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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3 04:35:09
Name Elvenblood
Subject [일반] 아니 아직 금리인상 시작도 안했는데?
이번년도 미국 금리인상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연준 미팅이 3월 18일날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일단 최소한 '금리인상에 신중(patient)하겠다'는 문장은 빠지고 6월 혹은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진짜 딱 최소한으로 patient라는 단어만 빼고 추가 언급 없이 '오히려 현재 미국 경제가 주춤하고 있다'라는 예상보다 더 dovish(비둘기파, 금리인상에 반대하는)한 발언을 했다. 덕분에 모든 시장은 엄청난 상승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금리인상이 늦어지면 그만큼 시장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되고 수요공급법칙에 의해 가격이 상승한다).






연준이 발표하는 'dot plot'. 위에 그래프가 3월, 밑에 그래프가 작년 12월이다. 각각의 연준 멤버들이 중장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리가 적당할지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3개월 전보다 연준멤버들이 금리인상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기준으로 0.5%나 낮아졌다.




나도 달라강세와 더불어 셰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만큼 금리를 함부로 올리면 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미국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수 있기 때문에 사실 옐렌의장의 이런 선택이 사실 타당하다고 본다. 현재 엄청난 세계 경제둔화(디플레이션) 때문에 이번년도에만 캐나다, 덴마크, 스위스, 인도, 파키스탄, 한국등 26개국에서 금리를 인하했고 유럽은행은 아예 1달에 60조 가량의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세계 2위의 수입국인 중국은 10년만의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기름값은 다시 오를듯하다가 현재 1월달보다 낮은 40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이런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세계경제가 더 큰 위험에 빠지는 순간 미국으로 전염되는건 시간문제이다. 또한 2월과 3월달에 발표된 미국 지수 30가지 중에서 26가지- CPI(인플레이션 지수), ISM Manufacturing(제조업지수), Initial Jobless Claims(실업급여 신청자), Retails Sales(판매지수) 등등 - 전문가들 예측치에 미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일에 더 조심해야 된다고 연준멤버들이 생각한거 같고, 결국 이번년도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던 유일한 두 나라, 영국과 미국도 사실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보면된다. 옐렌의장이 일자리 수, core inflation(기름과 음식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급여 인상률, 그리고 inflation expectation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과 개인의 예상. inflation이 과거를 나타내면 지표면 inflation expectation은 좀더 미래성향이 있다) 들이 전부 만족시킬때 금리인상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금리인상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외환옵션트레이더의 입장에서 마켓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혹은 얼마나 변동성이 높아졌는지 얘기해보고 싶다. 3월 18일 옐렌의장이 dovish한 발언을 하고 난 후 모든 마켓이 치솟기 시작했다고 앞에 밝혔다. 환율들도 마찬가지로 달러 약세를 보이자 엄청나게 뛰기 시작했다. 미국 중부시간 3시까지 천천히 상승세를 보이면 유로/달러는 당일 2%까지 올랐고 다른 환율 페어들도 1.5% 정도 올랐다. 환율은 정부규제 없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트레이딩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하루에 0.5% 변동도 큰 편이고 하루에 1% 변동도 한달에 볼까말까 하다. 즉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엄청나게 큰 시장(하루 4000조) 이기 때문에 수요공급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적어서 변동성(volatility) 주식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에 비해 낮은 편이다(기름 시장의 변동성이 60 언저리, 주식시장도 20 넘는 경우도 흔하지만, 양적완화 선언이 있었던 이번 1월을 제외하곤 환율시장은 10이하라고 보시면된다). 이 날도 생각보다 많이 움직인 탓에 긴장을 빨고 있었는데..








차례로 European euro, British pound, Japanese yen. 사실 이 날 움직임의 여파로 목요일 금요일도 1% 넘는 움직임이 있어서 사실 엄청나 보이진 않지만 과거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대단한것이다.



갑자기 3시이후 갑작스럽게 1분안에 모든 환율이 1% 치솟았다. 즉 달러가 1분안에 1% 약해진것이다. 몇분동안 전세계 시장은 난리가 났다. 시카고 선물 거래소(CME)의 유로/달러spread(살때 가격 - 팔때 가격)는 40배가 늘어났다. 세상에서 제일 많이 거래되는 외환 페어인 유로/달러의 spread가 거의 3달전 러시아 위기 때의 루블/달러 spread급으로 커져버린것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마켓메이커(market maker) -  어떤 상품이 가격이 오를꺼나 내릴꺼라는 의견없이 싼가격에 사서 비싼가격에 되팔아서 무위험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참여자들. 시장에 유동성(liquidity)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이 하는 모든 트레이딩은 마켓메이커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시로 공항에 가면 원/달러를 1000에 팔고 1100에 살수 있다고 걸어놓는 은행들도 전부 마켓메이커들이다. 두명이 와서 한명이 1000원에 팔고 한명이 1100에 사가면 무위험으로 포지션 없이 100원이 생긴다 - 들이 겁을 먹고 그냥 시장참여를 포기해 버린거다. 선물을 사고 팔아야 하는 개인 투자자들, 기관들, 헤지펀드들은 자신과의 거래를 담당하는 마켓메이커들이 거래소에서 사라지니까 엄청나게 패닉해버리고 결국 하락 모멘텀은 계속 커져가고 마켓메이커들은 더 사라져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말았다. 이렇게 전세계 상품거래대금의 50%를 담당하는 미국 달러는 1분안에 1%의 가치가 사라졌다.






<엄청 넓은 스프레드를 보여주는 3개월 전 루블/달러. 원달러 환율이 1000인데 1200에 사야되고 800에 팔아야되면 누가 거래를 할까?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옵션시장은 더 심했다. 옵션은 선물에서 파생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불안정하면 옵션가격을 계산하기 힘들어진다. 갑작스럽게 환율이 치솟는 1분 사이에 내눈앞에 옵션마켓 스크린에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었다'. 평상시에는 몇십개의 큰 은행들(골드만 삭스, 시티, 도이치뱅크 등등), 트레이딩 회사들(우리 회사를 비롯해 IMC Financials, DRW Trading 등등), 헤지펀드들(Citadel, Virtu 등등)이 아웅다웅되면서 마켓메이킹을 하는 공간인데 그냥 스크린이 텅 비어있었다. 나도 생애 처음 겪어보는 일에 패닉해서 그냥 빈 스크린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마켓에 들어가서 quoting(어떤 가격에 옵션을 사고 어떤 가격에 옵션을 팔겠다고 거래소에 알리는 것. 다른사람들은 자신이 원한다면 무조건 내가 quote한 가격에 거래를 할수 있다)을 시작했다. 3시부터 선물이 슬슬 안정되기 시작한 3시10분까지 세계에서 제일 큰 파생상품거래소에서 나 혼자 quoting을 하면서 패닉한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있었다. 트레이더로써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집에와서 뉴스를 보니 오늘이 15년 동안 유로화가 가장 많이 움직인 날(3%)이었단다 하하.



엄청나게 빡센 하루가 끝나고 돌아보니 현재 시장에 문제가 참 많다는 것을 꺠달았다. 일단 현재 세계 시장거래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들. 이 알고리즘들은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면 엄청난 양의 매도나 매수를 실행하는데, 오늘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수요공급 법칙에 어긋날정도로 1초안에 가격이 엄청 뛸때가 많다. 이런 가격 변동은 다른 회사들의 알고리즘들에도 방아쇠를 당기고 결국 알고리즘들끼리 미친듯이 경쟁하면서 가격을 한쪽으로 엄청나게 움직인다. 재작년 12월 한맥투자증권의 파산도 잘못된 알고리즘의 문제고, 2010년 5월 미국에서도 장마감 전 다우존스가 순식간에 9%나 폭락한 'flash crash'도 결국 마켓메이킹 회사들의 알고리즘들이 초래한 결과이다. 트레이딩 자체가 자동화 되면서 마켓 자체가 엄청난 변동성을 가지게 되고, 일반투자자들이 상품 본래의 가치를 예측하기 힘들게 되어진지는 오래이다.



수요일날 상황을 좀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자면,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헤지펀드들의 가장 공통된 포지션은 미국 10년채권을 공매도하고 달러 매수인데, 그 전날까지 달러강세는 그럭저럭 먹히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은행들은 유로/달러가 1이하로 내려가고 장기적으로 0.85라고 예상했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시되면 달러가 더욱더 강세를 띌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FOMC 미팅이후로 생각 이상으로 dovish한 발표로 인해 달러 약세를 띄면서 (말했듯이 2%는 환율시장에서 엄청난 움직임이다. 그리고 헤지펀드와 환율 마켓 특성상 엄청난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요일 3시전까지만 20% 손해를 보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헤지펀드들이 후달리다가 결국 short squeeze(공매도를 했다가 가격이 급상승하면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공매도 세력들이 앞다투어 매수하고 상품가격은 더욱더 급상승한다) 당한거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PIMCO의 전 매니저인 Bill Gross는 이번 1월 자신의 월간레터에 '즐거운 시간은 끝났다. 이제 여러 마켓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고, 세계에서 금융인으로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헤지펀드 Bridgewater의 설립자인 Ray Dalio도 이번주에 자신의 펀드 고객들에게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 때문에 마켓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한 자산에 크게 배팅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했다. 나 또한 금리인상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정도의 혼란이 올 줄은 예상도 못했다. 또한 시장참여자의 입장에서 2008년 경제위기 때처럼 큰 은행들에 불신도 생긴다. 마켓메이커는 상황이 어떻든 항상 마켓에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사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팔아주고, 팔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사주는 것이 거래소에 등록된 이상 마켓메이커의 의무인데, 평화로울때만 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순간 발을 빼는게 과연 시장 측면에서 도덕적인건가 의구심이 든다.


금리인상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둔화, 그리고 조건만 맞으면 무작정 포지션을 취하는 알고리즘들과 위급할 때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포기하는 마켓메이커들이 현 시장에 존재하는 한 당분간 이런 혼란은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PS: 이번글은 약간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들어갔네요. 최대한 풀어쓰려 노력했으나 궁금하시거나 이해 안가시는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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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왕 김수면
15/03/23 05:17
수정 아이콘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 궁금한데 트레이딩 프로그램들의 매도/매수 액수와 관계없이 포지셔닝이 자동변환되는 시스템인가요? 이론상으로는 의사결정을 하는 트레이더들이 완벽히 관찰(perfect monitoring) 한다고 하는 지점과 부분적인 관찰(partial monitoring)하는 지점의 어딘가(...)에서 수동적인 관찰-의사결정의 메카니즘이 뜨도록 만드는게 맞다고 하고 (대부분 그렇게 가정하고..) 그렇게 되어있는 줄 알았는데요. 아닌가봅니다. 설명 부탁드려도 될런지.
Elvenblood
15/03/23 06:01
수정 아이콘
이게 회사마다 사용하는 전략이 다 달라서 일반화시키기 그렇긴합니다만..기본적인 알고리즘은 짜여져 있고 트레이더가 계속 지켜보면서 인풋을 바꾸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0.01초안에 가격이 x만큼 뛰면 사라' 이런식이지요. 인풋 x는 트레이더가 상황따라 변경하는 거구요. 이런 알고리즘을 여러회사가 동시에 사용중이면 한 알고리즘이 사면 그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서 다른 알고리즘을 trigger하고 가격은 더 오르고 이런식으로 0.01초 안에 가격이 몇퍼센트씩 뛸수도 있는거죠. 이런 알고리즘을 momentum algorithm이라고 합니다. 상승세나 하락세에 올라타려는 거죠. 이번주 금요일 애플이 장마감전 10분안에 2달러가 떨어진거도 다 momentum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3/23 07:59
수정 아이콘
그러면 트레이더들이 (유의미하게) 관찰하고 수정 가능한 threshold 미만의 변화들이 중첩되는 경우 알고리즘들에 의해 반응이 증폭되어 트레이더들이 관찰하고 수정하려는 순간 이미 가격 변동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져버리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각 회사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이나 threshold들은 최적화에 의해 비슷한 반응을 하도록 맞춰져 있을테니 개별 회사들에 이런 문제들을 막기 위해 다른 알고리즘이나 threshold를 하라고 할 수 없어 (바꾸는 순간 suboptimal이 될테니) 개별적인 개선의 여지도 없고요. (말하자면 equilibrium에서 이탈하는 거니 incentive compatible하지 않아서..). 결국 회사들 사이에 일종의 협정을 통해서 다른 알고리즘이나 threshold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collusion을 허용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니 이것도 독점법에 걸리는 문제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고요. 흠. 전형적인 게임 상황이네요. 허허. 금융감독기관이 이걸 알고도 여태까지 그냥 두었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Elvenblood
15/03/23 08:10
수정 아이콘
알고리즘들은 그냥 트레이더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장치에 불과합니다. 박사학위를 딴 퀀트애들이 분석해보니 이럴경우 이렇게하면 돈을 벌더라, 라는 생각을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게 하는게 이런결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사실 이건 마켓 구조 자체의 문제지 저런 알고리즘을 사용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알고리즘이 저렇게 간단하다는건 아닙니다. 훨씬 훨씬 복잡해요.
수면왕 김수면
15/03/23 08:1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여간 답변 감사합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거 같네요.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파먹고도 남은 주제겠지만요;;)
술이 싫다
15/03/23 06:01
수정 아이콘
유로 400틱잡고 5000달러 1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허공에 날릴수도
일반인이 범접할수 없는 세계네요.
기아트윈스
15/03/23 07:46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졌다니, 곧 개장할 한국 주식시장에서 맥쿼리 인프라의 상승을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Elvenblood
15/03/23 07:52
수정 아이콘
사실 수요일날 발표된것이기 때문에 이미 그만큼의 정보는 시장에 다 반영됫을꺼에요.
기아트윈스
15/03/23 07:57
수정 아이콘
...ㅠㅠ
15/03/23 09:28
수정 아이콘
금리인상하면 주식시장이 폭락할 우려는 있나요?
Elvenblood
15/03/23 09:37
수정 아이콘
인상이 아니라 인상의 뉘앙스만 풍겨도 떨어지죠
15/03/23 09:42
수정 아이콘
그건 당연한데
제 말은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이 되면 2000년 닷컴버블 수준으로 떨어질 확률도 있을까요?
Elvenblood
15/03/23 09:44
수정 아이콘
제가 알면 풋을 사겠죠..? 농담이고 가능하다고는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전세계 주식시장 자체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는데 금리인상하는 순간 썰물처럼 빠져나갈꺼라 예상되네요.
15/03/23 10:15
수정 아이콘
테슬라처럼 당장 수익이 안나는 기업들 폭삭 망할수도 있겠네요 잘못하다간...
15/03/23 09: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미분은 적분의 반대
15/03/23 10:31
수정 아이콘
저희 쪽은 해외선옵 헤지용으로 살짝 달러롱 유로숏으로 포지션 잡았었는데..
3개월동안 재미있었는데 지난주 시무룩 했네요 ㅜㅜ
Elvenblood
15/03/23 10:51
수정 아이콘
뭐 롱달러는 세계 공통의 포지션 아니였겟습니까..하하..내일 장이 좀더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될련지...

저희는 델타는 다 헤지해버리고 옵션으로만 하는데 3개월내내 롱 스트래들이었습니다. 이번년도 목표 다 채웠네요 벌써.
15/03/23 11:04
수정 아이콘
항상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역시 현직이 조금 더 날카로운것 같습니다.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글 남겨주시길 희망합니다.
15/03/23 13:02
수정 아이콘
문득 든 생각입니다.

피케티의 이야기를 곰곰히 들여다보면,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금리를 못올리는 그때그때의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부의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감당할수 없기때문에 금리를 올릴수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시대가 부의 불평등이 아주 심화되어있는 시대인데, 금리 인상은 불평등해진 부로 인한 자산소득의 파급력이 더욱더 커짐을 의미하거든요.
금리인상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의 모순을 증가시킬가능성이 크고 결국은 감당할수 없는 형태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

뭔진 몰라도 전향적으로 부가 재분배되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금리인상되는 시기는 영영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lvenblood
15/03/23 21:08
수정 아이콘
사실 부의재분배는 경제불황때 찾아온다고 생각해서..부자들이 잃을게 더 많죠. 최근 오년동인 주식 부동산은 두배 넘게 뛰엇지만 임금은 5%도 안 올랐을 꺼에요.
덴드로븀
15/03/23 13: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미국금리인상 때문에 미국주식몰빵으로 승승장구중인 변액보험을 언제갈아타야하나 맨날 두근두근하네요 흐흐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개념은?
15/03/23 14:26
수정 아이콘
항상 궁금했던건대... 이런 경제(?) 관련 같은 글 같은거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뭐 경제학과라도 나와야 하는건가요?? 아님 평소에 신문에 경제면같은거 바싹 읽어두면 되는걸까요?
아니면 경제 관련 교양서적이라도 사서 읽어야하는건지...

변명을 하자면 제가 이과생이라 그런지 이런글 나오면 너무 어렵네요ㅠ 막 이해하고싶은데 도저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막 다른분야 책을 많이 읽었던것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15/03/23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전공자인데 최x기의 뒤죽박죽경제상식 추천드려요
일독하시면 어느정도 금리 흐름 부분 맥은 잡히더라구요
Elvenblood
15/03/23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컴공출신이긴한데..계속 뉴스같은것 읽고 사람들과 얘기하면 늘긴 해요..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라는 책 추천일께요
비토히데요시
15/03/24 01:30
수정 아이콘
아직 대학생이시라면 경영학과의 재무관련 수업을 한두개 들어보세요. 재무관리-투자론 같은 것들요. 아니면 교양중에 금융과수학사회, 경제성공학, 뭐 이런 비슷한 이름을 가진 교양과목들이 있을 겁니다. 그럼 대충 내용은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15/03/27 16:10
수정 아이콘
항상 elvenblood님의 글을 즐겁게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예전 환율 금리 부동산 등의 문제에 관심이 없을 때에는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 왜 진작 몰랐지?란 감정이 들게하는 주제인 것 같네요.

이제 관련 뉴스도 챙겨보려고 하는데 주로 어디뉴스,신문등을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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