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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3 23:16:58
Name 코리아범
Subject [일반] [음악] 야밤에 이런 음악..? (5) (수정)
안녕하세요. 또 쓰게 되네요. 벌써 5번째입니다.
뭐 그렇다구요...음..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하는 편이라 이렇게 무뚝뚝(?)하게 쓰는게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어쩔수 없네요. 원래 나름 컨셉이 "야밤"인데 어째 쓰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네요.
얼렁쓰고 과제하러 가야겠어요.

그래도 몇분 안되지만 이렇게 쓰는 글 잘 봐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게시판보다보니 제가 쓴글이 조회수가 최하 더군요? 할수 없죠 뭐.)


오늘 첫번째 추천은





애니 B.E.C.K 의 Ost 인 "Moon on the water" 입니다. 동영상은 만화상의 전설적 그룹인 Dying breed 가 주인공을
무대위로 올라오게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 곡이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주인공의 여자친구인 마호와 같이
부르는 버전도 있구요.(만화에 보면 같이 밤에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하는 장면이 있는데 R.E.M 의 "night swimming"
이 떠오르더라구요.)

음악이나 밴드 또는 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 저 동영상 노래는 1분 50초 쯤부터 시작합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보는것도 괜찮을 듯하네요.




두번째는





애니 하니까 생각나는 곡이 있더라구요. W&Whale 의 "최종병기 그녀" 입니다.
R.P.G Shine 으로 주목을 받았었죠? 원래 보컬 Whale 영입전에 2장의 앨범을 냈었습니다. 첫 앨범 안내섬광은 약간 난해(?)
할수도 있을듯합니다.(최근 앨범만 들으신 분들에게요.) W(Where the story ends)는 프로듀서들의 그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코나 출신의 배영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그룹이지만, 듣다보면 이 세명이 모두 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들게 되네요.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같은 곡은 꽤나 유명한 곡이죠. 이런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현실은...

여튼, 이 노래 듣고 처음에 "아 왜 Whale 을 영입했는지 알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이 곡에서만큼은, 그녀의
노래가 대단히 좋습니다. 라이브만 잘하면 되겠는데....

정규앨범 이외에 각종 Ost 참여도 많이 했죠, 김삼순 이나 크크섬의 비밀 등.. 여기 Ost도 좋은곡들이 많으니 나중에 추천할게요.




세번째는





"오지은" 입니다. 이 곡은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 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흘러가다가
오지은씨 홈페이지를 알게되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당시에 1집을 만들테니 선주문을 해달라!" 라고 말씀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선주문 했다가 제대로 하나 건진 케이스였죠. 앞의 설명처럼 제작비를 선주문을 받아서 해결한 대단히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가내 수공업 CD 의 문을 열었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radiohead도 이렇게 하더라구요)

작년 GMF 때 대단한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별명처럼 "홍대 마녀" 라는 수식어가 어울릴정도로요.
요즘 인디씬에는 여성 싱어 송 라이터 & 싱어 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남성은 별로 없네요. 뭐 그렇다구요..

오지은씨 앨범은 1,2집 다 가사가 대단히 좋구요. 음악도 마찬가지구요. 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입니다.


오지은씨는 예전에 "방라이브" 라고 자기 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올리셨었죠. 그중에 하나 더 추가할게요.
진리의(저 혼자 생각.) "웨딩송" 방라이브 영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이것도 올리려고 했는데 까먹고 그냥 완성시켜버렸군요)




유명한 그룹이 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말 없었는지" 입니다. 장기하 앨범에서 최고로 곡을 꼽으라면 전 이 곡을 꼽고 싶어요.
이상하게 듣다보면 눈물나더라구요. 장기하씨 본인도 공연장에서 이 곡을 부르며 뒤에서 꼭 우는 사람들이 있다고...

여자친구가 한때 취업안될때 이노랠 정말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곧 듣게 되겠네요.




추천은 여기까지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 글을 왜 계속 쓰는지. 그냥 Highfidelity 의 주인공처럼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였나 그랬을겁니다.)
노래에 순위매기고 추천하는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것도 있고, 잘 안듣던 노래도 다시 듣게되고
여러모로 저한테 괜찮은 취미가 되어가는것 같네요.





그럼 이만.


한 몇시간 후에, 좋은꿈 꾸세요. 전 과제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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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의늑대
10/03/23 23:20
수정 아이콘
매일 잘 듣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계속 들었던 오지은 앨범이 있어서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익숙한 새벽 3시' 가 밤에 들으면 진짜 느낌있더군요.
추천합니다. 흐흐
Who am I?
10/03/23 23:26
수정 아이콘
사실 음악을 잘 듣지 않는데...덕분에 조금은 제 귀가 호강을 하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10/03/23 23: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W&Whales의 Hard Boiled 앨범은 근 10년 안에 나온 한국 모든 음반 베스트 10중 한자리는 꼭 꿰차리라 생각됩니다. 안좋은 곡이 없어죠 일년째 듣고 있는데도 전혀 물리지가 않습니다. 저도 최종병기 그녀를 참좋아하죠 ^^ 더불어 웨일양이 부른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제발 정규트랙으로..
10/03/23 23:49
수정 아이콘
헛 글제목만 보곤 했는데, 글 읽기는 처음이네요. 제 취향이 아니거니 하고 넘겨버렸는데, 이런 제 취향이네요.

W 2집은 제가 참 좋아하는 앨범인데 말이죠. 이 앨범은 누구 빌려줬다가 못받아서 또 사기도 했는데.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참 좋죠. 이 앨범에 두가지 버젼으로 실린 듯 한데, 여성보컬 쪽이 더 나은 듯 했고,

Whale양의 영입은 참 탁월한 판단인 듯 싶어요. 그 우렁찬 목소리가 노래를 맛깔나게 해주죠.
EX_SilnetKilleR
10/03/23 23:49
수정 아이콘
오지은님..참 오랜만에 뵙네요.홍대 인디신에서 한창 마력을 뿜어내실떄 가끔 공연가서 봤었는데요.
웨일 누님의 특새있는 목소리도 참 좋구요. Hateful님 말처럼 정말 그 앨범은 버릴 곡이 없었더랬죠.
좋은 곡 잘 듣고 갑니다^^;
요번 여름부터는 사회로 복귀하니 공연 자주 갈 수 있을 듯하네요~
총사령관
10/03/23 23:54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곡들이네요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10/03/23 23:55
수정 아이콘
조회수가 낮은건 제목때문이 아닐런가요
제목을 좀더 자극적으로 바꾸심이...(농담이구요)
매회 좋은 노래들 잘 듣고 갑니다
10/03/24 00:00
수정 아이콘
전 항상 음악을 틀어놓고 있어서 (요새는 이지형 새소품집, 아폴로18 보라색앨범, 붕가붕가에서 나온 toe 라이센스 듣고 있는데)
보통 블로그나 카페 들어가면 나오는 음악은 바로 끄게 되고, 딴 사람이 올린 음악은 잘 안듣게 되는데,

야밤에 듣기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한개씩 들어보고 있네요.
익숙한 노래들도 있고 첨듣는 노래도 있고, 이거 정주행해야겠는데요.
아름다운 밤이네요^^
10/03/24 00:09
수정 아이콘
우와 오지은씨 노래가 나오니 무척 반갑네요.

작년에 콘서트도 다녀왔는데.. 전 역시 華가 제일 좋더라고요.

"널 갈아 먹고싶어.."
10/03/24 00:22
수정 아이콘
매번 잘 듣고 갑니다.. ^^
무리수인가
10/03/24 00:31
수정 아이콘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 지금 처음 듣고 괜찮다 싶어서
유투부에서 찾아서 들어봤는데 매력있네요.
pErsOnA_Inter.™
10/03/24 00:49
수정 아이콘
오지은 1집 첫번째 곡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찬우물
10/03/24 00:55
수정 아이콘
좋네요. 그냥 좋네요.(정말 좋네요 에서 그냥 좋네요로 바꿈)
뭐랄까.... 위에 다섯 곡을 한마디로 표현할 말, 아마추어리즘? 그냥 그런 느낌이네요.
프로다운, 너무 잘 다듬어진, 그래서 너무 상업적으로 하나의 상품같은 느낌이 주는 그런 것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무언가 어수룩한, 통기타가 주는 그런 느낌,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는, 그래서 장기하씨 노래처럼 내가 부르면 더 잘할것 같지만 오지은씨처럼 해보면 정말 어려운. 그래서 산에 핀 꽃처럼 수수하게 이쁘나 캐서 화분에 담을 순 없는 그 느낌.
그런 느낌...........
10/03/24 06:50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들었습니다.!
껀후이
10/03/24 11:33
수정 아이콘
아 오지은 너무 좋아요 ㅜㅜ
양파 이수영 이후에 이렇게 좋아하는 여가수가, 그것도 언더에 생길줄이야...!!
작은자유, 요즘가끔머리속에드는생각인데말이야, 이게사랑일까, 익숙한새벽3시 등등
특히 작은자유는 정말 귀가 닳도록 들었네요 ㅜㅜ
지은닷컴이라는 본인블로그에 거의 매일 다이어리도 올리시는데, 애독자+_+ 크크
자메이카
10/03/24 17:46
수정 아이콘
저한텐 정말 유익한 연재글입니다.
항상 잘 보고 잘 듣고 있습니다.
계속 부탁드려도 될까요?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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