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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3 12:51:30
Name 만우
Subject [일반] 담배있냐..
담배 한대피우고 가시죠..
저는 그저 담배만 피우고 있습니다..

원망하지 말라..
누굴 원망하지 마라는것인지..

삶과 죽음은 하나다..
너와나 인제는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저 슬프네요

가셔도 좋은데는 못갑니다..
왜 이런 방법을 택했는지..

살아있으면 그 좋은 담배도..
손녀들 재롱도..

다 연기처럼 사라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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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3 12:52
수정 아이콘
전 비흡연자인데...



왠지 담배 한개피 생각나는 날입니다.
09/05/23 12:53
수정 아이콘
EZrock님//참으세요..
저는 지금 반갑째 피우고 있습니다.... 또 한까치 무네요..
09/05/23 12:54
수정 아이콘
금연을 깼네요...
이런날 안피면 언제피겠습니까
정테란
09/05/23 12:54
수정 아이콘
무려 금연 4일차인데 이게 뭡니까? 휴~~
09/05/23 12:56
수정 아이콘
에르님//그러게요..
정테란님//참으세요...
정말... 연기처럼 공허합니다..
09/05/23 13:00
수정 아이콘
노 전 대통령이 사망 직전 경남 봉하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동행한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들은 얘기로는 노 전 대통령이 산책을 가서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경호관이 '가져 올까요'라고 답하자 '됐다'고 답했다더라"며 "노 전 대통령은 또 산 밑에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지나가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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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도 있네요...
후....
09/05/23 13:03
수정 아이콘
나랏님//그래서 적었습니다...
정말... 왜..............
드래곤애쉬
09/05/23 13:05
수정 아이콘
아...
금연...
이런날 태워야죠뭐...
건들면BT
09/05/23 13:06
수정 아이콘
사무실 화장실서 디엠비틀자마나 나오는 비통한 소식에 아침부터 패닉상태였고, 담배만 피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오는걸 겨우 참고 있습니다.
소주한병까고 실컷 울어야겠습니다.

처음으로 정치에, 선거에 환호하게 만들어주셨던 그 감동 아직도 가슴깊이 희망으로 숨쉬고 있는데....
지켜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보내드리니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조금이라도 편하실려나요? 편하시겠습니까? 부디 편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빌어먹을..........
09/05/23 13:07
수정 아이콘
경호원이 뭔가 착각을 했던지 아니면 거짓말이죠.

흡연자가 자살을 앞두고 마지막 담배를 생략한다? 어이쿠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 경호원님.
Flyagain
09/05/23 13:07
수정 아이콘
정말 너무 피고 싶습니다...

9개월차 금연자로서,,, 일 끝나고 집에가서 실컷 울고싶습니다.....

눈물이 글썽거리는거 억지로 참기도 힘드네요...
09/05/23 13:07
수정 아이콘
아.. 경호관.. 윗사람이 담배 태우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할텐데..
09/05/23 13:08
수정 아이콘
담배를 태우긴 태웠는데.... 소주 한잔이 절실하네요.
그렇다고 낮술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09/05/23 13:09
수정 아이콘
OrBef님//경호원을 어떻게 욕을 하겠습니까..
꿀빵님//그 경호원이 스타급센스가 없는거죠 부질없는 원망만 할뿐이죠... 허허...
휴우............
Ms. Anscombe
09/05/23 13:14
수정 아이콘
이미 결정은 내렸는데, 마지막 담배 한 개피가 생각났고, 피우고 싶었으나 없으니 그냥 안 피웠던 것이겠죠.. 이미 모든 결정을 내렸는데 그게 대수였을까요..

죽기 전 마지막 담배 한 개피라..
MementoMei
09/05/23 13: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그 경호원을 동정합니다.
지금 무슨 심정일까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저 국민인 저도 그럴진데
그가 만약 노 대통령의 지지자 이기라도 했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미술토스
09/05/23 13:14
수정 아이콘
담배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가장 비극적인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하필...
09/05/23 13:15
수정 아이콘
의외로 담담하게 기사들을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말씀이 '담배있냐' 였다는 기사를 보고는 왠지 마음이 울컥하네요...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서글픈 하루입니다.
순찰자
09/05/23 13:18
수정 아이콘
10년넘게 피던 담배를 끊은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 피고싶습니다..어떻게 이런 일이..
쭈너니
09/05/23 13:26
수정 아이콘
오늘 뉴스에서 들은 바로는.. 담배 얘기 다음..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밑에 사람들인 지나가네"라고 말을 하고 경호원이 그 밑쪽을 쳐다보는 사이에 노 전 대통령께서 뛰어내리셨습니다.

그 경호하시던 분은 저희보다 얼마나 더 슬픈마음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요?
축구사랑
09/05/23 13:2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죽겠다고 맘먹은이상 경호원이 효도르였다고 해도 막을수 없었을겁니다...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앞니여포
09/05/23 13:30
수정 아이콘
EZrock님//저도 그 느낌 알거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이따 나가서 어떻게든 홀로 채워야할거같네요.
무한의 질럿
09/05/23 13:32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도 동아일보는 노 전대통령이 경호원을 제치고 뛰어내리셨다는 소설을....
09/05/23 13:34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고소하고 싶은 퀄리티의 소설이군요.
09/05/23 13:38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그런사람들한테 잇빨보여봤자 같은 level로 갈뿐이죠..
EZrock님//사람의 관점이란 다 틀릴뿐이죠.. 허헛..
09/05/23 13:39
수정 아이콘
노 전 대통령이 사망 직전 경남 봉하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동행한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들은 얘기로는 노 전 대통령이 산책을 가서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경호관이 '가져 올까요'라고 답하자 '됐다'고 답했다더라"며 "노 전 대통령은 또 산 밑에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지나가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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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 이야기 듣다보니 가슴이 찡하네요. 휴.. 정말 담배 생각이 간절히 드는군요.
09/05/23 13:43
수정 아이콘
허헛.. 어느듯 15까치피우고 있네요..
여러분.. 힘네세요..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봐야겠네요

nell- take with me라는 노래만 줄창 듣고 있네요.

토요일 힘네세요
아우디 사라비
09/05/23 14:04
수정 아이콘
정말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번 만나는 꿈까지 꾸었습니다

한번은 같이 식사하는 꿈을 꾸고 너무 좋고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그랬습니다

너무 좋아하니 미움도 컷을까요...!! 이번 사건 터지고 저는 그분에게 "죽으라고 했습니다" 여기 피지알에서 그랬죠

정말 속내는 안그랬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승냥이들에게 물어뜯길 빌미를 준 내 우상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제가 무슨일을 저지른 건가요...?

눈물이 나옵니다

설마 제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죽은건 아니겠지요...

빌어먹을 이게 아니었는데...
천상비요환
09/05/23 14:11
수정 아이콘
아우디 사라비아님//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시지 마세요....
틀림과 다름
09/05/23 14:2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분이 나오는 꿈을 꾼적이 있습니다.
복권 2만원치인가 샀었죠.
5년정도 지난 애기입니다
뭐 당첨은 안됐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왜 돌아가신겁니까?
너무 분합니다. 왜 전xx에게 던진 그 용기를 되살려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겁니까?
잘못했다면 잘못했다고 살아야죠.
당신이 돌아가신다면 남은 우리들은 어떻게 당신을 봐야 합니까.
sungsik-
09/05/23 14:30
수정 아이콘
가는 길에 담배 한 개피 못 태우고 가신 것에
정말 눈물만 납니다...
오페라유령
09/05/23 14:34
수정 아이콘
금연했지만 이런날 안피우면 엊네 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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