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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5 17:55
네. 우리 책임은 아니지만, 결국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 문득 고등학교 때 제 아이팟을 빌려간 애들의 반응이 생각나네요. '뭐 들을 게 없냐-_-;'
10/01/05 17:57
솔직히 주제가 무엇인지 잘 파악이 안 되네요. 그리소 소녀시대 지나쳐간 그 학생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확대해석+의미부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10/01/05 18:06
SNIPER-SOUND님// 동감합니다.
프리온님께서 조금만 다듬어주시면 많은 분들이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맞춤법이나 문장 끝에 점찍기같은 거 말이죠.
10/01/05 18:15
배재한 혹은 배재된 1人으로서 글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스스로 입맞에 맞는 문화를 즐기며 살아가고 싶은 근본적인 욕망이 있지만, 나만의 취향에 안주하자니 주변 사람들과의 친목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고, 내 입맞에 맞지도 않는 대중문화 취향을 받아들이기에는 불편하다는 2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 도서 등 통신수단 및 정보전달수단이 없었다면 다양한 문화를 접하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새삼스럽게 인터넷이 사랑스러워지는군요..(응?) 결국은 그래도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겠죠..팬들 스스로가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자세로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윤 창출에 목적이 있는 생산자들이 스스로 대중이 아닌 특수 취향에 맞춰줄 리는 없으니.. 따라서 아마추어 문화, 서브문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중의 입맛이나 자본의 논리에 덜 영향받으며 개개인의 취향과 소위 말하는 잉여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으니까요.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한 문화 창출을 장려하고 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큰 관건 중 하나로, 이를 위해서 문화 컨텐츠 생산에 대해 제작자에게 정당한 댓가를 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 봅니다. 저작권 보호, 즉 소위 말하는 불법복제, 무단도용, 표절 등 침해요소에 대한 엄격한 처벌 내지는 방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문화생활 등 자기시간투자에 대해 관대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10/01/05 18:17
귀여운호랑이님// 한 예로서 비유를 하신거죠. 피지알에 들어오고 유머게시판같은 곳을 들어가보곤 했으면 한번이라도 봤을 플짤이니 글에 대한 접근을 쉽게해주는 제목과 예일테니까요. 글의 제목을 읽힐 사람들을 위해 적절하게 선정하신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주제도 선명해지구요.
프리온님//줄바꿈만 평범한 글처럼 하셨다면 더 읽기 편하고 좋은 글이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줄바꿈을 인터넷에서 글을 쓰기 때문에 일반 글보다 많이 해야한다면 바로 위 댓글인 Gidol님 정도가 최대한으로 용인되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10/01/05 18:20
잘 읽었습니다.
최근 유게나 자게를 막론하고 대중문화에 관한 글들이 많아지는데, 나는 읽어봤자 공감되지도 않고 웃음 나지도 않아서 그냥 패스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제하는 것이라 위안하고는 있습니다만. 현재 지배적인 대중문화가 정녕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라 얘기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일종의 대안문화 혹은 대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공공의 문화를 대변하는 문화체육부의 역할이 다양한 문화들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언젠가부터 문화산업화가 모토가 되어 버렸죠.
10/01/05 18:26
배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탈출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아이돌 댄스그룹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다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단지 매스컴에서 잘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대중과 대중음악으로부터 배제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 안합니다. 그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찾아서 떠난 것 뿐이니까요. 찾아서 감상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구요.
음악이든 무엇이든, 예술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대체로 지극히 대중적인 것들은 저급한 것으로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선정하고 가치있는 예술을 선별해 낼때에 대다수의 아이돌그룹이 외면받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항상 보여져왔던 모습이구요. 모르겠습니다. 음악이란게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뻔하면서도 복잡하기도 하고..
10/01/05 19:27
댓글의 대세에 반해서 한마디 하자면...;;
다수의 대중이 소위 배재된 사람에 대한 이상한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본문에 살짝 언급된대로 배재된 소수가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우월감을 찾는 경우도 쉽사리 볼 수 있죠. 특히 평상시보단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더더욱 많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글쓴이가 양쪽 모두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본다면 본문에 동의합니다만.. 댓글을 보아하니 전자에만 무게가 쏠리는 거 같아 왠지 폭풍의 예감이..
10/01/05 21:17
참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수필에서는 풀룻이 아니라 리코더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아닌가? 좀 아리송 하긴 하네요.
10/01/06 01:58
전 개인적으로 소녀시대를 안 좋아합니다.
가장 불편한 말이 소녀시대 중에 자신의 취향의 소녀가 없으면 남자도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그 많은 소녀들 중에 제 취향의 소녀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소녀시대는 적어도 남 중고생 사이에서는 거의 대세가 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요계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기엔 많이 모자라 보입니다. 당장 내 년부터도 작년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지? GEE 때에 얻은 명성에 비해 소원 때는 앨범은 많이 팔렸지만, 이 곡이 생각보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돌의 유통기한은 길어봤자 5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기에 이제 4년차가 되는 소시나 다른 아이돌그룹 또한 그 명운을 달리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가 고비겠죠. 또 다른 대세 아이돌이 생겨서 명맥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파이가 줄어든 채로 사양길에 접어드느냐?겠죠.
10/01/06 02:20
걸그룹들 나온지 1년정도되면 질려요....소녀시대도 한때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별로 관심없다는...왜이렇게 소녀시대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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