보직의 문제였기 때문에 다른 경우라고 말한 것입니다.
Ms. Anscombe
10/01/06 14:0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트집 잡을 생각 없습니다. 로우는 28세(2001년)까지 구원으로 뛰었죠. 그 때 까지 20승입니다. 박찬호는 80승이죠.(어차피 나이는 같고) 선발로 전환한 건 2002년이고, 그 해 21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때 부터 죽 선발로 뛰고 있습니다. 선발로 뛰기 전 준비 상태로 중간 계투로 뛴 게 아니라 마무리에서 전업했다는 게 맞는 케이스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해 보스턴에서 구원으로 '썼죠'. 분명 적합한 보직을 찾은 게 성공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전의 승수가 적은데에는 보직의 영향도 컸다는 뜻입니다. 전업 이전 3년간 81세이브, 특히 (마무리로) 커리어 하이인 2000년에는 42세이브를 올렸죠. 이 정도의 성적을 선발로 대입한다면 커리어 21승 투수보다는 좀 더 나았을 겁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박찬호의 초반보다는 못했습니다만.

박찬호의 선발 시즌은 97년이고, 그 이전의 시즌은 96년 뿐입니다. (94, 95년 합계 8이닝) 이런 경우가 선발 데뷔 전 준비시기라고 할만하죠. '초반 4년'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10/01/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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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썼다가 다시 지웠지만 데릭로우의 경우 1997년의 보직은 선발에 가까운 중간이었습니다. (1997년도 기록은 20게임 출장에 선발 9경기였고) 1998년도에도 그렇게 했구요. (1998년도엔 선발이 10경기였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까지 단 2년간만 마무리로 활약했고 그중 1999년은 시작부터 마무리가 아니었고 전업 마무리는 2000년만이었고 2001년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롱릴리프까지하고 2경기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2001년의 경우 5승10패정도로 웬만한 하위권 5선발급의 승수였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96시즌은 선발및 중간으로 선발 10경기였습니다 97년시즌의 경우 32경기중 29경기가 선발이긴 했습니다. 데릭로우 경우 보직때문이라기 보다는 초기에 보직을 제대로 못정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선발로써 승수를 쌓을수 있었고 기회도 있었음에도 승리수가 멀어진것이지 단순히 보직때문에 승수가 멀어진건 아니라고 봅니다..
Ms. Anscombe
10/01/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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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Ver 0.0009님// 위에 언급해두었지만, 첫 해는 시애틀에서의 성적이고, 보스턴에 오면서 '바뀌었습니다'. 보스턴도 애초에 선발로 쓰려고 했으나 6월의 10번째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2002년 전까지 선발로 등판하지 못합니다. 그 때까지 0승 7패였죠. 그래서 구원으로 옮긴 겁니다.

이런 선수가 다음 해 마무리로 뛰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미 전 시즌 46세이브를 올린 톰 고든이 있었으니.. 그러나 고든의 초삽질로 이 해 보스턴은 로우와 웨이크필드가 뒷문을 단속합니다. 15세이브 2.63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듬해 마무리로 나섰고, 42세이브를 거뒀죠.

다음 해 역시 로우가 마무리를 맡았지만, 4점대 ERA에 24세이브에 머물렀습니다. 팀은 8월에 어비나를 데려오면서 다음 해 마무리로 낙점(40세이브를 거둡니다)하게 되고, 마지막 세 번의 등판을 선발로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해(2002년)부터 선발로 뛰게 되죠. 그 정도 성공을 기대하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이 해에 마지막 선발 3번을 제외한 64번의 등판에서 2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는 11경기입니다. 당시 롱릴리프는 아로요였죠. 마지막 3번의 선발을 제외하면 75이닝이니 전년도 91이닝과 대비하면 오히려 이닝수는 줄었죠. 뭐, 그만큼 성적이 안 좋아서입니다만, 적어도 롱릴리프를 하진 않았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초반 삽질로 종종 엉뚱한 경우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만. 그리고 5승 중 3승은 연장전까지 가서 투입되어 거둔 승리고, 1승은 지고 있던 8회 등판해 9회 역전으로 거둔 승리, 1승은 마지막 3번의 선발 등판 중 한 경기입니다. 10번의 패배야 물론 삽질의 결과죠. 10패 중 4패가 블로운 세이브로 인한 패배입니다. 전체 블로운 세이브는 6회.

위 글에 언급했지만, 적합한 보직을 찾은 게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애초에 제가 언급한 게 저 나이의 저 승수를 평가함에 있어 단순히 실력이 만개하는 '나이'보다 그간의 보직 선정의 문제가 숨어 있다는 점이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냥 21승을 거둔 투수라고 하는 것과 21승 85세이브 투수라고 말하는 것은 같지 않으니까요.
김민규
10/01/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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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위대한선수를 현역으로 오랜기간봐왔었고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은퇴한다니 참으로 아쉽네요..
먼훗날에 아들이 야구를보면서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말할때
내가 야구보던 시절에는 정말 대단한선수들이 많았어 라구 말할수있을꺼같네요
정말 수고했습니다 빅 유닛
Minkypapa
10/01/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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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랜디옹 안녕. 퍼펙트게임할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10/01/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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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유닛이...
90년대 후반 시애틀에서 캔 그리피Jr. A.로드 랜디옹이 있던 시절이 그냥 떠오르네요..
랜디옹하면 생각나는건 강속구로 때려잡은(?) 비둘기...
10/01/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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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퍼팩트경기 하일라이트 보고왔는데 이건 뭐 진짜 몬스터네요.
9회에 97마일을 찍다니..패스트볼인데 슬라이더처럼 들어오니 우타자들도 꼼짝못하더군요. 무려 41살때...
wish burn
10/01/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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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Ver 0.0009님과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군요.
전 300승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봅니다. 이미 모이어는 선수생활 막바지에 꽃을 피운 케이스입니다.
과거와 다른 형태로,늦은 나이에 만개에 300승을 채우는 경우는 실현 가능할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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