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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4 14:58
저도 항공사의 반응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비행기 3대 운항만 해도 돈이 대체 얼마인지 크크 진짜로 저렇게 말하고 끝난건지, 건지 뒤로 조종사 징계(?) 같은 건 없는지 궁금하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추가 비용 부터 따지고 있는 제가 참... 크크크
15/02/24 14:54
저는 본받을 만한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1일 13시간 비행제한을 걸어놓은 것은 안전 문제 때문이고 이 결정도 결국 안전을 위한것이죠. 어찌 보면 과도하게 경직되어 보이기까지 하는 저런 대응을 과감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럽네요. 우리 나라였다면, 그토록 많은 안전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의 민원과 회사의 이익 등을 고려할 때 감히 저런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2/24 22:04
저 규정을 꼼수로 [겨우] 지키는 행위가 진짜 무서운 겁니다.
기장의 피로를 감안하지 않고 굴려버려, 기장이 운항을 하는 것이 아닌 비행기내에서 [잠을 취하는 문화]가 있던 막장 회사입니다. 이로 인해 2009년 대서양에서 AF447기 추락으로 228명이 사망했고요. 근데 저 사건 뒤로 문화가 개선이 되었다는 행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 한(AF1620, AF2184, AF3093) 사건이 계속 진행이 됩니다.
15/02/24 14:54
근데 이런 기사를 보면서
대단하다 vs 깝깝하다 두가지 반대되는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조종사 입장에서 보면 대단한데 승객입장에서 보면 20분 초과한다고 영국에 내려버리면;;;
15/02/24 14:55
음.. 제가 승객이었다면 혼자 씩씩대긴 하겠지만 이내 납득하긴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참 저런 문화가 부럽네요. 딱 원리 원칙대로 일 처리하는게 말입니다. 비약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인 조종사가 저랬다면 항공사에서 징계 내리는건 둘째치고 일반인들도 그까짓 20분 더 운전좀 하지 뭘 몇명한테 피해를 끼치나 라고 성토될 것 같아서 말이죠.
15/02/24 15:06
저게 항공사에 연락없이 조종사가 독단적인 결정한 거라고는 보기 힘들고
우리도 이륙후 아픈 사람이 생겨서(그냥 가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항공유 허공에 다 뿌리고 되돌아간적 있습니다
15/02/24 15:13
제가 말한 저런 상황이란건 근무시간이 넘었으니 난 쉬러 가겠다 라는 상황을 말하는겁니다.
아픈사람 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차원이 아니라요.
15/02/24 15:28
근무시간 넘었으니 나 쉬러 가겠다가 아니라, 조종사가 항공사에 폭설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생겼다고 문의하니까
항공사도 난감해서 프랑스의 해당감독관청에 문의하였고 '규정이 그러니 어쩔 수없음. 니네야 손해 얼마나 보던말던 승객들 고생하던말던, 내 알바 아님' 이래서, 항공사도 할수없이 맨체스터공항에 착륙시켰다고 보는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규정적용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숱하게 일어납니다. 프랑스의 노동문화와는 별 상관도 없는 사건임.
15/02/24 15:30
얼마전에 앰블런스 지나가게 하려고 차 비켜줬다가 벌금 물은 사건하고 똑같은 거예요.
---> 그 기사는 오보라고 들었습니다.
15/02/24 15:38
당시 미국에 내린 폭설로 이륙이 6시간이 지연되면서, 조종사의 근무시간이 초과 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프랑스 파리까지 비행하면 근로 규정시간을 20분 초과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영국으로 항로를 변경했고, 승객 400명은 중간 기착지에 내려 다른 여객기로 갈아타기 위해 12시간을 기다렸다. 기사 일부 발췌입니다. 해당 감독관청에 문의하였거나 답변이 돌아와서 항공사도 어쩔수 없이 판단했다거나 하는 내용은 일절 들어있지 않네요. 그리고 프랑스 노동문화와 관계없는 사건이라 하셨는데, 한국에서 업무시간이 20분 남짓 초과되는 비행이라서 항로를 변경한 사건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비교해야 할건 그부분이라고 봐요.
15/02/24 16:59
조종사가 20분 더 일 못하겠다고 자의적으로 항로를 변경한게 아니라, 조종사과로로 인한 비행기사고를 막기위해 하루13시간이상 조종하지 못하도록한 규정때문에 할수없이 영국에서 멈춘거라니까요.
15/02/24 18:26
그러니까 그 규정을 딱 지킬 수 있다는거잖습니까. 그게 부러운거라구요.
아래 댓글에 관련 업 종사하시는 분께서 한국도 비슷한 경우, 다른 조종사를 파견한다던지 하는 처리를 한다 하셔서 다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업계니까요. 다만 한국 전반적인 분위기상 그 규정이란게 잘 지켜지는지 의문이라고 하는겁니다. 지금 위 기사는 그게 딱 지켜진거구요. 피지알에 IT 근무하시는 분들이 자조적으로 하시는 말씀중에 해떴을때 집에 가는게 얼마나 드문일인지 하는 것만 보더라도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봅니다. 해지고 한밤중이나 새벽에 퇴근하는게 한국의 규정이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15/02/24 22:13
비행 자체를 강행한게 막장입니다. 최대 근무시간을 넘길걸 알면서요.
기장의 피로를 감안하지 않고 굴려버려, 기장이 운항을 하는 것이 아닌 비행기내에서 [잠을 취하는 문화]가 있던 회사가 에어프랑스입니다. 한국 국적사가 에어프랑스보다는 안전하게 법 준수하며 운항 할 것 같습니다. 에어프랑스는 2009년 대서양 추락으로 228명을 잃고도 개선의 여지가 안 보입니다. 프랑스 항공사가 아니었으면 EU내 운항금지 당했을 겁니다.
15/02/25 09:39
최대 근무 시간을 넘길걸 알고 시작한건지는 의문입니다만,
과거 에어프랑스의 문화가 부럽다는게 아니라 [이 사안에 한해서] 규정을 지키는 자세가 부럽다는겁니다. 다른 모든걸 제외하고서 보면 규정대로 딱 지켜서 한게 맞잖습니까? 그리고 제 댓글에도 적었듯이 한국에서도 항공업계의 경우 규정대로 잘 지켜서 처리한다고 아래 댓글에서 봤다고 첨언해놨습니다. 저도 한국 항공사가 막장이다 라고 까려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의 근로환경]에서 [사문화된 명목상의 규정]과 비교할 때, [이번 사안에 한해서]는 근로환경에 대해 부러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게 완벽해야 부러워할 대상이 된다라고 생각진 않으시겠죠?
15/02/24 15:00
원칙대로 처리된게 감탄스러운 부분이네요...그런데 너무 융통성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뭐 저 원칙이 계속 유지되란 법은 없겠죠...운영하다 너무 아니다 싶으면 원칙을 조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5/02/24 15:02
노동과 안전이라는 두 측면에 대한 관점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네요. 고속 성장의 이름으로 효율성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융통성'을 들이대며 한국 사회에선 줄곧 배제해왔던 가치들이라 인상 깊네요.
15/02/24 15:03
저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니까요. 한 두번 유연성이라는 명목 아래 원칙 깨 버리면 원칙 자체가 있으나마나 한 상황이 와버리죠.
15/02/24 15:03
프랑스 사람들과 일해보신 분들 알겠지만;;;
쉬는 시간 정말 목숨처럼 지킵니다. 정말 부럽지 않을 수 없지만 같이 일하기는 좀 많이 답답한... 제가 승객이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예상치 않은 영국 구경!
15/02/24 16:23
프랑스에서 원료 수입할 때 미리 3, 4개월 전에 오더 보내놔야죠...미리 선 주문 안한 경우 없이 공장에서 원료 급하다고 아무리 SOS를 쳐도 7, 8월에 저쪽은 휴가 간다고 현지 공장은 올 스톱...괜히 애꿏은 오퍼상들만 못살게 굴고...--;;;
15/02/24 15:04
초과시간에 대한 추가근무수당을 10배를 준다던가 하는식으로 해결 못하나요? 솔직히 자원낭비라고 봅니다. 기름값, 승객들 시간, 회사 신뢰도 등..
공항 다왔는데 다른 비행기 착륙 기다리는동안 초과근무시간에 다다라버리면 뭐 불시착이라도 할 기센데요?
15/02/24 15:18
근무시간 넘겼으니 나 일 못하겠다의 문제가 아니라 한계근무시간을 넘겼으니 이 이상 조종하면 사고날 확률이 높아진다의 문제입니다. 안전 문제를 초과수당으로 어떻게 해결하나요?
15/02/24 15:26
일단 1. A380 을 운항할 수 있고, 2. 근시간내에 다른 비행편을 운항할 예정이 없으며, 3. 의무휴식기간을 채운 조종사를, 4. 에어프랑스 본진이 아닌 뉴욕공항에서 공수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웠겠죠. 그리고 6시간을 폭설로 공항에 갇힌 게 크고요.
15/02/24 15:11
저 문화에서 계속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짜증나지만 납득할거 같네요.
확실한 보상과 선명한 전후사정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요.
15/02/24 15:14
저쪽 사람들은 저러한 것에 대해서 화를 내더라도 이해 하는 편이죠.
왜냐하면 그 사유가 '노동인권' 에 따른 것이고, 그러한 노동인권은 언젠가 본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니까요.
15/02/24 15:15
이야기 들어보니. 회사가 잘못한거라고 하더군요. 6시간동안 대기타서 근무시간 오버가 예상됐음에도 사전에 대비 안했다고..
(미리 교체 비행사를 보내거나 했어야 한다고 하네요.) 회사의 대처가 미흡해서 더 큰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꼴입니다.
15/02/24 15:15
항공계에서 모든 안전조치는 시체의 산 위에 이루어져있다라는 말도 있죠. 이 경우도 그런 조치같긴 한데...참 부럽고도 어이없긴 한데 무슨 사정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장시간 비행일 경우에는 교대 기장이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15/02/24 15:16
그래도 12시간을 기다리게 하는건 심했는데요. 본인도 규정을 초과하지 않고
승객들도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플랜이 있었을텐데요. 애초에 시간 아슬아슬하게 출발해서 20분 초과되게 만든 일정부터 안타깝네요.
15/02/24 15:18
항공기 기장이나 항공사에서는 기류만 나쁘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할거라고 예상한거 같아요.
비알못이라 잘 모르지만.. 막상 운행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회항한듯 합니다.
15/02/24 15:17
항공기 사고 비율이 타 운송시설에 비해 낮은게 규정을 지키기 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흔히 말하는 유도리를 따지는건 안전을 포기하라는 말과 비슷한거 같아요.
15/02/24 15:17
기장&항공사의 대처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비행기가 출발하기전에 지연으로 인한 기장의 초과근무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면, 기장은 초과근무의 가능성을 보고하고 항공사는 기장을 교체해서 운항해야죠.
15/02/24 15:24
뉴욕 출발이었으니 A380 을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를 당장 공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무 휴식 시간 규정도 있거든요. 그러느니 차라리 일단 출발시키고 도착하면 좋고 아니면 영국쯤에서 실어 나르는게 더 빨리 승객을 파리로 운송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15/02/24 15:28
12시간 기다린 승객도 있다는데 그냥 항공기 딜레이하고 조종사 찾는게 금액적으로나 승객한테나 훨씬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분 때문에 비행기 세대를 날릴정도로 안전 챙기는 회사가 백업 조종사 한명 못찾을 정도로 시간표를 빡빡하게 굴리나요.
15/02/24 15:36
나온지 별로 되질 않았으니까요. 또 A380 조종하려면 따로 교육을 받아야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연하지만 전세계 어느 항공사도 자사 모든 파일럿을 다 교육보내지 않습니다;;;
15/02/24 15:31
A380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가 귀합니다. 파리라면 충분히 구할 수 있었겠죠. 백업 조종사 한 명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니 비행기 세 대를 날릴 선택을 했을꺼고요.
15/02/24 15:29
도착하면 좋고 아니면 영국에서 실어나르지 라고 운항을 실시하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한 대처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발전에 승객에게 이러한 상황을 고지라도 하고, 타항공기를 이용할 승객은 내리도록 했다면 모르겠지만요.
15/02/24 15:18
납득되는 이유입니다만,
승객 입장에서는 진짜...6시간 이륙연장에다가, 일부는 12시간 대기... 완전 헬이네요. 뉴욕 발이었다고 하니까, 한 8시간 걸리는 거였는데 몇분은 26시간걸려서 파리 입성하셨겠네요.
15/02/24 15:21
저걸 잘했다고 하는건 노동법에 대한 지나친 환상 아닌가요?
진짜 제대로 된 회사라면 비행기 띄우기 전에 초과근무 안할 다른 조종사를 투입했어야죠. 법은 잘지키는 회사일지 모르겠는데 저한테는 시간표 편성도 할줄 모르는 멍청한 회사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15/02/24 15:31
글쎄요. 노동법을 잘 지킨 것이 어떻게 노동법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되는지..
게다가 말씀하신 것은 노동법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사건을 미연에 방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시고 계시는데...
15/02/24 15:25
[당시 미국에 내린 폭설로 이륙이 6시간이 지연되면서, 조종사의 근무시간이 초과 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활주로에서 6시간 대기했는지 탑승구에 주기해놓고 대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 정도 대기해서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리면 바로 교체 조종사 투입했어야 하는게 맞는 얘기죠. 비행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모든걸 준비해야 하는데 에어프랑스 준비가 잘못된거네요.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출발 편이라 조종사 교체가 쉽지 않았을건 이해가 가지만 에어프랑스가 욕 먹어야 할 상황은 맞는거 같습니다.
15/02/24 15:26
원칙 원칙 하는데
승객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도착시키는 것도 지켜야 할 약속이고 원칙입니다. 폭설로 여섯시간이 늦어진건 어쩔 수 없지만 그로인해 뻔히 근무시간 초과가 예상되어도 아무 대책없이 가다가 나몰라라 중간에 퇴근 -_- 해버린 기장과 항공사가 뭘 잘했다는거고 부럽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손님과의 약속따위는 우습답니까? 제가 저꼴 당했으면 정말 기내난동을 벌였을지도 모르겠네요 .. 덧붙여 13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다는 원칙이 정말 안전을 위한거라면 이 경우에 가져다 붙이는건 정말 말같잖다고 보구요 -여섯시간 지연되는 동안 뻔히 예상되는 사태에 대비해 두어시간 정도 교대로 휴식을 취한다거나 하면 충분할 일이죠- 노동자의 권리 어쩌구를 위함이라면 그저 너무 이기적이랄 수 밖에요. 내가 목이말라 내손에든 내생수를 먹는건 너무도 당연한 나의 권리지만 당장 목말라 숨이 넘어가는 사람들을 앞에두고 내 갈증 풀겠다고 그들을 외면한체 꼴깍꼴깍 물마시는걸 -충분히 버틸만한 여력이 있고 몇분만 더 가면 집에서 충분히 갈증을 풀 수 있음에도- 당연하다고 말할 사람은 없겠죠? 내 근무시간이 20분 초과되는것이 본인이 책임지고 있는 고객 수백명이 부당하게 수시간을 고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권리고 원칙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전 절대로 좋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15/02/24 15:33
그게 국내 사정과 다른 점이겠지요.
유럽동네에서는 승객-항공사간의 계약과 그에 따른 이행사항이 있는것이고, 조종사-항공사간의 계약과 그에 따른 이행사항만 있는것 같습니다. 조종사가 승객에 대해 책임질 것은 근무시간동안만의 충실한 운행이라는 거죠. 에어프랑스가 교체 조종사를 미리 투입하지 않은 것을 지탄할 지언정, 조종사는 항공사와의 업무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으므로 잘못한점이 없다고 봅니다. 그럴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부러운거구요. 승객들의 분노는 항공사에서 처리할 문제지, 조종사가 책임질 일은 아닐테니까요.
15/02/24 15:35
기장의 저런 행동은 안전상의 이유입니다.
비용과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제시한 항공사도 옳은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손님과의 약속 이전에 사회적인 합의가 존재하는게 부럽네요. 우리나라같으면 기장'만' 징계감일테니까요. 항공사가 잘못한 것도 맞죠.
15/02/24 16:10
솔직히 말하면 안전상의 이유라기보다는 법의 경직적인 적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예정되지 않은 공항으로 착륙하는 것이 20분 추가 운행보다 위험하면 위험하지 안전하지는 않을 겁니다. 13시간 제한 규정은 파일럿의 과로를 막기 위한 안전상의 이유죠. 그러나 이 사안에서는 폭설로 6시간 대기 중에 파일럿이 딱히 일을 하진 않았을 겁니다. 쉬고 있었겠죠. 할일도 없으니..그러니 안전에 문제가 될만한 과로는 없었을 겁니다. 게다가 사실 기장도 딱히 20분 먼저 쉬겠다고 예정된 목적지가 아닌 공항에 내리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맨체스터가 기장네 집도 아닐 것이고 잡혀진 일정이란 게 있었을테니까요. 그러나 저 규정은 강행규정일테고 그래서 관계기관에 혹시 약간 초과해도 되는지 문의를 하였지만.. 공무원은 발생하는 피해나 불편 그딴건 나알바 아니고 법은 법이니 어기면 안됨. 이라는 답변을 하였겠죠. 규정대로 하라고 해서 공무원에게 발생하는 피해는 없고, 사실 뭐 공무원이 법규정 예외적으로 해도 된다고 해석해 줄 수도 없고 답변할 수도 없는 것이죠. 권한밖이니까요. 사실 자문이 들어온다면 저도 규정대로 하라고 답변했겠습니다만..(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보수적으로 답해야 하니까요.) 만약 이미 저질러서 과태료 등 행정조치 등이 처해져서 소송으로 가지고 온다면 행정소송에서 다퉈볼 여지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길 수도 있다..정도?) 특히 행정조치가 과하다면 더더욱요. 규정을 위반한 건 맞지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법규정 취지의 안전운항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어필해서요. 결론은, 애초에 시간이 간당간당하게 출항한 것이 항공사의 잘못인게 첫째고, 그 잘못의 결과로 저렇게 항로를 변경하게 된 후속조치는 잘못된 건 아니지만, 딱히 부러울 일이나 칭찬할 일도 아니라는거죠.
15/02/24 16:54
13시간이면 아침 8시에 일어났다고 봤을 때 저녁 9시입니다. 그 사이에 6시간동안 운항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7시간 운항을 했을테니 과로의 가능성이 무리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15/02/24 15:58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과속 무리 운행하는게 정답은 아닐거 같습니다.
그런 태도가 가장 위험하죠. 본인 근무 시간 초과에 초점을 잡으시는 것 부터가 문제신거 같아요. 조종사가 과로등으로 잘못된 판단해서 갓길에 세우고 잠깐 쉴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15/02/24 15:31
전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조종사가 몸에 이상을 느끼고 비상착륙을 했다거나.. 승객이 없는 비행기라면 납득이 갑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저런 논리가 다른분야에 적용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기겠죠. 초과근무를 하게 되었을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야지 무작정 중간에 서서 승객들 다 내려버리다니.. -_-;;
15/02/24 15:38
그렇군요. 하지만 기장의 근무시간을 초과하면 그로인해 비행기 운항에 관련해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만든 규정이라고 보고 어느정도는 관련있다고 보여집니다.
15/02/24 15:35
A380 조종 가능한 파일럿 많지 않습니다. 하물며 자국발도 아닌데 대체를 구한다..? 거의 불가능할껄요.
그러면 다른 기종으로 대체해서 다른 파일럿으로 수송하면 되지 않느냐.. 역시 자국발도 아닌데 타기종요? 어느 기종도 A380 탑승가능인원(만석이라는 가정하에) 충족 못시켜서 최소 2대는 띄워야할텐데.
15/02/24 15:35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이자 의무로 보입니다. 기장은 그럼 영국내려서 좋을까요? 어차피 프랑스 가야하는데 집에가려면...
노동시간을 준수해야 모두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사고에서 나온거죠. 안전은 그 어떤 경제적 효율보다 우선한다는 전제가 있는거고...좀 황당하긴 하지만 한국식의 개인에 책임을 전가하곤 안정불감증 애기하는 것과 비교하면 시스템적으로 안전을 추구하는걸 배울필요가 있습니다
15/02/24 15:36
댓글을 보면 항공사가 잘했다 못했다를 얘기하는데, 모든걸 잘했다 혹은 모든걸 못했다고 하는게 아닌데 명확하지 않다보니 읽는 사람마다 혼동이 있는거 같군요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안했다 -> 못했다 비행기를 세웠다 -> (잘잘못에 대한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안전에 대한 것이므로) 어쨌든 원칙은 지켰다 그에 대한 책임을 회사가 모두 진다 -> 그 상황에서 그나마 잘했다 결과적으로 -> 못했다 결국 이거 아닌가요? 잘했다는 사람은 마지막 상황을 보고 그나마 잘했다는거고, 못했다는 분들은 1,2번에 대한 얘기이고.. 결과적으로 못한것에 대한 얘기죠
15/02/24 15:53
이게 맞죠
위쪽에서 잘한거다 -> 못한거지 뭐가 잘했냐 // 못한거다 -> 잘한거지 뭐가 못했냐 이런식으로 반응하시는 분들은 말하는 내용이 다르다는걸 분명 아실텐데 왜 저렇게 반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일부러 싸움을 내고 싶으신 건 아닐텐데요
15/02/24 15:38
비싼돈 들여 유럽여행 계획했는데 저런식으로 26시간을 허공에 날려 유럽여행 일정 꼬인다면 (덧붙여 원래 묵을려고 고급 호텔 잡아놨는데 그것도 날린다면)
진짜 빡칠거 같긴 하네요.
15/02/24 15:41
그리고 사정이고 자시고 저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네 입장에서야 그깟 20분이지만 저쪽 애들은 안전에 관한 원칙에선 타협이란게 없으니까요. 미국보다도 유럽애들이 항공안전관련으론 더 까탈스럽고, 행여라도 안지키면 관련자들 줄줄히 징계먹고 사측엔 천문학적인 벌금 나오거든요. 실제로 항공안전수칙 어겼다가 파산위기까지 갔던 저가항공사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5/02/24 15:48
이건 애초에 그런 상태로 출항을 한거부터 잘못한거지 잘한 일이 아닙니다.
폭설로 6시간이나 시간이 지연되서 조종사 근무시간규정을 위반하게 되면 기상사정을 이유로 결항을 해야하는거죠.
15/02/24 15:57
위쪽에 그 어떤 댓글을 보셔도
"폭설로 6시간이 늦어져서 기장 안전운행시간이 끝날수도 있는데 대체 기장도 안구하고 출발하다니 역시 에어프랑스 잘했어! 한국이 본받아야해" 이렇게 칭찬하시는 분 단 한분도 없습니다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미 출발을 한 상황에서 나온 행동을 잘했다고 하고 계시죠
15/02/24 16:22
항공사가 잘못된 상황을 만들어서, 자기들 징계를 피하기 위해 승객들에게 손해를 만든 잘못된 결과가 나온거죠.
저는 잘한 구석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15/02/24 15:48
일단 검색하기 쉬운 한국 항공법 및 관련 규정입니다.
항공법 시행규칙 제143조(운항승무원의 승무시간 등의 기준 등) ① (항공)법 제46조제2항에 따른 운항승무원의 승무시간, 비행근무시간, 근무시간 및 휴식시간(이하 "승무시간등"이라 한다)의 기준은 별표 24와 같다. 다만, 천재지변, 기상 악화, 항공기 고장 등 항공기 소유자등이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승무시간등의 기준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 <개정 2012.12.27, 2013.3.23> http://www.law.go.kr/lumLsLinkPop.do?lsId=001745&lsThdCmpCls=LR&joNo=004600000 (별표 24는 직접 다운받으세요) 위 조항을 어겼을 경우의 별칙입니다. 제115조의3(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의 취소 등) ① 국토교통부장관은 제115조의2(제132조제3항 및 제134조제3항에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라 운항증명을 받은 항공운송사업자 또는 항공기사용사업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운항증명을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항공기 운항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제37호 또는 제46호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운항증명을 취소하여야 한다. ... 생략 ... 16. 제46조를 위반하여 승무원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승무시간, 비행 근무시간 등의 기준을 초과하여 종사하게 한 경우 ... 생략 ... 대처를 잘 했네 못했네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초과 근무 20분으로 인한 회항은 노동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 관련 규정의 문제이고 지키지 않을 경우 강한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15/02/24 15:53
다시 한번 리플을 쭉 읽어보니 근무시간 끝났다고 퇴근한걸로 읽으신분들이 많으신거같네요. 그거랑 다른 문젭니다...
15/02/24 16:00
이건 에어프랑스가 잘못한거네요.
폭설로 출발이 6시간 늦어지면서 '기장'의 안전운행시간이 초과될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운항'을 강행해서 승객들에게 피해를 끼쳤으니... 빼도박도 못하는 에어프랑스의 잘못이네요. 칭찬받을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신뢰도가 감소해야해야할 상황이네요. 안전규정을 벗어나게 됨을 인지하면서도 운행을 강행한 것이니..
15/02/24 16:51
저렇게 영국에 가서 중계를 하는게 그나마 빨리 승객들을 데리고올수있는 방법이였겠죠.
아니면 조종사가 하루 쉬고 다시 출발해야 할것이니.
15/02/24 16:56
추후대응을보면 12시간 걸린케이스도 있는걸로 봐서는 그리 좋은 대응은 아니었던걸로 보입니다.
punctum님이 링크해주신 데일리메일의 기사에보면 대기시간동안 식사등의 음식물 제공도 없었다는 것 같고 말이죠.
15/02/24 16:02
글을 읽다보니.. 꽤 위험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
편의점 알바 20분 더 하는 거랑은 다른 사한인거 같아요. 작은 판단 미스로 수백명 목숨이 걸린일 아닌가요? 갓길에 세워둘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15/02/24 16:14
기사 보시면 알겠지만 폭설로 6시간 이륙이 지연됐다고 나오는데....
항공사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그냥 무리하게 기존운항편을 운행하려다 생긴 잘못이죠. 비행기에도 백업 조종사가 있나 모르겠지만 근무시간 초과안하는 조종사로 바꿔서 운항했어야 하는게 아닌지... 이번 일은 고스란히 승객들만 피해보는거라....
15/02/24 17:38
제가 운항에 대해서 잘했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흐흐흐..
이 댓글은 20분 더 운행해야 하지 않냐 라는 글들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저 위에도 적었지만, 이건 항공사 실수인거 같다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15/02/24 16:02
보아하니 기사는 안 읽고 그냥 비행기 기장이 자기 근무 시간 지났다고 칼퇴한걸로 아시는 분들이 많네요. 기사 제목대로 '이유있는' 회항이었고 회사도 기장의 판단이 적절했다고 인정했는데요. 그냥 해프닝 정도의 사건으로 보입니다.
항공 안전 규정은 까다롭고 국가간 운행을 하는거라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몇십미터 후진 시켰다고 징역 1년 받는게 비행기니까요. 저렇게 하는거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기장이었다면 비행 도중에 먹은게 잘못되었는지 배가 아프다고 부기장한테 권한 넘긴 다음 그냥 파리로 가는 꼼수를 생각한건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일까요...
15/02/24 16:05
음? 만선이 되었네요? 크크;;;;
위에서 잘했다고 하신분들 모두 이미 출발한 상황 이후에 고작 20분 가지고도 중간에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을 칭찬하신 것 같은데요 처음 글 쓸때에도 한국어 기사가 저 곳 밖에 없어서 왠지 꺼림칙 했는데 역시나(?) 사단이 났네요 ㅜㅜ http://www.dailymail.co.uk/travel/travel_news/article-2965010/Furious-Air-France-passengers-stranded-Manchester-12-hours-pilots-reach-maximum-work-hours.html 영문기사 다시 물어왔습니다 ㅠㅠ 저는 바빠서 늦게나 확인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ㅜㅜ;;;;;
15/02/24 16:11
뻘소리입니다만...
저는 왜 중국쪽을 경유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던 비행기가 프랑스에 들어가면 이미운행 시간이 넘어간 채로 들어가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생겨 문제 안생기는 영국까지 더 날아갔다 라고 생각했을까요.. 부끄럽다..
15/02/24 16:23
추가운행하다가 사고나면 보험사에서도 파고 들 여지가 있고, 잘못하면 보상하다가 회사가 기울지도...
아마 조종사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15/02/24 16:39
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항공사도 운항승무원 근무시간 철저하게 적용합니다.
항공기 조발/지연 시에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가 승무원 근무시간이니까요. 승무원 근무시간 초과로 항공기 지연시킨 사례도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 기사와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저런 사례를 한번도 안 겪어봐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비슷하게 회항 및 보항편 조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해당 기장이 징계를 받을까? 오히려 근무시간 초과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않은 관련 담당자가 경위서를 썼으면 썼지 기장은 아무 징계 안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고 역시 유럽이야! 우리나라라면 당연히 안그랬을텐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15/02/24 17:04
조종사의 행동은 백번 옳다고 봅니다만
제가 저 승객이라면 매우 화를 냈을것이고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체재가 있다는 전제 하에 저 항공사는 두번다시 안탑니다. 자연재해 6시간까지는 뭐 이해해줍니다 그에따른 보상도 없는게 당연할테구요 그런데 그 이후 12시간+A는 100% 항공사 책임이죠
15/02/24 17:13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과연 20분 더 운행하는 것이..운행을 중단해야할만큼 안전에 영향을 주는지 의문스럽네요..
15/02/24 17:49
안전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항공사고입니다. 한번터지면 대학살이 벌어지는거에요. 할 수 있는한 최대한의 원인을 제거해야죠.
15/02/24 17:18
에어프랑스가 유럽의 대한항공이라고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종사 분들에게 사내 문화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사고력과 사내문화만 보면 프랑스 [노동문화]에 전혀 해당 안되는 회사입니다.
15/02/24 17:21
아마 실제로는 조종사가 '20분 더 일해도 좋으니 그냥 파리까지 가게 해줘요'라고 매달렸을거 같고, 항공사는 '그냥 맨체스터에 내려서 기다렸다가 우리가 보내준 비행기 타고 와. 또 넌 기장이니까 승객들 제대로 갈아타는지 다 확인하고 마지막 3번째 비행기로 오는거 잊지마'라고 했을듯.
15/02/24 17:25
전 오히려 잘못한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비행기가 날아가는 시간이 거의 정해진 이상 지연된 시간에서 비행기를 띄웠을때 도착하기 전에 13시간을 넘길것을 알아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측이 가능함에도 무리하게 비행기를 띄웠고, 20분 늦은 덕택에 예정에 없던 곳에 착륙까지 해야했습니다. 만약 영국공항에 내릴것을 예상했다면 처음부터 출항하지 않았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승객들의 불편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오히려 예상되는 문제를 각오하고 비행기를 띄웠고 예상에 없던 곳에 착륙까지 해야하고 그 덕턱에 승객들의 안전에 위험함을 가중 시켰으므로 (승객들을 재수송하기 위해 급하게 비행기를 모아 보냈고 그것이 3대가 필요했다면 그 안전문제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이 문제가 잘 대처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말 재대로 처리하려고 했으면 뜨기전 비행기를 회항(?) 하고 기장을 쉬고해서 다시 출발하던지 다른 기장을 찾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도착시간이 부족함을 예상함에도 비행기를 띄었다는것 자체가 미숙함이라고 봅니다.
15/02/24 17:33
맞습니다. 더구나 에어프랑스는 대서양 횡단 노선에서 최다 사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입니다. 이 기사를 읽고 에어프랑스 사측의 미숙한 대응과 과거 사고를 떠올리며 식은땀을 흘려야지, 부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 무섭습니다.
15/02/24 18:08
두분다 상당히 잘못 생각하고 계시내요.
애초에 포인트는 에어프랑스의 미숙함을 통한 사고 발생에 있지 않습니다. 사건 발생후 대처에 있는거죠. 분명히 비난 받을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발생할 손해를 감수하고 원칙을 지켰다는 부분이 핵심이죠. 그리고 땅콩항공덕에 꼽혀버린 선입견 덕에 우리는 우리나라 항공은 원칙을 안지켰을것 같다라는 불신감이 더해져서 뻘짓은 하더라도 원칙은 지키는구나 라는 대견함?을 느끼는거죠.
15/02/24 18:11
사건 발생 후 유럽연합 항공 승객의 권리 법안을 어겼는데 원칙을 어디서 지켰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년 전 기장의 피로때문에 대서양 횡단노선에서 한차례 추락 사고를 낸 항공사이니만큼 더 이런데 신경을 써야지요. 근데 신경을 썼나요? 규정의 한계까지 기장을 몰아붙였습니다.
15/02/24 18:18
흐음? 자꾸 이상하게 방향을 돌리십니다?
글에서 포인트 삼고있는건 진로를 변경한 부분에 대한 평가인데 글 외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한 평가를 깎아내리시는거죠? 지금 말씀하신 승객의 권리 법안을 어긴 부분은 번외로 삼아서 저런건 지켜졌지만 이런 부분은 어겨졌기에 여전히 막장은 막장인 항공사다 라고 주장을 하셔야 글이 맞는거죠. 그리고 몇년전 추락사고를 일으킨 부분은 제가 몰랐기에 저런식으로 평가를 했었지만 그 부분을 알고난후 생각은 역시 지킬건 지켜야되는구나. 세상 어디던지 한번은 일이 터지고 나서야 뭔가 바뀌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15/02/25 00:15
리플 감사합니다. 제가 이제 글을 봤네요.
사건 발생후 대처에서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예측할 수 있는 범위임에도 일으켰다면 원칙을 세워 잘 대처했더라도 그게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이냐라는 겁니다. 조금 예를 들자면 의사가 한 환자의 심장 수술을 하면 한달 더 살고 안하면 일주일밖에 못산다고 합시다. 근데 환자는 수술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13시간인데 그걸 알고도 15시간짜리 수술을 시작하였고 환자버틸 시간까지 수술해놓고 나머진 원칙에 따라 수술을 그만두었다면 그리고 그 환자가 의미없는 수술덕분에 받는 피해를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수술을 들어가지 않았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항공사가 원칙을 잘 지켜 훌륭하다는 것보다 첨부터 이런일을 안 만들었어야지 이미 문제는 만들고 메뉴얼데로 한걸 가지고 칭찬할 수 있냐는 겁니다. 앞선 분들이 경직성의 문제를 지적하시는 것들은 20분 더 비행하여 얻는 위험성이 계획에 없던 타공항 착륙및 기타 비행기로 재수송하는 위험성보다 높을까 입니다.
15/02/24 17:49
고객한테 불편을 떠넘겼다고 확언할 수 있을까요?
항공사 규정상 출발이나 도착 지연상황에 대해서 배상하는 규정도 따로 있을테니 그 규정대로 지키면 되는 것이고 천재지변에 의한 지연에 대한 조항도 있을터이니 그 조항에대한것도 규정대로 지키면 되는 것이고 규정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만 규정대로 돌아가는 조직이 필요한건 신뢰도를 높히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저런가 안지켜도 적당히 하면 된다라는 그 한가지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온 사회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눈치와 술수가 난무하는 사회가 되지 않았습니까 네 한국인 입장에선 저 역시도 답답해 보입니다만 프랑스에서 지키려고 하는 저 원칙은 저는 100프로 존중해주고 박수쳐줄 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15/02/24 17:57
에어프랑스는 유럽연합 항공 승객의 권리 법안을 위반하였습니다.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 후 (기내에 갇힌 상황에서) 7시간동안 아무런 물과 음식이 주어지지 않았고(결국 승객 한명은 앰뷸런스행), 맨체스터 공항에서 파리 공항으로 이동 후 재이동해야하는 승객에게 숙박권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에어프랑스는... 그냥 총체적으로 유럽의 대한항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5/02/24 18:05
유럽연합 관련 법령입니다. 고로 법과 원칙을 어긴겁니다. 그리고 몇년 전 대서양 횡단노선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447기도 기장의 피로도를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행을 한 것이 원인인데, 또 기장을 최대 근무시간까지 막 굴렸답니다.
15/02/24 18:05
위 기사에 언급된 사건과 대한항공이 관계가 있나요? 대한항공이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비판받고 있는건 알지만,
전혀 상관없는 일에 대해 언급되면서까지 비난받아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5/02/24 21:25
과거 대한항공이 사고가 많이 났었고(괌 추락이 대표적) 미국 델타항공측의 도움으로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에어프랑스도 잦은 사고 이후 현재는 모기업이 같은 KLM측에서 사내 문화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옵니다. 땅콩 건과는 관련이 없는 코멘트입니다.
15/02/24 18:51
앞뒤관계를 정확히 판단을 하지 못해서 단정짓기 힘드네요.
1. 저 기장은 자신의 복무시간을 20분 초과하는게 그저 싫었다.= 이러면 노동법이고 뭐고 너무 이기적인 인간이라 싫을것 같네요. 무조건 희생하라는게 아니라 그래도 스스로의 도덕적 저울이라는게 있잖아요. 클라이언트의 두어시간 단축을 위해 내가 두어시간 더 일하는것은 저도 혐오합니다. 하지만 저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해요. 내 20분을 위해 타인의 12시간을 빼앗는다... 왠지 레이드에서 트롤을 보는 기분이네요. 2. 복무시간을 20분 초과했을시 유럽연합이 정한 페널티를 당한다. 그리고 회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 이러면 그럴수도 있죠. 3. 에어프랑스는 그냥 잘못했습니다. 기장이 1,2번 포함해서 저럴사람인지 몰랐을까. 하는 부분과 도착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한부분. 전부다요.
15/02/24 18:54
1.번일리가 없죠.. 20분 초과근무하는거랑 목적지랑 다른 곳에 착륙하는 거에서 후자를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기장집이 맨체스터인게 아니잖아요. 에어프랑스이니 자기 집은 프랑스에 있을텐데 말이죠.
15/02/24 18:56
1번이 아니라고 단정지을 정도로 제가 저사람에 대해서는 모르니까요. 그럴 정도로 이기적이고 원리원칙따지는 사람은 몇명알고 있습니다.
실제 아는 사람중에요
15/02/24 18:59
원리원칙을 미친듯이 지키는 이기적인 사람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내 20분이 아까운게아니라
규정 시간 13시간을 풀로 쓰는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20분이나 더 쓰게 하다니 엿되봐라 이새끼들아. 정도의 심정일거라고 생각했네요 그런 사람들이 있죠. 무조건 내가 편하자고가 아니라 나를 만만하게 보는 꼴이 싫어서 더 큰 트롤을 하는 사람들.
15/02/24 19:16
http://www.dailymail.co.uk/travel/travel_news/article-2965010/Furious-Air-France-passengers-stranded-Manchester-12-hours-pilots-reach-maximum-work-hours.html
원문기사를 읽어보면 규정을 지킨건 맞지만 승객의 편의는 커녕 터미널에 비행기 세워놓구 7시간을 밥도 안주고 못내리게 가둬놨다고 하네요. 뒤늦게 새로 기장이 오긴했는데 비행기 문제로 결국엔 다 내리고 5시간 더 기다려서 다른 비행기 나눠타서 파리에 도착. 비행기에 갇혀있는동안 승객하나는 앰블런스가 와서 실어가고요.
15/02/24 19:33
안전에 대해서라면, 비행기 갈아타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지 않나요..? 항공 사고의 80%가 이착륙 시에 발생하잖아요. 이착륙을 두 번 하느니 20분 초과 근무하는 게 훨씬 안전할 것 같은데...
그럼 그냥 규정을 원리원칙대로 준수했다는 사실만 남는 것 같군요.
15/02/24 21:59
조종사 욕할게 없는게 조종사도 파리로 빨리 가는게 좋았을텐데.. 강제규정땜에 못가지 않았을까요?
에어프랑스는 두고두고 까도 아쉬움이 없겠네요.
15/02/24 22:49
하핫...
관련 기사가 별로 없기에 바빠지기 전에 별 생각없이 올려둔 기사였는데 새하얗게 불타버렸... 원문 기사를 봐도 중간에 항로를 변경한 결정이 조종사의 결정인건지 아님 항공사와의 합의인건지 20분 초과에 대한 패널티가 있다면 어느정도인지 기타 등등 실제 이 문제의 핵심 정보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더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해 보이네요 ㅠㅠ (에어프랑스 사의 맨체스터 공항에서의 삽질은 여기서 논의할 필요가 없는 그냥 삽질인 것으로.. 이 항공사 막장이네요? 크크) 괜한 부정확한 기사를 퍼와서 죄송합니다 흑흑..
15/02/25 01:45
레이드 공대장이 레이드 4타임이라고 공지하고는 공대 모은다음 7시에 레이드를 시작했고 10시쯤 되니까 공대장이 셧다운제에 튕길거 같아서 갑자기 헤딩사인내고는 쿨종해버린격.
사사게감이죠.
15/02/25 07:23
이게 왜 칭찬할 일인지 모르겠는데요. 사내 자체적인 근무규정에 따른 것도 아니고 EU 규정에 따르려고 한 일이니 어기면 페널티도 있겠죠.
조종사야 잘했다 잘못했다 따로 언급될 이유도 없고 항공사가 떠넘기기 갑인데요. 저런 거 조정하라고 관리직이 있는건데 조종사가 13시간 규정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굴려먹으면서도 아무 대처도 안하다가 뒤늦게 규정위반될 거 같으니 승객에게 일방적으로 불편 전가. 원칙 얘기 나오는데 그것도 원칙 나름이지 본인들이 삽질해놓고 페널티 피하려고 타인에게 원칙 내세우는 게 별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15/02/25 12:10
이걸 옹호하는게 웃기네요
최선책이라면 이륙를 안하는거죠 6시간 대기하고 있던 조종사로 무책임하게 비행기를 띄울게 아니라요 그걸 강행을 해버리니까 공항 근처에나 가서 문제될 조짐이 보이니 미봉책으로 해결을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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