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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30 22:15:35
Name 랩교
Subject [일반] 2002 월드컵 때의 기억.. 되살려 볼까요?
12월 5일 오전 1시(한국시각)에 운명의 2010 월드컵 조추첨이 열립니다. 조추첨이 열린 후엔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테고 국내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겠지요. 어차피 강팀 한 팀은 들어올 수밖에 없고 나머지 한 팀이 네덜란드, 포르투갈 정도만 아니면 16강 진출 확률은 3~40%는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조추첨식을 맞아 한번 2002 때의 추억을 떠올려볼까요?

2002 월드컵 조추첨식은 2001년 12월 1일 열렸습니다. 시드 배정을 받았지만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이 같은 조에 걸려 시드가 무색할 정도로 안 좋은 조편성을 받았지요. 러시아, 벨기에, 튀니지라는 널널한 편성을 받아들인 일본과는 대조적이었지요. 그 후 히딩크가 인솔하던 한국팀은 골드컵에서의 안 좋은 성적(쿠바와 무승부, 캐나다에 패)도 있었지만 결국 월드컵 직전엔 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 잉글랜드와 1-1 무승부, 프랑스와 접전 끝 2-3 패배의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세계 수준과도 싸울 수 있는 강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히딩크의 리더십, 축협에서의 전폭적인 지지와 장기 합숙 훈련이 만들어낸 성과였지요.

그리고 개막전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에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로 2002 월드컵은 개막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팀 운명의 첫경기 폴란드전이 다가왔습니다. 이례적으로 학교에선 야자를 취소하고 전교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전 축구에 대해선 별 관심도 없고 가끔 한일전 때나 보는 평범한 고2 학생이었지만 새삼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전은 솔직히 말하면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며칠전부터 각종 신문과 방송에선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폴란드 선수인 올리사데베 열풍이 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거의 에투급이라 생각될 정도로요. 그리고 저에겐 98 월드컵의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 경기 초반 10분 정도의 위험한 상황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폴란드를 압도하며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황선홍의 첫골 때는 정말 기분이 최고였지요. 경기가 끝난 후엔 어느새 한국팀이 이 정도로 강해졌구나고 생각하면서 16강 진출의 꿈에 한껏 부풀었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선 폴란드전에 대한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지요.

미국전은 정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초반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 그리고 역습 한방에 실점을 허용하고 경기가 말려버리면서 시종일관 고전했지요. 그래도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왠지 질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이을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정환이 뒷머리;로 이상하게 헤딩하면서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후반 막판 최용수가 골대 바로 앞에서 볼을 골대 위로 띄워버리는 스킬을 보여주면서 절규해야 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콘세이상, 파울레타, 피구가 버티고 있는, 폴란드를 4-0으로 발라버린 세계랭킹 4위 포르투갈이라 미국전을 잡지 못한 건 대단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전과 함께 가장 재미있었던 포르투갈전, 경기 전부터 여러 곳에선 현실적인 목표로 무승부를 제시하였고 최강팀 포르투갈을 선전하면서 겁을 주기 바빴습니다. 저도 힘들겠구나 생각했지요. 하지만 한국팀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포르투갈은 피구와 콘세이상이 송종국과 이영표에 봉쇄되면서 제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고 그러다 전반 27분 악에 받힌 핀투가 박지성에 악의적 태클을 하여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팀에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한국의 1-0 승리. 막판 프리킥을 날려버린 피구와 골대를 때린 콘세이상의 절규, 패배 후 쓸쓸히 목발을 짚고 돌아가는 올리베이라 감독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축구죠.
포르투갈전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szfPdMOITSM
이탈리아전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ZS8qJaBrhdc
에스파냐전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EgLpqaKFmNY

그렇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과 미국이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후의 경기들까지 서술하면 쓸데없이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서술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판정 논란에 대해 한번 언급하고 싶은데 주로 논란이 되는 건 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에스파냐전이죠. 전 이 중 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은 별로 논쟁이 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 핀투의 다이렉트 퇴장은 다분히 악의적 태클이라 충분히 납득되는 상황이었고 베투가 이영표 허벅지를 걸어버린 후 받은 경고누적 퇴장도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탈리아전은 한국 선수들의 반칙을 다분히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도 있지만 이탈리아 선수들의 교묘한 팔기술과 고의적 태클은 한국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여느 더비못지 않은 난투경기를 연상시킨 이탈리아전이었기에 다른 경기같으면 반칙을 불릴 행위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몇몇 한국 선수들의 그러한 경우만 모아놓으면 다분히 한국 선수들만 판정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논란이 될만한 건 이천수 선수의 고의적인 말디니 가격을 심판들이 잡지 못한 것, 토티의 페널티 에어리어 내 시뮬레이션 여부이지만 전자는 혼전중에 심판이 아예 보지 못한 경우이며 후자는 대단히 애매한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 판정이 나도 무작정 심판을 비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인들이 예상치 못한 패배에 광분해 판정 논란을 부풀린 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스파냐전은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 순간순간마다 홈 어드밴티지가 과도하게 적용된 면이 있지요.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과도하게 잘못된 판정은 없었다고 생각되지만 애매한 경우엔 거의 한국팀 손을 들어줬으며 특히 이후에 골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두번이나 에스파냐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판정 논란을 부채질했지요. 호아킨의 크로스가 골라인을 침범했다는 판정은 제가 생각할 땐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2002 월드컵에 관해 쓰고 싶은 말은 하루종일 써도 부족할 정도로 정말 많지만 스크롤 압박으로 인해 이 정도로 하고 줄이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2002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국대와 이후 K리그까지, 축구에 완전히 빠져버린 케이스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2002 월드컵 때 제가 축구에 그다지 관심없었던 게 정말 아쉽습니다. 다들 해봤다는 길거리 응원한번 해보지 못했거든요. PGR 분들과 그때의 경험과 생각에 관해 같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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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30 22:18
수정 아이콘
02월드컵 하이라이트, 08베이징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 이 두개는 볼때마다 감동...
소녀시대김태
09/11/30 22:25
수정 아이콘
전 어제부터 FM을 하며 02년 월드컵을 한경기씩 다시보고있습니다.
09/11/30 22:36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전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였다고 보지만 넘어갈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스페인전은 좀 논란의 여지가 많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그정도까지 끌고간 한국대표팀이 자랑스럽습니다. 전 그때 고3이었군요 ;;;
09/11/30 22:40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김태연님// 명복을..
토레스
09/11/30 22:46
수정 아이콘
그전까지의 월드컵들에서 우리나라가 약간씩 불리한 판정을 받아왔다고 생각되기때문에 이 정도의 홈에드밴티지는 괜찮다고 봅니다...06년 스위스전도 그렇고...
09/11/30 22:49
수정 아이콘
저 링크중에 한국vs이태리 동영상 댓글을보니까..

우리나라 완전 욕먹고있더군요...

어떤사람은 '이 경기 이후 최근에 있던 프랑스vs아일랜드 전은 역대 두번째로 역겨운 경기였지..'란 식의 댓글을 달았구요.

하핫;;
09/11/30 22:50
수정 아이콘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키워드는 단연 '한풀이'였습니다.
지난 94월드컵 이후로 '똥볼'이라는 오명을 썼던 황선홍 선수와 '수직상승포' 혹은 '홈런포'로 비아냥을 받았던 유상철선수가 첫경기의 골을 장식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 것이었죠.
그 다음 미국전의 패널티킥 실축을 만회한 이을룡 선수의 미국전 어시스트, 월드컵 동안 측면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찬스를 잘 못살렸다는 이유로 나노단위로 까이던 설기현 선수의 기적적인 이탈리아전 동점 골, 전반전 앞서나갈 수 있는 패널티킥을 날렸던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까지 가슴에 아픔이 있던 선수들 혹은 당일경기에 어떤 실수로 마음에 짐이 있었던 선수들이 드라마 처럼 극적으로 그 짐을 풀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는게 저로선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눈에 띈건 유럽 강팀들의 마인드였죠. 포루투칼전과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반칙들에는 그저 동양의 작고 빈약해 보이는 선수들은 힘으로 밀어 붙이고 거친 반칙 좀 하면 쉽게 겁먹고 흔들려서 페이스를 잃을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있었다고 봅니다. 포루투칼전에서의 핀투의 적반하장격으로 심판에게 신체적 접촉까지하는 항의를 하는 모습과 이탈리아전에서의 폭력적인 반칙들에서 저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했던 것은 히딩크와의 합숙으로 인해 비록 일시적이지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체력증강이 이루어 졌다는 것과 애초에 우리팀이 홈에서 만큼은 정신무장이 잘되어 의지력이 높다는 사실이죠.

그 이후의 스페인이나 독일,터키팀이 우리와 상대할때는 우리의 강함을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한 전면적인 압박을 내세웠던 팀이었고 그것의 바탕이었던 체력이라는게 단기간의 합숙훈련의 결과로 이루어 졌던 만큼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심하게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주축선수의 부상도 영향이 있었고요. 특히 황선홍 선수가 보여준 이탈리아전 까지의 모습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후일담으로 월드컵 시작부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렸고요. 미들에서 터프하면서도 전방에 볼 수급을 잘해주던 김남일 선수의 부상도 안타까웠죠.

이제는 시간이 흘러 우리도 합숙시스템이라는게 거의 없다시피하고(유럽파가 늘어난게 한가지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감독을 섭외하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다시 우리땅에서 월드컵을 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만큼 2002년 같은 결과를 다시 내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그때의 경험도 우리의 상상밖에서 일어난 현실입니다. 그런 상상외의 현실을 보여주는게 스포츠의 최대 재미이고요. 저는 또다시 그런 기쁨을 언젠가 느끼고 싶네요.
네메네메네메
09/11/30 22:59
수정 아이콘
토레스님//06년 스위스전에서는 대한민국에게 어떠한 불리한 판정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스위스가 실력적으로 뛰어났기에 우리나라를 이긴거지요. 토고전을 제외하면 딱히 우리나라가 이겼어야 된다고 생각할 경기는 없었어요. 프랑스 전도 운이 상당히 좋아서 비긴거지요. 리베리가 측면 수비를 혼자서 털어버리는 장면이 아직도 머리에서 생생합니다. 물론 지금은 우리나라가 그 때보다 훨씬 강해졌고 조만 잘걸린다면 16강도 충분히 갈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09/11/30 23:07
수정 아이콘
06 월드컵의 아드보카트 호는 당시 경기력으론 현실적으로 분명 3위가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손쉽게 이겼어야 할 토고전은 선제점을 내주고 경기 막판엔 시간 지연까지 하면서 신승을 했고 프랑스전은 결과만 1-1이지 실제론 완전히 발린 경기입니다. 슈팅수에서 5-15로 압도당했고 한국 골장면도 프랑스의 한순간 틈새를 운이 좋게 찔러들어간 형태였죠. 비에라의 골 무효 판정도 오심일 확률이 높습니다. 스위스전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위스와는 달리 한국은 정신무장이 제대로 안되있어 시종일관 초조한 모습이라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006 월드컵은 개인적으론 당시 키플레이어였던 이동국의 부상으로 인해 시작부터 꼬여버린 월드컵이라고 생각합니다.
09/11/30 23:14
수정 아이콘
랩교님// 이동국선수의 부상도 있었지만 본프레레감독의 경질이후 아드보가트감독이 시기적으로 늦게 팀으로 들어왔기에 안전제일의 팀운영을 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도전적이거나 역동적인 플레이 없이 교과서적인 안정성만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팀 자체의 수준도 높지 못했다는게 이유가 되겠지만요.
학교빡세
09/11/30 23:17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나는건
대전에 살고있었는데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는 경기가 어떤경기가 있는지 주욱 살펴보니 한국이 조1위가 되면 16강을 대전에서 하더군요........
풋 하고 웃으며 그냥 표 예매 안했는데
그 경기가 전설의 이탈리아전.....OTL
릴리러쉬
09/11/30 23:20
수정 아이콘
전 축구가 너무 싫어서 이걸 안봤어요.
지금은 엄청 후회중..이탈리아전이라도 볼껄..
TWINSEEDS
09/11/30 23:25
수정 아이콘
음.. 최근 10년간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해를 꼽으라면 역시 200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7년이나 흘렀군요..

월드컵 풍경 중 기억나는게,, 신촌에 모 생과일 쥬스 가게였는데, 16강 가면 모든메뉴 1600원! 8강가면 800원! 4강가면 400원! 이렇게 붙여놨었는데,, 그 가게 어떻게 됐나 확인을 못해봤네요..
09/11/30 23:25
수정 아이콘
TWINSEEDS님// 문닫고 휴가 갔을지도;;;;;;
동료동료열매
09/11/30 23:25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 와... 대단하시네요 mbc kbs sbs 다 이거 틀지않았나요? 심지어 다른 모든 유럽팀이나 아프리카팀경기들도 중계했던걸로 기억하는데말이죠;
Christian The Poet
09/11/30 23:26
수정 아이콘
이제 2006 월드컵은 허정무 감독님 지휘로 가는게 확실해진 것 같네요.
그동안 받았던 비판은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으로 어느 정도 씻어낸 것 같고 본선에서 16강까지만 올려놓으면 완전한 영웅이 될 것 같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그래도 잘 해주리라는 기대가 조금이라도 더 가져보고 싶습니다.
Christian The Poet
09/11/30 23:28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보면 2002년 월드컵 때문에 말린 분들 꽤나 되죠.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서 절대 못 올라갈거라는 계산 하에 월드컵 어디까지 올라가면 활인 내지는 공짜 제공 이런거 내세웠다가 말린 분도 많고.
교수님 중에서 월드컵 몇 강 이상 올라가면 기말고사 안 보겠다 선언했다가 정말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난감해하셨던 분도 계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09/11/30 23:29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 말 들으니까 생각나는데 제 남동생은 2002 월드컵의 단 한경기도 시청하지 않고 컴퓨터질만 했습니다-_-; 그리고 기억에 남는 건 제가 06 월드컵을 공교롭게도 공익의 4주 훈련기간과 절묘하게 겹쳐 훈련소에서 한국전 세 경기를 봐야했는데 한국전 중계 시간에 태평하게 잠이나 자는 애들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남자라면 당연히 다들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09/11/30 23:32
수정 아이콘
06때 이동국 선수만 제대로 뛰었다면 16강은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2년간 팀의 주전원톱이었는데, 아웃되버리니 공격이 완전 ..
정지율
09/11/30 23:34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저도 축구가 너무 싫어서 안봤어요. 4강을 가던 말던 하고 시큰둥했는데 뭐 지금도 별 생각은 없네요.('' )

대신 WBC나 베이징 올림픽 야구는 몇번을 보고 또 보고 했다눈... 으흐흐.;
낭만고양이a
09/11/30 23:35
수정 아이콘
거리응원 나간게 딱 3경기인데 2002년에 독일,터키 전, 2006년에 스위스 전..
이번에는.. 나가면 안되겠죠? ㅠ
릴리러쉬
09/11/30 23:36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전 야구도 안봤는데..
와이숑
09/11/30 23:36
수정 아이콘
토고전 후반 추가시간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 났는데 뒤로 공돌린거 보고 탈락 예상했습니다.

결국 골득실에서 스위스한테 쪼달리다보니 부담이 커져서 스위스한테 말렸죠.
09/11/30 23:37
수정 아이콘
아 그때 군대에 있어서 지금은 홍석천만 생각날뿐이네요. 이탈리아 전때 부대복귀행군하고 있던터라..
참고로 분대장이 었는데 96k로 들었습니다. 안정환이 넣었다고...
09/11/30 23:37
수정 아이콘
06때 월드컵 스트라이커는 조재진, 안정환, 박주영-_-; 조재진은 프랑스전 헤딩 어시밖에 기억 안 나고 안정환도 이미 그 때 나이가 30줄이라 선발로 쓰기엔 부담이 많고 박주영은 아직 미숙한 상태라 스위스전 한경기 나와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죠. 공격진이 다들 골사냥에 있어선 반쪽짜리 선수들뿐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공격진으로 세 골 넣은 것도 기적 같습니다; 현재의 이동국, 이근호, 박주영의 스트라이커진과 비교해보면 정말 차이가 많이 나죠.
정지율
09/11/30 23:39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그 시간에 몸 만드셨어요?+_+ 히히. 저도 전국가적 이벤트인데 왜 안보냐고 주변사람들이 핀잔을 줬지만 남들 좋아한다고 제가 싫어하는 게 좋아지진 않아서.. 시큰둥하더라고요.:D
릴리러쉬
09/11/30 23:42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저도 제가 별로라서 안 보는데..주위에서 뭐라 그래요..전 남자라 더해요..크크 애들 모이면 맨날 축구 이야기하는데 낄 틈이 없어요.
09/11/30 23:45
수정 아이콘
호아킨이 차기 전에, 왠지 그냥 안들어갈 것 같더군요.
09/11/30 23:47
수정 아이콘
V님// 크크.. 일단 표정부터 '나 실패할 것 같아'였죠. 중간에 멈칫하는 바람에 방향도 읽히고 힘도 안 실리고..
만달라
09/11/30 23:59
수정 아이콘
2002년 한국에 있었으며, 그 광경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으로써의 감상은...

과연 이 수많은 한국인들중 정녕 <축구>그 자체를 사랑한 사람은 몇이나될까?라는 의문과,
한국인들의 내셔널리즘은, 중국에게도 밀리지않겠구나...정도 였습니다.

한편으론 그런 내셔널리즘을 적절히 이용해먹으려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뛰여서 다소 거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열심히 응원하셨던분들께는 불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진정으로 축구 그 자체보단,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에대한 열정으로 밖에 보이지않았습니다.
CraZy[GnH]
09/12/01 00:00
수정 아이콘
스페인전은 진짜 완전 압도 당했네여...오른쪽에서 호아킨 한테 그냥 탈탈탈........털렸는데......
마지막에 우리나라를 도와주다니.........그리고 스페인전의 골 2개 무효중에 2번째 호아킨 크로스에의한 골은...
라인 아웃이라는데......오심이네여;;
암튼 진짜 다시봐도 소름돋긴하네여ㅠㅠ
독수리의습격
09/12/01 00: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페인전은 지금 생각하면 심판의 도움이 없었다고는 절대 말 못할 듯 ;;;;
이탈리아전이야 원래 경기 자체가 개싸움분위기였고 헐리우드 액션을 한 토티가 잘못한 것이니까 별 문제될 것이 없긴 하지만.....

뭐 오심도 경기의 일부니까요.....
Amare Stoudemire
09/12/01 01:39
수정 아이콘
02 월드컵을 통하여 알게 된것은 경기를 지배하는건 심판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단결력을 확인할수 있었네요.
슬러거
09/12/01 02:06
수정 아이콘
02월드컵에서 느낀건 히딩크 감독의 선수뽑는 능력 -
그리고 그 후에 정말 누가봐도 명선택이였던 이영표-박지성 선수를 함께 데리고 PSV로 건너간 것

06년도 월드컵은 프랑스-스위스전은 졸전이였죠. 프랑스전은 박지성선수의 끝발로 비겼지만 스위스전은 그렇게 당하고도 페널티 에어리어서 온 수번의 찬스를 모두 공중분해 시켜버렸으니까요. 정말 이동국선수의 부상이 뼈아펐던 월드컵이였죠.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06년보다는 아주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박주영의 존재감이 정말 남다르니까요
09/12/01 02:22
수정 아이콘
자 홍명바 사각사각사각
축구사랑
09/12/01 02:22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스페인전 관련 글을 썼었는데 사실상 스페인이 이긴경기였다고 썻다가 이곳에서 완전 매장당할뻔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솔직히 저도 호아킨의 득점이 왜 무효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스페인으로서는 상당히 아쉽고 기억하기 싫은 2002월드컵일겁니다...
09/12/01 02:30
수정 아이콘
저도 06년때는 큰 기대는 안했었습니다. 이동국선수가 부상당해서그랬나...
하지만 왠지 이번 남아공은 기대가 크네요. 이동국,박지성과 함께 박주영,기성용,이청용까지..^^
09/12/01 02:5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도 스페인전은 이해가 안되는 경기입니다. 홈어드벤티지가 다분히 느껴졌던 경기죠.

그리고 저희 말옹을 가격하다니 이천수 선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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