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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4 09:59
뭐.. 원래 이런거죠. 경영상의 이유는 접어두고도, 문제 생기면 잠깐 물러났다가 여론 가라앉으면 재등장. 우리 정치인들이나 재계인들이나 다 이러지 않습니까?
10/03/24 10:03
Je ne sais quoi님// 그런거였나요? 이건희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몸도안좋아서 복귀안하지않을까 했거든요,
10/03/24 10:14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정말 세습경영은 뿌리채 뽑혀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시류를 따라잡지 못하는 나이가 된 노인이 다시 복귀라니 이 나라 기업이 어떻게 될건가 불보듯 뻔한 일 아니겠습니까.
10/03/24 10:20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겠죠. 실질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이건희 회장 복귀로 삼성이 실적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엄청 찬양을 해댈 준비를 하고 있겠죠.
10/03/24 11:22
음. 이건희본인이 삼성전자 지분의 2.3%정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현재까지 드러난) 이건희보다 더많은 지분을 가진사람이 없어
경영권을 쥘수있는거 아닌가요? 뭐 삼성지분의 70%가 외국인 자본이긴 하지만 한두사람의 자본도 아니고 혹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연맹해서 내보내지 않는 이상 삼성은 이씨일가의 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음. 제가 까이는건 둘째치더라도 제대로된 설명하나없이 무작정 까고보네요.. 특히 노력님 그렇게 박학다식하면 제가 틀린부분 좀 가르쳐주세요. 댁같은 고수의 고언을 한번 듣고 싶네요.
10/03/24 11:36
난세가 되니 영웅들이 속출하는 건지... 요즘 피지알에 웬 용자들이 이렇게 많이 출현하는지 모르겠군요.
회사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죠. 아무리 대주주라 한들 개인의 기업은 아닙니다. 아직도 이런 봉건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문제입니다. 이건희가 경영자가 되는게 물론 법적으로 불법은 아닙니다. 이명박이 하는 온갖 못된 짓들이 모두 다 불법인 건 아닌 것처럼. 그런데 회사를 무슨 자기 금고처럼 생각하고 온갖 부정과 횡령을 저질러서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으로 물러나겠다고 한 인간이 다시 뻔뻔하게 그 자리로 들어가는 건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저는 저렇게 뻔뻔스럽게 돌아가는 이건희도 참 한심한 놈이지만 그걸 옆에서 옹호해 주는 사람들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도덕이고 당위성이고 뭐고 그냥 거대기업이 있어서 내가 그나마 입에 풀칠이라도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10/03/24 11:55
빈 터님// 둘중 하나겠죠 노예근성이던가 나도 그렇게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환자던가
그래도 이건희가 하도 욕많이 먹어서 편들어주겠다는 이야기는 아직 등장하지 않으니 다행이네요
10/03/24 12:11
조선 인조시절 한양 장터에서는 오포교가 영웅호걸이니...
난세에 영웅이 많다는 게 맞는 말이네요. 하하하하;;; 요즘 댓글보면 가끔 여기가 PGR맞나 주소확인하게 되는;;;
10/03/24 12:30
주식회사는 지분을 100프로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회사가 아닙니다.
지분을 100프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회사 자금을 자기통장에 넣고 사용후 이자까지 쳐서 다시 회사통장으로 넣어도 법적으로는 횡령이 되는것이죠. 사실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고 관습적으로 인정해주는 범위임에도 그 어떤분은 누구랑 친하다는 이유로 자그마치 200억대 횡령혐의로 구속당했다죠.
10/03/24 12:36
한국기업은 왜이렇게 더럽기만 할까요 -_-
도요타도 최근에 타격을 입긴했지만 정말 정직하고 오너분도 진심이 느껴질정도로 고개숙여사과까지하더군요 한국이 이래서 후진국소리 듣는것같습니다 참.. 더럽네요
10/03/24 12:42
아무튼 삼성이 잘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행복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재벌기업이다 보니 이건희 아자씨만 좋은 일이라는 걸 깨달아야 된다고 봅니다. 뭐 삼성 잘나간다고 얻어먹을 게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좋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희망 내지는 거지근성을 가질 필요도 없고요.
10/03/24 13:06
대기업이 주식회사가 아니기는 거의 힘들겠죠. 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끌어모아야 하니까..
아닌 경우도 본적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일본계 제약회사의 경우, 본사가 주식회사도 아니고 상장도 안했었습니다. 일본내에서 10위안에 들정도는 되는 회사였는데. (이름만 들으면 아실만한 회사일겁니다.) 오너 일가가 돈이 무지하게 많아서 그런지..상장도 안하더라고요.
10/03/24 13:08
세습경영 = 오너경영이 좋은건지, 아니면 전문 CEO가 맡아서 경영하는 것이 좋은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아직 어느 한쪽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성급하다고 생각해요. 조금만 인터넷 찾아보시면 왜 가족경영을 옹호하는 입장이 아직도 팽팽히 맞서고 있는지 알수 있고요. (그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일가족 경영으로 하는 회사도 아직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ex.월마트, JP모건))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복귀하는게 저는 그렇게까지 비판받아야 할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분명히 이건희 회장이 있던 시기에 삼성은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삼성을 키워온 오너를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시키는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요? 저는 이번일이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퇴사했다가 다시 복귀한것이랑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해요.
10/03/24 13:26
근데 세습경영에 무노조경영 등등 온갖 사회악은 다 가진듯한 삼성이라는 기업이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걸까요?
진심 궁금합니다. 단지 한국내에서만 삼성이 잘나간다면 '삼성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삼성의 파워때문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한 삼성의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알고 싶네요.
10/03/24 13:33
한국에는 재벌이라고 보기엔 그렇지만 게임업계 최고의 회사 넥슨이 있죠.
넥슨은 워낙에 현금이 빵빵하게 항시 대기모드라 상장할 일도 없구요. 뭐 넥슨재팬이 있긴 합니다만.. 자회사 수준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죠.. 뭐 장외주가 있긴 합니다만.. 이건 어둠의 영역이니 패스 -_-a 정말 코묻은 돈이 벌기 가장 쉽다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10/03/24 13:43
제가 바라보는 이건희 회장의 문제점은
1. 회사자금에 대한 횡령과 보험사 고객의 돈에 대한 횡령. 2. 광범위한 뇌물살포로 행정, 사법, 언론에 대한 장악을 시도한점. 크게 이 두가지로 봅니다. 탈세라든지 회계부정은 오히려 부수적인 범죄지요. 저 두가지 만으로도 사실은 범죄집단의 수괴이며 자본주의 천국 미국이었으면 몇백년단위의 형이 선고될 범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2번은 국가보안법을 적용시켜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10/03/24 13:45
이제 연수원 가면 "사 ★ 랑 ★ 해 ★ 요 ★ 회 ★ 장 ★ 님 ★" 같은 메스게임 하겠네요
주체사상의 완결은 북쪽이 아니라 남쪽에 있었던 겁니다.(주어 없음)
10/03/24 13:50
사실 오너경영 vs 전문경영가 경영 두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삼성과 소니를 비교해봤을 때 삼성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에는 오너의 오더로 일사천리하게 움직이는 삼성의 빠른 움직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건희회장은 단지 삼성의 매출을 키우는 것 뿐 아니라 회사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입니다. 그 결과로 이건희회장의 삼성은 창업주인 이병철회장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성장했고요. 이건희 회장의 복귀가 삼성전자의 미래에 좋지 않다면 당장 주주와 회사내부적으로 반대가 있었을 겁니다. 작년 매출이 최고였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 생각하는건 당장의 현금이 아닌 앞으로 삼성의 미래를 위해 패러다임의 또다른 전환을 위해서 복귀했다면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24 14:28
이런 말이 있죠. 삼성직원과 일반국민의 차이는 삼성직원은 삼성에 월급을 받으면서 피를 빨리는 것이고, 일반국민은 삼성에 월급도 안 받으면서 피를 빨린다구요.
10/03/24 15:17
이건희 회장이 분명 사업수완쪽으로 능력이 있는 인물임은 맞습니다만, 이 세상은 사업수완으로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니 까여야죠...
10/03/24 16:41
죄 짓고 지발로 나가더니, 벌써 복귀하네요.
과정이야 어쨋든 사면을 통해 법적 책임을 지고 댓가를 다 치르고 돌아왔다고도 볼수도 있지만(더러운 법) 국민들 입장에선 정말 못가진게 서러워지게 하네요. 엄연히 말하면 자기 기업도 아닌데, 죄 짓고도 CEO자리에 다시 오르고, 누구는 착하게 뼈 빠지도록 일해도 짤릴지 걱정하는 세상..
10/03/24 21:02
이게 다 법과 원칙은 가볍게 밟아주시는 융통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 있었다고 과연 삼성이 아이폰을 이겼을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이건희 회장의 사업수완이 좋아서 삼성이 이정도의 위치까지 왔다곤 하지만 요즘엔 이거가지고 안되죠. 파란별빛님 // 문제는 오너경영보단 범죄자가 사면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영일선에 복귀한다는 점입니다. 님 눈엔 이건희 회장의 범죄는 보이지도 않나보군요.
10/03/24 21:32
흥미가 진진하네요. 오늘 하루 네이버 메인 뉴스가 죄다 삼성이건희네요. 일부 지인은 삼성 주식 올랐는지 확인해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 하이닉스 주식에 전에 샀어야했어 하며 여전히 속상해하던 분도 있구요.
10/03/24 23:09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복귀가 좋은 방향으로 흐를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폰을 3년간 기다리다가 손에 쥔 사람을서 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잘 나간다는 기업들의 특징이 국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한 만큼. 삼성의 역행도 조금은 우려가 되네요. 아이폰 VS 옴니아의 사태에서 결국 피해자는 옴니아 구입자 였다는 건 지금 와선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옴니아가 더 좋다는 식의 언플 + 광고로 판매량을 많이 늘린 건 사실이고 , 피해자는 구입한 소비자들입니다.
10/03/24 23:42
우리나라는 언제쯤, 기업의 도덕성이 기업에 큰 타격이 가는 사회가 될런지요...
그런 사회라면, 이건희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모두 물러나는 것이, 삼성을 위하는것이 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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