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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18:45
제록스는 애플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털릴 운명이었습니다. 흑...
근데 좀 뭐하긴 하네요. 자신들이 83년까지 데드라인을 선정해놓고 못 지킨건데 그걸 MS에게 뭐라는게...
15/02/09 18:48
게이츠는 똑똑한 사기꾼, 잡스는 양아치 사기꾼이라는 느낌?
둘 다 장사는 잘했지만요. 굳이 따지자면 게이츠가 현역시절 장사는 더 잘한 것 같긴 합니다만. 이제와서 창조,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는 걸 보면 참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드네요. 엘렉스 컴 시절부터 국내에서는 애플 제품쓰기 참 짜증났었죠. 마소 갑질시절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거기에 도스커널 시절 블루스크린과 함께한 재설치의 밤들도.
15/02/09 18:53
전 잡스를 혁신적이었던 사람보다 포장을 잘했던 사람이라고 여기는데
이 일화가 그 판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죠. 그 다음은 워즈니악과의 이야기구요.
15/02/09 19:08
진리의 내로남불 크크
그래도 잡스가 여기에 그쳤다면 제록스 gui와 마우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에 그쳤겠지만 꾸준하게 새로운 컴퓨팅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가 아이폰 아이패드죠. 잡스가 본격적으로 혁신가로 포장된 것도 이 무렵이였구요. 사실 컴퓨터 역사에서 두번의 대표적인 유저인터페이스 혁신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건 대단한 업적이라고 봅니다.
15/02/09 19:13
으 이런거 볼 때마다 Pirates of silicon valley 보고 싶어요 하여간 평경장 돋는 동네입니다.
이 바닥엔...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어
15/02/09 19:35
제록스가 좀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모델 역시 제록스연구소에서 만들었는데 상용화 하지 않고...오랜 된 기업이라 아무래도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는 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구 세대 기업이었다고나 할까요?...
15/02/09 19:41
제록스야 복사기로 캐시카우가 확실한 회사였고
팔로 알토 연구소 PARC는 그냥 취미;;;; 최초의 웍스테이션과 스몰토크라는 객체지향 언어 플랫폼 (스몰톡은 단순히 언어라기보다 플랫폼이라고 봐야 하는 그런 수준이라..), GUI 등등 금송아지 잔뜩 만들어 놓고 잡스 해적한테 털렸죠 뭐 ;-) 나중에 소송을 걸긴 했는데 애플에... 애플 주식 받아놓은거 땜에 (그러니까 연구소 관람을 유료로 시켜준거죠) 기각..크리.. 라고 알려져 있긴 헌데 워낙 옛날 일이라 기억은 잘;;;ㅠ 혁신이라는 건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한테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늘 생각을 합니다; 그냥 혼자서 불피우고 신나게 놀다 털린 그런 느낌?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앨런 케이 - 이더넷을 만든 밥 멧캘프 (Bob Metcalfe) -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밥 테일러(Bob Taylor) - 포스트스크립트를 만든 어도비의 창업자 존 워넉(John Warnock) - 그리고 후에 MS의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 (엑셀, 워드)를 지휘했던 찰스 시머니 이런 인간들을 모아놓고...휴;;;;
15/02/09 19:47
본문의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는 데 정말 컴알못인 제가 다 안타까울 지경이더군요...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CEO만 있었더라도...--;;;
15/02/09 19:53
15년전에 한창 취미로 전산 공부하던 시절에
다음에 스몰토크 까페도 만들고 강좌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다보니 알게 된거라 ;-) 물론 80년대 후반부터 맥을 쓰기도 했지만;; PARC는 참 안타까운 역사에요;;^^: 시대를 너무 빨리 앞서가도 안되더라구요.. 73년의 제록스 알토나 84년의 Mac도 아닌 위지윅과 GUI를 대중화시킨건 윈95였으니까요;
15/02/09 20:29
잡스 인성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거구요...-0-;;
MS가 참 아슬아슬하게 사업확장을 잘해왔습니다. ms-dos도 사실 CP/M 카피캣이나 다름없었던 것을 싼 가격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결국 CP/M을 먹어버렸고, 스프레드시트 시장에서 선두주자였단 비지캘크, 로터스123을 IBM-PC, 매킨토스 양 플랫폼에서 야금야금 갉아먹다가 업계 1위로 등극해서 역시 로터스를 먹어버렸고, 윈도우도 당시 GEM이나 탑뷰, 앙상블같은 훨씬 나은 GUI기반의 OS가 있었는데 역시 적절하게 양대 플랫폼에서 줄타기와 서드파티연합으로 OS 표준으로 등극... 빌횽의 사업가적 감각은 정말 후덜덜...
15/02/10 01:01
어차피 현재 *NIX 시스템의 GUI 인터페이스의 기반인 X 윈도가 MIT에서 개발된 것이 1984년이기 때문에... 어차피 사람 생각하는게 다들 비슷비슷하고 고작 몇년 차이니까요. 특허 안 걸어둔 제록스 말고는, 딱히 애플은 억울할 것이 없죠.
15/02/10 08:04
애플이 마소에 빡친건 당시 소프트웨어 용역을 준 마소가 맥os의 내부 api ...그 시절 맥은 아예 롬에 박혀 있었던 툴박스를 빼돌려서라 하죠...
윈16api에 파스칼 비슷한 코드가 실제로 꽤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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