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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1 18:41
외국 미녀들을 띄우기위함 이죠.. 그들이 고정이니..
어찌되었건, 너무 시끄럽기는 하네요.... 젊은 층의 관심은 모두 이것으로 쏠린 것 같습니다. 이상한 운하나 세종시 이야기 등은 쏙~~들어갔네요..
09/11/11 18:45
제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것과 거의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맨 마지막줄은 잘 모르겠군요. 미수다를 오랫동안 봐오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요.
09/11/11 18:48
아, 아까전에 이글루스에서 보고 와. 멋진글인데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피지알에 올라와서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또 아이디를 보고 같은 분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이글루스에서는 댓글을 달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도 첫 댓글은 아니군요. 끄응.
저도 이번 루저녀 사건으로 인해 일차적인 피해자는 180 이하의 남성들이지만, 이차적인 피해자는 여성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제 달린 댓글중에서 여성의 90%는 키 작은 남자를 싫어한다는 말에 더 어이없어했죠. 그 90%라는 정의는 누가 내려준 것이고 설령 그렇다해도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을 만큼 상식이하의 여성은 대한민국에 10%도 안될텐데 왜 그 10% 때문에 90%의 여성들이 피해를 봐야하냐.. 하고 말이죠. 사실 그 사건으로 인해 제가 가는 커뮤니티쪽에서는 저런 개념없는 여자때문에 왜 애꿎은 우리까지 피해를 봐야하는 거야? 라는 여론이 들끓었는데.. 키 작은 남자가 싫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뱉어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멍청한 여자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상인양 그려지는 건 딱 질색이에요. ps. 이글루스 펫의 제제는 혹시 제가 생각하는 그분...인가요?('' )
09/11/11 18:49
쉽게 말해 누가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동일한 말을 남자가 했건 여자가 했건 어떤 관점에서 말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예컨대, 저 발언을 싫어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저 발언이 함축하는 관점에 반대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09/11/11 18:52
요즘은 잘안보지만 미수다 오래전부터 봐왔는데, 확실히 미수다PD의 감각이 시중의 감각과는 다르고 뒤떨어졌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미수다가 긍정적인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상당히 이슈를 많이 만들어냈죠. 외국인이라는 위치에서의 발언은 2PM의 재범군의 사례처럼 한국인이 말하는 것하고는 받아들여지는 과정이나 결과가 사뭇 다릅니다. 다만 이번에는 우리나라 여대생들... 얼마전 PGR질게 한 게시물에서 '잉여사이트'라는 표현으로 질게치고는 꽤 달아오른 글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경우죠. 그 말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전혀 생각못한겁니다. 인터넷으로 피드백이 빨라지고 이슈가 확대재생산되기 쉬운 환경에서 한국에서의 일상을 소재로 하는 미수다는 발언 수위를 대본부터 편집까지 섬세하게 관리했어야 했는데 실패한거죠. 그리고 저런 프로그램은 다 대본이라고 하지만 그 대본은 다 출연자들의 사전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겁니다. 무릅팍도사 같이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다 사전에 몇시간 이상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쓴겁니다. 댓글들을 보면 드라마에서의 대본과 리얼리티프로그램에서의 대본, 저런 토크쇼에서의 대본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화성인프로젝트 정도가 아니면 비연예인 출연자에게 발언 강요같은 것은 없습니다.
09/11/11 18:53
개념없긴 했지만 그 독일일 여자가 했던 말은 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 있냐 없냐가 문제가 아니라.. OECD 국가 중 복지 최하위의 우리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그것도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는 우리 나라 여자와, OECD 국가 중 복지 최상위권인 독일에서 살아서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여자... 심한 말로 뭘 모르는거죠.. 국가가 오히려 국민을 실컷 착취해도 착취당한 당사자는 술말고는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우리나라인데요. 사실 이도경씨의 말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해는 됩니다.
09/11/11 18:59
정말 친한친구들끼리 술자리에서나 낄낄대면서 할 이야기들을 방송에서 떠들었더군요!
요새 계속 루저 이야기가 인터넷을 장악했길래, 동영상 조금 보았더니, PD가 편집도 예술?로 해놓았네요! 쇼트?주니어를 비춰주는 센스란.... (슈퍼주니어 팬분들 화내시면 루저입니다.) - 웃자고 한 루저의 이야기니, 제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깔창 이야기를 늘 웃음의 소재로 이야기하던 이특과 은혁을 비춰주는데, 그 표정이 참 난감하더군요! 애네들이 앞으로 편하게 깔창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그 편집화면을 보면서, PD가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은 어려서인지, 아니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쿨하고 멋지다는 짧은 생각을 했는지, 무작정 내뱉고 본 젊은 처자들의 앞으로의 인생이 깝깝해 보이네요! 휴....
09/11/11 19:03
이도경씨의 발언은 솔직히 결혼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취집을 생각하는 거 같던데요. 말 그대로 남자의 경제력에 얹혀가겠다는. 그런데 제 주변에도 그렇고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하던데 말이죠. 한쪽에서 너무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구박과 괄시는 말로 못하죠. 최근에 결혼 준비한다는 언니를 봐도 그렇고 돈 오가는 게 장난이 아니던데요. 평범한 사람들도 결혼할 때 돈 문제로 걱정을 하는데 이도경씨는 내가 잘났으니까 더 잘난 남자가 알아서 나 데려가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결혼이 무슨 장난도 아니고.
철부지 여학생의 철없는 소리겠지만 참.. 결혼 그거 쉬운 거 아니더라고요.
09/11/11 19:06
Ms. Anscombe님// -0-;; 쉽게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아둔하게도 제가 이해를 못하네요, 질문 드려도 될까요?
관점과 화자, 발언을 분리시키셨는데 어떤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지요? 제 생각에는 관점과 화자, 발언을 분리시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09/11/11 19:09
왜 전 여자라서 이 정도로 끝났다는 생각이 들까요?
남자가 저런 비슷한 발언을 했다면, 개인 뿐 만 아니라 시민단체(여성민우회)나 정부(여성부) 차원에서 프로그램에 제재를 가했을 거 같은데 욕 좀 더 먹어서 다시는 저딴 발언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09/11/11 19:18
벌집 쑤신 모습이 전 흥미롭던데.
공중파 수준이 울나라만 특별히 떨어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 고질적인 일본 베끼기 등은 논외로 하고 오락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수준등을 고려하면요. 어느 나라도 오락프로그램에 에코등이 나와서 골아픈^^ 얘기를 하진 않으니까요. 거기 앉아 있는 선진국^^ 미녀들도 제눈엔 그닥 개념있어 보이지 않습니다만. 문제의 그 발언을 빼면 이도경씨나 그분들이나 도찐개찐이죠. 알흠다운 얼굴 늘씬한 몸매 최대한 노출된 옷 입은 바비컨셉. 남성들의 눈요기감으로 안성맞춤으로 설정된 역할. 몇번 프로그램 봤는데 누구 좋으라고 만든 프로그램인지 뻔하잖아요. 개인적으로 미스코리아 대회등을 반대하진 않습니다. 엄숙주의를 경계하고 싶어서. 글허나. 침 질질 흘리며 미녀들 볼때는 좋아라 하다 순진무구한^^ 여대생의 발언 하나에 발끈하는 남성들도..크~. 뭐..사람 사는 세상이죠. 재미있어요.
09/11/11 19:36
제가 보기엔 그냥 피식하고 말 해프닝 정도에 인터넷이 이렇게 발칵 뒤집어진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유게에 가면 루저 관련 게시물이 대부분입니다. 개념없는 얘기는 한두개가 아닌데... 이도경양이 저 말 한 것 보다 정운찬이 마루타가 뭔지 모른다는게 제겐 더 충격적인데 말입니다. 역시 인터넷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건 20대 안팎의 남성이라는 걸 확인하는 계기가 됐네요.
09/11/11 19:37
불연속선님// 순진무구한 남성의 발언은 인터넷으로만 끝나지 않을 껄요?
실제로 방송에 제재 가하는 단체는 여성민우회, YWCA등 여성파워가 강한 단체들이죠. 그나마 여성의 발언이니까, 개념없는 발언에도(아니면 암묵적인 동의?) 이들이 조용한 겁니다. 남성이라면 불쌍하다느니 마녀사냥이라느니하는 동정도 못 받았겠죠.
09/11/11 19:42
렐랴님// OECD요? 우리나라가 OECD에서 복지가 최하위이기에, 그렇기때문에 그런 발언이 이해가 될까요? 그럼 우리나라보다
훨씬 경제적상황이 좋지 않고 여자로서 삶이 남자로서의 삶보다 훨씬 기회의 폭이 좁은 국가에서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그런 생각을 한단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이도경씨 말중에 가장 큰 파문은 "루저"입니다. 큰 키를 바란다는건 남들이 자기들을 봐줄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생각이 그 사람의 내면의 위대함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물론 저런 생각을 하시는 분을 드물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미수다는 오히려 여성지향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 보셨으면 알것으로 사료되구요. 프로그램을 만드신 분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건 글쓰신분이랑 동의합니다. 여대생특집이란 이름 하에 할거였으면 제대로 된 대표들을 보냈어야죠. 게다가 학교당 1명이니 이건 아무리 아니라 해도 학교대표입니다. 이것참.. 너무 자극적인 것만 쫓아가면 안될텐데요.
09/11/11 19:48
불연속선님// 순진무구한 여성의 발언에 발끈한다는 말에 대한 답글이었습니다.
발끈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웃고 넘길 문제는 아니죠.
09/11/11 20:46
렐랴님// 확실히 양성평등이 확립된 서양과 그렇지 않은 우리나라의 갭은 크긴 합니다 ㅠㅠ
어찌보면 여성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홀로서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 할 듯합니다. 불연속선님// 서양 미녀 vs 한국 순진무구(?)녀의 대결이 아니라 개념녀 vs 무개념녀의 대결이었죠; 선진국 여성 출연자가 루저발언을 했다면 아예 한국에서 추방되었을 겁니다 -_-
09/11/11 23:15
본문에 관하여 이야기하자면, 저는 여자로서 화가 납니다. 미수다의 컨셉은 방송을 보지는 않았으나 명확했고, KBS 예능국은 당황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을 겁니다. 아싸 시청률, 정도랄까요. 본래 미수다 출연진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필터링되는지 대충 알고 있던 입장에서 너무 뻔한 장난과 너무 뻔한 스토리와 그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반응을 보며 "아 이래서 좌빨 드립이 먹히는 것이구나" 라고 다시 한 번 깨달음을 얻었지 말입니다.
애초에 미남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미녀들의 수다인 이유는 사실 모두가 다 알고 있지 않나요. 미수다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흰 피부와 금발의 그녀들과 명확히 대조되어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처박혀 있는 검은 피부의 그녀들을 스쳐가는 카메라워크를 보면 알지 않나요. 이도경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경험에 비추어 보아, 그녀는 연예인 지망생으로서의 욕망이 너무 커서 어떤 식으로든 주위의 시선을 끌어오기에 바빴든지, 아니면 남들이 뭐라 하든 '네깟 것들은 알 바 없다' 라며 여과없이 말을 뱉어내는 건방진 함량미달의 공주님과든지 둘 중에 하나인 인간형으로 보입니다. (다만 키작으면 루저,라는 말에 급격히 화내시는 남성분들은 이미 인격체임을 자각하기도 전인 유치원 시절부터 이미 '아이스께끼'라는 같은 반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추는 성희롱을 서슴없이 자행해 왔고 '하마엉덩이' '돼지' '마녀' '불여우'등의 인신공격적 외모 관련 단어를 서슴없이 뱉어냈던 장난꾸러기 시절의 과거도 살짝 돌이켜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철모르는 아이들 장난이었죠. 물론입니다. 그러나 그 철모르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분위기와 행동을 누구보다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그대로 반영합니다. 팍팍한 것일 수는 있으되, 개그프로에서 왜 잘생긴 남자와 통통한 아가씨를 커플로 붙여놓고 '돼지저금통' 소리를 하는 것이 유머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1인입니다. 그것은 분명 유치원에서의 어린 날에 기반을 두고 있을 것이며, 남자들이 키가 커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를 잡게 된 것도 '신체적으로도 우월해야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 하고 있을 것입니다. 화는 내셔도 됩니다. 그러나 화를 제대로 내려면 내가 상대에게 떳떳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말이지요.) 덧붙여 KBS에게는 진정서와 징계 요구가 아니라, 시청률을 1% 미만으로 떨어뜨려버리는 무관심이 필요합니다.
09/11/11 23:17
여자분들이 화낼 이유가 있나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마음 속으로는 그 여대생들의 생각과 별로 다름이 없는 분들이 여성들의 대다수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역시다 다수는 그 여대생들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대표성이라는 부분에서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단순히 '키 작으면 루저'라는 표현에만 흥분할게 아니라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이 그런 생각.. 특히 '경제력' 부분에선 거의 100%에 가까운 여성들이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비판적 시각을 남성쪽에서 가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
09/11/11 23:20
안소희킹왕짱님// 키 이야기와 루저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는 무조건 자기보다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하는 발언을 두고 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이 잘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만큼 우리나라의 환경이 열악한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는거죠. 누구나 다 루저일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현실이 슬픕니다.
09/11/11 23:24
이 글에 동의합니다.
미수다, 원래 그런 프로그램이긴 했는데 요번에는 공중파의 책임을 완전히 포기했더군요. 바나나맛우유님// 한국 여대생들을 '꼴.통.' '개념탑재안됨' 정도의 수준으로 보여지게 했는데, 화를 낼 이유가 없나요? 그게 대다수 여대생들의 생각이라 친다면, 이도경씨를 깔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09/11/11 23:24
전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적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유는 이제는 어느정도 핑계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기업의 입사에도 여성들에게 차별을 두고 있는 곳은 없고.. 있다면 육체적 노동이 강요되는 곳일 것이고.. 그런 곳은 아예 여성들이 지원을 안하죠. 취업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여성에게 불리하다는 것도 고릿적 이야기고... 기업 내부에서의 승진등의 경쟁은 남성에게 유리함이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보지만 그것도 역시나 승진 대상에 한한 소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력 환경이 열악하다는 생각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일까요? 80년데 이야기를 아직도 하시는 것인지.. 취업비율은.. 단순비교를 할게 아니라.. 적극 취업지원자 대비 취업자 비율을 봐야겠죠.. 아무래도 여성쪽이 취업에 한해서 남성보다 덜 적극적이니까요... 현재 여성이나 남성이나 극도로 힘들어진 취업상황에서 단순히 '난 여자이니까 나보단 능력 좋은 사람 만나서 기대고 살아야지'라는 생각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무개념입니다. 문제는 여성들의 90%는 이 무개념의 생각을 당연하다는 듯이 갖고 있고.. 미수다의 이번 회는 그런 문제를 잘 짚어주기는 한 거 같습니다.. 물론 방식이 너무 극적이긴 했죠.
09/11/11 23:29
퍼플레인님// 아무리 그래도 어린 남자애랑 성인 여자와 비교는 그렇지 않나요?
게다가 잘못된 일에 대해서 비판할 때 무슨 자격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촛점은 루져라는 비하 표현에 있습니다. 이건 대본이라는 변명이 안 통하죠. 제작자의 의도라고 해도, 저런 식의 표현까지 제작자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09/11/11 23:30
바나나맛우유님//
우리나라 사회를 너무 관대하기 보시는 군요. 27세 남성인 제가 보기에도, 여성이라는 것은 일단 취업 관문에 있어서 최대 단점입니다. 90%의 여성이 이 무개념을 갖고 있다는 말은, 그냥 웃고 넘어가렵니다. 가족 친지 주변 친구들 중 10명에 1명만 개념탑재라니.
09/11/11 23:33
셧업말포이님//
같은 27세의 남성인 제가 보기엔 취업관문에 가장 큰 난제는 본인의 스펙과 본인 수준판단입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스펙에 한참 미달하는 취업을 강요당하거나 수준판단을 유보당하는 일은 없다고 보입니다. 90%이상이 무개념이라는 말이 아니라.. '남성이 자신보다는 좋은 경제력을 가졌으면한다.'라는 생각이 무개념이고.. 안타깝게도 이 생각은 여성의 90%는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웃고 넘어가시려면 가셔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
09/11/11 23:40
차사마님// 저는 이도경씨 옹호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혀드렸습니다. 까여도 됩니다. 다만, 그녀를 까면서 동시에 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자신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시라는 뜻입니다.
09/11/11 23:45
역시나 여성의 잘못.. 여성의 문제는 언제나 사회의 문제군요.
이 놈의 사회는 어찌나 여성들에게 잘못을 강요하고 유도하는지... 여성들의 잘못은 그릇된 인식이나 가치관은 죄다 사회탓이더군요. 하긴 일견 맞는 말입니다 개인은 사회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전적으로 사회탓으로 돌리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09/11/11 23:49
바나나맛우유님// 제 리플을 많이 안보셨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남성들의 잘못된 인식이나 가치관도 사회탓입니다.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이건 개개인의 성향이라기보다는 사회탓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개인의 성향이 섞여서 겉으로 보이는 정도의 차는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말입니다.
09/11/11 23:55
제 이글루스 펫인 제제는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 이름에서 딴 것입니다. 출전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나오는 그분. 종성이 없고 같은 글자가 반복되는 것이 애완동물 이름으로 착착 감기는 맛이 있어 붙였습니다.
미녀들의 수다는 "외국인 여성들이 본 한국의 문화, 그리고 한국 남자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를 기획 의도로 잡아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심야 토크쇼의 주 시청자층이 여성이긴 한데, 20대 외국인 여성들이 주로 (젊은) 남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어떻게 생각해봐도 남성 시청자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만든다고 봐야겠죠.
09/11/11 23:56
분석을 상당히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거의 같은 생각이에요. 피디가 쉽게 말해서 된장녀; 안티죠... 작정하고 대결구도로 몰았고 또 까일만한 분들이 잘 나오셔서 잘 질러 주시고... 뭐 저는 루저이기도 하지만 그런 건 별로 상관없이 단순히 이번 주 미수다는 흥했다.. 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윗분이 사회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한국 사회 자체가 단단히 잘못되어서 내가 정상인이 아닌 지경까지 온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09/11/11 23:57
퍼플레인님//
"난 키 작은 남자보다 키 큰 남자가 좋아." "키 작은 남자는 루저! 인간 이하야.(사과문에 본 기억이 나네요.)" 두 문장은 아주 차이가 큽니다. 윗문장 같은 경우는 사회적 영향을 받았지 않나 라고 볼 수 있어도 아랫문장은 그야말로 개인의 인성문제입니다. 가령 "난 예쁜 여자가 좋아." 라는 구절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볼 수 있다면 "못생긴 것들은 죽어야 해." 라는 문장은 단순 외모지상주의를 넘어 선 문제입니다. 물론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사회의 전반적인 성향과 편견등에 어릴때부터 영향을 받아 옵니다만 개인의 인성에 따라 표출되는 정도가 아주 다르지요. 물론 퍼플레인님이 말한대로 화제성을 노린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09/11/11 23:57
퍼플레인님// 방금 윗댓글의 마지막 문장을 안 읽으셨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사회탓도 분명히 있지만 사회탓만으로 돌리기엔 개인의 문제도 분명 존재하지 않느냐가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사회탓만 하기엔 절도, 사기, 횡령등은 자본주의 탓이고, 성폭력, 성매매는 쾌락주의.. 등 할말은 많겠지요. 하지만 이와 같은 범죄자들에게 자본주의의 현대 쾌락주의적 가치관의 피해자라는 쉴드가 쳐진 적이 있던가요? 제 생각으로는 외모지상주의나 물질만능주의 등등의 사회적 풍토토 개인에게 영향을 주지만, 결국은 최종적으로 개인의 성향과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가 반드시 포함되게 마련입니다. 저런 문제있는 가치관이나 의식을 가진 개인, 혹은 계층을 문제시 삼는 곳에 항상 따라다니는 사회탓 드립을 보며 드리는 말씀입니다.
09/11/12 00:00
원글에도 있지만 다음주 남대생 편은... 예고편에서도 봤듯이 분명히 이번같은 무거운 주제?들 안 나올 겁니다. 남성 시청자들 맞춰줘야죠 뭐 남자패널들 재롱떨고 외국인 미녀들 낄낄대고 이런 수준 정도의 방송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주는 외국인 미녀들이 한국 여대생들을 남자편에서 대신 공격한거죠 결국...뭐 까일 만한 사안을 깐 것이긴 하지만요. 결국 미수다라는 방송 수준 자체가 그 정도인 거죠 뭐;
09/11/12 00:03
퍼플레인님// 개인적으로 님 까입니다만, 훌륭한 '견해'라고 봅니다. 크크.. 위에도 달아놨는데, 저 발언(벌써 무슨 '사태'라고 표현하던데)의 문제는 발언에 깔린 '사고 방식'에 있죠. 그 사고 방식을 '여자'가 가졌는지, '중산 계급'이 가졌는지, '20대'가 가졌는지, '이 씨'가 가졌는지, '우유를 즐겨마시지 않는 사람'이 가졌는지, '1993년 2월 21일 17시 57분에 화장실에 갔던 사람'이 가졌는지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 말을 듣고 '기분 나쁜' 사람이라도 동시에 저 사고 방식을 공유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그리고, 딴 글에도 달았지만, 이번 주 시청률 시망입니다. 20위에 못들고 한 자리수인 건 그렇다치고, 놀러와가 14%, SOS가 12%를 찍었죠.
09/11/12 00:08
땡초님// 물론 다릅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화내시는 건, 저도 그녀에게 화를 내고 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덮어놓고 그녀의 함량미달만을 논하기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점을 말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알게모르게 그런 상황에 노출되어 살아간다면,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 비하여 이런 사회문제가 발생할 빈도수는 훨씬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나나맛우유님// 범죄행위와 개념레스는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싶긴 합니다만, 두 가지가 같이 묶이는 이른바 극악무도한 살인의 경우라고 할지라도 그가 어려서 아동학대를 받으면서 자랐다고 한다면 한 인간을 살인마로 만든 가정환경과 사회에 대한 비판과 분석이 없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봅니다. 본래 악하거나 본래 선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을 때, 그들이 어떤 그림으로 만들어지는가 하는 건 주위에 어떤 색의 크레파스가 있는가에 상당 부분 달려 있겠죠. 덧붙여 이도경씨가 그런 말을 한 것이 사회 탓이라고 저는 말한 적이 없긴 합니다. 긁적. 남성의 키가 커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자는 얼굴이되고 봐야 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성질을 가진 사회적 관념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
09/11/12 00:12
사회탓과 사회적 원인은 다르죠. 사회적 원인은 요인에 대한 분석(즉 설명의 영역)이지만 사회 '탓'은 책임(즉 정당화의 영역)에 대한 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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