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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7 06:46:26
Name 메타루
Subject [일반] <메타루의 헤비메탈 A-to-Z> 2. 알파벳 A로 시작되는 메탈 밴드들.
어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호응을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재 계속 할테니 지켜봐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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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첫 번째 연재가 시작이 됬네. 주제는 이미 전 글에서 말했듯이 알파벳 A로 시작되는 메탈 밴드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해. 오래전 부터 A로 시작되는 메탈 밴드들 중에는 거물 급 밴드들이 굉장히 많았지. AC/DC, Aero Smith, Anthrax, Alice Cooper등등... 그리고 최근 2000년도의 미국 메탈 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Arch Enemy도 포함이 될수 있겠어. 그럼 그 외의 어떤 밴드들이 현재 메탈씬을 이루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원래 현존 멜로딕 데쓰 메탈계에서 유일하게 기존의 스타일을 꿋꿋이 유지하며 그 명맥을 잇고있는 Arch Enemy의 소개로 글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사실 예전에 Arch Enemy를 주제로 이미 글을 한번 올린적도 있고, 소개 할 만큼 다 소개 했다고 생각되서, 다른 조금더 신선한 밴드들로 소개를 해볼께.

우선 처음 소개할 밴드는 미국 매사추세츠출신의 멜로딕 메탈코어 밴드 All That Remains야. 현재 4집까지 발표가 되있고, 이미 미국의 새로운 메탈흐름을 좌지우지 할만큼 엄청난 밴드로 성장을 했지. 특히 4집 앨범은 빌보드 차트 16위까지도 올랐었던 기록이 있어.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클린보컬과 스크리밍보컬 두가지를 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보컬 필립이야. 필립은 예전에 대형밴드 Shadows Fall에서 활동하던 이미 실력을 충분히 인정 받은 보컬이지. 딱히 어느 앨범이 명반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지금까지 나온 앨범들이 다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라서, 그나마 최신작인 4집에서 선곡을 해볼께.



최근 작 Overcome앨범의 타이틀 곡 Chiron이야. 얘네들은 공연에서도 두 번 정도 본 기억이 있는데, 라이브 실력도 일품이야. 아마 누군가 미국 메탈의 새로운 흐름, NWOAHM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의 교과서적인 밴드를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Killswitch Engage, Lamb of God과 함께 All That Remains를 꼽을꺼야.



이 곡은, 내가 이들에게 빠져들게 만든 3집 앨범의 This Calling이라는 곡. 후렴구 클린보컬 라인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인상적인 곡이지.


그 다음으로 소개를 해볼 밴드는, 프랑스의 포스트펑크/블랙메탈/슈게이즈라는 이상한(?)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 Amesoeurs야. 2004년도에 결성해서 2009년도에 정규앨범 하나 나온 신인 밴드이지만, 장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실험적이고 독특한 음악을 하는 밴드야. 아쉽게도, 2009년도에 앨범을 내자마자 해체를 하게 된 비운의 밴드이지만, 그 실험성 하나 만큼은 분명 값어치가 있어. 곡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어둡고 우울해. 밤에 산책하면서 듣기에 딱 좋은 밴드이지. 딱히 더이상 알려진 정보도 없으니깐, 바로 곡 선곡을 해볼께. 사실 블랙메탈의 요소가 들어가 있는 곡들을 선곡을 해보려고 했는데, 뭐 블랙메탈은 앞으로 자주 등장할 장르이니깐, 블랙메탈 요소는 적은 곡으로 선곡을 하기로 했어.




그 다음으로 소개할 밴드는, 처음에 소개했던 All That Remains와 비슷한 장르를 하고 있는 As I Lay Dying이라는 밴드야.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밴드이지. 특이하게도 이들은 멤버 전원이 교회를 다니고, 처음에는 크리스챤메탈로 활동을 시작을 했어. 물론 현재까지도 가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기독교의 교리와 관련되는 가사들이 많지. 총 4집 까지 나왔는데, All That Remains보다 조금더 헤비하고 어두운 음악을 하는 것 같아.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이 곡은 4집 앨범의 Nothing Left라는 곡으로, 굉장히 헤비한 기타리프가 키포인트.



이건 그나마 조금 밝은 느낌의 Through Struggle.



다음으로 소개할 Agathodaimon은 굉장히 특이한 음악을 하는 밴드야. 분명 멜로딕 데쓰메탈이라는 장르안에 포함이 되는 밴드인데, 또 타 밴드들과는 굉장히 차별화가 되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 뭔가 우주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코드진행과 키보드라인은 듣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에 홀린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할 정도야. 보컬은 또 굉장히 높은 톤의 사악한 스크리밍을 쓰고 있고, 중간 중간 음산한 클린보컬 까지, 정말 특이한 밴드이지. 한번 들어보면 느낌이 올꺼야.



이거는 2004년도 앨범의 Serpent's Embrace라는 타이틀 곡이자, 내가 처음 이 밴드에게 관심을 갖게된 곡이기도 하지. 2009년도에 신보가 발매 되었는데, 아직 기회가 닿질 않아서 들어보지는 못했어. 유튜브에 올라온 신보관련 영상들을 보니깐 상당히 멜로딕해진 것 같기도 하네. 기존의 색깔이 조금 퇴색된 것 같아서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영상은 신보에 수록된 1번 트랙 Heliopolis이 들어있는 녹음실 영상이야. 다른 밴드들에게 견주어 본다면 분명 뛰어난 곡이긴 한데, 기존의 Agathodaimon의 스타일을 더 좋아하던 나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곡이지.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으로 소개할 밴드는, 지금은 밴드 내의 여러 사정으로 잠정적 휴식 기간에 들어간 프랑스의 Anorexia Nervosa라는 밴드인데, 지금까지 소개한 그 어떤 밴드들 보다도 난폭하고, 날카롭고, 사악한, 분노에 가득찬 음악을 하는 밴드야. 장르는 심포닉 블랙메탈이고, 정말 듣는 리스너들을 절벽 끝까지 몰아세우는 듯한 그 특유의 광폭한 곡 진행은 거의 이쪽 계열에서는 Top으로 봐도 될 정도야. 현란한 키보드 스트링은 블랙메탈 특유의 사악함을 극대화 시켜주지. 특히 지금은 밴드를 나간 상태지만  Rose Hreidmarr의 보컬은 마치 흉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섬뜩하고 잔인해. 사실 이 보컬이 2005년도에 밴드를 그만 두면서 밴드의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해졌어. 실제로 지금 그들이 2007년도부터 잠정적 휴식 기간으로 돌입한 이유도, 보컬 Rose Hreidmarr를 대체할만한 인재를 찾지 못해서였지. 그럼 지금부터 세상의 모든 분노를 담은 밴드 Anorexia Nervosa의 곡들을 들어보자.



2004년도 Redemption Process의 1번 트랙 The Shining이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지. 개인적으로는 3번 트랙의 Sister September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하지.



반복되는 후렴구가 정말 중독성이 강한 곡이야. 한때 이 곡만 한 달 내내 들었을 정도로 한번 들으면 귀를 뗄수가 없는 곡이지. 빨리 Rose Hreidmarr를 대체할 보컬을 찾아서 예전의 그 분노를 다시 한번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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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많은 밴드들을 다루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지금 도서관에 가봐야 해서, 이만 줄여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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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순
09/05/27 07:4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잘봤습니다 ^^ 다음 B가 엄청 기대되네요~

B에 예상되는 밴드들 몇명있지만(많이알진못해요;;) A만봐도 제가 아는것보단 모르는밴드들이 더많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p,.s Aerosmith가 없나했는데 해비메탈만 묶은거였군요
메타루
09/05/27 07:51
수정 아이콘
이철순님// 네~ 헤비메탈 중에서도, 최근에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못한 90년대 이후 데뷔 밴드들 위주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 에어로스미스처럼 음악 좀 들어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올드밴드들 보다는 지금 그 전성기가 현재진행형인 밴드들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이 연재글의 목적이거든요 흐흐.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상 조금은 매니악한 장르를 하는 밴드들이 주된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님께서 B에 예상하시는 밴드들이 누구일지 궁금하군요. ^^
거룩한황제
09/05/27 10:44
수정 아이콘
아....요즘의 헤비메탈 그룹이군요.
A해서 AC/DC를 생각해서 들어왔더니...-0-;;

AC/DC를 좋아한건 아니었지만
나름의 추억이 있던 것이

중학교때인가...
아버지께서 슈퍼마켓을 운영하셨는데,
거기에 어떤 분이 화보집을 놓고 가셨더군요.
몇일간 두셨음에도 찾아 가시는 분도 없어서 어떤 화보집일까 궁금해서 봤더니
일본어로 써 있었고 첫장에 AC/DC라는 글이 보였습니다.

그때 아마 도쿄인지 콘서트 화보집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꽤 오래된 화보집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그룹도 다 있구나 해서 잊혀지다가,
SD의 트래버 호프만 때문에 다시 알게 되었죠.
(AC/DC의 Hell Bell이 등장곡으로 쓰시는 호프만 옹이시기에...)

암튼 그때 화보집은 버리셨는데 가지고 있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09/05/27 17:0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잘봤습니다^^(2)

NWOAHM 이라는 term도 생겼군요... 예전의 NWOBHM을 따서 만든건가??
대학 들어간 이후로는 음악을 거의 안 들었는데,
메타루님 덕에 한때 나름 metal kid였던 학창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감사^^

저는 All that remains라는 저 친구들이 마음에 쏙(!!!) 드네요^^
검색해서 들어보니, 'the air that I breathe'라는 곡도 상당히 좋구요.
스트레이트하게 시원한 보컬의 스크리밍 덕에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대구는 너무 덥네요... 아직 5월인데 벌써 이러면 7,8d월은 어찌 지내라는건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 & 글 기대하겠습니다.
이철순
09/05/27 17:09
수정 아이콘
메타루님// 90년대 최근 밴드들로 이루어져있군요.. 지금 b로생각나는 밴드들은 Blue Cheer , Black sabbath 정도인데 이밴드들은 오래됐고 워낙 유명해서;; 헤비메탈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그냥 락음악들만 즐겨들어서..)
메타루
09/05/27 17:32
수정 아이콘
ciel2me님// 네~ NWOBHM을 본따서 만든 TERM이 맞습니다. 1990년대에 얼터너티브니 뭐니 타장르들에 치여서 많이 몰락했던 헤비메탈씬이 2000년도 되면서 다시 슬슬 올라오고 있죠. 주로 메탈코어, 멜로딕데쓰메탈 쪽의 장르가 가장 크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빌보드나 오리콘챠트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 밴드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지요. 실제로 2008년 챠트 1위를 했던 뮤지션들 중에서도 메탈밴드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여하튼 메탈의 새 부흥기를 칭하는 TERM이에요. All that remains는 정말로 거칠고 헤비하면서도, 대중들에게도 먹힐만한 요소들도 상당히 있죠. 정말로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 NWOAHM를 이끌고 있는 밴드중 하나죠! All that remains가 마음에 드셨다면, 3~4집을 한번 구해서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정말 주옥같은 명곡들로만 가득차 있지요 ^^

이철순님// Blue-Cheer은 블루스락 쪽에 가깝죠~ 그 분들의 전성기 시절때는 헤비메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Black Sabbath같은 경우야 뭐... 현재 익스트림메탈(특히 블랙메탈과 둠메탈)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사상적으로는 거의 모티브가 된 밴드라고 할수 있죠. 아마 그런 오래된 밴드들은, 이번 연재가 끝나고 나서 그 다음 새로운 연재때 소개시켜 드릴 것 같네요 .
메타루
09/05/27 17:41
수정 아이콘
아참! All That Remains가 마음에 드신 분들은, 내일 소개할 Bullet For My Valentine에도 관심을 갖고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비슷한 장르를 하는 친구들인데, 빌보드 1위에, 오리콘 1위에 작년 전세계 챠트를 휩쓴 밴드랍니다. 얼굴도 미소년삘이라 콘써트 장에선 거의 여자들 밖에 없다죠.
風瓦異
09/08/24 16:10
수정 아이콘
잘보고 갑니다
멜로딕 데쓰의 아버지뻘인 At The Gates가 없는게 좀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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