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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4 13:14
영화 초반부에는 저게 사람들인가 하는 충격으로 영화를 보다가 뒤로가면갈수로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중간에 상황극을 하면서 촬영감독 아버지가 공산당으로 몰려 죽었다는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 눈치를 보는것 같더군요..그래도 사람이라는듯이..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15/03/24 13:18
예전에 이 얘기 듣고 인도네시아의 근현대사에 대해 알아봤는데...평화로운 국가인줄 알았더니 장난 아니더군요. 뭔 학살과 분쟁이 그리 많던지.
15/03/24 13:32
영화가 이런 경지까지 왔구나 싶은 영화였죠.
저 주인공이 우리나라로 치면 이근안이라 할 수 있는데, 이근안은 종교인이 되었어도 회개하지 못했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을 회개시켰죠. 신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영화;;;
15/03/24 15:52
영화 내에서는 회개한듯 보이는데 밖에서는 그런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이동진평론가랑 김혜리 기자가 라디오에서 이 영화에대해 얘기할때 안와르콩고가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행동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좀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15/03/24 14:01
이 영화 포스터만 봤었을때 색감이 예뻐서 애니메이션인가 했는데 시놉시스읽어보고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른 내용이어서 놀랬죠.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보고나면 후폭풍이 심해질 것 같아서 쉽사리 못보겠어요 ㅠㅠ 그래도 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15/03/24 14:20
극도로 보고 싶고, 또 극도로 보기 싫은 감정을 양립하게 해주는 영화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슬플 것도 같고 역겨울 것도 같고... 하지만 알아야 할 것도 같고...
15/03/24 16:52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안와르콩고가 피해자들에게 감정이입하고 구역질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 보다가 제가 토했습니다. 저녁 먹은거 전부다...
영화가 주는 피로감이나 감정적인 상처가 그때 폭발해서 그런거 같네요. 그리고 영화를 본후 생각한건데... 안와르콩고란 사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것 같진 않았어요. 신념에 따른 행동이고 그로 인해 나도 상처 받았다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차라리 동료로 나왔던분이 더 인간적으로 보이더군요. (자기합리화를 엄청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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