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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1 13:41
그런데 이 노랜 익숙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남자가 부르는게 맞는거 같아요. 여자 감성이 아니라 완벽한 남자 감성의 노래거든요.
15/02/21 13:43
크... 멋지네요. 편곡도 많이 안하고, 아쉬운 건 역시 여자 입장으로 부르느라 가사를 바꾸니 맛이 조금 떨어지네요.
'나 제대하기 얼마 전' 이 부분이 (남자입장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최고 가사인데, 아름답게 지켜줬다는 가사도 어색어색...
15/02/21 13:46
'교복을 벗고'라는 가사때문에 19금 개그 소재로만 사용되서 그저 그런 노랜줄 알았는데
다 들어보니깐 가사가 진짜 좋네요. 원곡도 한번 찾아들어봐야겠습니다.
15/02/21 13:51
종신옹 리즈시절이었습니다. 공일오비 이후 솔로 1집은 그냥 저냥이었다가 2집 너의 결혼식, 3집 오래전 그날로
정말 찌질궁상남 감성의 극치를 보여줬죠...
15/02/26 21:16
오래전 그날 가사 정말 좋은 노래죠 저도 처음엔 색즉시공 영향때문에 개그곡이미지가 강했는데 우연하게 곡을 끝까지 다 듣고 와 노래 정말 좋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15/02/21 13:48
온 몸에 소름이 돋았네요.
그런데 원래 발성할 때 입안에서 혀가 움직이기도 하나요?? 4분 40초 정도에 보니까 혀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말이죠..;;;
15/02/21 14:58
원래는 안움직이는게 맞긴 한데, 뭐 특별히 구강이 좁아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어서 상관없지 싶네요.
오히려 저렇게 움직이면서 소리내는게 더 신기하네요 허허허;;
15/02/21 13:51
어제 무대 중에 제일 좋더라구요.
그밖에 기대한 건 몽니였는데 몽니는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같이 호소력 있는 쪽으로 갔어야 하지 않은가 싶은데 너무 지르는 쪽으로? 또 퍼포먼스 쪽으로 치중한 거 같아서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몽니 팬이라서 기대 많이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나가수 3 전체 무대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대는 스윗소로우의 바람이 분다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상황이랑 겹쳐서 또 원곡 감성 + 나가수식 MSG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더군요. 저한테는 최고였습니다.
15/02/21 13:57
진짜...
윗분들 말씀대로 전형적인 남자 감성의 노래인데 그런 이질감을 그냥 가창력으로 뭉개버리고 심장에 찔러넣어버리내요. 포스가 진짜 "나는 가수다. 근데 너낸 가수냐?" 수준이에요.
15/02/21 14:39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자기 노래지만 저번에 부른 "미장원에서"보다 못한 느낌이군요.
박정현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저는 이번 노래에선 소름끼치는 데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냥 박정현 스타일로 윤종신 노래 부른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15/02/21 17:02
동감합니다.
박정현씨 정말 좋아합니다만.. 이번노래는 그저 그렇네요. 그냥 박정현 스타일로 윤종신 노래 부른 느낌 (2) 원곡과는 차이가 좀 있어보여요.
15/02/21 14:49
박정현의 음색과 가창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극불호라서
옛날 뮬란 ost 말고는 모두 싫어하며 안들었었습니다. 그것도 박정현이 부른줄 몰랐던 때였죠. 지금도 박정현이라는 이름만 보고 재생하지 않으려다가 오래전 그날을 너무 좋아해서 틀었습니다. 처음으로 박정현이 부른 노래가 좋네요. 박진영이 이번 케이팝스타에서 지존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개인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 나는 지존팀이 하는 음악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곡 자체가 너무나 좋아 버리니까 취향이고 뭐고 다 박살 내버렸다는 심사평이 있었죠. 이번 나가수 박정현 무대는 정말 좋네요.
15/02/21 14:54
또 시작 됐네요... 나'만' 가수다
할수만 있다면 제가 아는 모든 노래를 박정현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어요 대체 불가의 감성입니다 저거슨 흐규
15/02/21 15:05
Pgr21을 통해 처음 듣게 됐네요.개인적으로 호소력 짙은 노래는 좋았지만 가사의 어색함이 감동을 잡아먹네요.
좀 감동하려고하면 '응? 뭔가 이상한데...' 하는 느낌에 원곡을 찾아 들어보니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알겠더군요. 여군도 많아지는 요즘인데 제대 전 헤어진 내용도 그대로 써도 될 것 같고 그냥 남자 입장의 가사를 그대로 쓰는 게 더 감성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5/02/21 15:56
모두 좋은 무대라는 찬사 속에서 답글을 달기 어려웠는데, 비슷한 분을 뵙네요.
개인적 느낌으로 노래는 나무랄데 없지만, 이 가사만큼은 더 우울하게 불러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방금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감성으로 말이죠. 박정현씨는 이런 노래도 잘 할텐데...쩝... 재수학원 겨울 야자 시간에 난로가에서 이어폰으로 들리는 '교복을 벗고~' 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15/02/26 21:30
저도 군 있을 때 이별통보를 받았던 지라..제대 얼마 전에 그녀의 소식을 들었다는 표현이 정말 좋았었는데 하필 그 부분을 개사를 해버려서 감정 몰입이 되다가 갑자기 뚝 끊기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15/02/26 22:06
우와 이게 박정현 버전보다 훨씬 좋네요 저는. 라이브와 녹음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담담하게 추억을
회고하는 노래는 이적이 더 제격인듯
15/02/26 21:18
위에 몇 분 처럼,
저도 원곡이 있는 노래라 그런지 너무 감정과잉 같네요 ;; 잘 부르긴 하는데 좀..감동 받아라! 라고 하는듯한 느낌 ? 원곡처럼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이 더 나은듯 싶네요. 개인적으론 ..
15/02/26 22:01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가수 시즌 1때도 훌륭한 포스를 뽐냈지만 그땐 뭐랄까 타고난 피지컬 믿고 윽박지르며 던지는 파이어볼러 같았다면 이젠 갈수록 슬슬 던지는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삼자범퇴만 나오는 그런 노련한 투수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15/02/26 22:06
저는 노래는 기술적으로는 잘 부르는 것 같은데
감성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감정과잉으로 느껴집니다. 원곡은 겉으로는 차분한데 그래서 속으로 느껴지는 감정선이 있는데 그걸 못 느끼겠네요.
15/02/27 07:48
나가수에 피로감을 느끼고 더이상 안보게된 대표적 이유죠.
이 프로그램은 태생부터 과잉되지 않은 곡이라면 찬사를 받기 힘든 프로그램이라.. 한 번 보고나면 너무 귀가 피곤해져서 잘 안보게됐네요
15/02/26 22:36
저도 이 노래는 감정과잉같습니다.
원곡은 결혼한 남자가 시간이 지난 후 첫사랑을 본 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그땐 그랬지 하면서 추억에 잠기는 느낌의 노래거든요. 약간은 내 젊은 날에 대한 그리움도 같이요. 결코 옛사랑을 아쉬워하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런데 박정현씨가 부른 노래는 첫사랑을 잊지못하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회한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노래의 감정이 좀 구질구질해 지거든요. 내 옆의 남자 때문에 내 인생은 안 좋아졌는데 넌 아직도 멋지구나 의 느낌이랄까요. 노래 정말 잘한다 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노래냐 라고 물으면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15/02/27 03:25
참 좋네요.
특히 2절에서 "감사드렸어"는 참 묘하네요. 속 마음에 무언가 남아있지만, 이제 받아들이고 체념하며 겉으로 '감사했다'고 말하는 느낌이라서요 이어 나오는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할 때의 박정현씨 표정이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밖에도 초반의 과거를 회상하는 가사를 부르며, 박정현씨가 조그맣게 미소짓는 표정들까지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감정과잉이니, 기술적으로만 최고라느니 하는 말엔 동의하기 힘드네요. 같은 가사 내용을 다루어도 여자의 마음과 그 표현은 다를 수 있는건데 말이죠.
15/02/27 06:24
박정현이 정석원이랑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상사병 꿈에 미장원에서 생활의 발견 하비샴의 왈츠 도시전설 너 말이야 등등 개인적으로 나중에 이가희 노래들도 박정현이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밀 같은 노래로
15/02/27 06:58
박정현 경연 무대들을 보면, 원곡과의 감성차이가 두드러지거나 그것땜에 어색하게 느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걸수도 있어요.
왜냐면 커버링하는 곡이 대부분 남자가수분들의 색깔이 짙은 곡이기 때문이죠. 그동안 커버링한 경연곡을 보면 남자곡: 비오는날의수채화, 첫인상, 이젠그랬으면좋겠네, 소나기, 그대내품에, 내낡은서랍속의바다, 바보, 겨울비, 우연히, 그것만이내세상, 널붙잡을노래, 컴플리틀리, 기억의습작, 그대 떠난뒤,오래전그날 여자곡: 이브의경고,나가거든,추억의책장을넘기며 대부분 남성곡을 커버했고, 그것도 면면히 보면, 그 가수만의 매력이 두드러진 곡들이었죠. 남성적 색깔이 짙은곡도 종종 보이고요. 그리고 그렇기 땜에 여자가수가 커버링한적이 별로 없는 노래들이 많습니다. 결국 원곡감성과의 차이땜에 비교글이 자주 보이는거 같은데... 원곡이나 다른 남자가수 커버링과 비교하다기보다는 여자가수가 여자의 노래로써 어떻게 변화시키고 소화했냐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런면에서 봐도, 오래전그날보다는 2주전의 기억의습작이 더 나았던거 같습니다 흐흐 한편 여자곡은 남자곡에 비해 감성차이 지적당한게 별로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브의경고는 그냥 망무대 박정현은 빠른템포의 노래를 부르면 딴거보다 한국어발음이 날아가버려서 안되는듯...
15/02/27 09:13
담담하게 부르는 것 같은데도 항상 감정과잉이라는 분들도 있는 것 보니 확실히 사람마다 차이가 큰듯...
박정현은 가창력도 어머어마하지만 목소리 자체가 이미.... 아무튼 최고의 가수입니다.
15/02/27 09:26
전 오히려 이적씨 버전이 감정과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남자버전이라 비교가 뙇 되죠 여자버전이라고 생각하면 감정과잉이라는 느낌은 딱히; 가사바뀐게 좀 아쉬울뿐
15/02/27 21:30
이 노래는 가사는 남자 가사지만 사실 멜로디의 감성은 여자쪽이죠...
가창력 좋은 여자가 부르면 정말 잘 어울릴거라는 제 망상이 실현되었군요. 누군가 오디션 프로에서 한번 불러주길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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