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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1 18:18
조심하세요. 체제전복시도로 잡혀가세요~ (농담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해야 이것이 주인의식을 발휘했다는 최소한의 노동력 투입임을 계량할 수 없기때문에 생산성과 효율에 관한 문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 결과적으로 비슷하다" 라는 결론에는 백번 동의합니다. 노는게 노는게 아니고 일하는게 사실 일하는게 아녀요..
14/07/11 18:48
아버지 사업하실제 일시키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그런 태도를 아예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놀지도 일하지도 않는 짓을 왜 하는지를.
또 한편에선 우리사주 조금 받았다고 월급날을 사주입장에서 보는-- 사람도 봤습니다. 내 것 이라는 동기부여는 엄청나게 강력하죠. 그리고 사회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개개인에게 동기부여가 얼마나 제대로 되느냐의 총합은 그 사회의 부와 행복을 좌지우지 할 겁니다.
14/07/11 18:22
오너 입장에서 사원에게 주인의식을 가져라는 건 일종의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거죠. 그러고보니 본문에 언급한 양극단이 모두 착취를 강요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네요.
14/07/11 18:26
우려와는 다르게, 주인의식의 상실로 인한 생산성 하락은 한국에서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주인의식이 없다고 설렁설렁 일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니고, 지독하게 계층상승을 이루려는 욕구가 강한 사회입니다. 가게주들이 자영업의 소득을 다 착취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 배경에는 자영업으로의 쏠림현상이 존재합니다. 건물주가 쎄진건 "너 나가도 할 사람이 많아"기 때문이지, 단순무식하게 '자본>노동'의 구도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럼 왜 자영업으로 쏠리느냐? 주인의식이 부족해서일까요? 전혀 상관없는 일이죠.
원래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가 주인의식 부재란 것도 별로 정확한 서술도 아니고, 주인의식이 그렇게 중요한 이슈인지도 의문입니다. 체제의 수정이 필요하더라도, 핀트가 잘못된 거죠.
14/07/11 18:27
그들이 원하는건 별장지기일뿐...
내가 살고 내가 청소하고 내가 관리하지만 소유는 내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집주인의 뜻에따라 내쳐지는..
14/07/11 18:28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이긴것은 언젠가는 저것이 내것이 될수 있게지라고 생각하는 힘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샌 아무리해도 저건 내게 아니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14/07/11 19:01
동기부여가 완전 잘돼서 모두가 열정적으로 사는 세상을 상상해보세요. 모두가 최선을 다해 혁신할 것이고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서도 웃고 있을 겁니다. 그게 유토피아죠. 아메리칸드림이 가리키는 유토피아도 그거고 냉전의 생존자를 만든것도 그거죠.
14/07/11 19:00
뭐 본문과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루종일 회사만 생각하고 인생을 회사에 바쳐라고 회사들이 요구하는 부분은 참 재밌죠.
내 인생을 회사에 바치면 회사는 내 인생을 보호해 준답니까? 크크크크 조금만 틀어지거나 나이 먹고 젊은 세대한테 밀리면 바로 내칠 거면서 크크크. 너는 회사에 충성하지만 우리는 니 인생에 관심없음. 이라는 태도로 일관하는데 어느 사원이 이걸 좋게 보고 하루종일 회사 생각을 할지... 차라리 그시간에 나한테 투자하는게 맞죠. 사실 공무원들이 조직에 대한 충성심(국가에 대한이 아니라...)이 좀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공무원 조직은 조직원에 대한 보호 하나는 끝내주니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14/07/11 19:08
자영업자 빈곤률이 임금근로자의 3.5배라던가...
수치없어도 상식으로 아시겠지만 대기업세상이라 자영업자가 사장으로 살아남기가 끝내주게 힘들지요. 그 덕분에 평생 사원으로만 사는걸 기정 사실로 하고서 '주인의식? 웃겨 누구좋으라고'라는반응이 일반화되는건데 적당히 주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세상일 땐 얘기가 좀 달라질 겁니다.
14/07/11 19:26
자영업자가 자신의 가게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와 기회비용을 동반한다는 점.
많은 자영업자(소수보다는 많고 대부분보다는 적은)의 경우, 장기적인 가치/수익모델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 이정도가 현재 자영업자 - 건물주의 관계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보호가 불충분하다고 여길 수 있는 근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성공적인 업주의 영업으로 인한, 건물의 가치상승이라는게 있죠. (하지만.. 분명히 존재는 하는데, 계량하기가 어려운... 특히나 건물주 입장에서 보면, "A업체 아니라 B업체 들어왔어도 비슷한 가치상승이 있었을것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요.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일리가 있습니다.) 이게 주인의식과 연결이 되는가.. 에 대해서는 살짝 갸우뚱하긴 합니다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업자에 대한 건물주의 권리행사의 수준이 현 상태보다 낮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혹은, 업주로 인한 자리의 가치상승에 대한 기여를 일부라도 인정할 수 있는 계량화장치가 마련된다던가..??
14/07/11 19:59
저 인간들이 바라는 건 돈은 자기들이 수십 수백 수천배는 더 많이 가져가면서 일은 자기들하고 똑같은 수준으로 하는 걸 바라는거죠.
14/07/11 20:56
주인이여야 주인의식을 갖죠, 주인도 아닌데 왜 회사에 충성하나요? 우리 나라는 항상 짜를 때는 자본주의 논리, 일할 때는 주인의식, 가족 공동체를 강조하는 데 가끔 역겹다고 느낄 때가 잇어요
14/07/11 21:22
그 주인 의식은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이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말하는 겁니다.
결국에 해야하는 일이고 계속 할 직업이라면 (분명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도 가져야 하겠지만) 자신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가져가려는건 당연히 본인에게 더 이롭지 않을까요?
14/07/12 23:19
자신의 삶의 충분히 중요한 일부인걸요.
그리고 피곤하게 각자 가치관 차이를 여기서 자꾸 시비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평행선이고 저도 강요할 이유를 못느낍니다. 그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네요.
14/07/11 21:15
고랩찍을 만한 분이기는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저 말을 이상하게 이해하니 알려줘도 고랩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거나 당초에 고랩에 접근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둘 중의 하나인데 '회사생각'이라는 단어를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바꾸면 저 말이 이해되실 겁니다.
14/07/11 21:15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또 그중에서는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죠. 그들이 원해서 뛰어드는지 아니면 이 사회가 그들을 자영업으로 떠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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