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랜 기간 PGR 봐오면서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허접한 글재주이기에 평생 이곳에 글 올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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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라는 신분이기에 신문이나 티비는 보지 못하고
또 인터넷이라고해도 스타 네이버 중계와 PGR 밖에 들르지 않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경기 끝난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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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네이버 전면에서 노 전 대통령 담배가 어쩌고해서
또 무슨 허튼 뉴스거리 만들어가지고 나왔나 생각하고 스타중계봤는데
이건 너무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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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은 이상 인터넷 뉴스건
자게에 올라오는 소문이건 댓글이건, 신문이건, 방송이건
직접 보지 않은 이상 무조건적인 신뢰를 하지 않는 성격이라
고인이 되시기 전의 일에 대해서의
판단은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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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께서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정말로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많은 정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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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도 감사했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때 덕분에 너무 감사했고
때로는 너무 즐겁기도 했고
때로는 너무 화가 날때도 있었고
때로는 너무 밉기도 했던
마치 가족과의 관계와도 같았던 대통령이었음을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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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인께서 걱정하신 현실의 그 어떤 아픔보다도
자살이라는 선택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아픔을 남겨둔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더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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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치, 비리, 권모술수....
이런 단어들 제발 좀 지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네요.
하루 빨리 경제 성장 국가 보다도
깨끗한 살기 좋은 나라 만드는게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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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런 나라에 살고 있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하지말라고 해도 더 열심히 잘할테니까요.
거의 2달 동안 한국인이라고는 한 명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홀로 슬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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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가족분들이 힘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픔으로 한 발자국도 좋으니 아니 반발자국이라도 좋으니
우리 모두 자신의 소중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더 깨달아야 하는 사람들은 좀 더)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고인에 대한 최선의 예의이자 감사함에 대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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