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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4 22:27
저 위에 광고글만 보면 뭐라고 해야하지
나루토 막판에 우치하 마다라가 신목을 흡수하면서 나는 최강이다!! 하는 것 같은 포쓰가....(..)
15/02/24 22:33
아니면 저 광고에 있는 한의사는...음 목둔이라도 쓰나요 센쥬 하시라마쯤은 되나봅니다 이 인물이 인을 맺지도 않고 모든 걸 다 치료했다고하니(..)
15/02/24 22:34
저는 한의학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입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저건 한의학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나요? 그냥 평범한 사기꾼 같은데요.
15/02/24 22:36
사기꾼 한의사가 문제이긴 한데 한의학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저런 사기꾼이 설칠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을 마련해 준다는 점이 더 문제겠죠. 근거 없이 자기 나름대로 만든 형이상학적 이론에만 끼워맞춰도 되고 비방이랍시고 정체불명의 물질을 막 써도 되고..
15/02/24 22:39
티비에 나와서 한의사들 약장사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팔랑귀인 분들이 많으셔서 따라하는 분들이 많은데 검증되지 않은 것을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는데 중년층들 데리고 장난치는 것 같아서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15/02/24 22:39
한의학은 그냥 식이치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심쩍은 기분을 갖고 있습니다만.
침을 놓는다든가, 뜸을 놓는다든가 하는 것에도 거부감이 들고요. 한의사의 미덕은 양의사가 분야별로 전문화된 것과 다르게, 한 사람이 최대한 인체 전부를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 글이 파이어 되어서 한의학에 대한 지식을 좀 얻기를 바랍니다.
15/02/24 22:45
1 양의사라는 표현은 정말 부적당한 표현입니다. '양물리' '양화학' 라는 표현을 쓰나요?
2 인체 전부를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어쭤보아도 될까요? 제가 아는 유기적이라는 단어는 근거과 그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 연결고리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바라볼 때 사용되는데, 한의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5/02/24 22:43
한의학에서 개신교의 느낌이 납니다...
이런 저런 일부 일부 일부..... 결국 한의학계의 자정활동이 없다면 한의학에 대한 불신은 지금보다 더 커질겁니다.... ps. 저도 크리스찬이에요....ㅠ.ㅠ
15/02/24 22:49
일단 저는 귀신의 존재와 접신을 믿고 있는 입장이고, 관련 경험담도 상당수 알고 있으며,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저 병원의 홈페이지에 적힌 내용이 상당수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병원에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거란 생각은 안 드네요.
15/02/24 22:55
한의학은 여러 학문의 일부가 될수 있는데
한의사는 그것말고도 처리해야될게 너무 많아서 당장 얘기가 없을 뿐인 시대의 잔재가 아닌가...
15/02/24 22:56
본문에서 지적하신 부분에도 상당히 동의합니다. 사기꾼이 아닌 양산형 한의사들도 상당수가 실력도 없으면서 약팔아먹기에 혈안이 되어서
오히려 한의학의 입지를 좁히고 있는 실정이고, 그에 따라서 진짜로 가치가 있는 한의사, 한의학도 같이 묻혀가는 형국입니다. 사실 이는 한의학 뿐만이 아니라 사람 몸 망치는 의사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널려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자신이 사람을 죽였음에도 아무런 느낌도, 가책도 못 느끼는 의사도 많구요. 무식해서 용감한건지, 무뎌진건지.. 의사든 한의사든 실력있고 정직한 의사를 만나는건 정말 큰 복입니다.
15/02/24 22:58
저의 경우 근육통이나 허리가 아플 경우는 병원 보다 한의원에서 눈에 띌만 한 효과를 여러 번 경험해서 꽤 신뢰하고 있지만... 양의원(양의원이라는 단어가 한의원에 비해 뭔가 어색하네요. 병원...)에 비해 케바케가 더 큰 것 같아요.
양의원도 의사의 자질이나 역량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한의원의 경우 오히려 악화되거나 거의 효과가 없기도 한 경험도 꽤 됩니다. 나쁜 건 빨리 배운다고 몇몇 양의원의 비급여 장난질 처럼 한의원도 언제부턴가 약침이니 뭐니가 유행해서 원치도 않는데 +1만원 이상의 진료를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 곳도 있고. 전에 다니던 한 곳은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단 하루를 가도 침만으로 바로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았고, 물리치료도 일반 병원이나 다른 한의원에 비해 시간도 길고(자리가 충분한 시각에는 심지어 2시간 정도 별의 별 부위를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물리치료를 해줬습니다. 어떤 때는 목, 머리, 허리, 허벅지, 무릎, 종아리, 뿐만 아니라 부항에 뜸까지 서비스해주기도 했죠.) 양의원에서 어떠어떠한 치료를 해주는데 블라블라의 경우는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설명까지 해주더군요. 그냥 실력이나 양심상의 문제가 제일 큰 것 같고... 양의원에 비해 한의원이 케바케가 심하다 정도는 공감할 만 하다고 느낍니다.
15/02/24 22:58
대개 파이어되는 경우는 4:6이나 3:7으로라도 싸움이 될만한 주제에다 + '까는 사람'과 '쉴드치는 사람'의 끈기가 어느정도 합이 맞아야 몇백플도 다릴 텐데 저 경우는 어느 누가 봐도 쉴드가 어려운 터라, 다른 주제로 불이 타오르지 않는다면 일찍 진화될지도 모르겠네요.
15/02/24 22:59
혹시 pgr에서 한의관련 키배 일어난 적 없나요? 어떤분위기인지 참고하고 싶네요.(이런 사기꾼 논쟁 말고 진짜 "한의" 그 자체에 대해서요.)
제가 아는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진짜 원색적으로 한의 비난하던데 여기도 그런지.. 이곳 글이 늘 그렇듯, 제가 생각 못한 다른 근거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네요.
15/02/24 23:07
많지요. 아마 피지알 3대(?) 떡밥 중에 하나일 텐데요.
근데 몇번 눈팅을 해봤지만.. 이 곳에서도 원색적인 비난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젠 몇번의 진흙탕 논쟁으로 좀 쉰 떡밥이 된 것 같네요. 아마 삭제가 되지 않았다면 자게에 있긴 할겁니다.
15/02/24 23:14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50117&divpage=9&ss=on&sc=on&keyword=한의학
찾다보니 이런 좋은 글이 있었네요! 오늘밤은 이걸로...
15/02/24 23:04
피쟐에서는 한의학에 특히나 비판적인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의사가 많은 듯)
개인적으로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더디던 것을 한의학으로 금방 완치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짤방을 가져와서 한의학을 비판한다는 것은 정말 보기 그렇네요.
15/02/24 23:06
QC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중 하나로는 쓸수 있는지라,
양성/관리체계 부분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15/02/24 23:09
양성/관리가 아니라 한의학 자체를 비난&비판하는 분들도 많죠. 과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말도 안된다고.
특히 의사분들은 눈에 불을 켜고 공격합니다. 한의학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이 pgr에 드물지는 않아요.
15/02/24 23:52
말씀하시는 부분에 관해선 한의학도 근거중심의학 관련해서 ''현대사회'에 맞추어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해당하는 양상을 아직은 더 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24 23:11
QC가 퀄러티 컨트롤 말씀하시는 건가요? 평균적으로는 현대의학의 퀄러티가 낫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만
위와 같은 짤방은 한의학 무용론까지 확대될 수도 있는 극단적인 경우라서 적절하지 못합니다.
15/02/24 23:51
극단적인 사례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의사양반들의 뻘짓들로 양성/관리체계(특히 면허발급 이후의 관리...)가 까이는 부분도 일탈사례 문제니까요.
15/02/25 00:39
예 그래서 의술빙자 사기행위에 대한 자격관리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적영역, 영적질환, 영적질환에 대한 해당하는 방식의 치료가능성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식이 구성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긴 합니다만...)
15/02/25 00:47
윗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히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한의학 비판에 있어 본류가 아닌 지엽적인 부분이 아닌가요. 현대의학에서도 특정 사례에 한한다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실제로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02/25 00:52
현대의학도 같은이유로 '비판'받고 있고, 비판받아야 합니다.
(사실 한국사회에선 한의학도 '현대의학'의 한 부류긴 하지만요...) 한의학 비판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과 관련된 부분, 자격관리문제가 주된 비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일탈사례에서 떠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자격관리문제여서 해당 덧글을 달았습니다.
15/02/25 01:04
음.. 저는 한의학에 한한 비판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격관리문제는 상대적 차이가 있을뿐 양쪽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된 비판이였나요. 몰랐습니다.
15/02/25 01:12
아이고 의미없다 님//
비판관련 사례로 나오는 '일탈'들과 그에 따른 문제제기에서 '주되게 발견할 수 있는' 비판주제라고 봅니다. 다른 한 주제영역이 '근거중심의학'관련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요. (시술자마다 상이한 '효과'가 난다거나, 처방결과에 편차가 크다던가 하는 부분 역시 이 두 기제의 혼합에서 초래되는 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양쪽 모두 문제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서 주된 비판이 제기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15/02/25 01:52
아이고 의미없다 님// 양의학이야 대충 알면서도 비용때문에 받는 경우가 있고, 그렇기에 그런 분들은 음지에서 활동하지만, 한의학은 저런게 홈페이지 만들면서 양지로 나올 수 있죠.
이게 문제 같습니다. 제도적으로 뭔가를 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15/02/24 23:16
이런 논쟁이 있을 때마다 내가 해보니. 내 경험이 같은 의견이 사실 대부분을 이루는 현 상황에서 생산적인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죠. 개인적인 경험. 인간의 경험, 감각적 인지능력 자체가 신뢰성이 없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이걸 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 상황에서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없죠. 당장 지금 유게에 착시 현상까지 올라와 있지만 결국 내가 해보니... 내가, 내 주위에 라는 의견이 주류인 상황에서는 뭐..이야기 해 봤자...
15/02/24 23:17
한의학은 과학이 아닙니다. 그냥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 요법의 모음일 뿐이지요. 한의학 나름대로 이론과 체계가 있으나 그 기본이 되는 개념과 인과관계에 과학적, 실증적 근거가 아직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닙니다. 물론 일부 치료가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의학이 오래동안 유지되어온 경험적 치료의 모음이기 때문이지요.
인디언들은 열이 날 때 버드나무잎을 달여마셨습니다. 실제로 열이 내려갔죠. 그 이유는 버드나무에 찬 성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살리실릭 산이라는 물질이 COX 효소를 억제하여 라이폭신 등의 발열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은 살리실릭 산만 추출해해서 아스피린을 만들었죠. 한의학의 처방이 일부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과학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이와 같은 실증적 근거와 논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말을 한의사분들이 수십년째 외치고 있으나 이는 본인들에게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A라는 질환에 대해서 갑이라는 한약과 을이라는 한약을 먹이고 이를 통계적으로 치료효과를 비교한다고 한의학이 과학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과학화를 하고 싶다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개념과 논리를 모두 버려야합니다. 지금 과학시간에 배우는 뉴턴 역학도 아인슈타인의 패러다임 앞에서는 틀린 이론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물며 현재로서는 수백년 째 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고 있는 음양오행, 경혈, 기운, 사상의학 등의 개념은 모두 폐기처분해야하죠. 하지만 그러고 나면 한의학의 존재 근거 자체가 없어지게 됩니다. 사실 큰꿈을 안고 한의대를 간 제친구들을 보면 좀 애잔하기도 합니다. 강의 내용의 70%는 현대의학이지만 제대로 된 강의진과 수련은 기대할 수 없고 한의대니까 한의학도 배우는데 이게 현대의학과 논리적 개념적으로 연결이 될 리가 없습니다. 요새는 진단명은 현대의학의 진단명을 컴퓨터에 입력하도록 되어 있으니 진단명은 현대의학의 그것을 넣고 치료는 진단명과 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한의학의 그것을 이용해야합니다. 베쳇병의 한의학적 치료 같은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저 말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한의학에는 베쳇병이라는 질환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 치료가 베쳇병을 일으키는 자가항체를 타겟팅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의학에는 자가항체라는 개념 자체가 없으니까요. 이런 비극의 기원은 역사 속에 있습니다. 한국 전쟁 전후로 많은 의료인이 필요했고 의사를 많이 양성하기에는 나라 사정이 말이 아니라 고육지책으로 침구사 등 당시 전통의학을 수행하던 사람들에게 의료인의 자격을 부여한 것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입니다. 결국 근본적인 답은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의료일원화인데 이미 한의사와 한의대가 이정도로 세를 불린 상황에서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5/02/24 23:31
경험적 치료의 모음... 완전×100 공감합니다. 요즘 한의학은 뭔가가 자꾸 본래의 모습에서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제가 하고싶은 말들이 정리되어있네요.
15/02/24 23:37
뉴턴역학으로 밥 먹고 살아 갈 사람으로서 좀 첨언을 하자면, 과학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왔다고 해서 기존의 이론을 폐기처분하지는 않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물체를 움직이는 데는 힘이 필요하다고 한 것과 갈릴레오가 물체는 힘이 주어지지 않으면 운동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 것은, 단순히 아리스토텔레스가 틀린 것이 아니라(돌 움직일 때는 힘이 필요합니다), 갈릴레오가 좀 더 힘이란 것을 자세하게 설명한 것에 해당하는 사례입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예도 마찬가지죠.
한의학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어차피 의학은 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이라는 도구를 빌릴 뿐이죠. 마치 의학이 과학이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과학적(=현상에 기반한 논리적 구조를 갖춘)인 설명은 설득력이 있고 보편타당하지만, 과학적이지 않은 설명이라고 해서 반드시 폐기처분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의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서 과학은 기초가 되어 가고 있지만, 반드시 과학에 기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의학 또한 첨단분야로 가면 위에서 설명하신 아스피린처럼 기작이 (현재까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술이 있으면 널리 퍼지죠.
15/02/24 23:48
사실 그 기전을 이해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의학에서는 많은 치료법이 실제 쓰이고 있습니다. 통계학에 기반한 근거로 말이죠. 물론 의학에서 쓰이는 통계는 과학에 비해 그 엄밀성이 딱히 높지는 않습니다만 하지만 한의학은 적어도 그 기술이 그 엄밀하지 못한 통계에서도 유용하다는 것조차 증명을 못 했습니다. 기술이 유용하면 쓰입니다.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했을 때 말이죠. 결국 유용하다는 것 조차, 자신들이 좋은 기술이라는 것 조차 증명 못 한게 현재 한의학의 위치이고 이걸 믿어줘야 할 이유는 없죠 솔직히 말해.
15/02/25 10:00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기존의 이론이 근거가 없는데도 폐기처분 되지 않는 것이 확실한가요? 간단한 예를 들어 천동설은 그럼 폐기처분되지 않고 계속 받아들여지는 건지?
예전의 서양의학은 과학과는 거리가 있었겠지만, 최소한 근대 이후의 현대 의학은 위에 pathetique님 언급하신 과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여서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고 있고, 의학적인 이론이 적합하지 않거나 다른 이론과 비교해서 근거가 부족하면 언제라도 밀려나게 되어 있거든요; 이런데도 현대 의학이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무슨 철학이나 인문학이라고 봐야 하는 건가요? 기초과학분야조차도 밑바닥까지 가면 끝까지 설명하지 못해서 이런저런 이론들이 대립하는 것 아닌지요? 그렇다고 과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마찬가지로 권위있는 의학 저널들을 읽어보면 새로운 치료를 내세울 때 이론적 근거를 (밑바닥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밝힙니다 의학이라는 말을 현대 의학의 의미가 아니라 그냥 현존하는 세상의 모든 의료 행위를 통칭해서 언급하신 거라면 하시려는 말씀에 어느 정도 수긍은 갑니다만 그래도 사람 몸을 다루는 데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검증된 방법으로 할 것인가 그런 절차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은 남게 됩니다. 뭐 여기서부터는 호불호겠군요
15/02/28 11:09
이제야 봤네요. shovel님께 알람이 갈 테니 간단히 제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이론이 근거가 없으면 폐기처분된다 -> 너무 현상을 간단하게 보신 겁니다. 학문이란 건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근거없이 막 지르는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예로 든 아리스토텔레스가 극복되려면 천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지금도 폐기처분된 것이 아니죠. 해는 여전히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표현하고, 행보관이 정자 옮기는 데 위치 에너지가 안 드니 힘 안 든다고 얘기하면 욕먹죠. 과학이 아닌 학문은 많습니다. 제가 배우는 공학부터, 의학, 법학, 교육학, 인문학, 경영학, (수학, 철학) 등등 많죠. 과학이라 할 만한 것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현대 학문은 과학적 방법론을 많이 사용합니다만, 그렇다고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과학에서 수학을 많이 써도 과학은 수학이 아닌 것처럼. 공학은 그나마 가끔 응용과학이라고 불릴 때도 있기는 하네요. 잣대가 되는 건 목적이죠. 현상의 배경에 깔린 원리를 찾아내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을 위해서 지식을 찾아 내는 것인지에 따라 갈리죠. 예를 들어 유체역학에서는 유체를 연속체로 가정(당연히 유체는 연속체가 아닙니다만)해서 이론적인 설명도 가능하지만, 이론적 근거 따위는 어디에도 없는 경험식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고 모든 학자들이 이를 인정합니다.
15/02/24 23:41
한의학은 과학화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자폭이자 자살이죠.
한의학은 경험적 치료의 모음이라고 하셨는데, 그 안에는 한의학만의 이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한 이치를 아는 용한 한의사들이 제자들을 열심히 키우지도 않아서, 대학에서 어설픈 한의사를 양산하고, 입지는 좁아지고... 이것도 제 살 깎아먹기죠. 하지만 반대로 용한 한의사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옛날 스타일대로 스승님 밑에서 계속 보고 논하고 익히고 해야하는데 요새 젊은 사람들이 그런걸 하려고 하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않고. 가르쳐준다고 가르쳐주는대로 하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15/02/25 00:12
진단명같은 경우는 그냥 통합시켜서 적용할 수 있게 해놓은 것 뿐이지 심평원 자료 보면 한의학 진단코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극의 기원은 전통의학을 수행하던 사람들에게 의료인 자격을 부여해서 생긴게 아니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통합면허를 주겠다는걸 거부한 양반들이 첫번째 원인이고, 통합면허가 안된다면 의사/한의사에게 같은 지위를 주겠다고 한 정부가 두번째 원인입니다.
15/02/25 00:30
저도 저 본문의 내용이 참 창의적인 헛소리구나 하는 입장이고, 한의원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만,
의학이라는 것이 딱히 과학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의학과 과학은 별 상관이 없는 거거든요. 과학적 분석방법을 좀 빌려와서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과학인 건 아니고, 결국 현대의학이건 고대의학이건, 한의학이건 축적된 경험을 통한 치료 기술이라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봅니다. 버드나무 잎을 달여마시면 열이 내려간다가 과학적인 설명은 아니지만, 살리실릭 산이 효소를 억제하여 발열 물질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도 과학적인 설명은 아니겠지요. 좀 더 상세하다던가, 전문적인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쨌건 과학이 아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과학이란 어떤 것인가 정의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한의원이 비효율적인 진료를 한다고 생각되기에 가지 않는 입장입니다.
15/02/25 00:43
과학에 대한 정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과학적 분석방법'을 주로 사용한다면 일단 '과학'범주에 들어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살리실릭산이 효소를 억제하는 기작, 해당효소가 발열기제에 작용하는 방식등이 보다 포괄적으로 밝혀진다면 좀더 '딱딱한' 과학이 될것이고, 아니라면 '말랑한'과학이 되는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15/02/25 01:03
저도 과학철학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터라, 무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말한다면 저 자신이 과연 무엇을 과학이라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기의 예에서 전자와 후자의 설명이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따라서 전자의 것이 과학이 아니라면 후자의 것도 과학이 아니고, 후자가 과학이라면 전자의 것도 과학이라고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가 제 본의하 할 수 있겠습니다. 더 나아가자면, 과학적이라는 것이 어떠한 대상을 비교할 때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2/25 01:09
해당하는 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전자에서 알려져 있던 사실들이 후자에서 조금더 '분명'한 형태로 밝혀진 것으로 보는편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우열'이라는 구분은 특정한 '조건'하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물건이고, 이 사례에서는 후자 쪽이 좀더 '목표로한 효과'만을 낼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되어서 '효율'이 좋은 것이죠.
15/02/25 01:41
예. 좀 더 분명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그 구조적으로는 동일한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과학적/비과학적의 분류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같은 형식(과학적이거나 혹은 비과학적이거나)에서 보다 진보한 형태라고 지칭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첨언한 과학적이라는 것이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함은, 현대의학이 한의학에 비하여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으며, 설령 과학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더 우월하다는 의미가 될 수는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그 이외의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과학적이라는 것은 하나의 분류일 따름이지 가치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만, 상기 부분에서는 그에 대한 의도는 없었습니다.) 물론 동일한 목표를 당설함에 있어서 더 효율이 좋다는 것은 대개의 경우 우열을 가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고, 현대의학이 한의학에 비하여 효율이 좋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15/02/25 01:40
관심있는 주제라 덧글보러 들어왔는데 코알라로 태어날걸님의 덧글이 있네요.
글을 잘 안쓰시지만 항상 눈여겨 봅니다. 덧글 추천하고 싶네요.
15/02/25 09:48
이런 논쟁에는 끼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쉽게 말할 문제는 아닙니다. 비극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자면, 한국 전쟁 전후가 아니라 일제시대까지 올라가야 되고요. 전통의학을 수행하던 사람들이 원래는 의사였죠. 단순 민간의학하던 사람들이 아니고요. 서양의학도 받아들이고 교육받던... 그걸 일제에서 배제하고 새로 의사 체계를 만들면서 갈라져 버린거니까요. 침구사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 거고요. 제대로된 강의진을 기대할수 없는건 한의계의 문제 때문만도 아니고요. 가령 방사선학등의 현대의학 관련 출강하는 의대 교수님들... 의사들 쪽에서 불이익 준다고 막잖아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검증, 검사도... 직접 하는게 아닌 검사기관에 의뢰해서 확인하는 과정도 막은 케이스도 있고...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습니다. 일원화는 사실 언제든지 의지가 있으면 할수 있습니다. 기존 의사 한의사야 어떻게 되던 앞으로 배출하는 부분만 조절하면 되는 문제예요. 이 부분은 한의사 쪽이나 의사 쪽이나 대학 사학쪽이나 밥그릇이 걸려있으니 서로 거부하는 부분도 있고... 말씀하신대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15/02/24 23:21
한의학이 아예 사이비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다만 그건 많은 민간요법역시 마찬가지긴 하죠.
민간요법과 의학 중간쯤의 신뢰도는 있고, 이 정도의 신뢰도가 의'학'의 범주에 들어갈수 있느냐는 개인의 가치판단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본문에서 과학적 검증에 관대한 한의학이라는 토양이 사기꾼들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점은 동의합니다.
15/02/24 23:25
사기 안당하는 방법 알려드리자면, 불확실하다면, 너무 싸거나 비싼 것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정상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라면 최대 이윤이 날 수 있는 적정가에 가격이 맞춰지게 마련입니다. 저 빙의적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가격이 문제겠죠. 처음들어보는 저 진료를 100프로 믿고 가는 환자가 있을까요? 한번 시험해보는 거죠. 그런데 한번 시험하는 거에 많은 비용이 투자된다면? 그리고 효과가 없으면 사기가 되는거죠. 정상적이고 양심적인 한의사라면 적정가격으로 자신의 품위유지할 정도로 가격책정하고 치료합니다. 의료라는 것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신뢰를 얻는 법이고, 주변의 평판도 퍼지기 마련이죠. 그건 어느 분야나 똑같죠. 무리한 마케팅 및 시설 투자를 통해서 일정수익이 안나면 유지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데 가시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한방이나 양방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15/02/24 23:35
문제는 싸다비싸다가 상대적인 개념이라는게...
특히 의료같은 경우 싸다비싸다라는 개념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눈탱이 맞는거 같다가도 익숙해지면 원래 그런거구나 생각도 들고... 특히 수술비 병원비 진료비 등은 청구비용이 증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증상이 희귀하면 희귀할수록 가격에 대한 감도 사라지죠.
15/02/25 00:07
현직 의사이고 진료과목 상 한의사분들과 충돌(?)할 때가 많은 입장입니다만... 솔직히 그냥 한의학 버프로 커보이는 것 뿐입니다.
이런거 보면서 '의학은 과학적인데 역시 한의학은 비과학적이야' 라고 말하기엔 국내의료계도 상당히 쪽팔리는 상황이죠. 나름 국내에서 손꼽힌다는 제 모교 S대학교 의대의 교수이자, 티비 나오기로는 한국 닥터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은 이 모 씨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물은 육각수가 생명의 원천이며, 비타민C는 오각수를 육각수로 바꾸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빙의치료도 저 병원에서 광고를 크게 때리는 것 뿐이지 좀 찾아보면 비슷하게 치료하는 의사도 많을거에요. 몇 년 전에는 지방 내려갓더니 기독교 os끼리 모여서 이거 효과 좋다면서 서로 안수치료 강의해주고 있던데..... 결론은 그냥 한의사고 의사고 약사고 간에 동종 의료업계 사람이라는게 쪽팔릴정도로 지 멋대로 하는 사람들이 문제에요. 그냥 어디고간에 라이센스를 줄 줄만 알았지 다시 거둬들일 줄을 모르고 내비두는게 맘에 안듭니다. 이모씨 같은 경우도 협회 분과위원회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이센스를 박탈하던지 해야된다고 말은 꺼내봤었는데 '젊은 양반이 그렇게 과격해서 쓰나' 라는 소리만 들었었죠. 이젠 기대도 안합니다.
15/02/25 00:31
볼 때마다 창피한 사람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저는 무슨 양자의학 이런 헛소리하는 노인 의사도 봤습니다 의료계 아니 의학계에서 저런 쓰레기들 청소 언제 할지 궁금합니다
15/02/25 00:42
지금 술기운이 좀 올라있다 보니 글이 길어지는 듯 한데.... 개원가에 있다보면....솔직히 그냥 치료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교(art)에 불과해지죠.
뭐 내가 과학으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그런 소리 하기도 뭐 합니다. 뭐 정해진 매뉴얼이 있고 그 틀에 맞춰서 치료를 하고 있는거지.... 처음 진료할 때야 이 매뉴얼이란게 확실한건지 수십번을 확인하기도 하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뭐.... 알아서 잘 만들어놨겠지 하고 쓰죠 그냥. 솔직히 주변에 영맨이 '이거 요즘 괜찮아요'라고 말하면 생각없이 던지는 양반들도 징하게 많아요. 이런 양반들 싸그리 면허 몰수해야됩니다. 약을 정말 기똥차게 잘 만든건지 그딴식으로 처방해도 아직 사고났다는 소식 안들리는게 신기한데.... 그리고 솔직히 '한의학은 비과학이다' 이런건 그냥 정치 프레임에 불과한거에요.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전라도는 좌익이다' 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당장 우리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 양반만 봐도 치료내용 저한테 다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요. 근육학적 이론도 그렇고 약리학도 그렇고... 아 물론 한의학적 원리도 어쩌고저쩌고 얘기해주긴 하는데 제가 못알아먹으니까 패스. 이런양반들은 비과학 얘기들으면 열불터져 죽을거에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이게 프레임인데. 여튼 저 프레임이 당사자들에게 들이밀면 '어? 그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그래? 그럼 100% 아니라고 할 수 있어?' 라고 다시 들이밀면 '어어...?? 그건 좀....'이렇게 되는거죠.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다 싶습니다. 브라보~ 그래서 결론만 한줄로 얘기하자면 의사 입장으로서 남들 까기 전에 의사들 중에 쪽팔리는 사람부터 박멸을 시키자. 그리고 밖을 청소하자. 이 정도가 되지 싶습니다. 졸려서 자야겠네요.
15/02/25 00:49
체했을때 손따면 엄청 시원하더군요.
그보다 더 강력한(물론 개인적인 비법) 상한 음식 먹었을때 체했을때 민간 요법도 알고 있는데 pgr에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다들 잘 아실겁니다.
15/02/25 15:31
체했을때 손따는건 한의학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는 거라더군요.
최근 연구로 밝혀진게 아니라, 옛 한의학 서적들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부터 스스로 손을 따면 직방이곤 했는데, 저 사실을 알고나니 더 이상 안먹히게된게 함정...ㅠ.ㅠ
15/02/25 00:58
현직 한의사입니다만...
저런 내용은 한의과대학의 교과서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런 사람이 주류 한의사도 물론 아닙니다. 저 정도면 업계에서도 사기꾼 취급 당하고 자정 대상일 뿐 입니다. 9말0초라 불리는 나이 많은 입학생(장수생) 러쉬가 있은 후 한의계에 소위 말하는 '엘리트'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일시적이나마 극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장수생 들과 함께 공부한 후 이제 그들이 임상에 나오고 있으며 분위기가 쇄신중입니다. ('한의학은 지고지순한 최고의 의학이며 무병장수와~' 이런 소리하는 사람들이 물갈이 되는 중이란 이야깁니다.) 기혈, 기공, 음양오행, 오운육기 같은 내용이라면야 현대 과학적으로 검증되기는 어렵겠으나 사실 침구 치료와 한약 치료의 많은 부분이 이중맹검법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검증 가능하고 관련 논문, 임상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 하얀마녀님이 솔직하게 써 주신것과 같이 어느 직종이든 튀는 사기꾼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의당 비난을 받아야 하나 그것이 한의학에 한하여 과도하게 적용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자정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15/02/25 09:06
한의학은 과학이 아니다, 와같은 문장은 어느정도 문제가 있는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서양과학적 입장에서 볼때 그것은 말이 안된다, 가 되면 이해가 됩니다. 사람들이 과학이라고 할때 과학은 물리 화학 같은 것만 과학이라고 말하는데, 과학이 정말로 발달이 된다면 서양과학으로 한의학이나 기타 동양적 사고에서 발생되는 지금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직 한의사라시니, 이런 비슷한 과학이라는 용어를 도입하여 한의학을 마치 민간요법 취급하는 것을 보면 좀 답답하시겠습니다. 저는 한의학이든 양의학이든 너무 잘난척하면 볼쌍 사나운데, 특히 서양 의학배우고 한의학은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어쩌면 자기도 이해가 안되니까 그런식으로 몰아붙이는지 모르지만. 언젠가 윗글과 같은 사기꾼 말고 진짜 한의학이 좀더 체계적으로 발전하여 (진짜)과학으로 설명이 잘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15/02/25 10:24
오래전 일이지만 한의대 다니는 친구를 보면 교과과정 자체가 양의학과 한의학을 둘 다 병행하도록 하더군요.
교육의 시스템이 갖춰지고, 임상례가 하나둘 나오면서 민간요법 취급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외과적인 부상은 양의학적 수술로, 체질 개선이나 체력 보강 등은 한의학을 통해서 하는게 어쩌면 밸런스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15/02/25 02:02
어짜피 한의원 타겟은 인터넷하고 안 친한 세대거든요 선거때 북풍 뉴스보면 1번찍는 순수한분들 그리고 병의원 다녀보다 잘 안나아서 호기심에 가보는 사람들도 제법 되고 생각보다 잘 먹고 잘 사는 듯 싶습니다 괜히 의협에서 못잡아 먹어 안달인게 아니죠 그나물에 그밥이고 참의료인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15/02/25 10:01
괜히 의협에서 안달난게 아니라, 그냥 의협에서 때려팰수록 남는장사인건 한의사밖에 없어서 그래요.
일원화특위 한방특위 이런데 들어갈 예산 죄다 자정작업쪽으로 돌려서 비타민박사 양자의료기 이딴거 만든 사람들 다 내치는 것 부터 시작해야되는데, 내부단속을 하면 반발이 심하니까 그냥 한의사만 줄창 패고있는거죠. 지금 당장에야 국민들이 캠페인 보면서 끄덕끄덕 하겟지만 분명 조만간 한번에 죄다 터질겁니다. 그때가서 국민들이 '이런 사람들이 의사랍시고 진료를 하고있었어?' 하면 그 땐 이미 늦는건데... 그 놈의 정치논리가 뭔지 답답해요 그냥.
15/02/25 09:36
머 저런 사람은 한의계에서도 xx 취급받습니다. 그냥그러려니 하세요. 어디든 똘아이는 있거든요. 한의계가 좀 사기 처먹기 쉬운 환경인건 맞습니다만...
15/02/25 10:20
이 건은 그냥 사기꾼의 기묘한 사기행각.. 정도 일것 같습니다.
아울러 전 이경제 이 사람도 한의사가 맞는지 의심이 갑니다. 티비에 나와서 하는 말 보면 다 속설에 하나같이 근거없는 말들만 해요. 요즘 정식 한의사가 되려면 한의학 과정은 물론, 양의학 과정을 거쳐 인체 해부도부터 시작해서 의대급으로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사람 몸도 모르는데 혈자리를 어찌 알고 침을 놓고 약을 처방하나요. 그저 티비 나오는 사람이나 본문 같은 사람이 그냥 사기꾼일 뿐이지, 한의학 자체가 근거없는 학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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