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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7 11:45
오늘 중앙일보 1면에는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YTN) 첫꼭지도 아니더군요. 북핵사건이 작은 사건은 아닙니다만, 수사조차 끝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편성입니다.
중앙일보는 그나마, 북핵사건이 1면의 전부도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뒤에 실린 기사도 일본인 요트친구와의 인터뷰더군요.
09/05/27 11:48
저도 아침을 먹으면서 뉴스를 봤는데 첫 뉴스는 새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할애를 하나봐요. 신문들에 가십이나 될 기사들이 넘쳐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09/05/27 11:53
저도 어제밤에 송내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밤 10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 줄서서 30분 정도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늦은 밤시간에도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의 고생이 많으신거 같더라구요 감사한 마음만 더 얹고 돌아왔네요
09/05/27 12:00
송내역... 분향소 바로 근처에서 닭꼬치를 팔아서 -_-;;;
시간 되는 분들은 덕수궁 쪽도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청역 입구나 공중전화, 곳곳에 고인을 그리워하는 글귀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것 중에 기억나는 거는 '노무현 할아버지 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룡을 보낼게요' 라는 글귀와 함께 공룡 그림이 있던 거였습니다. 초등학생이 그려서 붙여놓은 것 같은데, 참 귀엽더라고요. 아 어제 10시 10분쯤에 간것 같은데,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_-;;; 5살 이하 어린이와 함께 온 조문객은 기다림없이 바로 조문가능하다고 합니다.
09/05/27 12:06
테페리안님// 바로 옆에서 닭꼬치를 파신다구요? 놀러가도 돼요?^^;; 위치 알려주시면 담에 가볼게요~
어린 학생이 기특하네요. 어제 분향소에서 교복을 입고 있던 여학생이 아버지를 안고 울던데... 그 어린 학생들이 중년이 될 무렵이면 많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09/05/27 12:10
미남주인님// 헉;; 제가 파는게 아니라.... 바로 근처에서 닭꼬치를 팔아서 조문객들의 코를 홀리고 있어서... 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09/05/27 12:18
테페리안님// 아...;; 이런 민망할 때가. 닭꼬치 하나 더 달라고 하려고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하하.
분향소를 찾으시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는 분들이 많았던지 술집들이 호황이더군요. 아이들이랑 같이 나오신 분들도 많아서 애들 성화에 닭꼬치 하나 들고 가신 분들도 많겠네요. 저도 간단히 맥주 한 잔 했는데 슬픔이 가시긴 커녕 서글픔만 커져서 참 곤란했어요. 귀가하는 길에는 타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떴다는 소식을 듣고 멍하기도 했구요. 궁금해서 오전에 피지알을 찾았는데 아직 제대로 밝혀진 건 없네요. 부디 고인에게 누가 되는 일이 더이상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밝혀질 무언가가 있다면 어서 드러나고, 그저 내용 없이 혼란만 가중될 일이라면 어서 사그러들어서 추모의 분위기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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