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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1 23:35
이번 글 보면서 느낀건데 '아 이제 한국에도 믿고보는 조합이 엄청 늘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영화는 다 나와봐야 알겠는데, 유아인씨가 두 편에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게 꽤 흥미가 갑니다. 반올림때부터 뭔가 사고치겠구나 싶었는데 결국 쭉쭉 커리어 잘 쌓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홈런왕 도전하는 느낌이 드네요. 잘되기를 바랍니다.
14/12/21 23:37
박찬욱의 아가씨는 핑거스미스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효석의 화분과 비슷한 느낌을 줄것 같습니다. 화분도 1930년대 말 소설답지 않게 '개'막장에 콩가루 코드라...
14/12/22 07:25
그 이효석 맞습니다. 장편까진 아니고 반권 정도의 중편인데...화분은 꽃가루라는 뜻의 화분입니다. 메밀꽃필무렵이 혼전 성관계와 사생아라는 강렬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길은 긴 산허리에 걸리었다'로 시작되는 구절의 낭만성으로 가리고 있다면...화분은 소위 퇴폐적 낭만주의 혹은 탐미주의로 분류되는 이효석 말년의 작품 중 첫손꼽는 막장성을 자랑합니다.
14/12/21 23:58
사도, 베테랑 모두 기대하는 작품인데
유아인이라서 조금 머뭇거려지네요. 개인적으로 유아인은 힘을 조금이 아니라 많이 뺐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조인성이 그랬던 것처럼 표정도 대사톤도 너무 과잉이라서 부담스럽습니다.
14/12/22 00:01
핑거스미스를 우리나라 버젼으로 리메이크한다니 꽤 흥미롭네요
예전에 핑거스미스를 보려다가 말았는데 한번 다시 찾아봐야 되려나
14/12/22 00:01
원래 김고은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볼려고 했는데...
몬스터에 한번 데인후로는 살짝 망설여지네요 결국 이러다 보긴 하겠지... 감독을 보면 대호가 제일 기대됩니다.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모두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이 조합이라면...!
14/12/22 00:05
저는 어쩌다가 한국 영화가 이렇게 안땡기게 되었을까요. 흑흑 베테랑이랑 곡성 말고는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원작 좋은 내부자들도 결국 말아먹고 말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협녀가 독특한 설정인가요? 오히려 중화권의 무협 스토리를 고대로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참신함이 한참 떨어지는 느낌인데. 유하 감독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한다는 점에서 나름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느낌이네요
14/12/22 00:16
뭐 다른 건 달리 코멘트할 게 없고, [협녀] 얘기만 좀 하자면.. 저는 이영화, 이상하게 뻔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입니다.
저도 나름 한때 중국무협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 편이어서 말씀하신대로 닳고 닳은 무협 스토리 중의 하나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이상하게 작품 자체가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느낌이에요. 어쩌면 배우들의 힘 때문에 제가 설정이 독특하다고 착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전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쨌든 이런 제 느낌이 맞는지, 착각인지 여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면 되겠지요.
14/12/22 00:23
대호는 CG가 엄청 걱정되는데요. 라이프오브파이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활처럼 되면...
차우처럼 표현하기는 영화 때깔이 다른것 같고 사도는 최근 드라마 비밀의 문이 너무 너무 실망스러운 전개를 보여줘서 이준익 감독이 무슨 의도로 만드는 작품인지 궁금하네요. 정치적 상황에 집중할 작품이 될지 인물에 집중할지 궁금하네요. 사도세자의 인물 변화를 이준익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낸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김명민이 영화쪽에서도 빛보길 바래서 조선 명탐정 꼭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추리 과정이 좀 더 재미있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4/12/22 00:27
저도 대호 CG를 언급하는 걸 깜박했네요.
진짜 [최종병기 활]처럼 나오면 정말..-_-; 그런 의미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정말 대박이었죠..;;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런 기술력이.. 그리고 [조선명탐정]은 예고편이 나왔던데 궁금하시면 한번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14/12/22 00:57
예고편 지금 봤는데 이연희 나오는 순간 엄청 걱정되네요
한지민이 1편 잘 소화했다고 생각했는데 2편 이연희도 비슷한 케릭같은데 식상함을 커버할 수 있을지
14/12/22 00:37
사도 : 한물간 이준익 사극이 과연 부활할 것인가? 그게 안되면 <변호인>마냥 송강호가 작품을 캐리할 것인가?
조선명탐정 : 사실 기대하는 바가 큰 작품은 아니라 전작만큼만 해줘도 되는데, 요즘 마블이 하는 것 처럼 일취월장 한다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을듯. 베테랑 : 믿고보는 류승완표 느와르. 문제는 믿는 사람만 볼지도... 작품 자체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니 마케팅이 흥행의 변수가 될듯. 곡성 : 검증받은 감독과 배우. 걱정되는 건 장르. 미스터리와 호러는 그 문법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방점을 못 찍고 방황하면 망작되는 건 순식간;;; 아가씨 : 박찬욱의 최근 경향을 그대로 계승 혹은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 오락성은 없고 작품성과 본인욕망구현 사이를 오고갈 듯 대호 : 한국의 <노인과 바다, 1990>가 나오거나, 아니면 소리소문 없이 사그라 들거나... 절대 중간은 안갈듯한 작품. 강남 : 개인적 성향상 기대가 전혀 안됨;; 암살 : 캐스팅을 고려하면 전형적인 최동훈표 영화가 예상. 흥행 최소 600만 이상. 하지만 작품성은? 어짜피 감독이 신경 안씀! 내부자들 : 웹툰 원작 영화들이 하나 같이 망해가는 판국인데... 그 점 때문에 솔직히 기대가 안되는 작품. 협녀 : 2000년 초반 판타지 무협이 한국 영화계에 은근히 빅똥을 싸놨는데... 자본과 기술을 등에 업고 다시 돌아온 판타지 무협은 과연 어떨지, 깐깐한 배우들을 생각해 봤을때 기대가 많이 됨. 대충 제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곡성, 대호, 협녀가 기대되네요. 세편 다 잘 빠지면 정말 대박일 것 같은데, 망하면 역대급으로 망할 것 같기도 흐흐
14/12/22 01:16
전체적으로도 공감하지만 마지막 한줄에 정말 공감 가네요.
세 편 다 잘 빠지면 정말 대박, 망하면 역대급. 진짜 언급하신 저 세편은 어떻게 나올지 감조차 안잡혀요. 기대 반, 두려움 반입니다. 특히 올해 내내 기다렸던 [협녀]는 진짜 잘 빠져야되는데..ㅠ_ㅠ 참고로 [협녀]는 판타지무협은 아니고 정통무협입니다. 중국 고전무협의 설정을 빌린 고려 무신정권 배경의 정통무협이죠. 어찌보면 뻔하고 진부하고, 또 어찌보면 독특하고 매력적인 설정인데 어쨌든 전 후자쪽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4/12/22 01:32
근데 사실 무협이 동양식 판타지라 흐흐
전통 무협이면 CG 쫙 빼고 진짜 돈으로 쏟아부어야 할텐데요. 설마 요즘에 저 배우들 캐스팅해서 쌈마이 무협하면 안될거고... 무술감독이 신재명감독이라고 하는데, 주로 현대극 하시던 분이라 어떨지 정말 감이 안오네요.
14/12/22 00:52
이준익 감독 사극에 정진영씨가 안나온다는게 신기하네요 헐헐
송강호와의 조합은 진짜 상상이 안가는데.. 강우석만큼이나 올드패션한 감독이라 약간 불안하기도 하구요. 부디 세련된 결과물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14/12/22 01:44
이준익감독은 연출이 너무 올드한데다가 상상의 범위도 매우 좁아서, 각본이 엄청나지 않으면 전혀 기대가 안되고 (송강호라 할지라도)
박찬욱의 신작과 최동훈의 블록버스터 공식이 과연 또 얼마나 극장계를 흔들어줄지 기대가 됩니다:)
14/12/22 02:08
사도: 이준익감독의 정보없는 영화라 나에겐 ? 만남는다 근데 최근 사도세자 소재의 드라마도 있어서 ..과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 전작의 분위기 그대로 가져가는 김명민표 오락영화.. 근데 한지민이 없는데 이연희라고? 베테랑 : 류승완 감독의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갈거같은 영화 기대 된다 . 곡성(哭聲) : 같이 일하면 골치아플거같은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황정민 베테랑도 하잖.. 딥다크한 느낌을 줄거같은 느낌. 아가씨 : 박찬욱감독의 최근작들을 보면 좀 .. 그닥 기대가 안되는 느낌이랄까; 대호(大虎) : 작가의 생활이 문제가 되었던 모 웹툰이 떠오른다 재미는 어느정도 괜찮을지도? 강남 1970 : 개인적으로는 유하감독의 깡패 이야기는 재미가 있는 느낌이랄까.. 어느정도 기대가 됨 암살 :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화려하고 상업적인 맛이지 ! 뭐 다른거 있나? 내부자들 : 배우들을 보면 기대가 되는데 감독의 전작을 보면 왠지 기운이 빠지는 ? 과연 이번엔? 개인적으로는 큰기대는 안한다 협녀, 칼의 기억 : 개인적으로 무협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기대가 되는데.. 비천무, 중천 처럼은 안하겠지??
14/12/22 06:42
내년에도 황정민 송강호가 한국영화를 하드캐리할 것인가
박찬욱은 또 지 하고싶은 이야기만 그리다 말 것인가 이준익표 사극은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것인가 최동훈은 작품성은 아얘 포기한 것인가 이중에 3개 정도는 확실히 폭망할 느낌인데 누가 얻어걸릴것인가 황정민은 진짜 경찰인가 아닌가 정도가 관전포인트겠네요. 망하든 대박나든 재밌든 재미없든 모두 챙겨보겠습니다.
14/12/22 12:51
'이중에 3개 정도는 확실히 폭망할 느낌인데 누가 얻어걸릴것인가'
재밌는 관전포인트네요 크크 저도 일단 모두 챙겨볼 계획입니다. 설마 올해보다야 낫겠지.. 싶네요. 올해는 정말 건질만한 한국영화가 없어서;;
14/12/22 07:26
다른 건 몰라도 6. 아가씨
이건 꼭 봅니다 크크크 박찬욱 빠돌이라;; 그런데 다른 거 빼기도 뭐할만큼 기대되는 작품이 많네요... 1번이랑 10번도 안보면 후회할 것 같고...;; 2번도 봐야 겠고 결론은 1,2,6,10 이렇게 4편 봅니다.
14/12/22 07:54
이경영씨는 왠지 모건 프리먼 포지션을 잡게된게 아닌가... 싶네요 크크 명품 조연은 물론 무게감 있는 준주연까지도 소화하는듯 하네요.
14/12/22 09:27
협녀 개봉일자가 2월로 조율중이라는 최근 기사를 봤는데 혹시 그 외에 정보 아시는 분 계시나요?
내부자들은 올해 상반기 개봉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이것도 개봉일자가 대략 나왔는지요?
14/12/22 09:45
저만 이렇게 생각이 들었나보네요.
저는 대호 보자마자 본초비담이 생각났는데.. 본초비담만큼만 뽑아낸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 될것도 같습니다.
14/12/22 09:51
90년대에 단편 TV 드라마에서 구한말 노인 포수와 호랑이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요.
노인이 호랑이를 잡기 위해 수 십일 동안 산 속을 헤매며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 호랑이와 꼭 껴안은채로 죽은게 발견됐는데, 아무리 떼 놓을려고 해도 안되서, 결국 둘다 같이 묻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호가 이 내용인가요?
14/12/22 10:40
요즘 제목 좀 참신하게 못뽑나요 도둑들부터 시작해서 감시자들 공모자들 기술자들, 이제는 내부자들?
감독 한명이 다 만들었다해도 믿겠네요
14/12/22 13:48
김명민 배우에 대한 의견 완전 공감합니다. 몸을 혹사하다시피 캐릭터에 맞추기보다 좀 더 좋은 작품을 고르는데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명탐정 스타일을 기대됩니다.
14/12/22 17:01
작년 맘때도 기대되는 2014 한국영화리스트를 보며 잔뜩 기대를 했다가 뚜껑을열어보니 참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내년에는 좋은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14/12/22 23:03
확실히 20대중에 유아인은 영화판에서 더 밀어주고 믿는 배우이긴 한가보네요.
유명감독과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는 기대작에 두편이나.. 갠적으로 스토리상 강남과 협객은 별 기대가 안되는데... 협객은 워낙 사람들 기대작이여서.. 어찌 나올지는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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