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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7 13:59:41
Name 연휘군
Subject [일반] 음모와 의혹의 사이에서
음모(陰謀) : 나쁜 목적으로 몰래 흉악한 일을 꾸밈. 또는 그런 꾀.
의혹(疑惑) : 의심하여 수상히 여김. 또는 그런 마음.

노전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많은 글이 오가는 가운데
안타까운 것중의 하나가 저 두 단어가 혼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의 동기에 대한 부분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언론의 보도가 시시각각 변하며, 경호원의 진술이 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외에도 몇가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
사람들이 의혹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당한 의문이며 의혹입니다. 이건 왜 이랬을까, 왜 이야기가 달라질까?
궁금해하고 진실을 원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의혹을 '음모론'이라는 이름으로 치부해버리는 순간
정당한 의문은 '설레발' 취급을 받게 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현재 노전대통령의 죽음에서는 몇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며
그것은 밝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의혹'이지 '음모론'이 아닙니다.
정당한 의혹을 음모로 치부하지 않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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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울린 네마리
09/05/27 14: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치적문제의 '의혹'은 의도나 목적이 존재하는 '음모'가 많은 고로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닐까요?
애국보수
09/05/27 14: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중동련은 정국을 물타기 할 찬스라 생각하며 이 음모론 유포에 온 힘을 다하고 있지요.
Ms. Anscombe
09/05/27 14:12
수정 아이콘
걍 간단히 말해

의혹은, '이거 이상하네.. 아직 못 믿겠군.. 더 밝혀봐'

음모론은, '이거 이상하네.. 너지??'

이 차이라고 봅니다. 음모론을 지지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만, 의혹까지 거기에 포함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음모론은 그에 맞게 비판해주면 될 일입니다.
치토스
09/05/27 14: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언론들(특히 조중동)이 워낙에 병맛인걸 알고 있어서 언론들이 뭐라고 떠들던지 이제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요.
09/05/27 14:17
수정 아이콘
아래 전국시대님의 글에 단 리플 다시 답니다. '의혹'은 정부에서 명백히 해명하여야 하고 고의로 은폐조작한다면 '음모'가 되겠지요.
======================================================
戰國時代님// '음모설' 이라구요? 근거없는 음모설은 고인에 대한 결례이고 모독이라구요?
고인의 서거시에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이 있고 지금 네티즌들은 그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테구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인정될 만한 정황,사실들이 밝혀진 후에야 음모설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보기에는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또 넘어갈 것 같은데, 의혹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의문사이지 음모설이 아닙니다.
현 정부에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의지가 있는지는 전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음모론이라면, 전여오크여사 안대사건때 맞은적 없다는건 음모론인가요? CCTV나 동영상, 자료는 구하려면 많은데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음모론인가요?
또랑에든소 라는 분을 아시나요? 지급 거의 1년째 감옥에 있습니다. 음모론인가요?
미네르바박대성 미국유학간답니다. 박대성이 가짜라는거, 음모론인가요?
용산참사 증거 3천장 검찰이 공개하라는데도 뭉게고 있습니다. 음모론인가요?
음모론이라고 하려면, 적어도 공권력이 가진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당부분의 의혹이 해소되거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음모론이겠지요.

이 시점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그냥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가뜩이나 구린데가 많고 이슈가 되어도 뻔뻔스럽게 대국민 사기를 치는
일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王非好信主
09/05/27 14:40
수정 아이콘
반복되다보니 그런 듯 합니다. 의혹들은 이미 제기 되었는데, 반복해서 제기하다보니 새로운 의혹이 아니라 음모가 제기되니까요.

누구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음모'로 오해하고,

누구는 '음모설 좀 그만하자'했는데, '의혹제기 그만하자'로 오해하고.
멋진벼리~
09/05/27 14:40
수정 아이콘
경호관 은폐기도 뉴스가 떳군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듯 하네요
09/05/27 15:07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가신 이유 중 하나가 의혹때문입니다. 정당하게 모든일이 밝혀졌다면 금방 끝났겠지만 밝히지 않고 계속 의혹으로만 언론플레이를 하였기에 돌아가시게 된거죠. 불분명한 의혹때문에 돌아가신분을 위해 모든 의혹들을 명확하게 밝혔으면 좋겠네요.
레스베라트롤
09/05/27 15:12
수정 아이콘
은폐기도 뉴스 http://dailynk.dailian.co.kr/view.html?id=158628
하하.... 이거 갈수록 쩌네요;;;
화이트푸
09/05/27 15:27
수정 아이콘
점입가경.... 후덜덜
GrayScavenger
09/05/27 15:46
수정 아이콘
http://news.cyworld.com/view/20090527n11972 여기도 똑같은 은폐기도 뉴스가..
게다가 뉴스 관심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또 압력에 밀려 조작하고 있는 듯 -0-
적 울린 네마리
09/05/27 15: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일, 언론에서 정토원에 들른 것이나 등산객의 경호원목격이나 이런 취재가 없었다면 경찰이 어떻게 발표했을까요?
(90여명의 수사인원을 동원했는데 주변 탐문도 없고 현장 재연의 검증도 없고... 어째 MBC의 한 기자만도 못한거죠?)

청문회당시....故노 前대통령의 외침이 ...
"본 의원은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이 너무 많습니다..."
09/05/27 15:49
수정 아이콘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300727

이런 뉴스가 올라왔네요.
혈흔이 발견되긴 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것인지 확인해야겠죠?
영결식이 끝나도 이런 의혹때문에 당분간 국민은 패닉일듯...
그래도 조만간 끝나야지 아니면 국민들이 무감각해지고 짜증을 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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