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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4 15:57:42
Name 한사영우
Subject [일반] 결정에서 오는 스트레스
요즘 하루 하루 고민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고민인 30대초반의 미혼 남성입니다.
20대 후반부터 30대초반이 뭔가를 결정해야 할게 너무나 많은 나이인가 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고차에서 처음으로 새차를 뽑아 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살거라서 결혼때 아파트도 구입할듯 합니다.
현재는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4월달에 지방 고향으로 내려가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제 가치관이 잘 사는것보다 행복한 가정을 더 원하다 보니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살아 생전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 하고 있습니다.
.
.
사람이 결정을 내릴때는 어느 정도의 정보를 인식하고 그 정보 안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주 하는 결정중 하나인 물건을 사는것 또한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하고 사는것인데 가장 간단하고 명료한 정보가 '가격' 이죠
비싼 물건 = 값어치를 하는 물건 // 싼 물건 = 비지떡  간단한 공식이죠  

그런데 정보가 많아지면 혼란스러워 집니다.  
같은 물건이면 더 좋은 조건으로 살수 있는 정보 , 비교 물건일경우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정보
구입자의 성향 및 유행. AS 등등 수없이 많아지죠.
간단한 물건 하나 사는것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린 조금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니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 하지만
지금 제 상황은 그 바다에 빠져 허우적 되고 있고 어떤 정보가 제대로인지
혹은 어떤 정보를 믿어야 될지 몰라 고민중입니다.

얼마전 모자동차 의 하체 부식 사진을 보고 차를 다 골라놓고 다시 고민중입니다.
어제 산은의 버블붕괴 보고서를 보고 아파트를 살게 아니라 전세로 해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제가 소심해서 그런걸까요.
여러분은 결정을 어떻게 내리시나요.

급 우울해져버린 고민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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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
10/03/24 16:01
수정 아이콘
핸드폰 하나를 사도 몇 일 후 후회하는 일이 허다하죠.
그냥 현상태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결정을 뒤돌아 보지 않는 대범함이 필요한 거 같아요.
이상 아이폰이냐 아니냐를 놓고 3개월째 고민중인 사람이었습니다.
사실좀괜찮은
10/03/24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사람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어렵다고 믿는지라...
그나마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동일한 조건의 상품 중에서 가장 싼 걸 고르는 능력이 아닐지요;;

다만... 리스크가 클 땐 그만큼 지출폭을 줄이려고 하게 되는 게 보통인 것 같습니다.
난 애인이 없다
10/03/24 16:18
수정 아이콘
여자가 없으니 고민거리가 없어요.
아, 고민하고 싶다...
먹구름뒤
10/03/24 16:32
수정 아이콘
난 애인이 없다님// 여자가 없다는 크나큰 고민이 있으시군요.
난다천사
10/03/24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말에 서울생활+회사생활에 회의를 느껴 고향으로 낙향 하려했는대..

와이프의 반대와 올초 연봉계약에서 연봉급상승하는바람에.. 주저 앉았습니다....

그결정이 지금은 엄청 스트레스네요... 돈때문에 못내려가는 제자신이 마치 돈의 노예가 된기분입니다..

지금이라도 내려가고싶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10/03/24 16:56
수정 아이콘
제 이름이 김영우인데 ; 설마?저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 고민 합니다.......그정도 되면 별 갖고 싶지 않거나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전까지는 검색을 쭈욱 합니다 지인을 통해 싸게 살수 있는지까지 ; 그후에도 살 생각이 있으면 사고요 정보 많으면 진짜 스트레스 입니다 그래서 스팸문자 이멜 싫어하고요....저희형도 저번주에 장가 갔지만 보통 남자는 차 생각이 간절하지만.....전 집이 우선인듯 -_-;;
달덩이
10/03/24 17:01
수정 아이콘
작은 고민은 늘상있지요

지금 제 고민은..집에 갈까? 아니면 놀다 갈까입니다만... ^^;;;;
안티세라
10/03/24 17:07
수정 아이콘
고향 지방 아파트라면 버블 붕괴는 걱정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경기도권을 제외하면 아파트 가격에 버블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만..
켈로그김
10/03/24 18:01
수정 아이콘
오늘의 고민은 USB허브-자체 어뎁터 달린 것을 퇴근하면서 어디서 사 가야하나.. 입니다.
이번 주의 고민은 근무태도 좋지 않은 직원을 짜르자고 말해야 하나... 이고요.
이번 달의 고민은 국민임대 아파트 신청한게 떨어지면, 대출을 끼고 전세를 들어가야하나.. 한 번만 더 신청해볼까..
올해의 고민은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지금 위치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처가가 가까운데..;;

뭐.. 이런 저런 고민이 없다면 인생 재미가 없겠죠;
10/03/24 18:04
수정 아이콘
뭔가 고르고 결정하는걸 잘 못하는 사람들한테
결정장애가 있다 그러더군요. 흐흐

정말 선택은 어렵습니다.
정지율
10/03/24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콜라를 마실까. 아이스크림을 살까. 고민중입니다. 으윽.
10/03/24 18:39
수정 아이콘
인간은 항상 고민과 싸우는 존재인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고민이 연속적으로 엉켜버리면 줄곧 혼란에 빠져들고는 합니다 ㅠㅠ
10/03/24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글을 많이 쓰는지라 기계식 키보드 구입을 고민중입니다
대학다닐때부터 로망이었는데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10/03/24 21:21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엔 물건사는게 참 어려워요.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 되있는게 원클릭 배송으로 편리할줄 알았던건 과거지사고 너무 많은 정보들로 머리아픈건 물론이거니와 이게 과연 진짜인지 믿을수 있는것인지에 대한 의문때문에 쉽사기 사는게 어렵죠.
저같은 경우도 겨우 PSP 본체 하나 사는걸로 몇일을 고민하다가 결국엔 결정하였더니 원하는 본체는 구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중고로 알아보려니 이건 뭐 중고가 급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또다시 고민을 하게 되구요. 에효. 이게 즐거운 고민(일명 백화점 쇼핑? 정해진 가격 정해진 브랜드 믿을 수 있는 진품 등등)이면 몰라도 내돈주고 살건데 뭔가 번잡하며 쫓기는듯한 손해보지 않을테야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참 사는게 어려워져요. 치맥치맥 하며 간간한 저녁에 치킨 더하기 맥주 사먹는 돈은 안아까운데 이거원... 겨우 1~5천원 더 싸게 구해볼거라고 무료배송 구해볼꺼라도 이잡듯이 사이트 뒤지는거 보면 우습기도 하구요.
10/03/25 07:49
수정 아이콘
인생 최대 고민.
아 점심 뭐먹지...
홍스매니아
10/03/25 09:1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현재 수원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파주로의 이직과 이직했을경우 여자친구와의 만남등으로

고민중에 있습니다..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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