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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31 07:43:39
Name 킬리
Subject [일반] 물결속에서 - 임을 추모하며...


물결속에서 - 양인자 작사, 조용필 작곡

우리는 약속했나요 손잡고 같이 흐르자고
그리운 눈빛 하나로 다가와 그렇게 약속했나요

함께 흐르며 우리가 무슨 얘기 했나요
정녕 사랑과 영혼을 맹세했나요

비바람이 몰아칠때 간절했던 우리의 손길
기억하나요, 나는 오직 그대만을 쳐다보며 흘러왔어요
이제 와서 무엇 때문에 두줄기로 흘러가나요
언젠가 강에 이르면 다시 만날까
아득한 물결 속에서

작은 물방울 만들며 기쁨이라고 했나요
맑은 아침을 나에게 보여준 그대

비바람이 몰아칠때 간절했던 우리의 손길
기억하나요, 나는 오직 그대만을 쳐다보며 흘러왔어요
이제 와서 무엇 때문에 두줄기로 흘러가나요
언젠가 강에 이르면 다시 만날까
아득한 물결 속에서, 물결 속에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지난 일주일여를 어떻게 보냈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터에서 처음 비보를 접했을 때도 '오보겠지. 만우절도 아닌 데...'
뉴스에서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을 보면서도 '이건 꿈이야' 싶었습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한다는 게 힘들도 슬픕니다.
임의 별명처럼, '바보같이 왜, 왜, 왜??????'만 되뇌였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이 멍한 기분이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뭘 해야 할지, 어찌해야 할지 그저 멍하다랄까요?
정리가 안되네요.

다시 우리 역사에서 임같은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계신 그 곳에선 평안하시길 빕니다.

담배 한개비 올리러 찾아 뵙겠습니다.


*제 컴퓨터 실력이 일천한 관계로, 공연실황 중에서 골라봤습니다. 너그러이 받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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