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28 02:15:58
Name 박동현
Subject [일반] 전변호사님에 느낀 단상.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듣는 프로그램은 무슨 프로그램이든지 모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시험공부할때는 뉴스도 재미있다는 말이 딱 맞지요.  더군다나 전원책 변호사가 나오는 토론은 좋든 싫든 언제나 이슈가 되고 재미있습니다.

전원책씨는 군가산점 관련 토론에서 보여준 돌직구같은 발언으로 플짤도 만들어지고 전거성이란 별명도 생기신 분이죠. 아무튼 꽤나 스타성이 있는 분이라 토론회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시고, 보수측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이 매끈하지는 않지만 항상 논조가 확실하고 법적 근거나 기타 논지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맘에 드는 분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항상 진지하게 토론을 임하시다보니 흥분하실 때가 잦고, 상대 패널이 전원책 변호사가 던져주는 아리랑 볼에도 루킹삼진을 당하는 수준이하의 논객들이 많다보니 덩달아 같이 상대와 진흙탕에 뒹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것이죠. 진중권씨가 자기의 페이스를 항상 유지하면서 메스로 해부하듯이 상대편 패널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전원책씨는 좋게 말하면 상대의 수준에 맞추어 같이 놀아준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상대의 말장난이나 도발에 쉽게 넘어가 준비한 논조조차 못 꺼내놓고 상대의 페이스에 끌려다닐 때가 많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스타일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 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만큼 논조를 풀어나갈 수 있고 제법 토론능력이 갖추어진 상대 패널을 상대로는 나름대로 탄탄한 논리와 주장을 분명하게 펼치는데 반해, 어제의 조기숙씨처럼 말장난과 얼버무리기, 말 돌리기 스킬과 도발을 섞어쓰는 소위,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의 토론에서 전변호사는 좀 취약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우면서도 좋은 것이 진중권씨처럼 강자에게도 강하고, 이미 멘붕되어 어버버거리는 약자에게도 무자비하게 압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원책씨는 꽤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레벨의 도발에도 쉽게 흥분하고 어제처럼 김정일 개새끼해봐 라는 식의 거친 말을 내뱉은 것이 프로급의 논객으로서 결격사유이긴 합니다만 전원책답다 싶은 것은 저만 느낀 감정은 아닐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고, 예전 보수와 진보진영으로 나뉘어 어떤 토론을 하실때 보수진영에 있으면서도 같은 보수측 인물을 신랄하게 까는 (아마 군대복무 관련) 소위 팀킬을 보여준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 저 분은 진영논리에 갇힌 분이 아니라 비판 할 것은 비판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죠. 전원책이라면 이럴 것이다 싶을만큼 한결같은 정치적 스탠스, 깔건 까야한다 라는 일관된 태도, 항상 분명한 논조에 쉽게 풀어말하는 판례와 주장.

제가 좋아하는 논객입니다. 그 분의 주장에 항상 동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원책씨의 말이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었죠. 제가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말씀을 하셨었죠. 어제의 토론 프로그램에서의 전원책씨의 말실수에 대해 저도 아쉬웠습니다. 상대방이 도발하면 바로 낚이는 것. 그것이 전원책씨의 약점이기도 한데 조기숙씨가 그걸 제대로 찔렀습니다.

남이 열변을 토하면서 기껏 말해놓았더니 조기숙씨가 실실 쪼개면서 증거를 대봐 이러네요. 그래서 대법원 판결문을 알려주니까 그것은 과거 일이지 않느냐 이러면서 사람을 농락할 때 직감했습니다. 아, 말리겠네...... 그 말 듣고 전원책씨의 무언가가 툭하고 끊어졌던 것 같습니다. 정말 김정일 강아지해봐 이럴 때는 그냥 웃기더군요. 이 곳이 어디지? 이곳은 디씨인가요?

아무튼 예상대로 전원책 변호사님의 발언은 불타올랐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긴하네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섭외된 상대 패널이 좀 수준급 인사였다면 좋은 상대가 되었을 것이고, 제법 수준높은 토론이 되었을텐데.......... 조기숙씨같은 분이 상대라서 전원책씨도 딱 그 수준에서 놀고 말았습니다. 뭐 말을 해도 알아먹지를 못 하는 건지, 알아먹지를 않는 건지, 교수라는 사람이 왜 나왔는지 궁금할만큼 토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보고있는 내내 뱅뱅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했는데 토론 당사자들은 오죽했을까요. 토론의 모든 내용을 다 보지 않은 분들이 전원책씨의 강아지 발언만 떼놓고 본다면 극단적인 우파의 자폭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리고 그 강아지 발언만 이슈가 되고 있지만, 뭐 전원책씨가 말하고자 했던것은 단순히 김정일은 강아지다 라는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은 아시지 않습니까?

아무튼 전원책씨도 너무 수준낮은 도발에 넘어가셨습니다. 진중권씨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밀봉관광하는 법을 배우셨음 좋겠지만... 그러면 전원책씨 특유의 색깔이 없어지는 것 같아 좀 서운할 것 같네요. 아무튼 재미있는 토론이었습니다.

전원책씨의 인상적인 발언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발언하신 분들 계속 국가를 새에 비유하며 날개가 두개 있어야된다고 하시는데요. 종북은 왼쪽 날개가 아닙니다."

뱀다리 1. 북한의 3대 세습, 인권문제, 핵관련 위협 등등 이런한 이슈에 대한 정치적 스탠스를 밝히는 것이 뭐가 어려워서 희한한 논리와 말장난으로 회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이런 것이 사상검증이라는 거창한 행위인지도 의문스럽고요. 단순한 사실관계의 확인 정도의 발언 아닌가요? 그리고 전원책씨의 말실수만 부각되는 것도 아쉽네요. 전원책씨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런 단순한 메시지가 아님을 다 알면서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뱀다리 2. 조기숙씨... 사람낚는 어부의 자질을 가진 분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매콤한맛
12/05/28 02:2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언제든지 말할수 있는것을 뭐그리 힘들다고 이핑계저핑계 대가면서 안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오죽하면 개객끼 발언까지 나왔겠습니까
봄바람
12/05/28 02:38
수정 아이콘
그분은 독선적이고 방송에서는 흥행용으로 섭외하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진보적 정당들의 말보다도 훨씬 더 독선적이고 기회주의적이라 어느 한 시점부터는 정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진보적 정당의 독선을 기득권의 독선과 동급으로 보고 있구요.
마바라
12/05/28 02:47
수정 아이콘
토론에서 진중권은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더군요.
공격할때 말이 빨라지고 발음이나 발성이 정확하지 않고 상대방을 비웃는 태도 또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면 감점요인이죠.
유시민이 한 칼 날릴때 보면.. 일부러 차분하게 발음 하나하나 또박또박 말하면서.. 푹~ 깊숙히 찔러넣거든요.

진중권이 강점을 가지는건.. 토론 처럼 룰이 정해져있는 링 위의 싸움이 아니라..
키보드배틀 처럼 룰이 없고 일대다의 난전이 벌어지는 길거리 싸움. 각종 반칙이 허용되는 싸움이죠.

전원책은 논리보다 감정이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시청자와 청중들이 공감하는 감정을 앞세워 폭풍처럼 몰아치는 공격. 이게 통쾌함을 주거든요.
근데 감정을 앞세운 공격이다 보니 이번과 같은 실수가 나오기도 하는거죠.
김정일 강아지 해봐.. 감정상으로는 동의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근데 토론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죠.
거간 충달
12/05/28 03: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던것 같아요
박하사탕
12/05/28 04:39
수정 아이콘
상대편 패널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나오고 오로지 개xx라는말에 꼬투리 잡아서 논점을 흐리고 있으니 불편합니다.
종북세력이나 종북세력으로 의심되는사람들보면 북한의 인권, 세습, 핵문제에 관해서는 비슷하게 답을 피해갈려고 하더군요.
답변회피하기 메뉴얼이라도 있는걸까요???? 북한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자유민주주의 찾고 있으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피지알에서는 전변호사님이 실책했다고 말이 많은거 같은데 다른곳에서는 다들 속이 시원했다는 분위기네요???
주위사람들도 엄청 통쾌했다고 했다고 말하구요.
구밀복검
12/05/28 04:45
수정 아이콘
그냥 무학자의 전형이고 시정잡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디레지에
12/05/28 05:19
수정 아이콘
과연 전 변호사에게 이번 일이 어떻게 작용할 지 궁금하군요. 분명히 실책이고 앞으로 방송에 나오기도 깜깜한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오히려 속이 시원하고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줬다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아무튼 인지도는 더 높아졌고 팬들도 더 늘어난 느낌입니다. 이와 대비해서 안티들도 많이 늘어났지만..
레지엔
12/05/28 07:2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전 변호사가 상식인, 지식인, 고학력자를 자처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토론에서 도발은 넘어간게 패배라.
뒷산신령
12/05/28 07:20
수정 아이콘
개는 무슨죄라고...그래도 속 시원했습니다.
마빠이
12/05/28 07:34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같이 왜 그러나요?
전원책 변호사가 실제로 개새끼 소릴 들을려고 그런말 했을까요?
물론 흥분하고 방송에 부적합한 발언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죠 실제로
핵심은 개X끼가 아니라, 왜 대답을 자꾸 회피했나죠

아예 모당? 이나 친일들처럼 구라라도 치면서 빠져나갈려고 요리조리
말이라도 바꾸거나 변명이라도 하면 사람처럼 보이기라도 하지

무슨 철저하게 '정신세뇌'라도 당한것처럼, 아니 무슨 '독립투사'라도
된마냥 “북한 욕할거면 차라리 죽는게좋다”라고 할까바 무섭기까지 하네요
한마디로 사람냄새가 안나요 -_-;;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철저하게 사상교육이
이루어진 신념에 죽고살 정도로 절대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발언은
하지않는..
12/05/28 08:39
수정 아이콘
뭐 지금 인터넷에서야 전후사정 다 잘라먹고 '김정일XXX' 만 부각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TV토론을 전부 본 상황에서는 전원책 변호사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더군요.
전 변호사가 '그럼 오늘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하는데 밑도 끝도 없이 조기숙 너 김정일XXX 해봐! 이런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근거를 내놓고 있었는데 조기숙 의원이 실실거리고 말돌리면서 상대를 도발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뻔하게 보였으니까요.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악역이 온갖 도발하다 주인공에게 한 대 맞고 진단서 끊어와서 법대로 해 외치는 꼴이랄까요.
12/05/28 08:56
수정 아이콘
설사 흥분해서 그런게 아니라 다 계산한거라고 하더라도 고작 그 정도의 표현밖에 쓰지 못한거라면 그것또한 수준인증이죠.
버디홀리
12/05/28 09:00
수정 아이콘
토론때마다 상대방을 윽박지르고 싸우려 드는 패널로 밖에 기억이 안나는 분입니다.
군대 문제 외엔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소와소나무
12/05/28 10:31
수정 아이콘
똑같은 현상을 보고 똑같이 생각하는게 사람의 특징이 아닙니다. 뭐 전원책 변호사 말이 시원하게 느껴졌으면 뭐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근데 저 발언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단 말이죠. 너는 왜 시원해 하지 않지? 이런 반응이 나오면 곤란하단 말이죠. 이걸 시원한 골로 보시면 그렇게 좋아보이시겠지만 저같은 경우 이건 상대 골대 맞고 튕겨서 내 골대에 들어간 자살골처럼 황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왜 전원책의 저 발언에만 집중하느냐? 반대측 사람에 대해서 논하지 않느냐? 그러는 분들도 보이는데 그분이 한 발언을 위주로 글이 올라오면 그렇게 되겠죠. 유머 게시판이나 자유 게시판이나 제목부터 전원책씨 위주로 올라오는데 그렇게 안되는게 이상한거겠죠. 직접 글을 써서 올리시면 논해지리라 생각합니다.
12/05/28 11:11
수정 아이콘
20세기말에 전..한국이란 나라에서 레드컴플렉스는 21세기되면 거의 사라질줄알았는데...
21세기되니....오히려 22세기되도 없어질거같지가 않네요.
그냥 '레드컴플렉스'라고하기엔..저걸 이용하는 세력이 너무도 많죠.(그쪽이든,반대쪽이든간에)
12/05/28 11:18
수정 아이콘
DJ 노무현 정권 거치면서 '컴플렉스'는 거의 사라지는 분위기였는데, 막상 진짜 '레드'가 남아있었다는 게 문제였죠....
12/05/28 12:58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종북이였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저 자신을 좌파가 아니라 주사파, 종북이라고 부르려고요.
북한에서나 하는 사상검증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다니, 정말 개탄할 일입니다.
박동현
12/05/28 14: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토론 내내 전원책 변호사가 상대편 패널을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기숙씨는 논지도 없는 말을 여러 차례하기도 했고, 나중에 가서는 말돌리기, 얼버무리기, 독재 피해자 코스프레하기, 물타기, 그냥 땡깡 부리기를 시전했죠. 종국에는 대법원 판례를 과거니까 의미없다는 어록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제대로 보내버렸습니다. 어떤 논리도 귀를 막고 내가 옳아, 민주주의를 너무 모르시네요 라며 정신승리를 하니까 전원책 변호사가 무리수를 둔 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보면 강아지라는 발언이 임팩트가 크긴 했지만 지엽적인 부분인데 이렇게 이슈가 되네요.

팬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토론회에 술먹고 나온 사람도 있었고 그외에도 실언을 한 사람이 많았는데, 김정일 강아지 이 발언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지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감정에 충실한 감은 있지만 술먹고 억지쓰는 동네 필부가 아닙니다. 상대패널이 워낙 말이 안 통하니까 정말 원초적으로 말을 한 것인데, 그 발언의 맥락은 생각 못하고 강아지 발언으로 까이고만 있네요. 전원책 변호사가 솔직히 김정일 개새끼다 그러면 검증이 된다 하고 실제로 믿었겠습니까? 하도 상대방이 말이 안 통하니까 원초적으로 말한거죠. 물론 프로 논객으로 그 정도 도발에 낚여 상소리를 한 것은 까일 일이긴 하나 파시즘의 발호니 민주시민에 대한 강요니 이런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토론의 주제가 종북세력의 국회입성 어떻게 보아야하나 였는데 이 것은 어디가고 개새끼만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원책 변호사가 그 발언만 빼면 이번 토론에서 괜찮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토론 프로그램은 패널 섭외할때 조기숙씨 같은 사람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좀 토론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을 써야지 막무가내로 증거가 어딨냐 난 인정 못한다로 일관하는 사람은 좀 뺐으면 합니다
타테시
12/05/28 14:18
수정 아이콘
전변호사의 그 발언은 좀 심하게 나간 경향이 있지만
전변호사의 입장 자체는 정말 동의해줄 수는 없으나
그가 가지고 있는 사고관은 철저하다고 봅니다. 그간 여러 인터뷰나 토론에서 보여왔던 모습들을 통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5/28 14:50
수정 아이콘
나꼼수의 비키니 발언이나 김용민의 라이스를 강간하자는 발언이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건들이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었던 건 그 속에 담겨있던 생각이 위험했기 때문이죠. 거기다 그 발언 자체를 옹호하려는 측의 무리수가 사건을 더 키운 측면도 있구요.
전원책씨의 저 발언은 비키니 발언이나 김용민의 발언보다 더 질이 나쁜 엥똘레랑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을 던져놓고 복창을 강요하는 건 북한같은 폐쇄사회에서 잘 하는 행동이죠.
스스로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그를 옹호하면서 북한을 비판한다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죠.
북한을 비판하면 어떤 행동도 용서가 되는게 아니며 오히려 북한을 비판하기 위해선 철저하게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저런 저차원적인 사고 밖에 못하니 자유민주주의를 모르는 것 같다는 조소나 받는 것이죠.
주사파가 싫다고 해서 극우적인 발언을 옹호하는 것은 결국 주사파를 도와주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마빠이
12/05/28 15:09
수정 아이콘
김용민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서 반대측에서 검증하는 와중에 일을 터트린것이구요
전원책 변호사도 국회의원 후보로 토론회 나와서 개x끼 했으면 역풍맞고 떨어졌겠죠

그리고 과연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쪽에서 개X끼 질문에 답안했다고 저쪽은 종북이다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개x끼 안해도 상식적인 질문에도 답을 못하는걸 이미 다 봤는데 개x끼 까지 안가도 국민들은 다 스스로 판단합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5/28 15:23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이 옳으냐 그르냐를 이야기 하는데 국민이 판단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죠?
저 말이 옳다는 말인가요 그르다는 말인가요?
종북을 비판하고 싶거든 종북보다 나은 자세를 갖춰야 설득력이 있지 그보다 못한 자세를 갖고서 비판하면 그냥 우스울 뿐입니다.
마빠이
12/05/28 15:31
수정 아이콘
무식한 발언일지언정 개인이 한것인데 크게 그른것은 아니죠
종북에 대한 질문으로 먼저 세습/인권/핵 문제에 대해서 물었고
그에대한 대답을 교묘하게 피해가니 욱해서 나온 말일뿐이죠
차사마
12/05/28 16:16
수정 아이콘
이걸로 종북 주의를 물타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보니, 대단한 일인 양 물타기하는 세력들이 보이더군요.
12/05/28 17:45
수정 아이콘
말돌리고 헛소리나 지껄이는 조모시기때문에 평상시 한성격하는 전변호사가 하면 안될 소리를 한걸로(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파시즘이니 사상검증이니 이런소리 나오는건 심한 오버같네요 [m]
영원한초보
12/05/28 19:48
수정 아이콘
김정일,김정은 개객끼라는 말을 들을만 하죠. 하지만 저는 김정일, 김정은을 보고 그렇게 흥분하지 않습니다.
어째든 욕자체는 비이성적인거니까요. 물론 김정일, 김정은한테 이성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죠.
그런데 방송에서 저런 말을 듣는건 이런 느낌이 듭니다.
불지옥 디아블로 잡는데 어떻게 하면 잡을까라는 생각보다 그냥 그냥 열받아서 시옷비읍 그러는 느낌이 듭니다.
게임하다가 열받으면 뭐 물론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공략을 주도해나가는 상위1%게이머가 차분하게 대응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안된다고 맨날 화만 내는 꼴같습니다.
전원책변호사같은 분들은 종북세력이든 북한이든 정말 냉철하게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대응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437 [일반] 여수세계엑스포 시스템 운영 미숙과 성숙한 시민의식 부재 [16] 타테시5260 12/05/28 5260 0
37436 [일반] (영화-약스포) 코리아 보세요.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수정) [19] AhnGoon5343 12/05/28 5343 0
37435 [일반] 아름다운 길냥이들의 쉼터 '나비야' [16] Absinthe 5806 12/05/28 5806 0
37432 [일반] 어제 런닝맨, 초능력 축구 [36] 이노리노12539 12/05/28 12539 0
37431 [일반] There's nothing like Australia(호주 사진입니다.) [19] 유키노처럼3282 12/05/28 3282 1
37428 [일반] 전변호사님에 느낀 단상. [81] 박동현5583 12/05/28 5583 3
37426 [일반] 오늘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시다. [21] 후추통4801 12/05/28 4801 4
37425 [일반] [NBA]컨퍼런스 파이널 매치업이 결정된 NBA플레이오프 [25] 레몬커피5771 12/05/27 5771 1
37423 [일반] 떨어진 꽃잎을 보고 그것이 꽃이었음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10] Flocke4009 12/05/27 4009 6
37422 [일반] 세우실의 주니어가 공개되었습니다. [70] 효연짱팬세우실23088 12/05/27 23088 11
37421 [일반] 전원책. 김정일 xxx 해봐 [73] 앉은뱅이 늑대6615 12/05/27 6615 0
37420 [일반] 다음주 프로야구 예상 [35] 처음느낌5063 12/05/27 5063 0
37419 [일반] 오늘 나가수 진행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29] 유재석6204 12/05/27 6204 0
37418 [일반] '뭐'와 '모' '왜'와 '외'의 사이에서 [45] 부평의K5405 12/05/27 5405 0
37417 [일반] 심각하게 비싼 술 Top10 [18] 김치찌개9005 12/05/27 9005 0
37416 [일반] 추억팔이.jpg [22] 김치찌개7218 12/05/27 7218 1
37414 [일반] 태평양 전쟁 - 30. 대륙타통작전, 조선의용군 [17] 삭제됨6121 12/05/26 6121 1
37413 [일반] 올시즌 프로야구 안개속이란 말로도 부족한 진흙탕이네요 [45] 처음느낌6997 12/05/26 6997 0
37411 [일반] 프레시안 이건 아닌데...(부제: 진보언론의 편향성에 대해) [41] empier5941 12/05/26 5941 1
37410 [일반] 오늘 바람의 아들이 은퇴를 합니다 [35] 信主5551 12/05/26 5551 2
37409 [일반] 수동 면도기 뭐쓰나요? [54] 다음세기9064 12/05/26 9064 0
37408 [일반] 태평양 전쟁 - 29. 임팔 작전 [29] 삭제됨9406 12/05/26 9406 2
37407 [일반] 저도 여행지 사진 올려봅니다.(뉴질랜드) [29] 유키노처럼3572 12/05/26 357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