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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5/31 11:21
네.....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역타이밍러쉬에다가.. 공감을 얻지못해서 아쉬웠어요. 다음번엔 더 좋은글 부탁합니다^^
09/05/31 11: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거를 갖춘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어제의 댓글에서도 봤지만, 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인정하거나 글에 공감하기를 바라는거죠? 사안을 포섭하고 논지가 분명하고 논거를 갖추면 공감의 여부와 다르게 이런 의견이 있구나, 라고 납득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런 가치를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09/05/31 11:25
cOsaiSo님//
납득과는 별개로 당연한거 아닌가요. 글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글이 다른사람에게 인정받고 공감받기를 바라는겠죠. 별 걸 가지고 다 그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하시죠.
09/05/31 11:28
사과할 줄 아는 용기는 아무나 가진건 아니죠.
그런데 이 소재로 논설 연습하려 드는데 거부감이 생기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1번을 정당화하고 싶은데 그게 모두의 공감을 사기 어렵다고 해서 다른걸 부풀려서 구색을 맞추려는건 조중동이 욕먹는 이유랑 별다를게 없습니다. 애초에 왜 꼭 모두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까? 그냥 '나는 크리스찬이라 어떤 경우건 자살은 옳지 않다는 소신을 갖고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순수하게 추모하기 어렵다.' 이게 진심이라면 이것만 얘기하는게 맞습니다. 상대의 관점과 감정을 존중해서 예의를 갖추고 이야기한다면 단지 관점이 다르다고해서 욕을 먹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pgr에서는 말이죠.
09/05/31 11:28
저도 반대 댓글을 달긴 했지만, 원래 장문의 본문 쓰기가 훨씬 어렵죠.
그나저나, 작성자 본인이 반성한다는 원글에 추천이 8개라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뭘까요.
09/05/31 11:31
起秀님// 당연하게 여기신다니 글쓴 분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사는 분이 한분 더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글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생각을 드러내다 보면 인정받을 수도 인정받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니까요. 지금 쓰고 있는 이 댓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글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님처럼 다른사람에게 인정받고 공감받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 제 글에 대한 공감이나 인정을 바라지 않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 정도의 감정이 드는 정도구요. 그리고 글쓴분께 단 댓글을 시비조가 아닙니다.
09/05/31 11:31
글에서 말하는 바가 틀렸다라기보다는
그 시기가 틀렸었던 것입니다. 참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과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09/05/31 11:35
cOsaiSo님//
네,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군요. 그럼에도 님께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 정도의 감정이 드는 정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정도의 차이겠지만, 결국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비조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음. 제가 보기엔 명백한 시비조입니다만, 아니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잘못 알아봤습니다.
09/05/31 11:38
단지 주류와 '다른 생각을 얘기하기 위해' 글을 쓴다면 그리 좋게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글을 쓰지만 그것이 '다른 생각일 뿐'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살을 미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을 주장하는 글을 쓴다면, 이전 글과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자살'을 미화시킨 게 아닌데 자꾸 '자살을 미화하지 말아라'는 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대개 '자살은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지'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자살은 나빠'라는 식의 언급이 '이건 뭐?'하는 반응을 일으킨 것이 원 글의 문제였는데, 아직까지 그 점을 깨닫지 못하셨다면, 힘들여 다시 글을 써도 원하는(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언제까지 '시기' 운운할 생각도 없고(애초에 시기를 언급한 적도 없지만), 눈치를 봐가면서 글을 써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은 그 자체로 평가되면 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의도 자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비판은 달게 받으면 됩니다.
09/05/31 11:40
cOsaiSo님// 같은 가치관 가진 사람 여기 한명 더 있습니다.
글이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공감 받기 위한 것도 아니라는 의견을 굳이 이 글에 두번의 댓글에 걸쳐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누군가의 공감을 바라시는게 아니라면요...
09/05/31 11:41
OrBef님// 추천과 글의 퀄리티가 늘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제 횡설수설에 붙은 추천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09/05/31 11:48
사과라길래 기대하고 들어온 제가 잘못이네요. 다음에 쓰신다면 제목만이라도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삐딱하게 보기 ver.2.0처럼 죽음을 게임으로 보며 버전 업 시키는 것 같은 구토를 유발하는 종류는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5/31 11:53
Ms. Anscombe님// 동의합니다.
파란별빛님// 그럼 이제 제가 바라던대로 그 글을 쓰게 된 당위성에 대해서 쓰게 되는 건가요? 그 당위성이 제 동감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起秀님// 글을 쓰는 사람은 당연히 쓴 글에 대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글이 공감을 얻을 수 있기 위해선 글의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 논리적이거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의 힘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글쓴 사람이 본인 스스로 나의 글은 논리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과신하게 되면 제대로 된 글을 쓰기 힘듭니다. 일단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평가에 대해 스스로 냉정하진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평가에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글쓰는 노하우가 늘어갑니다. 그런데 주류의 생각과 다르지만이라고 굳이 언급하셨다는 건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는 걸로 보여지는데 그건 내가 이번엔 공감을 못 받았지만 다음 글은 공감을 받겠어 하는 오기의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그러니 아래글에도 질문을 달았지만 주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이야기를 쓰면서 동감을 얻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수정 - 이 부분은 글쓴분에게 질문하는 내용입니다.)는 겁니다. 주류와 같은 주장을 하는 글을 써도 공감받기 어려운게 일반적인데 말입니다. 이 사과글을 쓰는 분의 글은 사과를 말하지만 전체적인 논지는 단순한 사과의 글이 아니라 다음엔 내가 주류를 이기고야 말겠어 하는 뉘앙스를 가진 말글로도 간주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 점을 간과하고 단순히 댓글에 대해 시비조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09/05/31 12:00
분수님//
저는 파란별빛님에게 관심도 없고, cOsaiSo님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쓴이의 글에서 오기가 느껴진다거나 그런 뉘양스를 풍긴다거나 하는 것을 알 리도 없지요. 사실 분수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분수님만의 생각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뭐 댓글을 보니 분수님만의 생각인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다시 그런 생각을 갖고 읽어보니 분수님 생각이 맞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만약 cOsaiSo님께서 제가 첫 댓글을 달고 분수님과 같이 댓글을 달아주셨다면 그나마 이해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주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이야기를 쓰면서 동감을 얻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런데 cOsaiSo님은 아예 동감 자체를 부정하셨지요. 제가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과 동감을 바란다고 말한 사람에게 '그런 사람도 있군요. 놀랍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말입니다. 저는 이 점이 시비조로 느껴졌을 뿐 입니다.(아니라고 말씀하셨으니 더이상 의미는 없습니다.)
09/05/31 12:05
"다음번에 글을 올리게 된다면, Pgr주류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거를 갖춘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무섭다 -_-; 말 섞은 스스로에게 나도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공감을 얻는 글을 쓰고 싶으면... 논거를 갖추려고 노력하지 마시고요.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해보십시오. 'PGR 주류의 생각과 다르지만 완벽한 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겠다' 는 마음으로 쓴 글이면 오히려 공감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논거가 완벽해도 그런 마음으로 쓴 글은 읽는 이에게 '논거를 제시해 공감시키겠다'는 그 마음이 전달됩니다. 글의 내용과 글에 담긴 마음이 상치되니 어찌 공감을 하겠습니까. 이전에 쓴 자살론이 공감을 얻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09/05/31 12:05
사이트마다 분위기가 있고 주로 공감받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피지알을 조금만 들르시다 보면 피지알에는 무엇이 공감을 받고 무엇이 반박을 받으며 무엇이 비아냥을 듣게 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죠.
그렇다면 write버튼을 누르기 전에 글의 논거에 대한 선택지는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낚을까? 토론할까? 공감을 받을까? 이 정도인데요.(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공감을 넘어서 감탄을 자아내는 글들이 있죠. 일단 그런 훌륭한 글들은 논외로 하죠.) 토론을 위한 글에는 두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세부사항에 대한 토론, 둘째는 근본사항에 대한 토론입니다. 글쓰신 분의 글은 바로 이 두번째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자살이라는 잘 답이 안나오는 주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들고 나오셨으니까요. 첫번째 경우라면 보편적인 자살에 대한 인식을 전반적으로 깔고 각 개별 경우에 따라 자살이라는 죽음이 어떤 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지 논의하는 경우가 되겠죠. 근본적인 부분에 관한 토론들, 흔히 떡밥이 불리우는 것들은 표현하신대로 'pgr주류' 의견과 다르면 공감을 이끌어 내거나 생산적인 토론이 되기는 힘듭니다. 말그대로 물과 기름이자 떡밥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댓글 300개 만들기는 쉽습니다. 덧붙이자면 피지알의 특성상 떡밥성 주제들을 덥석 잘 뭅니다. 문제는 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파헤치기까지 한다는 거죠. 말하자면 쉽게 낚으려다 오히려 당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글쓰신 분께서 누구누구와 같이 낚으려는 의도에서 자살에 관한 글을 쓰신건 아니라고 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낚기 위한 글과 토론을 위한 글이지만 주제가 민감한 경우는 완전 다른 케이스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사과까지 하시는 거 보니깐 이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자살이라는 주제도 고전 떡밥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고 문제가 된 것은 주제라기보단 글쓰신 분의 논리 전개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피지알에 토론에 관한 글을 올린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머리를 쥐어 싸가며 피터지게 답변 달 각오로 올린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그 주제가 자살이라면? 정말 미친듯이 뛰어나서 모든 논의를 지배할 수 있거나 아니면 아예 배우는 자세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수정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있거나 둘 중 하나가 되어야겠죠. 피지알의 write버튼이 무거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09/05/31 12:24
짧은시간에 세개의 글을 올리고 마지막글이 사과문이 되기는 사실 굉장히 어렵고 시도하기 어려운일입니다.
사과문이라는 타이틀을 달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치면서 들어왔지만 마지막 두줄은 좀... 스스로 무언가를 써서 인정받기를 원하신다면 다음에 잘쓰는것 보다 지난글과 그에 비춰봐서 한동안은 더 많은 글을 읽는게 좋을듯 합니다. 나의 생각은 이러이러하다 너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라는 의도로 글을 들고 나오시려면 말입니다. 다시다음번에 글을 올리게 된다면, Pgr주류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거를 갖춘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다시 다음번에 글을 올리게 됐을때, pgr주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이라면,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논거를 갖춘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부러 주류와 다르지만 공감을 얻을수 있는 글을 올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니고 제가 써놓은 의도로 쓰신글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보는곳과 생각하는건 다르지만 먼저 손을 내민 점에서 박수를 드립니다. 안그럼 사람이 훨씬 다수거든요;;;
09/05/31 12:28
起秀님// 쪽지엔 답변을 했습니다만 그거와는 별개로 다신 댓글에도 잠깐 답변을 달까 합니다.
파란별빛님과 cOsaiSo님이 누군지 모르는 것과 글쓴이의 글에서 오기가 느껴진다거나 그런 뉘양스를 풍긴다거나 하는 것을 알 리도 없는 것과는 연관관계가 없습니다. 저 역시 두분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뉘앙스를 느끼는데 하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만의 생각인 것도 있고 다른 분의 공감을 받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의 내용은 쪽지에 답변을 드렸으니 그걸로 갈음하도록 하지요.
09/05/31 12:52
저는 참여정부의 열렬한 지지자이지만 그런 글도 다양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봤는데 아무래도 타이밍이 나빴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1주일만 더 있다가 쓰셨어도 좀 더 나은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합니다.
09/05/31 12:57
끝까지 자존심을 놓지 않는 사과문(?) 이로군요.
소수의견을 피력하여 다수의 공감을 얻는것이 가능하다면 애초에 '소수의견' 이 되질 않겠죠.
09/05/31 13:43
사람은 각자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이 틀리고,
그런 다양성을 어느 한 사람이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 자기의 주장이 올바른것이라고 이미 머릿속에는 무의식적으로 세뇌되어 있고 누구나 다 본능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다른이에게 관철 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토론과 공방이라는게 존재하는 이유중에 하나죠. 자기의 주장을 접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란 정말 쉬운게 아닙니다. 자신의 정보와 지식에 대한 자존심과, 또는 가치관,신념을 수정해야 되거든요. 그런면에서 어떤 글이였건 어떤 시기였건 간에 이런 글을 올리신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09/05/31 14:13
과정은 어떻든 이렇게 사과의 글을 올리신 용기가 대단합니다.
토론의 과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후에 더욱 훌륭한 토론이 생산되길 바랍니다.
09/05/31 14:45
먼저, 제목에 담으신 용기에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정말로 지적을 수용하시고 쓰신 글이라면, 훌륭하시네요.
pgr주류 생각과는 다른 글을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글을 쓰고자 일부러 주류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pgr의 약간 진보적인 성향과는 원래 다른 글쓴분의 소신에 근거한 논리적인 글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09/05/31 15:29
사과하지 마세요.
만약 님의 글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다음 번에 더 잘 쓰시면 됩니다. 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그것도 대충 쓴 것이 아니라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해서 쓰신 것인데, 잘못되었다고 생각 절대 안 합니다.
09/05/31 15:46
위에분 말씀처럼 리플로 가거나
아니면 본문 마지막에 첨가해서 올리시는 게 더 보기가 좋겠네요. 굳이 따로 사과나 반성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그저 좋은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이면 될것을 왜 죄송해 하는지 모르겠네요.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09/05/31 16:40
네. 북치고 장구치고..
당신의 승리입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글을 변론하시다가 자려고 누워서 조금만 생각해보니까 답이 떠올랐나보네요. 이것 참 얄팍한 지식이란게 찰나의 성찰인가봅니다. 정성들인 댓글들도 그 찰나의 성찰엔 큰 영향을 못 끼친 것 같네요. 전 위에 댓글 다신 분들처럼 착하진 못한가봅니다. 존경하는 분의 서거 소식에 울음을 터뜨려가며 조문하고 있는데 가슴을 후벼파고 휘젓고 난 다음에 이렇게 예의바르게 사과 글을 남기시다니요. 덕분에 PGR 자게의 wright 버튼이 정말 무겁다는 것 하나는 배우고 갑니다.
09/05/31 17:35
네. 북치고 장구치고.. 당신의 승리입니다. (2)
리플로 갔으면 나았을 뻔했군요. (2) 일단 첫번째 글의 수백개의 댓글에 링크하나 달랑 걸고 사라진거부터 해명해 주세요. 또한 Ver.3.0이 올라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일단 소수가 다수를 설득하려면 제발 단어 선택 하나부터 좀 조심하시고요. 스스로를 소수라며 그것을 이용해서 다수를 공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셨는데,그것도 없어지면 좋겠군요.
09/05/31 17:47
몇 자 적습니다. '무엇을' 사과하시는 것인지요?
여러 번에 걸쳐 이야기했습니다만, 생각이 다른 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파란별빛님의 생각이 이상하다거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보기 싫다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다만 시기가 아쉬울 뿐이죠.) 즉, 파란별빛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 라고 반성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러한 주관이 '아쉽다'고는 생각하지만, 파란별빛님의 생각에 억지로 삿대질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파란별빛님께서 이제까지 느끼고 생각한 결과일테니까요. 다만, 그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만, '나를 설득해봐. 설득 못하겠으면 내 이야기가 맞는 거 아냐?' 라는 태도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올 뿐입니다. 설령 진중권 교수 정도의 내공을 가진 사람이 쓰는 글이라 할 지라도, 그런 태도를 가지고 쓰는 글을 보면 아니꼬울 뿐이지요. 어제 파란별빛님의 글에 댓글을 달다가 흥분하였던 것은.. 파란별빛님이 고인을 추모하지 않겠다.. 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토론'을 하기 위한 글이라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였는데도 끝까지 승복하지 않으시다가 종국에는 '논술이 아니다'고 피해버리셨고, 순전히 '상념'을 이야기하는 글이라기에는.. 그 말하기의 방법도 적절하지 않았고, 태도도 다분히 위압적 -나를 설득 못하겠으면 내 말이 맞잖아?- 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그 글을 지켜봤던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도 났었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반성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 굳이 무언가를 반성하셔야 한다면, 논술인지.. 단지 상념을 토로한 것인지.. 글의 성격이 무엇인지 먼저 명확하게 하지 못했던 점이나, 생각을 나누려 할 때의 태도를 반성하셔야 하리라 봅니다. 사족. 설득력이 있는 글은 두 가지가 있겠지요. 정말 흠잡을 데 없는 논거와, 완벽한 논리전개로 반박할 수 없게 만드는 글이 있겠고, 자신의 진심이 읽는 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탓에, 반박하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글이 있겠지요. 단지 논거만으로 글이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9/05/31 17:50
논술연습 잘 했나보네요.
결과적으로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해서 - 그 반성글이라는게 그닥 와 닿진 않지만 - 과정의 추태가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정말 부끄러운줄 알았다면 이딴 글은 나오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 논쟁을 하다 상대방에 승복했을 때 ] 나올법한 끄적임이지 [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 적는 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헛똑똑이 한명 제대로 구경하고 갑니다.
09/05/31 18:45
이번 그분의 죽음은 자살보다는 실재 타살에 더 가까운 것입니다...
그상황에서 정치/국가적인 거대한 린치라는 타살의 핵심을 놔두고 자살의 원론적인 곁다리만 실컷 긁는 글이니 많은 분들이 반응을 하신거겠죠,, 1,2번의 논거는 틀렸다 맞다의 문제가 아니죠,,그것은 정답이 없습니다. 애초부터 논제 자체가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였다 이겁니다..
09/05/31 20:58
저는 이 사과를 순수하게 생각하시고 다독여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순수하신 분들 사이에서 제가 너무 비뚤어진 건지.
09/05/31 21:31
이건 뭐 실컷 들었다놨다 해놓고 사과(?) 하나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군요.
막판에 던지신 "I'll be back"이 또다른 분란의 전조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ps. 올리셨던 글이 환영받지 못한 이유를 끝끝내 '주장 자체'에 한정하고, 막판까지 논거 타령하시는 곤조엔 gg 쳤습니다. 태도 등 그 외의 것들에 대한 많은 분들의 반응/지적엔 초지일관 침묵(무시)이시니, 그분들 입장에선 이 글이 사과로 다가올지 '한 번 더 씹어제끼는' 글로 다가올지 의문입니다.
09/06/01 01:55
순수하든 안하든, 받아들이는 자세에 박수를 보냅니다^^
의도나 숨겨진 심리에대해 비판하는 댓글은 좀 기분나쁘더라도 깊게새겨들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어쩌면 파악하지 못했던 자기자신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어쨌든 이런 논쟁글을 통해서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_-;
09/06/01 04:10
이글도 자기 합리화로 밖에 안보이는지..저한테는..당신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과연 순수하게 지난글에 대한 반성의 의도로 올렸는지..
09/06/01 07:02
또다시, "옛소이다, 관심~"
무릇 사회라는 것은 사람들이 사는 곳일진대, 사회 현상에 대해 논하려면 머릿 속의 논리나, 활자로 남은 명사들의 언어로만 재단할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감정 이입이 필수적이라 봅니다. 사람 사이에 상처도 받아보고, 실패도 경험해보고, 자신의 생각과 논리만이 이 세상의 진리라는 끝모를 자존감과 어찌보면 오만함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을 버려야,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논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저 역시 한때 님과 같은 벽면서생의 모습을 한 적이 있어서 드리는 답글이니, 개소리로 치부하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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