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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8 14:22:28
Name AhnGoon
Subject [일반] (영화-약스포) 코리아 보세요.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수정)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쓰는 안군입니다. *^^*

에... 그러니까, 저번주말에 개봉한지 꽤 된 코리아를 어머니와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효자노릇 했다는... (^_^)V 아뭏든 간만에 본 웰메이드 한국영화 한편이었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많겠지만...

뭐, 내용은 뻔합니다. 최초의 남북단일 탁구팀이 결성되어서 제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죠.
전반적으로... 선수 숙소와 경기장과 연습장 외에는 거의 다른 장면도 안나오고, 특별히 제작비를 많이 들일만한 작품도 아닌데다가,
선수들간의 에피소드 위주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스케일 큰 장면도 거의 없어요.
탁구 자체가 스케일이 큰 스포츠도 아니고요. 스케일로 치면 오히려 '국가대표'가 더 컸죠.

그래도,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인 탁구실력... 이 볼거리긴 하지만, 탁구 치는 장면도 그리 많이 나오지도 않고;;
음... 근데 재미있습니다! 아주 깨알같은 짜임새가 일품이더라고요.
당시의 남북 선수들간의 인간적인 고뇌 및 갈등이 잘 느껴지는 장면장면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중간에 나오는 러브스토리는 허구인것 같은데, 아마도 자오즈민 선수와 안재형 선수의 에피소드를
약간 차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개인적으로 현정화 선수역의 하지원씨와 리분희 선수 역의 배두나씨는 배역이 반대여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음... 닮은걸로 치면 당시 현정화 선수는 배두나씨와 이미지가 더 흡사했고, 리분희 선수는 오히려 류순복 선수로 나온 배우가 더...
(우리 리분희찡은 훨씬 동글동글하고 귀염상이었... 쿨럭..)

어쨌거나, 간만에 볼만한 가족영화였습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더군요.
간만에 가족들과 손잡고 영화관람 한편.. 어떠신가요?

P.S: 현정화 선수가 저의 이종이모..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의 사촌동생이라 제가 이러는건 아닙...
P.S-2: 정화이모(!)는 제 마음속의 역대 한국 여성 스포츠 선수 중 No.1 임, 실력 甲, 커리어 甲, 외모 甲, 몸매 甲...
체조나 피겨같이 여성미가 강조되는 스포츠 빼고, 화장품 모델 해본 여성 스포츠 선수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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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8 14:39
수정 아이콘
어제 근 10년만에 온가족이서 관람했습니다. 가족과 보기엔 괜찮네요.
좀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영화가 그렇듯 뻔한 전개는 어쩔 수 없더라도 감동을 일으키는 장치마저 뻔하거나 약간 억지스러웠던 점을 들고싶네요. 물론 크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모십사
12/05/28 14:43
수정 아이콘
안택수.... 흐흐흐...
12/05/28 14:49
수정 아이콘
아.. 안택수 선수가 아니라 안재형 선수였군요. 제가 왜 저리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
이쥴레이
12/05/28 14:58
수정 아이콘
같이보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역시 한국 스포츠영화는 국가대표에서 정점을 찍었어...

중국선수로 연기한분.. 한국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우와~ 했다는 사실...
김재화씨 인상이 강하더군요.
12/05/28 15:03
수정 아이콘
엇 저는 현정화의 아는 교회오빠 정도 되니 이모부 뻘이 되겠군요. 헤헤.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젊었을 적 몸매는 정말 이뻤죠. 피부 곱고 키도 크고...
12/05/28 15:05
수정 아이콘
뭐, 실례일건 없습니다. 저도 이모님 그렇게 자랑하고 다니는데요 뭐...
요즘은 간혹 친척 결혼식때나 뵙습니다만... 여전히 빛나는 미모를 자랑하신다는...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 마르셨어요. 곁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갓의날개
12/05/28 16:0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한국적 산파극+민족부심 애국심 영화같아서 안봤는데
영화평도 그래서 안보길 잘했다고 생각한 영화네요
프링글스
12/05/28 17:09
수정 아이콘
시사회로 보긴 했는데...
음..저랑은 안맞더라고요 손발이 너무 오그라들어서...
마지막의 감동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블루팅
12/05/28 18:12
수정 아이콘
나쁘진 않았습니다만..우생순때보단 못했던거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5/28 21:50
수정 아이콘
좀...

제가 볼때는 좀 감정이 과했어요.. .. 쥐어 짜내는 한국적 신파극.. 우생순이나 국가대표보다는 오히려 실미도가 더 연상되더라는..

근데 뭐..

어르신들 보기에는 약간 그런 필이 좋을것같긴해요..

뭐 시간낭비까진 아닌 영화지만, 어르신들하고 가족영화로 볼 게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웰메이드는 아니에요.
파랑새
12/05/28 22:50
수정 아이콘
가족영화론 좋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부모님 영화구경 시켜드렸었죠.
12/05/28 23:45
수정 아이콘
우생순이랑 국가대표 보고 패킷값이 아깝더라구요..

뻔한 영화 찾지않으려 합니다.

뭐 이런 감동돌직구가 통하니까 이런 식의 영화가 계속 나오겠죠.

현정화씨가 북으로 반지 선물이랑 편지 보내는 것도 마켓팅의 일환이겠죠?

아니라면 시기가 참 오해를 살만한것 같습니다.
이뿌니사과
12/05/29 00:07
수정 아이콘
이건 실화가 워낙감동이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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