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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1 21:39
저도 정상으로 들리긴하던데 경상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경남상고.. 참고로 바람에서 나오는 교복들은 경남고 교복입니다. 실제 교복..
하복 동복 전부요.. 야튼 부산토박이로서 경상이 경남상고 아닌가 생각들었습니다.
14/07/11 20:51
그 양아치 친구 애 하나도 몇 년 후에 연대 컴공 붙어서 그 하숙집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선배 한 분은 미팅으로 나인뮤지스 경리와 연애결혼하셨다고...
14/07/11 21:41
정우와 거의 동년배로서 같은 지역사람으로서 그 학창시절 문화를 공유하기에 참 재밌게 봤는데요.
사실 정말 자기입으로 꺼내기 부끄러운 이야기죠. 소싯적 똥양아치짓 좀했다 이얘기니까요.. 싸움은 못하고 겁은 많으면서 어깨에 힘주고싶어서 학교에서 양아치짓하는애들..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 정말 경멸하던 애들이었습니다. 진짜 싸움잘하고 남자다운애들은 그런짓 안했죠. 야튼 제가 경멸하던 인간군상을 너무나 재밌게 보았던게 아이러니했습니다. 저에게도 바람은 인생영화에요 ^^
14/07/11 22:16
말죽거리 잔혹사는 크크 고딩들의 로망을 다 풀어낸 영화였죠 풋풋한 첫사랑, 군림하고 군림하려했던 사람들, 학교에 대한 불만, 덤으로 떡볶이 로맨스..?까지
14/07/11 22:21
<파수꾼> 상당히 괜찮은 영화죠.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우리 안의 찌질함 같은 걸 회상시키는 부분이 있달까요. 성인이 중고등학생의 심리를 재현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땐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은 생각밖에 안 드니까요. 개인적으로 동윤이라는 인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동안 한국 인디영화계에서 <파수꾼>의 영향력이 남아있었던 걸로 압니다. 서독제에도 비슷한 냄새가 나는 영화들이 많았구요.
14/07/11 22:29
세명의 주인공한테 감정을 하나하나씩 이입해봐도 나도 저랬을것같다..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심리묘사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대단히 현실적이고요. 공감가고... 그렇기때문에 이영화를 좋아할수밖에 없는것같아요.
14/07/11 22:33
그런 이유에서인지 영화 좀 보는 여성 지인들 사이에서는 박한 평가도 보이더라구요. 여고생과 남고생은 종이 다른 생물인 모양입니다(…).
14/07/11 22:39
그런것같아요.. 여성분들이 봤을때는 파수꾼보고 "뭥미" 이런생각이 들것같기도합니다. 남자들이 학창시절에 여자들 사이의 친구관계를 잘 이해할수 없는것처럼요..
14/07/11 22:34
저도 파수꾼 굉장히 감명깊게 봤어요. 감상문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쓰고 잇네요. 흔히 우리나라 청소년 영화는 뭔가 극한으로 감성을 밀어붙이는 과정이 되게 어색하고 극적인 과장이 심한데, 이 영화는 그럴싸하더군요. 폭력도 그렇고 거기에 나약하게 대항하는 인물들도 그렇고
전 오히려 여기서 왕수박씨(......)를 처음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더군요.
14/07/11 22:54
학원물 하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빠질수 없죠 초딩 배경이고 딱히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는데도 그렇게 무시무시한 주도권다툼을 묘사할 수 있다는게..
14/07/11 23:33
이제훈 대뷔작은 아니에요.. 이제훈은 단편영화,퀴어영화까지도 이미 찍었죠.. 파수꾼은 독립영화고요.. 메이저 대뷔는 고지전으로 보는게 맞을겁니다.
14/07/11 23:46
저도 파수꾼 추천이요!
배경이 남고로 한정되었지만 성별을 떠나 '맞아, 어린 시절엔 저런 비슷한 마음이랑 감정이 있었어'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3명의 주연배우 연기가 누구 한쪽에 치우침없이 균형을 이룬 점도 매력적이죠.
14/07/12 00:55
<친구>는 위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배경이 남고에만 국한되있는게 아니라서 제외된거 같네요. 본문에 나온 영화들은 모두 남고로 시작해서 남고로 끝나니까요. 저도 위의 영화들 중에 <바람> 을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파수꾼> 도 재밌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우울하고 어둡고, <폭력써클> 은 중간에 고등학생이 저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일까 하는 괴리감도 느껴졌어요. 물론 연제욱씨 연기는 발군입니다. 정말 무서워요. 파수꾼 이제훈씨 연기도 좋았는데 연제욱씨의 소위 고딩 양아치 연기는 영화내내 압도적입니다.
14/07/12 01:17
야수는 영화자체가 패망작이라... 권상우 유지태가 정말 열심히 하는 건 보이는데 영화가 너무 좀 뭐해서 안타까운 케이스였습니다. 그 날 썸녀와 데이트하다가 영화도 재미없고 식사도 망해서 잘 안된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만 야수에서 악역으로 연기하신 손병호씨는 정말 최고였죠. 압도라는 말이 부족하리 않을만큼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14/07/12 01:20
그쵸 영화는 좀 아쉬운데. 개인적으로는 연출의도에서 생각한 에너지는 끝까지 놓치지 않고 밀어붙이는 힘도 있고 연기도 좋아서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영화에요 말씀하신대로 손병호씨 연기만 봐도 좋구요
14/07/12 04:17
바람 좋은 평이 넷상에서 많은데 전 정우 나래이션 들어보면 굉장히 재수없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당장 생각나는것만 해도 양아치들 4명이서 애들 괴롭히고 하는 장면 나오면서 우리넷은 마치 우리반을 영화처럼 만들어놓았다 이런말 하고.. 그냥 평범한 학생을 평민학생이라고 하지를 않나 아무튼 좀 재수없는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4/07/12 11:52
싸움의 기술이야말로 카타르시스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얘기가없네요 남녀공학은 아녔던거같은데..
제가 여기서 박기웅씨를 보고 이친구뜰꺼다! 밀었는데 아직까지 모자라요!
14/07/12 12:34
파수꾼이 리얼이죠.
바람도 워낙 재밌고, 제 모교를 배경으로 모교에서 촬영한 영화라 애착도 많이 가고요. 제가 졸업사진 찍은 위치에서 바람 마지막 장면에 정우가 졸업사진 찍더군요 크크
14/07/12 16:49
저는 말죽거리 잔혹사나 싸움의 기술 보면서 이정진,박기웅 깨질 때 마음이 그렇게 아프더군요..
애초부터 약자가 당하는 것 보다는 몰락하는 쪽이 충격이 더 클 것 같아서.. 봐도 봐도 재미있는 영화의 대명사죠.
14/07/13 08:23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2357795&code=75378
파수꾼을 보신 분들은 이 리뷰를 보면 되새기기 참 좋을 것 같네요. 영화보다 더 놀라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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