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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3 16:53
어릴때 읽었던 한권의 책 때문에 캠핑에 대한 묘한 로망이 있었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캠핑은 못할거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일단 씻는게 불편하면 찝찝해서 싫고, 침대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어쩌다 이불깔고 바닥에서 자고 나면 하루종일 몸이 배기는 느낌이라 이것도 힘들거 같습니다.. 그냥 상상만하고 말아야겠습니다..
15/03/23 16:58
씻는것은 전 원래부터 참을만 했고, 마눌님은 굉장히 불편해 했었는데.. 포기하고 따라다닙니다. 그냥 못씻는걸로.. 2박3일 못 씻는다고 어찌 되는건 아니니까요. 저희는 침대쓰다가 애기때문에 침대 버리고, 지금은 집에서도 이불깔고 바닥생활 합니다.
익숙해지면 집보다 텐트안에서 더 포근하게 잘 때도 있습니다. (집 이불 비용보다 텐트바닥+침낭 비용이 훨씬 비싸거든요)
15/03/23 17:02
저도 우습게 봤다가 엄청 고생 많이 했었죠. 다 추억보정되서 많이 웃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아웃도어라.. 5월까지도 따뜻하게 지내려면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일년에 안춥게 다닐 수 있는 때는 6, 7, 8, 9 월.. 4개월 정도 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다 춥습니다. 참고로, 저는 7월 8월은 오히려 캠핑 안다녀요. 너무 더워서요.
15/03/23 17:11
캠핑장은 딱 한 번 가봤습니다. 재밌게 놀긴 했는데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냥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는 펜션을 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이다음에 여유가 생겨서 차가 있고 캠핑도구를 직접 가져가서 즐길 수 있다면 그 땐 제대로 캠핑을 해보고싶긴 해요.
15/03/23 17:52
제대로 캠핑 다닌다는게 사람마다 다르지요.
뭐든지 적당하게.. ^^ 바베큐 즐길수 있는 펜션 많죠. 저도 몇번 다녀봤습니다. 뭐든지 재미있고, 즐겁기만 하면 됩니다.
15/03/23 19:05
아, 제대로 라는 단어선택이 좀 문제일수도 있는데, 세팅되어있는 캠핑장이 아니라 텐트까지 챙겨가서 할 수 있는 캠핑이라는 의미였어요 ^^;
15/03/23 17:15
와이프가 작년에 캠핑 취미 붙어서 같이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전 방콕 스타일이라..)
항상 토요일날만 피해서 가길 진심 바라고 있습니다. 금요일날 가면 몇가구 없고, 일요일이나 주중에 가면 사람 없어서 정말 좋더군요. 가장 놓은건 낮술을 허락해서 좋습니다 크크.
15/03/23 17:53
저도 주말 피해서 다니고 싶지만.. 회사, 아기 유치원 맞추려면.. 주말뿐인게 현실이죠.
저도 셋팅해놓고 쉰다는 기분으로 다닙니다. ^^ 낮술도 좋고.. 그냥 하늘보고 멍때리는게 좋아요.
15/03/23 17:30
혼자간다면 캠핑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사실 로망도 있구요. 탁 트인 산에 한적하니 홀로 캠핑하고 싶어요.
근데 지금은 혼자서는 못 갈 것 같습니다. 혼자 보내줄리가...... (간다면 자기도 같이 데려가 달라 할텐데... 넌 침낭만 둘둘 메고 잘 수 없자나...)
15/03/23 18:00
주변에 캠핑 다니시는 분들이 있다면, 의자랑 식기도구랑, 음식 챙겨서.. 따라 가보시면 됩니다.
입문이랄건 따로 없죠. 각자 상황이 다 다르니.. 여의치 않으시면, 글램핑이라는게 있어서.. 체험식으로 해보시면 좋습니다. 체험하다보면 보일겁니다.
15/03/23 18:03
어릴땐.. 돈이 없고, 시간 많고, 열정 넘치고
젊어선.. 돈도 있고, 열정도 있지만, 시간이 없고 늙어선..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열정이 없다고 하죠. 저도 무리하면서도 다니는 이유입니다.
15/03/23 18:09
잘 읽었습니다. 근데 매달 다니시는 횟수가 파워캠퍼 수준 맞는 거 같은데요? 크크. 물론 몇 십 주 연속 캠핑 다니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매달 2, 3회 나가시는 것도 상당한 열정이신 것으로 보이네요. 저도 캠핑족이고 시작한지는 올해 6년차입니다. 저 역시 동계는 패스, 1년에 4~6회 정도 나가는 것 같네요. 날씨가 더 따뜻해지기 전에 피지알 자게에 캠핑 가이드 글을 하나 써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갑네요.
15/03/23 18:17
반갑습니다.
전 그냥 휘리릭 휘리릭 다니는 수준이구요. 여기저기 다닌다기 보다는.. 맘에 드는 캠핑장을 꾸준히 다니는 정도입니다. ^^ 사고가 났다는 얘기에 주변에서 걱정소리가 들려서 생각난 김에 그냥 손 가는데로 써봤습니다. 가이드글 써주세요. ^^
15/03/23 18:38
http://www.voigtclub.com/bbs/board.php?bo_table=dailylife&wr_id=418#c_455
캠핑에 관한 글인데, 한 2년전 것이라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네요. 저는 전원 생활 중이라, 마당에서 숯불피워 이것저것하고 밤하늘 바라보고...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간혹 텐트치고 마당에서 자볼까싶다가도...귀차니즘때문에 못하고 있네요.
15/03/23 19:40
공감합니다.
하지만, 혹한기와 동계캠핑은 완전 맛이 다르겠죠. ^^ 딸이 지금 7살인데, 조금만 더 크면 딸아이와 둘만의 조용한 캠핑 다니고 싶네요. 특히 동계캠핑으로..
15/03/23 20:10
음 잘봤습니다. 가볍게 차박은 어떤가 싶은데 차종은 역시 올랑도 외엔 답이 없는가 생각중입니다.
간지나는 외제차에 차박에도 굿이잖아? 이런 우왕굿은 없는지..
15/03/23 20:25
저도 차박도 생각중입니다. 다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올란도에요. 외제차는 관심밖입니다. 능력밖이라서요.. 레인지로버? 라는거 본거 같고, 쉐보레(외국꺼;) 중에서 엄청 큰 차 본적있네요. 이름은 모르고..
15/03/23 21:17
올란도 생긴건 다들 별로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하. 인정합니다.
물론, 전 맘에 들어합니다. 10년 끌고다닐 차라서.. 맘에 안들수가 없네요.
15/03/23 21:20
ㅠㅠ 된다고 하고 싶어도.. 안되는걸 어찌 된다고 하겠습니까.
하루죙일 안고 다니셔야 하는데.. 그러면 오히려 캠핑이 아닌거죠. 4살이 될때까진 참으셔요.
15/03/24 07:45
저는 100일 지나자마자 바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물론 와이프님과 함께요. 근데 안전문제보다는 애가 너무 어려서 와이프님께서는 캠핑의 여유 따위는 전혀 느낄 새 없이 24시간 계속 애만 보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15/03/23 20:36
좋은 글입니다.
저도 동계 빼곤 날 좋은 날만 골라서 다니는 편인데 캠핑을 하겠다는 마인드면 기본적으로 불편을 감수 해야 할것 같아요 헌데 요즘 캠장 가면 집에 있는 살림을 옮겨 놓는 수준이라 무슨 의미로 캠핑을 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잠자리며 먹거리며 집에서 먹고 노는 수준을 기대하고 오는것 자체가 캠핑하고 맞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텐트도 더 대형화 되고..온갖 부수적인 장비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텐트에 난방을..... 진정한 아웃도어 라이프가 뭔지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5/03/23 21:23
저에게 말씀하시는거 같아서.. 뜨끔하네요.
거대화된 텐트, 늘어나는 장비들.. 더 포근한 잠자리를 위한 난방과 침구류등.. 딱 감당할 정도를 가지고 다닌다고 하지만.. 많긴 많죠. 진정한 아웃도어 라이프가 뭔지 꾸준히 생각해보면서 다니겠습니다.
15/03/23 20:41
야생 그대로의 캠핑..최소한의 장비만을 추구하는 파티에 껴서 종종 따라다니곤 하는데
잠 잘때는 제법 불편하지만, 그걸 감수할만큼 재미있어요. 딱 하나 단점이라면 사진이 안예쁘게 나온다는거..;;
15/03/23 21:10
작년에 태안 근처로 갔었어요. 달랑 텐트+낚싯대+부르스타만 싣고 떠났죠.
텐트자리 찾는게 전쟁 수준이었지만 용케 하나 건져서 쳐놓고, 밝을 땐 낚시하고, 해지면 회 한 사라 떠다가 소주 마시고.. 근처 구멍가게에서 얻은 폐급 냄비(개밥그릇 수준) 하나로 햇반 데우고 라면 끓여먹고 매운탕 끓이고 다 했었네요 헐헐.. 펜션에서 등따시게 먹고 마시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가 컸어요. 날풀리면 또 갈 겁니다. +) 물론 진상들 때문에 짜증도.. 뭔 새벽 3시에 고래고래 술판인지 (옆옆텐트 술저씨들)
15/03/23 22:52
자신이 캠핑에서 뭘 얻을지를 잘 생각해보고 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저는 젊었을때 비박을 즐겼고 관련 장비들도 다 있고... 댄쿡을 비롯한 각종 장비 일습에 더치오븐 스킬렛을 어디다 어떻게 써야하고 그걸 위한 재료 준비도 다 압니다만, 이미 야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과도하게 편리하지만 또 집같이 편리하지는 않은 한국의 캠핑장 환경에서 왜 펜션이 아닌 캠핑을 하며 이걸 싸고 풀고 어렵게 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숙제를 못 풀었기에 그냥 지금도 애들이랑 조용한데 깊숙히 펜션 잡고 음식 마련하는 장비들만 잘 챙겨서 쉽게 쉽게 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캠핑은 정말 자연의 환경에서 삼사박은 하며 슬렁슬렁 아무것도 안하고 가던거고 그렇지 않으면 그 불편을 왜 견디나 싶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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