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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8 17:49:01
Name 세레나데
Subject [일반] 군화를 기다리는 고무신이여, 힘을 내라아~~~
☆ 전 예비역입니다. 제 주위에는 유난히 고무신이 많았더랬죠.(가까이는 친누나도)
    그리고, 그들은 일반적인 고무신 미션 클리어 비율보다 훨씬 높은 비율(약 80%)로
    미션을 클리어 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그 긴 기다림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1. 그들은 조급해 하지 않았다
눈에서 멀어지면 아무래도 연인인 상태에선 참 곤란한 일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군대란 곳은 전화 통화조차 자유롭지 않은 곳이죠.
이런 환경에서 '조급함'은 자신과 군화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마음을 편하게 잡수시라'는 뜻이죠. 어차피 고무신 미션은 좋든 싫든 장기전입니다.
빨리 클리어할 방법따위는 전혀 없어요.


2. 그들은 사회생활에 충실했다.
군화에게 관심을 줄이고, 그 여력을 사회생활에 쏟으세요.
물론 군화의 섭섭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짬안되는 군화의 푸념을 들어줄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 마세요 고무신님.
섭섭하다고 돌아서는 군화는 제가 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해주면 배불러서 딴생각 하죠.
물론 케바케입니다. 하지만 대체로는 그렇습니다. 걱정말고 관심 줄이세요.
그리고, 사회생활에 충실하면서 긴 시간을 이겨내세요. 자격증 준비는 어떠세요?


3. 그들은 집착하지 않았다.
여기서의 '집착'은 남자친구의 마음에 대한 의심 등을 이야기합니다.
군인이라는 건 참 이상해요. 짬을 먹으면 슬슬 고마움을 망각하기 시작한단 말이죠?
이 때 과민반응하면 안됩니다. '일말상초'라는게 있어요. 일병 말이나 상병 초에 많이 깨진다.
제 군대 전우들이 대체로 그 근처에 깨졌습니다. 맨날 전화로 치고 박더군요.
그러지 마세요. 전화는 대강 유하게 받아 주다가, 휴가나오면 같이 재밌게 놀면서 기분풀면 됩니다.
남자친구의 차오르는 짬과 함께 차오르는 짜증을 잘 management하세요. 집착은 화를 부른답니다.


사실 위의 세가지는 맥락이 비슷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Key는 거칠게 말하면...
"너 할거 해라"
이겁니다. 군대라는 곳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고무신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힘내시고 예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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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막걸리
09/11/08 19:31
수정 아이콘
딱히 노하우도 필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기다리고 아니면 못 하는거죠 뭐...
영웅의물량
09/11/08 23:01
수정 아이콘
레몬막걸리님// 사랑해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야 기다릴 상황이 될리가 없으니 별 상관없지만
혹시나 절 기다려야 할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보여주고 싶네요.

음.. 지금은 현시창입니다만 크흑
마다마다다네~
09/11/09 02:12
수정 아이콘
군대를 보낸건 아니지만 ..
군대와 비슷하게 전화통화도 쉽지않고.. 메일도 주고받기힘든 아프리카 어딘가로 애인을 보내놓고
요즘 좀 힘든 참이었는데 .. 도움이 되었네요
군대와 아프리카,, 좀 경우가 다르지만;.. 역시 제 할일 하면서 속편히 지내는게 답이로군요
세레나데
09/11/09 02:18
수정 아이콘
레몬막걸리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사랑이면 뭐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건 이상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방해요인들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권유리
09/11/09 04:37
수정 아이콘
여기서 가장중요한건 .. 그겁니다 .
전역하기 바로전 .. 그리고 그후 군화의 마음변화 ,,;
엷은바람
09/11/09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군화의 마음변화에 더 무게를 싣는 쪽이라..
친한 여동생이나 아는 여자사람이 있다면 그저 기다리게 되면 기다리되 깊게 믿지 말라는 말은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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