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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7 12:50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문대 1학년애들도 지가 뭐하고싶은지 모르는애들 산더미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하고싶은 일 못찾고 청년기를 보내는 경우는 흔하디 흔합니다. (수정)근데 달고 생각해보니 이 현상 자체가 걱정될 일이긴 하네요. 흔하다고 문제가 아닌건 아니긴 하죠.
15/02/27 13:00
네 그래서 걱정 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좋은 학교(꼭 명문대 아니라도) 들어간 친구들은 나중에 꿈을 쫓아갈 기회가 오지만, 학교에서 뭘 배우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정말로 뒤가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15/02/27 12:22
집에 자산이 어느 정도 있다면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네요.
그치만, 그렇다고 아버님을 설득시킬만큼 설득력있는 계획두 아니구요. 먼저 여기저기 부딪혀 보세요. 알바도 해보시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둬보시구요. 본인이 전력투구 했다고 할만큼 열심히 올 한해 준비 해보세요. 이 후에 객관적으로 상황을 다시 바라봐도 확신이 든다면 계속 해보세요. (객관적이라는 건 '난 다른 사람들과 달라' 라는 판단을 배제하라는 얘기입니다.) 대학이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남들이 다 가는 '지름길' 정도는 되기에 아버님도 저렇게 강조하시는 겁니다. 그런 지름길을 제쳐두고 다른 길을 택할때는 그만한 확신이나, 능력이 있어야죠.
15/02/27 12:52
건축 및 인테리어를 직접 하시려는거면 대학가셔서 건축과 나오는것도 괜찮지 않나요? 뭐 방학때 카페알바하면서 커피볶는거좀 배우고, 인테리어샵에서 인턴도 해보고.
덧붙여, 절름발이이리님 지적은 참 좋은 지적이네요.
15/02/27 14:46
저는 달에가고싶습니다. 와 다를바 없습니다. 계획이란 목표에 다다르기위한 과정의 설계를 말합니다.
직접 건축하고 인테리어한 카페를 만드는게 미래계획이라면 그러한 카페를 미리 가봤거나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알아봤다거나 하다못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건축가들은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길을 갔나 정도는 찾아보셨는지요. 건축이 그렇게 하고 싶다던 제 친구는 군대다녀와서 수능을 다시 쳐서 동기들보다 한 다섯살은 더 많이 먹고 건축설계 밥을 먹고 있는데 3년 일하고 통장에 이만원 있다더군요. 주말과 칼퇴는 없고 특별한 일 없으면 야근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가 말한 야근은 열시 이후 퇴근을 생각하시면됩니다. 또한 설계하는사람들 모임도 있구요. 워크넷이라던가 많습니다. 기존 노말한 루트를 포기하고 많이 돌아가는 길을 택할꺼라면 이정도는 알아보셨을꺼라 생각되는데요. ddp 설계한 자하디드가 퓰리츠커 상을 받았는데 어떤거 받았는지 혹시 아시는지요. 친구가 취미로 얘기해주는거만 듣는 비전공자인 저도(전산전공입니다.) 이정도는 알거든요. 실시설계 계획설계 etc 등등등 추가로 예술을 그렇게 꿈꾸던 제친구가 가장 후회했던건 건축을 시작한게 아니라 수능을 많이 못봐서 원하는 건축을 시도하지도 못했던게 가장 후회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두개만 여쭤보겠습니다. 1. 좋아하는걸 어떻게 찾을건가요. 구체적으로. 2. 좋아하는걸 못찾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구체적으로
15/02/27 12:17
인생은 소년만화와 달라서 하고 싶은 걸 다 이루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15/02/27 12:24
입시망한다고 해서 다 끝나는건 아닙니다. 이제 스무살인데요.. 좀더 깊이있게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남들 신경 의식하지 말고 일단 하고싶은대로 생각하고 해보세요. 군대 까짓거 일찍 가도 좋긴하지만 갔다오기만 하면 되니깐 늦게 가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상황을 잘 몰라서 이러저러 조언을 함부로 드릴수는 없겠지만 기왕 같은 돈을 내고 다니는 거라면 전문학교 보다는 차라리 1년 더 노력하셔서 전문대를 가시는걸 추천드릴수는 있겠습니다. 막상 가보시면 차이가 많이 날거라고 확신합니다.(전문학교 졸업=전문대 졸업이 아닙니다.)
15/02/27 12:25
20살에 대학한번 떨어진걸로 인생에 아무 지장없습니다.
아니죠. 완전 잘나가다가 40대에 끈 떨어지는게 더 힘들죠. 사람은 시련을 겪을수록 단단해지고 미리미리 겪어두면 나중에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됩니다. 10년뒤에는 지금 고민한게 참 우습게 생각될겁니다. 걱정마세요.
15/02/27 12:27
요즈음 워낙 살기 힘든 나라라서 걱정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은 JWY님 태도 때문에 걱정하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JWY 님이 전혀 그렇지 않으실지라도, 부모님 눈에는 JWY님이 너무 태평하고 안일하게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다.. 라고 느낌을 받으셨다면 걱정을 하실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최고의 방법은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심을 좀 하실 겁니다.
아직 한참 젊으신 것도 맞고 미래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시계추가 20살부터는 무섭도록 빨리가기 시작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진로를 결정할수록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물론 진로를 결정했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사실 20살인데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우리나라가 뭐 공부만 잘하라고 강요하는 나라지 하고싶은게 뭔지 생각하는 교육을 시켜주는 나라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학도 일단 점수에 맞춰 가고보는 사람도 있으니, 몇몇 학생 빼고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명확한 목표가 서있지 않은 학생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학생들은 대학 전공을 공부하면서 4년의 유예기간을 얻는 셈인데 바로 졸업이시라면 남들보다 빨리 진로가 서있어야 할 당위성이 더 있는 셈입니다. 부모님의 걱정은 거기서 기인할테죠. 게다가 현실이 참 아픈 편인데, 요즘 우리나라는 내가 하고싶은 걸 하는 사람보다는 나를 불러주는데서 일하는 사람이 더 많죠. 그러니 뭐라도 "남들이 불러줄만한 능력"을 보유할수록 앞으로 살아가기가 좀 낫겠죠. 저도 기본적으로는 뭐라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느긋하게 생각해보자고 임하면 군대를 전역했어도 아무런 계획이 서있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내가 뭘할지 모른다면, 그냥 요즘 가장 유망한 기술을 배우시는 것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둘 배우거나 사회경험을 쌓아보면 그중에 그나마 내 적성과 맞는 것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만으로는 내 적성이 뭔지 하고 싶은일이 뭔지 찾아내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는데,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알아서 내 진로가 주어질만큼 만만한 곳도 아닙니다. 내가 노력하다보면 뭔가 길이 열릴 것이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도전하다 보면 잘 되실 겁니다. 부모님도 걱정과 잔소리보다는 든든한 마음을 가지실 겁니다.
15/02/27 12:39
그런 기술을 어떤식으로 배워야 할지요 ?
저는 관련 기술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예기했지만 부모님은 직업 전문학교를 가라고 하시네요.. 형은 일단 공장 취업을 하라고 하고 ..
15/02/27 12:32
20살이면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것저것 불법인것 빼고 다 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잘 모르는것도 당연하고, 있다 하더라도 상상과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은 원래 잘해도 자식 걱정, 못해도 자식 걱정 하십니다...
15/02/27 13:22
놀려면 진짜 말 그대로 토나올 때까지 노세요. 어영부영 하느니 아예 신나게 노는 것도 좋습니다. 전 제대로 놀아보지 못한 게 정말 후회돼요.
또, 놀고 여행 다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느낄 수도 있죠.
15/02/27 12:37
저번에 운전면허 때문에 글 올리셨던 분이군요.
솔직히 너무 약하신거 같아요. 그냥 최대한 빠르게 군대 직행이 답일듯... 어떻게든 2년 버티고 오세요.
15/02/27 12:37
은수저 라는 만화 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회사를 만들려고 하고 부모님에게 지원을 요청하지만
확실한 기획과 비전도 없으면 무의미한 회의와 같다면서 거절당합니다. 그 말은 확실한 계획과 비전이 있으면 의미있는 회의라는거겠죠. "제가 직접 건축하고 인테리어한 카페를 만드는게 미래계획입니다." 여기에 어떤 기획이 있고, 그 계획에 어떤 비전이 있는지는 보이지 않네요. 부모님을 설득하시려면 어떻게 건축을 배우고, 어떻게 인테리어를 배워서 어떤 자금으로 카페를 만들고, 어떻게 운영할 것이며, 카페의 예상 수익은 얼마까지 가능할 것이다 라는걸 설명하고 설득할 수 없으면 그냥 공허한 희망사항일 뿐으로 보입니다. 일단 많은 고민은 해보시기 바랍니다.
15/02/27 12:38
글 보니 제 생각나네요. 4년전 제 상황이었어요.
그 당시 저는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학원 다니고 돈도 벌어보고 싶어서 또 저도 글쓴분처럼 카페 좋아해서 집근처 카페 직원으로 들어갔어요. 모르는 게 태반이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제일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라 한다면 그때 같아요. 첫사랑도 그 때 만났구요. 내 손으로 돈 벌면서 학원다니고 적금도 들어보고 친구들은 돈 없으니까 가끔 술먹으면 늬들은 돈있냐 이러면서 내가 내고... 그러다가 그 해 말쯤에 공군으로 입대했어요. 그곳에서 좋은 선임도 만나고 하고 싶은 일도 찾았어요. 재작년 제대후 그 다음해 4월부터 수능공부 시작해 올해 4년제대학 합격하고 24살에 첫 대학교 정문에 한 발 내미네요. 남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전 그렇다고 생각안해요. 군대가기전 모아둔 돈으로 등록금도 1년차 마련했고 제 성격에 정말 맞는 그런 하고 싶은 일도 찾았어요. 글쓴분에게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은 일단 뭐든디 한번 해보라는 말씀 드리고싶어요.그게 일이든 학원이든 일단 해보세요. 카페 좋아하시면 일단 커피전문점 일하셔도 되구요. 옛날 제 상황이랑 너무 흡사해 많은 부분 힘든 점 공감가네요 힘내세요 이겨낼겁니다!
15/02/27 12:44
학교다녀보시면 알겠지만 재수생,삼수생,나이 좀 있는 고시생,일하거나 적성이 안맞아 전공바꿔 대학 온 학생등등 시간소비를 많이 한 학생들 정말 많습니다. 1년정도 늦게 대학가거나 다른 일 한다고 좌절하거나 실패할 일 절대 아닙니다.
잘 할수있는일이나 본인이 하고싶은일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여러사람 만나보시구요.
15/02/27 12:44
아 더불어 직업전문학교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군대 빠르게 다녀오세요. 그 2년안에 고민할 시간 충분할거에요. 아니면 1년투자해 재수하셔도 되구요. 저는 입대추천합니다!
15/02/27 12:53
그러면 더 잘됐네요! 일단 신검받고 군입대 신청하시구 올해 재수를 하시든 돈을 버시든 하고싶은 공부를 하시든 내년에 군대 가시니깐 어떤 것이든 해보고 입대하세요. 어차피 군대는 필수고 올해 신청하면 내년에 가니까 충분하네요!
15/02/27 13:07
시간적/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워홀 추천드립니다.
외국어 공부니 머니 다 집어치우고 시야가 좀더 넓어 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 가장 후회되는 것이 워홀제도를 모른채 20대를 지나갔다는 겁니다. 여러가지 제안중 하나일뿐이니 한번쯤 고려해보시길...
15/02/27 13:40
일반 4년제 수능이나 원서로 망해서 재수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군대 바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멘탈도 멘탈이고, 어영부영하다간 아무것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실것 같네요. 워홀이나 건설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힘들어보이거든요. 어차피 군대는 가야하니 일찍 다녀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15/02/27 13:50
여유 되시면 외국 나가서 외국 대학교 다니세요.
예전에 과외하던 애가 재수해서도 대학을 못가니 군대갔다와서 유학가더군요.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 성공... 편하게 잘 다니더라구요.
15/02/27 13:54
먼저 군대 갔다오세요
20살이면 많이어리시고 제가보니 공부에 특기가 있는거 같진 않군요 직업전문학교도 나쁘지 않습니다 빠르게 취업을해서 그 후에 경제력이 생겼을때 취미를 찾아보는거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나온다고해서 머리가 엄청 트이거나 목표가 확실히 생기지도 않습니다
15/02/27 14:02
['일단 군대가기 전까지 하고싶은것(좋아하는것)을 찾을거다. 알바도 하고 기술학원도 다닐거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대학 간판은 중요하다].. [유학]이라도 가라.. 그러다 [알바로 평생 먹고 살아야한다] 글쓴님의 대답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잘 할수 있는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점수나 맞춰 대학부터 가라는건 너무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점수 맞춰 대학 간판 보고 예체능과로 들어갔다 지금 피보고 수습하고 있는 케이스라.... 대학 간판이 무슨 의미에서 중요한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나이가 덜 차서(30살? 덜찼나?) 그런지 저나 제 주변이나 대학 간판 덕 봤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들어 봤네요. 알바로 '평생' 먹고 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이를 더 먹어서 까지 고용이 된다는 보장이 된다면 저는 그러고 싶네요 어차피 평범한 월급쟁이로는 야근야근은 필수고 부귀영화 누릴확률은 극히 희박하니 야근 없고 정시출근 정시퇴근 적당한 시급만 보장된다면 그러고 싶네요 하아
15/02/27 14:07
유학이라도 가라는거면 집에 금전적으로 유학을 보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는건가요? 그럼 어학연수를 다녀오세요.
언어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안해도 할거 찾아보고 시간도 벌고, 입대까지 남는 시간 버리지 않고 보낼 수 있지 싶습니다. 대학이건 직업학교건 하시고 싶은게 아니었다면 사실 매한가지라 보구요. 군대 신청하고 지금 빨리 연수가서 경험도 쌓고 적성도 찾아보세요. 그리고 요새 재수는 기본인데요 뭐; 노는게 되었건, 알바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시작을 하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끈기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집에서도 뭐라안하실겁니다.
15/02/27 16:11
중경외시에서 중을 졸업했는데... 부럽네요. 250일... 크크 저는 12년 열심히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대학이 만병통치약도 아닙니다. 대학에서 방황하는 동안 시간과 돈은 누가 책임 질 수가 있나요. 자신을 기준으로 다른사람에게 희망을 주거나 하는건 지양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15/02/27 18:16
전문대 탈락한 글쓴이에게 8달 해서 중경외시 그것도 상경요? 내가 이정도 열심히 해서 이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남들도 다 할수있고 못하면 그건 노력부족 이런 입장이신거같네요. 그럴리가요
15/02/27 23:27
중경외시 상경아니더라도 보통 상위 4%안에는 들어야되는데 너무 쉽게 이야기 하시는듯요;;
상경이면 못해도 2~3%일텐데;;
15/02/27 15:14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것도 어린 시절 가질 수 있는 값진 경험입니다. 예전부터 느끼지만 좀 더 자존감을 키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15/02/27 16:24
20살 되었음 아시겠지만 이제 더 이상 아이가 아닙니다. 이 사회가 정해놓은 대학에서 떨어진 것도 본인의 역량 탓 인 것을 인지하고,
본인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지 확인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노는것? 좋습니다. 근데 지금 정신으로는 그냥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허송세월 할 것 같습니다. 약한 자신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15/02/27 16:42
그럼 지금 목수라도 해서 군댓밥먹기전까지 새끼목수 타이틀이라도 걸어보시죠. 직업학교 갈게 아니고요. 재단가능하고 마스터가 말해준데로 틀 짜넣을수있음 됩니다. 보통 일년반에서 이년걸리고 빠르면 일년걸립니다. 틈틈이 도면보는 연습하고요. 보통 한달하면 싹수가 나오는데 버틸수있으면 하시고 아님 미래계획 접고 다른 계획 찾으세요.
매일 보통 여섯시에서 여섯시반사이에 일어나고 다섯시까지는 신체노동 해야합니다. 그걸 육개월만 버텨도 아버님이 인정해주실걸요. 설계 백날해도 목수질 못하면 본인 손으로 어케 인테리어를 하나요. 목수마스터들이 대단한게 본인이 땅 위치잡고 설계오더내고 건물구도잡고 내부외부 인테리어 다 합니다. 건물을 짓고 까페를 꾸미고 운영하는게 꿈이면 부모님께 보여줘야죠.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버티고 지금의 꿈을 앞으로 현실로 만들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러지도않고 말로만 이야기해봐야 부모님귀에는 헛소리로 들립니다.
15/02/27 17:04
저라면 꿈이나 목표를 지금 당장 설정하는 것을 조금 유보하고, 군대를 먼저 갈 것 같아요.
'할거 없으니 군대나 가' 라는 그런 말씀을 전혀 드리는 건 아니구요.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뭔가의 목표를 세우는 건 중요한 일인데, 그럴 능력이나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쉽지 않거든요. 자기 주관 없이 남의 말에 혹하기도 쉽고요. 따라서, 해야하는 일을 해치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남자의 경우 군대라는 좋은(?) 안식처가 있기도 하고요. 어쨌든, 힘 내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15/02/27 17:27
현재 그리고 당분간 대졸 취업은 매우 안좋을겁니다.
공부에 별 적성이 없으시고 멘탈이 약하시면 애매한 대학이나 유학을해도 그냥 시간 버리고 26살 백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얼릉 군대 끝내고 고졸 공장 취업하셔서 쭉 돈버시면 나중에 대졸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자리 잡으실 거에요. 그때쯤 꿈을 현실화 해 보세요. 지금 기술배워도 손벌리지 않는한 카페 차리지도 못하고 차려도 운영못할겁니다. 일단 무언가 스스로 돈을 버시고 기반을 잡으시면 자신감이 생기실거에요
15/02/27 20:19
글쓴님은 진로계획 이런거보다
어딘가에서 상담 등으로 멘탈케어부터 받으시고 자존감이나 자신감을 회복하신다음 뭐라도 시작하는게 나아보이는데요 PGR에 글올려서 일시적으로 위로받는것은 잠시고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진료(이거 이상하게 듣지마세요) 한번 알아보세요. 거기부터 출발하는게 좋아보입니다.
15/02/27 20:36
빠르게 군대 갔다오셔서 군 문제 해결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전역은 못한 군인이여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군대는 빨리 가면 갈수록 좋구요, 군대에서 있는 시간동안 미래를 차근차근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15/02/28 14:44
20살에 대학한번 떨어진걸로 인생에 아무 지장없습니다. (3)
힘내세요~~!! 남자들 어짜피 군대갔다오고나면 휴학하거나 복학 하는 기간이 다 달라서 재수한애나 안한애나 취업하니 구별도 안됩니다. 지금 당장은 미래 설계보다 멘탈 수습이 먼저일거같은데;; 그리고 지금 정해도 군대 갔다오고나면 바뀔 확률도 높구요. 알바하면서 군대부터 다녀오세요. 그리고 군대가서 쓸 수 있는 자격증 같은걸 알아보는건 어떠세요? 나중에 건축도 하고 싶으시다니 굴삭기 자격증이라던가... 군대 굴삭기 병으로라도 갔다오고나면 땅파는게 내 적성에 맞는지..아닌지도 알 수 있고 그래고 전역하고도 정 안되면 그걸로 취업이라도 노려볼수 있고. (굴삭기병이나 지게차병들은 전역하고나서 그쪽으로 취업할때 군대 경력 인정해준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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