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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9 06:04:00
Name NecoAki
Subject [일반] 무인 견자단, 배우 견자단
중국의 유명한 무술 배우 견자단

예전에는 정말 중국 액션과 무협 영화를 굉장히 좋아 했지요.
그 중심엔 지금도 영원히 명절과 함께 해주시는 성룡 형님이 계셨고,
그 예전 원표, 홍금보, 성룡으로 대변 되었던 중국 액션 영화계에서,
이연걸의 등장과 함께 황비홍2에서 그의 최종 상대역 조연으로 활약한 견자단이라는 배우가 있었습니다.

중국 10대 무술인 이자,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녔던 이연걸의 상대역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던,
이미 초절정 고수의 반열에 들었던 견자단.

2살때 부터 태극권과 팔괘장의 달인이자 중국 우슈 연구 협회를 운영하던 어머니 밑에서 각종 무술을 터득하고 닦아온 견자단.
견자단은 무술에 미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무술이던 시작하면 완벽하게 마스터 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했으며,
중국 무술만이 아닌 무에타이, 태권도 등 현재 존재하는 모든 무술에 관하여 마스터급의 실력을 갖춘 괴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1세 홍콩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보스턴에서 자란 견자단은
영화관에서 이소룡과 성룡의 영화를 보면서 그 모습을 수없이 되풀이 했다고 하며,
무술 연마를 하기 위해 학교도 자주 빼먹곤 했으며, 실전을 위해 직접 위험지역으로가 실전을 쌓기도 했습니다.

19살에 원화평 감독의 소태극으로 데뷔한 견자단은
황비홍2에서 이연걸의 상대역으로 조금도 손색없을 정도로 굉장한 무술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때 둘의 무술은 이연걸과 견자단 둘이서 짜낸 장면이었고,
특이한 무기를 이용한 장면들은 견자단의 창의성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탭들의 둘의 무술 대결 장면에서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엄청난 고수들의 대결이었다는거죠.
그리고 그가 참여한 무술영화의 무술장면들은 거의 그가 고안해 낸 장면들이라고 합니다.

견자단은 현재 중국전통무술과 병장기술, 그리고 현대 격투기류의 종합 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가 쌓은 내공은 엄청난 것이죠.
1982년에는 최고의 무술가에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이때가 무려 그의 나이 17살 때 입니다.

중국 무술을 펼치다가도, 태권도, 레슬링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모습에
그의 탄성과 유연함, 힘과 기술을 모두 느낄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견자단은 인간의 팔과 다리는 2개씩 밖에 없기 때문에 싸우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무술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 무술을 섭렵하고 절권도를 창시한 이소룡과 같은 맥락이기도 합니다.

영화 엽문에서의 견자단은 완벽한 영춘권을 재연해 냅니다.
실은 처음에 저는 무술 장면만 봤을땐 번자권인줄 알았습니다. 엄청난 지르기 속도...
영춘권은 영춘이라는 여성 무술가가 창시하였고, 엽문이 영춘 스포츠회를 창설 하며 발전 시켰고,
그 유명한 이소룡이 바로 이 엽문의 제자 였죠.

철마류와 황비홍2에선 정말 넋넣고 볼 수 밖에 없는 무술 실력을 선보였으며,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도 전통 중국 무술이 아닌 현대식 격투기류에도 능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견자단이 본격적으로 주연 배우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건 TV시리즈인 정무문을 통해서 였습니다.
홍콩에서 시청률이 꽤 높게 나온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한때 방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견자단은 무술만 할 줄 아는 배우가 아니며, 음악가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그에게 음악이 준 감성은 단지 액션만 갖춘 배우가 아닌 진짜 배우 견자단을 만들었던 것이죠.

영화를 시작하고 영화인이 된 지금에도 무술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또한 정신 수양에도 매진하는 그는 단지 영화인이 아닌 진정한 무술인 입니다.

그의 추천작은
철마류, 황비홍2, 영춘권, 신용문객잔, 노호광 시리즈, 엽문

무술 영화를 좋아하지만 근래에는 리얼 액션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이 거의 없죠.
이연걸은 헐리웃 진출후 작품마다 괴상하고, 성룡 형님은 이제 나이가 너무 많고, 토니쟈도 잠잠하고...
이런 중에 얼마전 엽문이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나온지는 좀 된 작품이지만요.
오랜 무술 영화의 팬으로 이제는 견자단이라는 이름 갖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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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왕솔로몬
09/11/09 06:41
수정 아이콘
견자단의 영화는 정말 액션 하나만은 엄청나더군요 액션 장면 장면이 신기해서 액션씬만 리플레이해서 볼정도로^^
주관적으로 볼때 견자단의 액션은 실용적으로 느껴질때가 많다는게 다른 홍콩배우들의 영화와 좀 차별이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살파랑이나 도화선을 보면 와 정말 저런건 실전에서도 써먹을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제감이 듭니다.)
단하나 아쉬운게 스토리만 조금더 보강되면 정말 최고의 영화라는 칭송을 받을만한데 스토리가 조금 빈약한게 아쉬운 점으로 남더군요...
암튼 저도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서 더 좋은영화를 많이 찍어서 좀더 큰인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드는 배우입니다.
(블레이드2 에서 조연으로 나왔을때 나름 느낌이 있었는데 그이후론 헐리웃영화엔 출연을 안하는거 같아서 좀 섭섭함이 남네요^^;;)
카이레스
09/11/09 07:17
수정 아이콘
황비홍2에서 이연걸이 좋아서 극장에 갔었는데
견자단씨의 포스에 놀랐었다는...
그 이후로는 관심없던 영화라도 견자단이 나오면 체크는 해볼정도로 관심이 생겨버렸죠.
근래 본 엽문이라는 영화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무슨 손이 그렇게 빠른지..;
Clostridiumbotulinum
09/11/09 07:38
수정 아이콘
'영웅'이라는 영화에서도 짧지만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기원에서 약간은 나른한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이연걸과 대결하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09/11/09 08:01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교 다닐 때 KBS에서 틀어줬던 정무문을 잊지 못합니다. (CD로 구워서 소장중)

작년에 나왔던 도화선 라스트 8분짜리 액션도 압권이었죠.
거의 효도르+노게이라 포스..
엽문은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만 봤는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09/11/09 08:49
수정 아이콘
정무문에서의 진진의 견자단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도장깨기에서 보여준 그 몸놀림은 정말 예술입니다..
09/11/09 08:56
수정 아이콘
견자단씨가 나온 영화.. 도화선 이후로 마구 찾아보고 있습니다. 용호문, 살파랑, 엽문.. 그런데 정작 견자단씨가 액션인 영화가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아서.. 작품들 추천좀 많이 아시면 해주세요!
higher templar
09/11/09 09:14
수정 아이콘
'영웅'에서 이연걸과의 액션씬은 정말 멋지죠. 견자단 참으로 좋아하는 액션배우입니다. 그런데 쓰신글 보니 엄청난 무인이었군요.
09/11/09 09:26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저는 이연걸 나온 영화도 몇 편 못 봤거든요.

아부지가 이소룡만 좋아하셔서..
우꼬살자
09/11/09 09:34
수정 아이콘
정무문에서의 그 포스는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몸놀림자체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possible
09/11/09 09:34
수정 아이콘
철마류 1인지 2인지....마지막 빨래터 나무 위에서 싸우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옛날에 보면서 정말 와......신기하기도 하고.....멋진 배우입니다.
09/11/09 10:07
수정 아이콘
견자단의 액션씬은.. 보고있자면, "저거 맞으면 진짜 아프겠다.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느낌이 팍 오죠;;
09/11/09 10:27
수정 아이콘
엽문에서 10vs1 인가.? 도장에서 싸울때 처음에 바로 발로 한놈 때려눕히는거 보고 우와..
wish burn
09/11/09 10:58
수정 아이콘
견자단이 액션영화에서 관절기쓰는 것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액션영화를 보면 선역들은 타격기 위주로,그라운드기술은 악역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타격기는 호쾌하지만,그라운드기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왠지 SM적으로 느껴져서 그럴까요?)
그걸 깨뜨린 얼마안되는 배우죠.
Sucream T
09/11/09 11:07
수정 아이콘
영웅에서 이연걸이랑 싸울 때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무리 짜고 치는 액션이라도 역시 좀 되는 사람들끼리 하면 다르긴 다른가봅니다
네오크로우
09/11/09 11:23
수정 아이콘
배우로써는 견자단이 유명하지만 무술인 으로써는 어머님이 서양서 엄청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으시더군요.

80년대 수많은 마담시리즈 아류작에서 한번 슬쩍 보고는 유독 눈에 띄어서 그때부터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무술실력을 논하기 전에
이연결은 부드러움이 드러나는 무술액션이라면 견자단은 정말 파워풀한 액션을 구사하죠. 태권도식 발차기도 아주 깔끔하게 잘하고..

엽문 이후 차기작이 궁금하네요. @.@
성야무인Ver 0.00
09/11/09 12:00
수정 아이콘
견자단은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 데뷰작이라고 할수 있는게 블레이드 2입니다만 거기서 블레이드 2의 무술감독이면서 그것때문에 까메오 형식으로 출연한듯 합니다. 그외 많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무술감독으로 나왔구요. 모르긴 해도 헐리우드에선 영화에 무술만하는 동양인으로 출연하기 보다는 무술감독으로 일하는걸 더선호하는것 같습니다.
권보아
09/11/09 12: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어릴때 견자단의 정무문은 엄청난 인기가 있었습니다.
09/11/09 12:27
수정 아이콘
이분도 동안계의 최고봉이시죠 .....
도대체 정말 요즘모습이랑 예전모습이랑 뭐가 틀린지 모르겠네요 -_-;
PT트레이너
09/11/09 12:31
수정 아이콘
어렷을때 KBS에서 밤 11시에 해주던 정무문...
그때 진진과 유끼꼬

진진싸울때랑 배경음악나올때 진짜 소름이 쫙 끼쳣는데말이죠
보고싶네요 견자단..
꾹꾹들레
09/11/09 12:41
수정 아이콘
당시 밤 9시~10시 전에는 꼭 잤었는데, 유독 금요일 밤만은
견자단의 정무문을 볼려고 졸린 눈을 비비며 기다렸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적집단초전
09/11/09 13:06
수정 아이콘
견자단은 사실 배우라기에는 너무 무술쪽에 치우친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될 정도로 무술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입니다. 숱한 남정네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남자 아니겠슴니콰! 저도 정무문에 열광했었지요.
방랑청년
09/11/09 13:13
수정 아이콘
엽문은 정말 재밌게 본듯...
09/11/09 13:23
수정 아이콘
무협에 별 관심이 없어서 견자단은 잘 모르겠는데, 티비에서 드라마 정무문 할 때 저랑 같이 자취하던 선배들 중 한 분께서 너 진진 닮았다면서 이후로는 저 볼 때마다 진진 진진 이렇게 불러주셨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계신지....
09/11/09 16:01
수정 아이콘
엽문 기대도 안하고 봤는데 첨에 한번 다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 장면을 계속 뒤로 감아서 리플레이 봤네요.. 제가 무협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적은 처음이었네요.. 견자단이 굉장한 사람이었네요.

근데 견자단 어떤 동영상에서 브레이크 댄스 추면서 장난식으로 싸운걸 봐서 웃기게 본적 있는데 다시보고싶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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