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23 15:17:57
Name 네야
Subject [일반] ▶◀ 끝까지 굳게 믿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삶이랑 항상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 법이지요.

마음은 언제까지고 고고한 이상을 쫓으며 살아가고 싶은데,

육신은 배가 고프다고 지쳤다고 항상 울부짖습니다.

자신의 몸뚱아리조차 이상을 따르게 하기 힘든데,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따르게 하기는 얼마나 힘이 들런지요.

결국 제 몸뚱아리가 아닌 수족들의 잘못조차 스스로 지고 나가기엔 힘이 부치셨나보네요.

마음 속으로 결코 당신만은 그러지 않았으리라 믿으면서도,

수족들의 드러난 과오를 보며 목소리 크게 당신만은 결백하다 외치지 못한

소심한 당신의 지지자가 여기 목놓아 웁니다.

끝까지 굳게 믿어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09/05/23 15:31
수정 아이콘
... .. 다른 글에서 15분째 타자를 붙잡고 뭔가 말을 해보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그저 머리에 떠오르는 말이 없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프메지션
09/05/23 15:3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순수했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국에선 특히 정치분야에서는 순수한 사람은 호구지요.
그렇기에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무자비한 공격을 결국 이기지 못했습니다.
언론이 권력화되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계기였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의 애도를 표합니다.........ㅠㅠ
불멸의저그
09/05/23 15:42
수정 아이콘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의 애도를 표합니다..........
뭐라고 말을 할지 모르겠네요...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시기를..
09/05/23 15:43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으로 타인의 죽음에 눈물이 흐르고 있는걸 느꼈습니다... 슬프네요
09/05/23 15:51
수정 아이콘
잘못하셨던 일들도 많았지만 항상 나라와 국민들을 사랑했던 대통령으로 영원히 제 기억속에 남으셨을 분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07 [일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nUmania2614 09/05/23 2614 0
12806 [일반] ▶◀ 그 분. 그 분 목소리. [2] 시현3048 09/05/23 3048 0
12805 [일반] [쓴소리] 단지 그대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18] The xian4862 09/05/23 4862 9
12804 [일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1] Nurileader2498 09/05/23 2498 0
12803 [일반] ▶◀ 끝까지 굳게 믿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5] 네야3430 09/05/23 3430 0
12802 [일반] 2009년 5월23일을... 잊지않겠습니다.. [6] 이나영3421 09/05/23 3421 0
12801 [일반] 대체 유서 전문은 무엇인가요? [13] forangel4144 09/05/23 4144 0
12800 [일반] (조금은 빗나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수정 및 추가) [88] 덴드로븀5013 09/05/23 5013 9
12799 [일반] 정말 가슴 아픈 날이네요 [9] 삭제됨2831 09/05/23 2831 0
12797 [일반] 나중에 꼭 찾아 뵙겠습니다. [7] 한마 유지로2895 09/05/23 2895 0
12796 [일반]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기억과 추모 [6] 내일은3232 09/05/23 3232 2
12794 [일반] [퍼옴] 고인의 마지막 글. [20] Arata_Striker4428 09/05/23 4428 0
12793 [일반] 슬슬 정신차리고 분향소 갈 준비해야겠어요... [10] 천상비요환3372 09/05/23 3372 0
12791 [일반] 고생하셨고 편히 쉬세요 [3] 최인호2791 09/05/23 2791 0
12790 [일반] 왜 눈물이 날까요? [9] ilikerain2681 09/05/23 2681 0
12789 [일반] 새삼 느끼지만 역시 전 조선일보가 싫습니다. [95] HalfDead7238 09/05/23 7238 0
12788 [일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개입된 모든 수사를 전면 종료한다. [34] Seany4494 09/05/23 4494 0
12786 [일반] 노무현, 당신의 목소리... [11] 飛上3511 09/05/23 3511 0
12785 [일반] 담배있냐.. [32] 만우5315 09/05/23 5315 0
12784 [일반] 노무현 전 대통령, 그는 죽음마저도 소박하길 원했습니다. [40] ㅇㅇ/4161 09/05/23 4161 1
12783 [일반] 한국이 멈추던 날 [9] 연휘군3451 09/05/23 3451 0
12781 [일반] 유서 내용이라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24] MoreThanAir3823 09/05/23 3823 0
12780 [일반]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 Arata_Striker2921 09/05/23 29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