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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5 21:30
TORCS님// 도덕적 생각이 꼭 사회적으로 옳은 생각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보시면 다 납득이 갑니다. 그러나 제 사견으로는 우리가 이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으로 이미 도덕적인것과 사회일반적사고가 벌어져있어서 그렇게 여겨지는게 아닐 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도덕은 상대적이고 인간의 관념일 뿐이며 그것이 진리일 수 없다는 학자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10/01/05 21:44
lovehis님// 도덕적인것이 현실에서 통하는 상식은 아니니까요. 이것이 인생의 정답은 아닙니다만, 60억이 다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산다면 지금보다는 확실히 도덕적 세상일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살다간 현대사회에서 '현실적'으로 못 살아 가겠죠.
10/01/05 22:11
상황에 따라 다르니 현실에서는 다르지요.
그런데 전 중학생 레벨이군요. 1번 2번 문제는 선택지에서 하나만 선택안하고 섞어서 말해서 틀렸는데 -_-;; 저도 4번은 좀..
10/01/05 22:50
초등학생 수준이네요. ^^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답이 선택지에 없는게 많네요. 1.당신은 가정을 지니고 있는 남성입니다. 어느 날, 너무나 매력적인 여성에게 빠져 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피우고 말았습니다. 아직 아내와 어린 딸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행동은? => 가족에게 숨기고 바람 피운 것도 곧바로 정리한다. 바람 피운 것은 잘못된 것이니 바로 그만둬야 합니다. 그러나 그걸 바로 아내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가는 좀 다른 문제 같네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난 후라면 모를까 사건이 있은 후 바로 얘기하는 것은 분란만 키울 뿐입니다. 하얀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세상에는 몰라도 될 것을 알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죠. 스스로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충실하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회사의 락커룸에서 동료 여사원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락커룸에 '죽어!'따위의 욕이 써 있는 걸로 보아 이지메 당하는 것 같다. 우는것을 들킨 여사원은 들키지 않길 바랬던 듯, 옥상으로 뛰쳐 올라가버린다. 잠시 후 따라 올라간 당신의 행동은? => 이건 선택지 그대로 1번. 3.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소중하게 여기던 머그컵을 '철수'군이 깨고 말았습니다. 이 때, 반 학생들은 '철수가 그런건 비밀로 하자!'며 함께 입을 다물기로 합니다. 이때 당신이 같은 반 학생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 => 철수에게 선생님께 스스로 말하도록 얘기한다. 철수가 한 행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친구에게 스스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했습니다. 그대로 선생님께 고자질하는 것은 친구에게 너무 야박한 행동입니다. 4.절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주지스님이 청소를 돕던 아이들 4명에게 초콜릿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초콜렛의 갯수는 총 5개입니다. 여러분이라면 1개 남는 초콜렛을 어떻게 나누겠습니까? => 친구들과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이 갖는다. 어떻게 나눠도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경쟁해서 이긴 친구에게 상품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통해 우정을 키울 수도 있으니 1석2조입니다. 5.당신의 가게에 정리해고 당한 듯 한 초췌한 노숙자가 서 있다. 얼굴로 보아 피골이 상접한 것이 며칠동안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한 것 같다. 그 사람이 당신 가게의 사과를 집어들고 당신의 눈과 마주치자 놀란 듯 도망가기 시작한다. 이 때, 당신의 행동은? => 여기서도 그냥 선택지 2 6.당신은 퇴근길에 지갑을 주워서 집에 가지고 왔다. 이때 당신의 마음은? => 제 선택은 선택지2 파출소에 가져다 주는 거였지? 입니다. 이미 가져오지 않았으면 모를까 챙긴 이후에 잃어버린 사람을 생각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일 뿐이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신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파출소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입니다.
10/01/05 23:03
123번 문제는.. 마땅히 1번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는데.. 어쩔수 없이 2번을 선택해버렸네요 ㅠㅠ
13번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할 용기부족으로...2번은 첨보는 여성에게 말걸고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_- 역시 도덕이라는게 생각만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을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군요; 4번 문항은 객관식으로 저기서 가장 나은 답이 뭐냐라고 물었다면 3번이겠지만 주관식으로 보기가 없었다고 생각하면 4번을 골랐을 듯하네요. 5번 문항은 놓아준다를 선택했는데 불쌍해서 봐준다와 귀찮다라는 게 혼합되어있는 듯.. 6번 문항은 파출소에 돌려준다를 골랐습니다만.. 3번처럼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도 중요하지만 문제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결국은 현실은 인간성 상실인가요..이리 되고 싶진 않은데 ㅠㅠ
10/01/05 23:25
인간성 상실은 TV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어 음 이 문항 자체는 사실 도덕적 생각의 원점을 따지는 것 같아서 좀 현실적으로 도덕의 정도를 너무 어이없게 가른점도 없잖아 있습니다. 문항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셨을때 이정도면 합리적이면서도 도덕성과 멀지 않지 않을까 싶은 부분들은 합격처리 하셔도 될 것 같네요.
10/01/05 23:28
중학교 도덕시험이었다면 6문제 다 맞출 자신 있지만 현실적으로 풀어보니 2문제 맞추었네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인지 아니면 제 자신이 초등학생 이후론 성장을 못한것인지..
10/01/06 00:34
MBTI의 T와 F를 가르는 테스트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아니, 그중에서도 F 성향성 테스트같은 느낌이랄까요. 차라리 '어느쪽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는 편이 도덕레벨 측정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의식과 도덕적으로 행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보거든요.
네, 저는 T가 너무 강해선지 이 테스트에선 인간성 상실입니다. 그리고 6번의 3번문항은 좀 애매하지 않나요. 저에겐 꼭 '잃어버린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땡큐' 의 느낌인데요.
10/01/06 00:37
1번 내가 바람같은 모험을 시도할 리가 없다 5번 정상적 성인 남자가 날 보고 도망갈 리가 없다 6번 내가 분실물을 줏어올 리가 없다 고로 선택 불가, 나머지 0점
결론은 인간성 상실
10/01/06 01:11
인간적으로 3번은 좀 말이 안되네요.
철수의 잘못을 바로 고발해서 철수와 다른 반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일은 도덕적인 일이란 말인지...
10/01/06 01:23
루크레티아님// 병을 깬 게 왜 잘못인가요? 고의로 병을 깬 게 아니라면 병을 깬 건 그저 실수일 뿐, 잘못이 아닙니다.
선생님이 만일 병을 꺤 것을 잘못이라 여기고 철수를 책하거나, 벌을 준다면 그것은 그 선생님의 도덕성이 부족한 것이겠죠. 전 역시 4번과 6번에 삐끗. 해설도 얼추 맞네요. 자리에 있지 않은 약자에 대한 인식부족은 스스로도 상당히 느끼는 부분이고 6번은 어렸을때부터 뭐 떨어져있으면 주워다가 경비실 / 경찰서에 맞기는 게 생활이 되어 있어서 골랐는데 알고보니 집에 가져왔다. 군요;; 집에 가져가본 적은 없는데, 가져갔다면 그냥 '얼른 파출소에 갖다줘야겠다.' 라고 생각했을듯.
10/01/06 01:25
이 정답대로라면 저는 소시오패스 수준으로 떨어지는군요;;;;
'현실이라면 텍스트로 다 표현되지 않은 많은 미묘한 문제들이 있겠죠.' 라고 쓰고 자기 위안이라고 읽네요;;;
10/01/06 02:07
다른건 다 답대로 행동하겠는데 3번과 6번은 마음에 안드는군요.
3번을 제 생각대로 행동하자면 (1) 머그컵이 중요하지 않고, 친구가 꺳다. 제 성격이든 도덕심이든 아무 생각없이 넘어 갔을 것 입니다.(친구가 말할 것이라는 것을 당연히 깔고 생각할 것 같네요.) (2) 머그컵이 중요하지 않고(중요하고), 내가 꺳다. 선생님에게 말씀드린다. (3) 머그컵이 중요하고, 친구가 꺳다. 그리고 친구가 말하지 말라고 한다. 이럴 친구가 없을것 같긴한데(뭐 초등학생정도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건 말해야 하는거라며 친구에게 선생님께 말하라고 하겠습니다. 3번문제를 풀때 제가 중요하게 본 관점은 잘못을 한 사람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인도하자는 것입니다. 일단 문제대로 풀면 선택지에는 없는데 친구를 설득한다가 되겠고 2번선택지를 통해 친구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면 2번을 하겠습니다. 1번 선택지로 친구가 깨달을 수 있을 확률이 더 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혹 이문제를 조금더 비틀어서 머그컵이 누가 깻는지 밝혀지지 않을 경우 선생님께서 시름시름 앓게되는 상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다.(가정입니다. 다른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생긴다면) 설득해서 안 되면 친구의 깨달음보다는 2차적인 문제를 막고자 하는게 더 앞서게 되겠습니다. 그럴경우 1번을 하겠네요. MaruMaru님 말씀 들어보니 솔직히 '잘못'이 뭔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여기 있는 물 누가 쏟았어?' '아 그거 내 잘못이야' 이렇게 쓰이면 안 되나요..? 참고로 제가 말한 잘못은 머그컵을 깬 잘못은 아니고 누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머그컵을 깨고 말하지 않으려는 잘못입니다. 6번은 (3)지갑 잃어버린 사람한테 미안한데.. 이 선택지 자체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람에게 미안한 이유가 '그 사람이 잃어 버려서'인지 '내가 가져갈것 이라서인지'. 이것또한 반쪽짜리 답안 같네요. 물론 전자이겠지만 '잃어버려서 안됬네'로 했다면 정답률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선택지2번을 찍을때 답안처럼 '기계적으로....' 같이 거리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일단 측은지심을 전제로 2번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찾길 바라고 도움이 시간을 할애해서 찾아줄 마음을 갖고도 2번을 충분히 찍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물론 답이라는 것은 아니고 제 생각대로 하자면 마음에 안 드는부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놓친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딱 지금 이해한만큼 제가 하고자 했을 방향대로만 썼습니다. 1번에 선택지1번을 풀때는 1차적으로 붕괴현상이 있고 다음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해서 해결 될것이라는 약간 낙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찍었습니다. 아니더라도 1번쪽을 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다는 선택지는 4번에 3번선택지 입니다. 문제와 맞는것은 아니지만 어릴적 친구들과 놀때 친구들 형, 동생(저는 대부분 동생이였네요)들이 같이 노는데 방해가 되도 같이 놀았던 정도 있고 놀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러주고 챙겨주고 그러잖아요. 그냥 그런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10/01/06 09:30
1번은 그냥 애당초 바람을 안피면 생기지도 않을 문제이니..
처자식이 있는데 바람을 피운거 부터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10/01/06 09:45
테스트 결과를 보고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었군요..;;
내가 생각하는 이상대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게 새삼 서글퍼집니다..ㅠㅠ
10/01/06 11:13
너무 도덕심을 극단적으로 강조한듯 합니다.
도덕을 위해서는 다른 모든것들은 포기해도 된다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도덕을 지키는게 정답이지만, 도덕적 잘못이 아주 미약한 경우에도, 주변사람 상황 다 무시하고 무조건 도덕이 정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10/01/06 13:48
근데 이런 테스트는 몇개 문제만 가지고 하는 것은 무리여요, 정신과에서 인성, 감수성, 뭐 이런 거 설문조사하는거 봤는데 아예 문제집 수준이더라고요, 그러니 결과가 이상하게 나왔다 해서 너무들 낙담마세요....^^
한국 정서상 3번은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10/01/06 15:08
처음에 초등학생으로 나와서 의심을 가지고, 다시 내가 다시 초등학생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하고 선택해 봤더니 성인등극...
그래서, 웃으면서 초등학생용 설문지로 낙찰~
10/01/06 16:13
nickyo님// 일종의 심리테스트 정도로 가볍게 웃어 넘어갈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흥분하시는 것은 이 글이
유게가 아니라 자게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 때문이겠죠..;;
10/01/07 14:20
3번...
3.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소중하게 여기던 머그컵을 '철수'군이 깨고 말았습니다. 이 때, 반 학생들은 '철수가 그런건 비밀로 하자!'며 함께 입을 다물기로 합니다. 이때 당신이 같은 반 학생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 비밀로 하자고 자신도 같이 합의를 했는데 혼자 선생님한테 말하면 친구들을 속인 것 or 배신 아닌가요? 저는 쇼프로에서 만든 것이라 진지하지 않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바보 만들 수 있는 문제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시에 해설은 그럴듯하도록 만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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