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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1 02:25
사실 독소전 연구 중에 가장 많이 바뀐게 바로 포로호로프 전차전일 것입니다.
기존에는 양측이 전술상 무승부이고, 전략상 소련의 승리라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독일이 여기에서 전차 병력을 상당히 소모했기 때문에 치타델 작전이 사실상 멈춘 거라고 평가했었죠. 하지만 사실상 현재는 그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독일이 전술상 승리했으나 전략상 승리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독일 2 SS 기갑군단의 진격도 멈추었지만 소련의 예비대인 제5 근위 탱크군의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오전에만 400대를 잃고 저녁에도 300대의 전차를 추가적으로 잃었습니다. 반면 독일의 피해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미 연합군의 시실리 침공 때문에 독일군은 가장 핵심 전력이 제2 SS 기갑 군단을 빼야 했지만, 소련은 여전히 병력이 많았죠. 결국 이 전차전과 상관 없이 쿠르스크는 소련의 승리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뭐 이 전차전이 이 정도 명성을 얻은 건 역시 소련의 프로파간다 덕분일까요. 하지만 실재 이전투에서 소련군은 자신이 만든 대전차호(일종의 전차를 전복시키기 위한 참호 모양의 함정입니다.)에 전차 300대를 꼴아 박는 희대의 병맛 짓을 했습니다.
09/11/11 02:31
오오 그렇군요.
실은 클로즈 컴뱃하다가 갑자기 급 땡겨서 그냥 짜집기하여 작성한건데 역시 이런건 잘 못 따라가겠네요 -_-;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09/11/11 02:39
판터, 티이거 이름만 들어도 정말 대단한 전차인데.. 역시 물량엔 장사가 없는걸까요?
저 전투가 겨울에 벌어진 전투인건가요?
09/11/11 02:50
Zakk Wylde님// 사실 이 때 주력은 티거나 판터가 아닌 장포신형 4호 전차가 다수 였습니다.
아니 실재로 나치 망할 때까지 모두 따져도 장포신형 4호 전차가 언제나 주력이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소련군 T34가 더 낫죠. 장포신형 4호는 연합군의 단포신형 셔먼이나 영국의 크롬웰과 동급이니까요. 판터는 그나마 보급 잘되는 정예 기갑 사단에나 배치되었으며, 티거는 아예 일선 기갑 사단에서 는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군단 예하 독립 전차 대대로만 운영했거든요. 그만큼 티거는 독일도 일선 기갑 부대에 운용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비싼 물건이었다는 이야기죠.
09/11/11 02:51
글엔 안썼는데 자료 찾을때엔 동유럽은 7월엔 겨우내 녹아 있던 눈이 녹아 진창길이 되어 전차운용이 힘들다고 합니다. 반대로 겨울이
오히려 땅이 얼어있어 전차를 운용하는 데 편하다고 하구요. 물론 싸우긴 좋진 않겠지만 따라서 주코프 원수가 탄원한 직후(43년 1월, 겨울) 대규모 전차 부대를 소집하기 어려운 여름을 피해 바로 쿠르스크로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합니다.
09/11/11 02:59
뻘플이지만 90식 전차, 레오파드2, M1A2, Merkava Mk4, Leclerc가 붙으면...
현실은 전차들끼리 붙진 않고, 온갖 근접 지원기도 다 뜨겠지만..
09/11/11 03:04
Zakk Wylde님// 뭐 아무래도 그럴일은 없겠죠. 껄껄
글은 마치 제가 전차전 하나로 결정난 것처럼 써놨지만 소드피쉬님이 언급하신 뻘짓을 제외하면 프로호로프카 전차전에서 실제로 가장 많은 전차를 파괴한 것은 (양측 모두) 전차포와 자주포였고, 북쪽 중앙 집단군이 막힌 것은 결국 지형 문제와 제공권을 장악당하면서 당한 폭격이 가장 주된 원인이었고, 남부 집단군이 활약할 수 있었던 것도 제공권의 힘이 어느정도 있었으니까요. 이때도 그랬지만 순수한 전차전은 존재하기 힘들고 결국 전투에서 승리를 가져다주는 건 종합적인 병력 운영입니다.
09/11/11 03:08
Zakk Wylde님// 실은 저도 잘 몰라요 ~_~ 그냥 클로즈 컴뱃이란 워게임하다 삘받아서 자료 짜집기해서 작성한거니까요. 낄낄낄
그런건 저기 군사 고수이신 소드피쉬님께 부탁하심이...
09/11/11 03:24
치타델작전자체가 무리수였죠. 3차 하르코프전 이후로 어찌보면 독일군목표가 쿠르스크로 뻔히보이고 소련군이 지뢰밭과 대전차라인을 겹겹히 만들어놓은좁은지역에 그대로 꼴아박은 셈이죠.
차라리 소련군이 더진격하기를 기다렸다가 기동포위섬멸하는게 그나마 동부전선에서 이길수있는 길이었습니다. 하르코프때처럼 말입니다. 클로즈컴뱃잼나죠.. 저도 클로즈컴뱃 골수유저인데 이게임만큼 리얼리티한 전술게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서든스크라이크나 블리츠크릭같은 게이지형태의 게임형태만 나와서 아쉽습니다. 클로즈컴뱃4랑 GJS모드로 멀티도 엄청 많이했었는데 말이죠.
09/11/11 03:28
슈투카님// 오오 언제 한번 멀티 한번 뛰실래요? 요즘 4에 크레타 모드가 나와서 진짜 마빡터지게 하고 있는데 이건 멀티하기엔 너무 균형이 안 맞고 5 정도로 한번 해보면 재미있겠네요.
09/11/11 03:31
kapH님// 멀티는 갠적으론 4(트루그린이랑 전폭,포격강화패치)랑 5철십자모드가 그나마 밸런스맞더군요.. GJS도 티이거랑 판터보는맛에 하는데 영국군은 너무 호감이 안가서요. 5오리지날은 둥글둥글셔면이랑 독일군의 허접전차진떔에 너무 싱겁던데요. 거의 보카쥬 보병전위주라 지루하더군요
09/11/11 11:52
판터의 경우 저때가 첫 참전이였고, 결함이 발견되서 꽤나 많은 비전투손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숫자의 1/5 정도였던 판터가 파괴 및 노획된 소련군 전차의 절반을 처리했지요.(제48기갑군단 기준) 독일은 소련군 전차를 자신의 전차로 거의 다 갈아먹었습니다. 티거는 그 이전에 투입되었긴 한데, 숫자가 원체 적어서... 하여튼, 독일군의 감투정신과 전술 능력 하난 진짜 끝내줍니다. 프로호로프카 전차전에서도 독일군의 손실은 전체 전역의 평균수치를 넘어간 적이 없던가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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