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Lunar Trainer+
A.K.A(애칭) : 루나트레이너
Brand : Nike
Release Date : 2009
Color : Red/White
Code Number : 318115-611
Size : 255(US 7.5)
1969년 7월 21일...
인류의 역사에 영원히 기억 될 이날!
(기록된 문서상?!)인류는 처음으로 달에 첫 발을 내 딛게 됩니다.
(출처 : 나사홈페이지)
엄밀히 따지면
발보다 신발이 먼저 달에 닿았습니다;;
맨발로 달을 밟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나사는 우주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지만,
우주인이 신을 신발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단지 로켓을 쏘아 올려야 하는 것 뿐만아니라
우주인이 버텨내야할 하중이나 지면의 충격에 대한 흡수 역시도
나사의 연구 중 하나 겠지요.
나이키 사의 대표적인 쿠셔닝 시스템인 "AIR" 라는 것이
나사의 한 연구진에 발상에 의한 것 이라는 일화는
꽤나 잘 알려진 사실 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이키와 나사가 공식적으로 협력한 것은 아닙니다.
1977년 나사의 엔지니어였던
"프랭크 루디"는 자신의 생각해 낸
주머니 안의 압축 공기로 충격을
흡수하는 시스템을 나이키에 소개
하게 됩니다. 이 아이디어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에어백이 터진다거나 하는 것들)
이것을 개량한지 3년만에 최초의
에어 런닝화인 "테일윈드"가 발매되는 겁니다.
즉, 처음에는 나사랑 전혀 관련없이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프랭크 루디의 아이디어를
나이키가 3년 동안 개량하여 만든 결과물이 바로 "AIR" 인 것입니다.
그 후에 프랭크 루디가 정식으로 나이키에 입사하여 회사를 성장 시키는데 공헌합니다.
이는 컨버스의 척테일러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유사한데요.
초창기 농구화 였던 ALL-STAR 모델을 신고 경기를 뛰던 "척 테일러"가
신발에 불만을 품고 컨버스를 찾아가 ALL-STAR를 개량하게 되고!
후에 공식적으로 계약하여 AS CT 모델을 발매하게 된...
(자세한 링크 :
http://blog.naver.com/gma_spiker/20071275698 )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지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운동화라는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네요.
언젠가 나이키가 "프랭크 루디"를 길이기 위한 에어 신발 하나 쯤 발매하기를
기대합니다.
가만 보면 Nasa 와 Nike 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1. N 으로 시작합니다.
2. 스펠링이 4자 입니다.
3. 미국이 핵심 국가 입니다.
4. 각자 분야에서 독보적입니다.
막상 써 놓고보니 4번 빼고는 농담스러운...
어찌되었건 이 닮은 기관과 회사가
공식적으로 협력한 첫 모델은 2008년 발매하게 됩니다.
물론 신발 자체를 개발하는데 협력한 것은 아니고요!
신발의 핵심 기술을 나사가 개발하고
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을 나이키가 디자인한 형태입니다.
1979년 "AIR"의 재림이나고나 할까요?
약 30년 만의 일이네요.
이번에는 "Lunar" 입니다.
달의 여신 셀레네를 로마인들은 "Lunar"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해서 "Luner"는 달을 지칭합니다.
"Air"가 공기를 밟는 기분 혹은 구름을 밟는 기분을 상징한다면(물론 마케팅적인 의도)
"Lunar"는 달위를 걷는 듯한 느낌! 을 상징하기 위해 붙인 이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붕 떠가는 느낌을 표현한 영상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면 과연 "달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된 기술을 도데체 무엇이냐?
(출처 : 나이키 홈페이지)
바로
중창에 삽입된 사진상의 형광색 물질 "LunarLite Foam" 입니다.
쿠쉰론이라는 재질로 구성된 이 물질은
충격흡수력과 경량성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보통 충격흡수를 담당하던 기술은 "AIR" 인데요.
"AIR" 는 아시다시피 흡수력 자체는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에어백을 탑재하게
되면 신발이 무게감이 증가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파일런이라는 소재를 쓰자니 내구성은 향상되지만 충격흡수력이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나이키사는 파일런과 AIR를 혼용하여 런닝화를 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두가지의 장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물질이 바로 "쿠쉴론"이지요.
물론 훌륭한 소재이긴 하나!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징성입니다.
"보여 지는 것!"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서 각인 되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AIR"를 노출시키면 내구성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87년 노출형 에어백을 사용한 "에어 맥스 1"을 출시하고자 고집했던 것은...
"보여 지는 것!" 이 가져다 줄 효과의 중요성을 나이키사가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알게되었느냐?
"기술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것을 나이키사가 경험했거든요.
바로 이 신발 때문에...
Reebok - FreeStyle 입니다.
나이키 사는 1970년대의 런닝 붐 그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렸고,
후에 1979년 에어 테일윈드 발매 이후로 승승 장구하여 업계 1위가 되었습니다.
자만 하고 있던 나이키는 불의의 습격을 맞게되는데요.
갑자기 에어로빅 붐이 일더니 리복의 기능도 없는 신발인 프리스타일이
대히트를 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의 결과는?
80년대 중반 리복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프리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신발 리뷰를 할때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결과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자신들을 무릎꿇린건 기술이 아닌 패션(외형)이었기 때문이지요.
이때부터 나이키는 기술보다 마케팅에 주력하게 됩니다.
아니!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술을 포장합니다!
해서 등장한 것이 "Air Jordan" 과 "Air MAX" 입니다.
기술에 상징을 부여하는 것!!!
이미 있던 "쿠쉴론" 이라는 소재에
"Lunar" 라는 이름을 붙여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왜 루나인가? 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 대답을 이제 체감적으로 전달해 줄 모델이 바로! 소개할 "루나 트레이너"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자르고요...
2부에서 신발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Written By GMA 2009. 11. 30.
http://blog.naver.com/gma_spi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