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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1 11:31:12
Name 라이시륜
Subject [일반] 취미삼아 살펴보는 iPhone vs. 옴니아 . 1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평소에 핸드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이 아이폰이라는 게 어찌나 시끄럽게 빵빵 터뜨려대는지 없던 관심도 막 생기더군요. 그래서 ‘딱’ 그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찾아봤습니다. 근데 아이폰을 찾다보니 피할 수 없이 옴니아에 눈과 귀가 가는 게 사실이더군요. 그래서 비교해봤습니다.

iPhone vs. 옴니아
vs.

(* 저는 현재 삼성 햅틱 팝과 애플 아이팟 클래식 40G를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 저는 ‘절대’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용 중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시면 댓글로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 ########## ########## ########## ##########


첫 질문, 스마트 폰이 뭔가요?

첫 질문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스마트 폰에 대해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 폰은 위키피디아에서 ‘스마트 폰’이라는 검색어로 찾으시면 설명이 나옵니다! 끝!

..

하면 이 글을 쓰는 의미가 없겠죠?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제 방식대로 말해보자면 스마트 폰은 휴대전화보다 더 스마트한(영리한) 폰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 겁니다. 기존의 휴대전화들이 전화기능을 지나 문자 메시지, 게임 등으로 점점 그 쓰임새를 다양화해왔지만 뭔가 부족함이 남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게 있었으면, 저런 게 필요한데와 같은 우리의 요구들은 제조사 혹은 몇몇 소수의 모바일 관련 회사들이 아니면 해결될 수 없었죠. 그런데 스마트 폰은 그런 제약을 깨버렸습니다! 물론 100% 깬 건 아니죠. 하지만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100% 까지 깨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 폰입니다.
휴대전화의 이동성과 랩탑의 (이용의) 자율성을 살린 전자기기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간단할 겁니다.


두 번째 질문, 영리하면 뭐가 좋은데요?

누가 그러더군요. ‘이제 더 이상 성인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장난감은 자동차가 아니다. 아이폰이다-’ 이 말 만큼 아이폰의, 그리고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 폰의 본질을 잘 나타내 주는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게 정말 많습니다. 게임도 되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스마트 폰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부릅니다)이 있어서 이것저것 깔고 살펴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그냥 약간 다운그레이드 된 손 안의 컴퓨터라고 생각하셔도 무난합니다.


세 번째 질문, 왜 스마트 폰이 아니라 아이폰, 옴니아죠?

원래 우리나라에서 스마트 폰은 결코 스마트하지 않았습니다. 자사의 이익 감소를 우려한 이동 통신사들(SKT, KT, LGT)이 스마트 폰을 멍청하게 만들어달라고(이런저런 기능들을 빼달라고) 제조사들(삼성전자, LG전자 등)에게 요청했고, 제조사들은 이통사들에 밉보여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그 부탁을 받아들여 멍청한 스마트 폰을 만들어내고 있었죠. 근데 그런 흐름에 불을 확 붙인 게 아이폰입니다. KT는 SKT를 이기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국내에도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도입하고 싶어 했는데, 애플에서 아이폰을 멍청하게 만들어서 파는 일은 죽어도 없을 거라고 했죠. KT는 꼭 아이폰을 팔고 싶었고, 그래서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원래 멍청한 스마트 폰을 팔고 있었던 SKT는 당황했고, 애플에 자기들도 팔게 해달라고 했으나 KT만큼 절박하지 않았던 SKT로서는 애플이 제시하는 조건을 맞출 수 없어 삼성에 똑똑한 스마트 폰을 출시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T옴니아2입니다(사실 옴니아1은 관심이 없어서 기능에 제약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이폰 출시 한 달 가량 전에 T옴니아2가 나왔고, 이제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온통 이들에 관한 기사로 도배되기 시작했고, 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죠. 그게 바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


이제 대충 스마트 폰 얘기는 한 것 같고, 앞으로는 옴니아와 아이폰에 대한 글을 적을 생각입니다. 화질은 어떤지, 스펙은 어떤지, 어플은 어떻고 요금제는 뭐가 있는지 등등.

다 쓰고 보니 한 2~3개 글 정도만 더 쓰면 초보자로서 이해할 수 있고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읽다가 틀린 게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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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개미
09/12/01 11:37
수정 아이콘
기대됩니다. ^^
개발자로써 이런저런 내용을 알고있는데
틀린부분있으면 지적해드릴께요~

저는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나마 지원을.. ^^
메를린
09/12/01 11:38
수정 아이콘
보고싶었던 글이네요 ^^ 사실 핸드폰은 전화랑 문자 알람기능만 사용하는지라 스마트폰이 뭔지도 몰랐는데...어느정도는 알게되겠군요 ^^
메모광
09/12/01 11:4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연재가 될 것 같네요. 요즘 너무 시끌시끌해서 너무 궁금하던 차였는데요.
Who am I?
09/12/01 11:43
수정 아이콘
오오 궁금했던 부분을 잘 짚어주시기를 바래요^^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딱히 별 관심없었지만 하도 난리라 저게 뭔가- 싶은 정도라서요. 으하하하-
09/12/01 12:03
수정 아이콘
옴니아1을 쓰다가 옴니아2로 갈아탔지만 옴니아1이 멍청한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은 들지않네요.
옴니아1이 나올당시 삼성에서도 자사기술을 뽐내는 야심작이었기에 통신사측에서의 제약도 거의 없었구요..
오히려 옴니아2가 더 불만입니다. 옴니아1보다는 발전했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WM6.1 을 그대로 쓰고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판과 다른 약간의 스펙다운..
쓰면서 옴니아2가 옴니아1보다 나아진점은 커진액정화면, 그리고 3.5파이 이어폰잭.. 정도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옴니아1의 위성DMB가 유료이지만 온게임넷이 나온다는점, 그리고 지상파DMB보다는 볼게 많다는점에서는 전 더 좋았네요.
아이폰이 배터리탈착식이라면 압승을 거둘테지만.. 이 단점은 굉장히 큰것이구요. (악세사리로 덧붙이는 배터리가 있지만 사야하는거구요)
옴니아2는 WM6.5를 사용하고 시스템적인 완성도를 높여 반응속도를 좀 높이면 아이폰을 누를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구요.
어플이야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수많은 애플어플들중 쓸만한것들은 WM어플에도 충분히 있구요..
지금의 스마트폰의 수준은 아직 팬티엄시대 이전의 느낌이랄까요.. 조금더 기다리시면 완벽한 스마트 폰들이 쏟아져 나올듯하네요.
PS. 위의 옴니아사진은 옴니아2가 아닌 햅틱착 인거 같은데요
학교얘들
09/12/01 12:15
수정 아이콘
다음편이 기대되는 글 이네요.
다음글들도 중립적인 입장으로 써주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글이 됐으면 좋겠네요. ^^
Zakk Wylde
09/12/01 12:26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옴니아 같은 최고 스펙의 폰에 왜 DMB가 더블로 탑재를 안 하는걸까요..
전 구닥다리 2G 쓰고 있지만 더블 DMB가 너무 맘에 들어서 폰 고장 났을때 중고로 같은 폰을 살 정도라...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최고죠.. 흐흐 지금이야 엠겜을 지상파에서 못 봤지만 예전엔 지상파로 엠겜이 나왔어서 그것도 참 좋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SKT에서 더블 DMB폰 못 나오게 막았다던데..

아이폰 사고 싶지만 KT가 안 터져서.. 흑흑

스마트폰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아웃룩 연동해서 쓰면 참 좋죠.. 핸폰으로 회사 메일 다 확인하고 그러니..
다른 기능들은 거의 안 싸봐서 모르겠지만 아웃룩 포함 오피스 사용이 가능하니 그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WizardMo진종
09/12/01 12:28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더블 되면 돈내고 위성볼사람 없지 않을까요 지금도 위성때문에 난리던데
Alan_Baxter
09/12/01 12:51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SK텔레콤 고객은 6000원짜리 TU슬림이 무료입니다. 기본팩인 TU베이직도 6000원인가 하고요.
천재여우
09/12/01 12:54
수정 아이콘
뭔가 하나 지적해도 될런지...
국내 이통사들이 제조사들에게 내수용은 수출용과 다르게 이런저런 기능을 빼달라고 했다는 건 지나가는 개도 아는 사실입니다만
스마트폰에 한해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국내 스마트폰 해봐야 옴니아 하나밖에 없구요
sk가 해외에서 들여와 파는 스마트폰은 기능같은 걸 뺀 적이 없습니다. (옴니아도 뺀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홍보를 너무 안하다 보니 그런 폰이 있는 줄도 모르죠.(엑스페리아나 미라지, 다이아몬드, 블랙잭 같은 폰들요)
글쎄요...멍청한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다른 스마트폰 유저들이 한 마디씩 할 것 같네요.

이 시기에 아이폰을 들여오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옴니아와 비교가 되는 건 사실이겠죠
우리나라에서 팔린 스마트폰 중에는 옴니아가 가장 많이 팔렸으니까요
게다가 국내 스마트폰 중 윈도모바일로 대표되는 폰이 옴니아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Siriuslee
09/12/01 13:03
수정 아이콘
iphone 승..

단지 KT, 에플코리아는 욕좀 먹을듯.
Je ne sais quoi
09/12/01 13:08
수정 아이콘
제조사들은 이통사들에 밉보여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 이 부분은 약간 틀린게... 제조사들이 이통사에 밉보여서 좋을 게 없는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유통을 이통사에서 잡고 있기 때문에 이통사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출시가 안됩니다. 삼성전자가 아무리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어도 이통사, 특히 SK에게는 그냥 '을'일 뿐입니다. 최소한 제가 일할 때까지는 그랬습니다. 어찌나 재수없던지...
WizardMo진종
09/12/01 13:21
수정 아이콘
티유 슬림은 온게임넷이 안나와서 OTL...
WizardMo진종
09/12/01 13:24
수정 아이콘
천재여우님// 제가 알기론 인사이트도 스마트폰 이름을 잠깐 달았던거 같은데 이건 스마트로 안쳐주나요? 관심없어서 잠깐 훑긴했는데 이거도 윈모 6.1폰이였던거 같은데;;
천재여우
09/12/01 13:3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아 네 인사이트도 스마트폰이죠 뭔가 저도 대충 생각나는 데로 적다 보니 어물쩡 넘긴듯.... 또하나 최근에 노키아에서 뮤직폰이란 이름으로 나온게 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스마트폰이네요(노키아5800, 이건 윈모바일이 아니 심비안을 쓰고 있는데 이게 꽤 괜찮습니다)
WizardMo진종
09/12/01 13:45
수정 아이콘
천재여우님// 제가 관심이 있어서 알아봤는데 익뮤폰이 완성도가 상당하더군요;; 전세계적으로 많이팔린폰인데 1년전 폰이라 어플이나 이거저거 개발된게 많다고 하구요. 젤 중요한건 거의 버스폰입니다 요즘.
라이시륜
09/12/01 15:05
수정 아이콘
Lime님// 천재여우님//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무래도 찾아보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접했나보네요.
이 부분은 다음 편을 쓰면서 제대로 정보 조사해서 잠깐이라도 다루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Je ne sais quoi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 부분도 꼭 다음 편에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09/12/01 15:31
수정 아이콘
옴니아2도 괜찮긴 하죠. 스펙상 최강이지만
문제는 OS가 OTL이라는거...

최신형 컴퓨터에 모니터는 흑백 CRT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잘 만들어놓고 삽질하는 옴니아..
09/12/01 15:47
수정 아이콘
아이폰 나오기전엔 비교도 해보고 했는데 나오고 나선 그냥 아이폰 예약했어요~
이때까지의 전철으로 볼때 그냥 아이폰 가는게 맞는거 같다는~
09/12/01 16:16
수정 아이콘
아이폰 예약구매하고 아직 망할 KT가 개통을 안시켜줘서 아이팟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체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딱 하나 불편한 점이 휴대전화에서 한글을 QWERTY 키보드로 입력하는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아무리 이 자판과 터치감에 익숙해진다고 해도 기존에 입력 방식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질 것 같은데, SKT나 삼성전자는 스펙싸움 보다는 오히려 기본적인 전화 및 메시지 기능 등의 우월성으로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행복하게살자
09/12/01 16:17
수정 아이콘
곧 쇼옴니아랑 오즈옴니아도 출시된다고 하던데 애네둘은 어떤가요? 대충 뉴스보니까 티옴니아보단 좋아보이던데요.
커트의가디건
09/12/01 17:3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달전 소니mp3 엑천 지르고 음감, 동감, 유투브 정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가 없었는데..
언론 노출도가 워낙 크다보니 급 관심입니다. 폰도 바꿀때가 됐고...흐
아이폰, 옴니아2 중 고민입니다. 원래는 아이폰 바로 갈텐데 요즘 옴니아 가격 떨어지는 것도 장난아니더군요.
내년 드로이드 기다리기엔 인내심이...ㅡㅡ 후속글 기대하겠습니다~
09/12/01 17:48
수정 아이콘
지금 SK인데.. 아이폰 쓰면서 통신사 옮기게 되면 오랫동안 안바꾸고 집전화-인터넷-TV-휴대폰 전부 KT로 밀라고 그러거든요..

다음글 기대되네요.
오가사카
09/12/01 19:48
수정 아이콘
옴2 3주째쓰고있는데요
앞으로 스마트폰이외의 폰은 절~~대로 못쓸거같네요
Oz사랑
09/12/01 21:56
수정 아이콘
행복하게살자님// 제가 알기로는 하드웨어 스펙은 T옴니아=오즈옴니아>쇼옴니아 이고,
대신 쇼옴니아는 3W(WCDMA, Wibro, Wifi)폰인게 특징이고, 오즈옴니아는 윈도우모바일 6.5로 출시됩니다.
체리토끼
09/12/02 02:55
수정 아이콘
SK이용 하시는 분들은 TU베이직 요금이 부가세 포함 5,500원 입니다. 보통 부가세 별도 라고 하고 5,000원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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