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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3 09:33
근데 신기한건 저 풍경을 카메라 프레임에 담기 전까지는 저도, 친구들도, 저런 사진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못했죠.
다들 최대한 넓은 화각으로 넓은 화면을 캡쳐하는데 몰두하다 봐서 그랬나봐요. 타이밍도 중요했지만 그순간 "클로즈업 해서 찍어볼까?" 한게 이 사진이 나온 계기가 아닌가 싶어요.
15/01/13 00:35
만화책 지뢰진에서 사진사 에피소드가 있는데, 거기서 그런 말 한게 생각납니다. 바로 그 순간을 건졌다!! 고 셔터를 누른 직후 말하는 놈들은 다 일류가 아니라고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자기가 담고 싶은 순간인지 아닌지는 인화하고나서야 안다고(요즘이야 디지털이니 의미가 없겠지만)...
순간을 담는 예술이라는 말이 어렴풋이 와닿네요
15/01/13 09:38
디지털이여도 당장 작은 프리뷰 화면에서 보기 좋은것과, 나중에 큰 화면에서 봤을때 보기 좋은 사진은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찍어놓고 컴퓨터에서 보니 이걸 내가 왜 삭제하지 않았지? 싶은 사진이 더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돌아봐야 가치가 보이는 사진도 많은것 같아요.
15/01/13 14:55
사진은 다작입니다.
손바닥만한 LCD로 확인해봐야 초점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니터로 띄워봐야 확실하죠. LCD상으로는 왁벽해보이던 사진도 실제 화면에 띄워보면 초점이 안맞아있는경우가 많고, LCD상으로 망했네... 라고 생각했던 사진이 실은 완벽하게 초점이 맞아있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수백 수천장 찍다보면, 그 중 1~2장은 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와이프님아.. 사진 지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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