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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3 17:40
전 제대하고 재수해서 23살에 1학년이 되서 학교 다녔는데 저보다 어린애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고 학번 꽤 심하게 따지는거 같길래 수틀려서 과생활을 던져버렸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보다 늦게 가셨던거 같은데 크크
15/03/23 17:50
음.. 전 스물세살에 대학교에 입학했었는데 (참고로 성별이 女라; 군대를 안가니 남자로 치면 한 25살쯤 되어보이는 효과가..ㅡ_ㅡ)
4학년이랑 동갑이었으니.. 2,3학년들이 말도 못놓고 말도 안걸고..크크크 여초학과라 남자선배는 거의 없고.. 나이 많은게 무슨 죄라고 다들 왜이리 나를 불편해하나 싶어서 억울해했던 기억이 살짝 나네요. 심지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도 저한테는 말 안놓더라구요. 나중엔 제가 '선배님~~ 말 놓으셔도 돼요. 크크 나이나 학번이나 제가 한창 아래인데..' 라고 말해보기도 했으나 씹혔습니다. 내 동기들한테는 처음봐도 말 놓으면서 그렇게 살갑게 대하드니.. 쯧 결론은 나이 많은 후배의 존재는 이러나 저러나 불편한게 사실이니 친해질 인연 아니면 걍 신경 끄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겁니다.. 물론 학교는 3살어린(..) 마음맞는 단짝친구도 생겨서 헤벌레 헤벌레 놈팽놈팽 거리면서 재밌게 다녔습니다. 근데 공부는 저엉-말 열심히 하셔야할겁니다. 글쓴분이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같은데, 뭐 선배들이 불편해한다. 말 놓으라고 해도 끝까지 존대한다.. 이런거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일단 동기들보다 나이가 너댓살 많았기 때문에 확실히 과제 발표할때 주목을 받더라구요-, 교수님들도 괜시리 기대하시고(...) 중,고등학생때 공부 참 안하던 학생이었는데 동기들과 교수님들의 기대에 부흥하려고 대학생때 과제&공부 하나는 나름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보상은 전액장학금과 동기들의 인정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리고 언행에 있어서도 꽤나 신경쓰이실겁니다.. 세살많아봤자 그냥 똑같은 대학생이고 인간인지라 말실수도 하고 남들 보기에 안좋은 행동도 한적이 있었죠.. 근데 뒷다마는 무조건 '나이도 많으면서~~~~ 나잇값 못한다. 나이도 많은데 귀여운척한다(...)~~~' 라는 식으로 돌아오거든요. T_T) 지금은 직장에 찌든 직장인이라 그런지 대학생활 하신다는게 그저 부럽기만하네요. 화이팅입니다~ 흐흐 즐거운 대학생활하셔요!
15/03/23 17:54
1. 술과의 전쟁에서 버텨내시다니 오오.. 젊은피들 상대하기 빡센데.. ㅠㅠ
2. 안불편하면 이상하죠, 같이 학교에서 생활하시는 아이들이면 아직 군대조차 안간 어린 친구들인데요. 사회경험이 있어도 나이차이가 어느정도 생기면 쉽게 친해지기 어렵고 대하기 어려운데 사회경험이 얼마 있지도 않은 새내기들이면 더하죠, 저희는 기수제 동아리였는데 학번상으론 졸업해도 될만한 군복학 학번들이 자꾸 가입하고 들어와서 집행부 애들이 힘겨워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최대한 마음을 여시고 있는게 답이라면 답입니다. 진짜 나이차이 4-5살만 나도 어려운데요.. 친해진분 계시다니 그 친구 덕에 다른 분들과도 좀 편해지시면 될것 같습니다. 3. 똑같이 대우 해달라고 하시면서 목소리 작다고 다시 시키는걸 뭐라고 하시면(.....) 아니됩니다. 늦깍이 나이에 이래저래 힘드실텐데 젊은 친구들의 기를 받아 즐거운 생활 하시길, 어찌보면 부럽네요.. ㅠㅠ
15/03/23 17:58
사실 23살만 되도 온전히 신입생으로 취급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학생회 임원들이나 열심히 술먹고(?) 과활동 참여하는 나이대는 뻔하니 정해져 있으니까요. 제가 다닌 학과도 동네친구 3놈이서 08, 09, 10학번으로 입학을 하는 바람에 전부 08이 되었던 이상한(?) 전설이 있습니다. 나이 많은게 잘못된게 아니지만. 불편해하는 심정도 어쩔수 없다는걸 이해해주셔야 더 편하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저기 08학번나이의 10학번이랑 친해지면서 10학번이 전부 저를 막대했죠???
15/03/23 18:14
단톡방에서 "제가나름 웃긴말만하면" 많이 무시당하고 <- 이 부분을 보면서 무언가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나이도 저랑 같으신거 같은데 힘내십시오 !! 작년까지 저도 대학원 다녀서 학교에 있었는데 .... 후 신입생들과 대화.. 힘들 것 같아요
15/03/23 19:11
아마 선배들도 민민투님만큼 죽을 맛일겆니다 ㅡㅡ;
선배놀이는 후배들보다 자기들이 먼저 해본 걸 자산삼아 가오잡는게 9할인데 군대고민으로 화제를 잡으려니 후배가 막 예비군이고 ;; 끽해야 2년 정도 더 산 걸로 인생경험 같은 걸 이야기하려니 후배가 막... 민민투님께서 너그러운 아량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흐흐
15/03/23 19:26
안녕하세요. 막학기 29살 암모나이트 06학번 입니다.
4학년 2학기 2학점이 남아서 골프치러 + 수영하러 학교에 갑니다. 오랫동안 고시반에서 썩어서 고시반 선배나 교수님 아니면 나한테 반말할 사람이 잘 없겠군 흠흠 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30살 신입생이시네요.... 스물한두살 햇병아리들이 30살 형님 술을 어캐 먹입니까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보란듯이 스무살 여친 만들어서 팔짱끼고 다니세요.
15/03/26 12:15
전역하고 등록금과 학비 벌고 들어갔더니 26살이더라고요. 이 친구들하고 어떻게 친해져야하나 궁리하고 있었는데 과 선배들하고 조교들 만나는 자리에서 선배들과 조교들이 저한테 인사하는걸 보더니 잘 친해졌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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