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21 12:13
사람을 판별하려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일생을 봐야 되는데 유비는 아무것도 없이 맨주먹에서 시작하여 결국 세력을 이루었지만 유선은 있던것도 후루룩 말아먹는 넘이고 비단 결과만이 아닌 살아가는 인생과정에서 보여준 것까지 판별해도 수없는 좌절을 겪고도 오뚜기마냥 꿋꿋이 계속 일어나는 일생을 보여준 유비에 도저히 비할 순 없죠.
이런 맥락에서 선주 후주 일화를 비교하면 유비와 달리 유선은 그냥 찐따라서 그랬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15/03/21 18:38
출사표 쓰고 나갈때마다 유선이 발목잡지 않았나요?
제가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한건가.. 별것도 아닌일이나 뇌물받고 제갈량 불러들인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15/03/21 21:44
네 아닙니다
유선은 제갈량에게 전권을 위임했다시피 했으며 (하는게 없다고 까는거면 몰라도) 괜히 나서서 발목잡는 일은 제갈량 사후에도 한참뒤에 시작합니다 예로 들어주신건 노성전투 회군건 같은데 이는 유선이 아니라 이엄의 실책이구요
15/03/21 13:38
처세술은 아버지 혈통 물려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처세가 난세를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처세가 아닌, 본인 놀고먹기 위한 각 보는 잉여인간의 처세였죠.
15/03/21 15:41
의뭉함이나 알 수 없는 속내 같은 건 그 속에 들어있는 게 얼마나 충실하냐, 위협적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거지 의뭉함 그 자체로 무서운 건 아닐테죠.
유비나 도쿠가와 같은 사람들이 무서운 건 그 의뭉함 속에 천하를 먹을 야망이 숨어있었던 탓이고, 우리 할아버지가 안 무서운건 의뭉함이 발휘되는 게 동네 장기판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일 테고요.
15/03/23 09:06
만약 유비와 유선의 능력치와 마음가짐이 같았다면 유선이 촉의 멸망을 유비처럼 이릉대전처럼 앞당겼을지.. 버티면서 뒤로 미뤘을지 그게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