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파악, 탐문수사, 현장검증, 목격자 진술......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연하게 파악해야 할 것들 입니다. 이중에 얼마나 제대로 이루어졌을까요?
모든 음모론.... 예, 다 배제합시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확실한 진실을 우리는 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의 죽음을 경찰은 언론의 탐문식 취재로도 밝힐 수 있는 사살 조차 파악하지 못하며 대충 수사를 하고, 대충 결론을 내서, 대충 발표를 했다는 겁니다.
이건 경악할 만한 사실 아닌가요? 앞으로 재수사를 한다고 한들 이런 전력이 있는 수사기관을 누가 믿어 줄 수 있겠습니까? 이것만으로도 경찰은 엄청난 과오를 저지른 겁니다.

오늘 아침에 경남경찰청장께서 새로운 발표를 하셨더군요. 노 전대통령께서 경호원에게 정토원으로 심부름을 보냈고 그렇게 경호원과 떨어져 있는 동안에 투신자살을 하셨답니다.
정황상 이게 맞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경찰은 벌써 큰 과오를 하나 저질러 놓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미 거짓진술을 한 경호관의 진술 하나만 듣고 다시 성급하게 결과발표를 하시는군요. 물론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단서는 다셨지만 이미 성급한 결과 발표는 결코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배울 만큼 학습능력이 없으신건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적어도 어느정도 시간을 두며 이번 만큼은 확실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도 주면 안됩니까? 그 정도 분위기도 못만들 만큼 하는 행동들이 어설프십니까? 정말 왜이러세요. 아마추어 같이?

정말 제가 화가나고 경악하는 것은 이들의 어설픔 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음모론은 확산되었고 이미 추모분위기는 엄청나게 훼손 되었습니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우리나라에서 끈질긴 수사력이란 오직 정적에게 표적수사를 진행 할때만 발휘되는 모양입니다. 제발 이럴때 그 수사력의 반만이라도 가져오실 의향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